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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by 책이랑 201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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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그물은 한없이 넓고 그물의 이음새마다 구슬이 있는데, 그 구슬은 서로를 비추고 비추어 주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또 그 구슬들은 서로를 비출 뿐만 아니라 그물로서 서로 연결되어져 있으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세상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마치 스스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가 연결되어져 있으며 서로 비추고 비추는 

 밀접한 관계속에 있다. 또 이것은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세상과 인간과의 관계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렇듯, 이 세상 모든 법이 하나하나 별개의 구슬같이 아름다운 소질을 갖고 있으면서 그 개체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결코 그 하나는 다른 것들과 떨어져 전혀 다른 것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다른 것 모두와 저 구슬들처럼 그 빛을 주고 받으며 뗄레야 뗄 수 없는 하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연기적 세계관, 연기법의 진리를 화엄경에서는 인드라망이라는 비유로 설명하고 있다.

 그물눈 하나하나의 그 모든 구슬들이 이중삼중으로 빛을 반영하고 있는 장엄한 광경을 

 '중중무진(重重無盡)' 이라고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기 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을 때, 이미 인도에는 원주민 드라비다인과 이주민 아리아인이 살고 있었다. 아리아인들이 가장 숭배한 신은 전쟁의 신 인드라(Indra)였다. 인드라는 베다 신들의 우두머리로서, 제석천(帝釋天)으로 한역되었다.


힌두교의 여러 신들은 이후 불교 체계 속에 수용되었고, 인드라도 전쟁의 신답게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힌두교 신이었을 땐 그물(網)이 그의 주무기였는데, 정작 붓다의 옆에서 불법을 수호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는 그물은 찾아볼 수 없고, 손에 쥔 금강저(金剛杵, Vajra)만이 확인된다. 사실 금강저는 그물이 압축된 모습이다.


불교에 수용된 후, 인드라망은 인드라의 무기라는 개념보다 불학적인 면에서 이해되기 시작하였다. 여러 번 겹친 모습(重重)을 한 제석천(인드라, 帝)의 그물(網)을 뜻하는 ‘중중제망(重重帝網)’은 법당 주련(柱聯)의 단골이 되었고, 지금은 소설의 제목이나 생명공동체의 이름으로 인드라망이 사용될 정도로 보통명사화되었다. 인드라가 계시는 수미산(須彌山) 꼭대기 하늘나라 도리천(利天)의 선견성(善見城)은 인드라망(因陀羅網, 인드라얄라·indrjala)으로 장엄되어 있다. 그물코마다 보배로운 구슬이 달려 있으며, 구슬마다 다른 그물코에 달린 구슬의 모습이 투영된다고 한다. 구슬을 각각 하나씩 달려 있지만, 그 속에 여러 개의 구슬이 비춰서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다. 이쪽 구슬에 투영된 구슬이, 저쪽에서도 겹쳐서 나타나는 ‘중중제망’한 모습을 하고 있다. 비록 구슬들은 중첩되어 비춰지지만 서로 간에 방해는커녕 중중무진하게 펼쳐진 형국이다.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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