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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속- 법적, 경제적, 사회적 절차종교, 사상 영역에서 종속

by 책이랑 2019. 5. 14.
가부장제의 창조 - 10점
거다 러너 지음, 강세영 옮김/당대

 "그들의 권력은 전적으로 그들이 의존하고 있는 남성에게서 나왔다"

"이전에는 남편과 가족의 가장에게 주어졌던 여성의 통제가 이제는 국가가 규제하는 사안이 되었다"(210쪽)

어머니-여신으로부터 아버지-하느님으로의 이동

여성종속에 대한 법적, 경제적, 사회적 절차가 계속 진행되었으니, 이제 마지막 남은 영역인 종교, 사상 영역에서 종속을 이루는 것이다. 이는 종교가 다신주의(多神主義)에서 일신주의(一神主義)로, 강력한 여신들에서 유일한 남신으로 전환되면서 이루어졌다.

저자는 유일신 신앙으로 가부장적 지배의 종지부가 찍히기 전까지는 여신에 대한 숭배와 찬양이 널리 퍼져 있었음을 밝힌다. 그러한 여신은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 밝음과 어두움을 모두 포괄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여성적 힘은 놀랍고 강력하며 초월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 대해 거다 러너는 여성에 대한 상징적 평가절하를 통해 여성의 종속을 당연한 것으로 만들고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확고하게 세운 것으로 본다. 즉 여성은 법적,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 사상적으로 완전히 종속되어 가부장제는 확고부동한 것으로 자리 잡는다.

저자는 <가부장제의 창조>에서 "가부장제는 거의 2500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남성과 여성에 의해 형성된 역사적인 창조물"(373쪽)이라고 결론짓는다. 가부장제가 역사의 산물인 만큼, 가부장제는 역사를 통해 종식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현재 맺고 있는 가부장제 가족 관계부터 변화시킨다면, 그것 자체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될 것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73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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