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그 첫 장면에서 남편과 두 자녀는 비 내리는 갑판에 나가 있는 반면에 나탈리는 홀로 선실에 앉아 ‘남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배에서 내린 네 가족이 들른 시인 샤토브리앙의 쓸쓸한 바닷가 묘지에서 떠날 때는 남편 혼자 우두커니 남아 있다
▶ 급진적인 패배자
■ 프랑스의 연금제도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시작되면서 야기된 연금수급자 증가와 기 대수명의 증가라는 피할 수 없는 구조적인 인구문제를 안고 있다. [그림 1]을 통해 볼 수 있 듯 프랑스의 노년 부양비(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에 대한 고령(65세 이상) 인구의 비)는 EU 28개국의 평균수치보다는 밑돌지만 2040년까지는 증가추세에 있다. 이는 공공재 정 측면에서 연금제도의 장기적 적자, 연금보험료 납부자의 부담 증가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 한다. 프랑스 퇴직자들의 평균 연금은 최종 급여의 60% 수준으로, 이는 이탈리아(83%)보다 낮지만 독일(38%)과 영국(22%)보다 훨씬 높다.1)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정책들(적립방식으로 개혁, 민영화, 비적립방 식의 모수적 개혁, 비적립방식의 구조적 개혁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지난 26년간 프랑스에서 5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부분적 또는 전반적인 연금개혁과 그 여파에 대해서는 지난 호를 통 해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다. 2)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1993년의 민간부문 개혁, 2003 년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 개혁, 2006년의 연금보너스 증가, 2007년의 특수연금 도입, 2010 년의 수급연령 연장, 2013년의 기여기간 연장 등이 있었다(표 1 참조). 이러한 지속적인 개혁 을 통해 프랑스 정부는 공공재정 적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그림 2 참조) 제도 의 복잡성, 성장률에 대한 의존성, 기여와 혜택의 투명성 부족, 연금 권리의 비선형성 등의 문 제들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2.
“신과 같은 인민이 있다면 민주적으로 통치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지만, 그 런 완전한 정부는 인간에게 적합하지 않”(SC, 85)기 때문이다. 루소의 『사회계약론』(Social Contract 1762/1978) -II. 공화국의 시민: 주권적 권위에의 참여자
" 그렇다고 해서 아도르노가 합리성과 이성에 반발한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로 읽혀선 안 된다고 이 박사는 지적한다. 독일 관념론의 전통 위에 선 그는 ‘사안은 개념을 통하지 않고선 인식될 수 없다’고 여기며, 동일성 사유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유를 모색했다. ‘부정변증법’은 그런 독특한 사유가 낳은 결과물이다. 단순하게 예를 들자면, “이순예는 여성이다”처럼 동일성 사유에 근거한 서술이 아닌, “이순예는 남성이 아닌 인간이다” 등 부정적 진술들을 통해 객관적 진리로 향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원문보기: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49097.html#csidx085a26ccc504e40829dea041d2ac415
테헤란 영화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마치 코란의 경구를 읊듯이 키아로스타미는 같은 말을 반복했다. “작은 이야기를 찍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작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덧붙였다. “영화는 인생의 파노라마를 경험하는 예술이 아닙니다.” 아마 이 말은 키아로스타미 자신의 영화를 정의내리는 가장 좋은 표현일 것이다. 그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분석의 과정과 동일한 것이라고 믿었던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영화는 만드는 나(me)라는 개인의 경험을 분석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분석의 주관성 속에서 자신을 비판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만드는 나와 영화 속 등장인물이 어떻게 서로 동화되어갈 수 있는지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를 만나면 영화감독들은 은밀하게 맨 먼저 질문하였다. “당신의 연기지도 비밀은 무엇인가요?” 키아로스타미는 두 종류의 배우들과 영화를 만들었다. 하나는 단 한번도 연기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훈련된 배우들이었다. 물론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그중에는 줄리엣 비노쉬도 있다(<쉬린>과 <사랑을 카피하다>). “나에게 그 둘은 아무 차이가 없어요. 중요한 건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어떻게 서로 친밀감을 느껴 나가냐는 것이죠. 일단 촬영이 시작되면 그런 일은 불가능해지니까요. 무엇보다 연기를 지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둘 사이에서 그(녀)가 내가 되고 내가 그(녀)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지요. 그래서 나는 촬영감독과 사이가 항상 나빠요. 그들이 보기에는 내가 준비가 안 된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럴지도 모르지요. 심지어 누군가는 나를 배우지상주의(Acteurocrate, 俳優至上主義)라고 불렀어요. 하지만 만일 내 영화에서 무언가 특별한 연기를 해낸 순간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 관계의 순간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여기 유명한 일화가 있다. 키아로스타미는 <올리브 나무 사이로>를 찍을 때 주연인 호세인과 촬영 일년 전부터 매주 혹은 2주에 한번씩 만났다. 호세인에게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라는 대사를 주었는데 이상하게 이 대사를 외우지 못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이 대사를 호세인은 “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라고 말해버렸다. 키아로스타미는 망설이지 않고 그렇게 바꾸었다. 같은 말의 반복. “배우가 대사를 한다는 것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사에 대한 믿음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대사와 자기 삶의 관계를 찾아나가는 거지요. 그때 영화는 그걸 찾아가는 과정을 찍는 예술입니다.”
