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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보늬샘독서동아리

이탈로 칼비노 <우리들의 선조> 3부작

by 책이랑 2021. 9. 28.

 

오후 7시에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들의 선조>3부작의 화자와 줄거리에 대해 돌아가면서 소개하고 (사실은 김O경 선생님이 두권....), 환상문학의 기능, 이탈리 칼비노의 문학적 업적, 유럽 정치사, 정치/사회 발달의 특성(도시국가체재) 과 연관을 찾아 하는 작품이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공산주의 등과 1:1로 대응되어 해석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민중에 대한 믿음이 작품에 녹아 있는 것을 알 수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1950년대에 창작된 작품인데도 촌스러운 면이 없고, 쉽게 읽히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임팩트가 있다는데 의견들이었어요. 민음사의 설명에 의하면 이 작품들은 작가의 작품을 시작하기에 적합하다고 하니 이 작품을 시작하고 작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에 도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토론에서 '기사'를 둘러썬 이모저모 ,프랑스 혁명의 영향, 유럽의 도시국가 중심의 발전 등에 대한 언급을 통해 작품 이해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단기간에 습득?? 하였어요.


그렇게 토론을 마친 후 다음번 토론 작품을 선정한 결과 실비 제르맹의 <호박색 밤>으로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by 김o경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음번 토론은 10
월 18일(월) 저녁 7시입니다~.♥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 조심하시고요, 3주후에 뵙겠습니다.

 

 

목차

    [1] <우리들의 선조> 3부작 내용 소개

    ▶<우리들의 선조>로 묶여 불리는 세 작품은 가기 다르나 중요한 현대사 장면이 등장하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처럼 유럽, 이탈리아 역사가 펼쳐지는 1500년~1800년간의 주요 역사의 장면이 빠짐없이 등장하는 준 역사책이라는 공통점이 있슴

    반쪼가리 자작 나무위의 남작 존재하지 않는기사
    ▶ 십지군 전쟁에 참여했다가 반쪽이 되어 돌아온 외삼촌의 기이한 행적을 어린 조카의 시점에서 서술
    ▶마을에 돌아온 것은 외삼촌의 악한 반쪽, 나중에 나타난 선한 반쪽도 마을사람들에게 지나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마을사람들을 괴롭힘
    ▶마을처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 것이 기화가 되어 두 반쪽이 봉합된 후,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은 상태가 되어 문제가 없어짐
    ▶ 8살인 동생의 시점
    -공작으로 신분상승을 꿈꾸는아버지에 대한 거부
    ▶나무위에서 편지교환을 통해 학문적으로 교류/연구 하고 여자들과 연애까지
    ▶주인공은 나무위에서 살다가 마지막에는 공중의 기구를 잡아 타고 끝내 땅으로 내려오지 않고 마무리함
    ▶ 나무로 올라간 것의 의미
    * 기존의 틀을 깬 사람이 사는 일상?
    * 혁명시대/광장
    *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공산주의 등 어떤 것 하나에  1:1로 대응되어 해석되는 것을 원치 않음


    ▶기사를 좋아하는 여성기사인 브라다만테의 시점
    ▶기사 자질울포는 은빛 갑옷을 입었으나 육체적 실체가 없슴
    ▶이와 대조적으로 그의 하인 그르둘루는 육체는 있으나 모든 사물마다 자신이 그것이라고 생각하여 동화됨
    ▶육체/의식의 균형 등
    세 작품중 가장 철학적인 작품


    (1)  민중에 대한 작가의 믿음이 보이는 <존재하지 않는 기사> 


    - 민중에 대한 믿음이 녹아 있다.
    - 폭정에 고통받던 쿠르발디아 마을 주민들이 젊은이인 기사들을 통해 스스로 세상에 맞서 평등하게 존재하는 법을 깨닫는 일화,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자 미덕인 열정

