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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by 책이랑 2019. 3. 18.
하루키에게 세상은 말 그대로 '불확실한 상태'이면서도 개인은 극복할 수 없는 '부조리' 그 자체입니다. 이러한 인식에 의해서 허무와 패배의식이 싹트게 되고 거대한 장벽에 둘러싸인 개인은 내면으로 침잠하며 세상을 두발로 굳게 서지 못한 채 부유하기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직시하고 밖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내면으로 침잠합니다. 이렇게 내면으로 침잠한 개인은 '타자와의 마주침'을 이루지 못하고,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쿨하게' 섹스하고 '세련되게' 뒤돌아서는 허무한 섹스만 반복하다가 죽음 충동에 시달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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