[원서명] : Pensees [저자(영문)] : Pascal, Blaise, 1623-1662 [해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유명한 말은 남긴 파스칼은 수학자, 물리학자 그리고 철학자로서, <팡세>라는 유명한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파스칼은 1623년 중부 프랑스의 클레르몽 페랑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학교에는 한번도 간 일이 없고, 아버지에 의해 교육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찍부터 지적인 탁월성을 보여 주었는데, 12세 때에 유크리드 기하학의 정리 32번을 혼자의 힘으로 증명해냈으며, 16세에는 <원추곡선론>을 쓰고, <파스칼의 정리>를 증명해 내었다. 그는 한때 사교계에 드나들 정도로 세속적인 삶을 살기도 했으나 31세 되던 해에 회심을 하고, 죽을 때까지 독실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의 생애의 마지막 4년 동안은 무신론자와 참다운 신앙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그리스도교 변증론을 저술하는 일에 전심하였다.그러나 그의 만년은 병고의 연속으로서, 끝내 그 변증론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그의 나이 39세인 1662년에 세상을 떠났다. 파스칼의 사상은 단적으로 말해서 현대의 실존주의와 유사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의 철학은 개인적인 생활과 경험을 통해 진리를 자각하고, 직관함으로써 얻어진 철학이다. 그래서 그의 사상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철학들과는 달리,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며 시적이다. <팡세>라고 불리우는 이 고전은 파스칼이 세상을 떠난 뒤, 그가 남긴 유고를 정리, 편찬한 것으로서 [유고 가운데서 발견된 종교 및 여타 문제들에 대한 파스칼의 사상]이라는 제목으로 1669년에 출판되었다. 그의 유고들은 체계적인 저술이 아니라 수많은 단상들의 묶음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팡세>는 사람들이 그의 의도를 추적하여 배열 편집된 것이다.
<팡세>의 전반부에는 "하느님 없는 인가" 즉 인간의 비참함과 양면을 지적하면서 "생각하는 갈대"의 본질적 모순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인간성의 모순에 참다운 해결을 주고, 그 모순의 원인인 죄로부터 해방되어 "하느님과 함께하는 인간의 축복"으로 인도하는 것은 그리스도교밖에 없다고 결론짓고 있다.
후반부는 주로 기독교의 역사적 변증에 관한 것이다.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약한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다.", "이 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은 나를 두렵게 만든다.", "철학을 비웃는 철학이야말로 참된 철학이다." 등의 명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사상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한다면 우리는 행복 없이 지낼 수 있다. 만일 행복이 안온다면 희망은 지속되며 환영의 매력은 그것을 준 열정만큼 지속된다. 이 상태는 자체로서 충족되며 그 근심에서 나온 일종의 쾌락은 현실을 보완하고 더 낫게 만들기도 한다원할게 없는 자에게 화 있으라. 그는 가진 것을 모두 잃는다.. 원하던 것을 얻고 나면 덜 기쁜법. 행복해지기 전까지만 행복할
뿐...‘
A great paradox concerning happiness, expressed by the French philosopher Jean-Jacques Rousseau in his novel Julie or The New Heloise: once we feel we’ve achieved happiness, we stop being happy. “As long as we desire, we can do without happiness: we expect to achieve it. If happiness fails to come, hope persists, and the charm of illusion lasts as long as the passion that causes it. So this condition is sufficient in itself, and the anxiety it inflicts is a sort of enjoyment that compensates for reality …Woe to him who has nothing left to desire… We enjoy less what we obtain than what we hope for, and we are happy only before being happy.” (Part 6, Letter VII) Tant qu’on désire on peut se passer d’être heureux; on s’attend à le devenir: si le bonheur ne vient point, l’espoir se prolonge, et le charme de l’illusion dure autant que la passion qui le cause. Ainsi cet état se suffit à lui-même, et l’inquiétude qu’il donne est une sorte de jouissance qui supplée à la réalité …Malheur à qui n’a plus rien à désirer! On jouit moins de ce qu’on obtient que de ce qu’on espère et l’on n’est heureux qu’avant d’être heureux.
Deep Peace Written byDonovanand Jake Walton Performed byDonovan
From the album sutras
Deep peace of the running wave to you Deep peace of the flowing air to you Deep peace of the quiet earth to you Deep peace deep peace Deep peace of the sleeping stones to you Deep peace of the wandering wind to you Deep peace of the flock of stars to you Deep peace deep peace Deep peace of the eastern wind to you Deep peace of the westeren wind to you Deep peace of the northern wind to you Blue wind of the south to you Pure red of the whirling flame to you Pure white of the silver moon to you Pure green of the emerald grass to you Deep peace deep peace
레이몽 아롱(Raymon Aron·1905~ 1983) ‘지식인들의 아편’ 같은 책을 통해 좌익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등 일생을 반(反)마르크스주의의 위치에 있었던 프랑스 사회학자. 1980년대 한국의 대학생들도 우습게 본 지식인이지. 하지만 구소련 몰락 이후 ‘이데올로기의 종언’을 예언한 사상가로서 재평가되었지. 나탈리가 그런 아롱에게 코웃음을 친다는 건, 내가 볼 땐 그녀가 여전히 관념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
Le Prélude, Fugue et Variation (op. 18 FWV 30) Composed byCésar Franck Performed by Philippe Sauv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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