    - 작품중 ‘성배기사단’은  숲 속에서 명상하면서 인근 마을인 ‘쿠르발디아’에서 ‘성스러운’ 그들이 먹을 것을 공납 받고 이를 거부하면 마을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살해
    -  성배기사단이 쿠르발디아 주민들에게 저지르는 범죄를 보고 충격 받은 기사, ‘토리스먼드’가 등장
    -  토리스먼드는 감히 싸울 생각을 못하는 주민들을 독려해 함께 싸워서 성배기사단을 쫒아내고 마을을 지켜낸다.
    -  높은 기사 신분의 토리스먼드가 쿠르발디아 주민이 되고 싶어하자, 마을주민들은 자신들과 같이 동등한 평민이 되어야만 그를 받아주겠다고 한다. 기사 토리스먼드의 하인은 “어떻게 내가 모시는 기사님과 동등한 주민이 될 수 있냐”고 묻자, 주민들이 답한다. “자기가 존재하는 지도 모르는 하인도 배우겠지요. 우리도 우리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 존재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는 거랍니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2) < 우리들의 선조>표지들

    https://cargocollective.com/stewartvann/Our-Ancestors-Trilogy\

     


    [2] 작가: 이탈로 칼비노 

    칼비노는 사실적이고 논리적인 세계 대신 현실과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환상이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창조함으로써 오히려 현실 세계의 민낯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비판한다.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표현의 도구로 선택된 그의 환상 소설들은 네오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이 지배적이던 시기에 칼비노만의 독창성을 드러내며 세계 문단에 큰 획을 그었다. 이번에 출간되는 이탈로 칼비노 전집은 21세기의 독자에게도 전혀 빛바래지 않은 문학적 상상력과 함께 다양한 인문 사회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초기 생애 

    이탈로 칼비노는 1923년 10월 15일 쿠바 산티아고 데 라스베가스에서 이탈리아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둘 다 식물과학자인 그의 부모는 1925년 식물을 위한 실험 연구소를 운영하기 위해 이 가족을 이탈리아 산 리무진으로 돌려보냈다. 칼비노의 자서전 파리의 에르미트(1994년)에서 그는 부모님의 배경 때문에 대학생 때부터 농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도 머릿속에는 이미 문학이 가득 차 있었다고 덧붙인다. 산 리무진의 무성한 초목에 둘러싸인 채 자란 경험이 칼비노의 글의 배경과 이미지에 영향을 미쳤다.

    제2차 세계 대전(1939–1945년) 동안 칼비노는 이탈리아 군대에 징집되어 남부 프랑스 점령에 복무했다. 그러나 1943년 독일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의 파시스트들과 맞서 싸운 전직 군인 및 청년들의 모임인 이탈리아 저항군에 가담했다. 전쟁이 끝난 후 1945년 대학으로 돌아왔지만, 그는 문학부에 등록하여 농업 대신 문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같은 해 그는 공산당에 입당했다.

    글쓰기 커리어

    칼비노는 문학 학위를 받는 동안 공산주의 정기간행물인 L'Unita와 이탈리아 출판사에서 일했다. 그는 또한 2차 세계 대전 중 자신의 경험을 참고한 일련의 사실적인 단편 소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그의 첫 번째 책인 "거미의 둥지로 가는 길"(1947)에 포함시켰고, 같은 해에 대학 학위를 받았다. 1950년대 동안 칼비노는 현실주의에서 벗어나 우화, 우화, 우화를 접목한 그의 문학 작품에서 판타지와 마술적 현실주의로 바뀌었다. 비평가들은 그의 소설 "나무 속의 남작"(1957년)과 "우주학"(1965)의 창의적인 스타일을 높이 평가했다. 그의 경력 내내 칼비노는 스타일과 구조로 실험을 계속했는데, 이는 '보이지 않는 도시'의 의식의 흐름(사상의 연속되지 않은 흐름)과 수학적 구조에서 알 수 있다.

    노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유산

    칼비노의 창의적인 문체는 그를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이탈리아 소설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1957년 이탈리아 공산당을 탈당했지만 그의 작품에는 풍자적이고 우화적인 정치 요소를 계속 포함시켰다. 칼비노는 1959년 포드 재단의 보조금을 받아 미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는 아내와 딸과 함께 로마에 잠시 정착한 뒤 1960년대 후반의 문화 혁명 때 파리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그는 프랑스의 수학자 프랑수아 르 라이온나이스 (1901–84)와 프랑스 작가 레이몬드 퀴노 (1903–76)가 10년 동안 설립한 실험 문학 단체인 울리포 (Uulipo)에 가입하도록 초청되었다. 울리포의 접근방식의 전형으로 칼비노의 접근방식은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엄격한 수학적 제약을 사용한다.

    1970년대와 80년대 초반 칼비노는 미국 예술 및 편지 아카데미의 명예 회원권을 포함한 다수의 명예상과 문학상을 받았으며, 1984년에는 미국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았다. 칼비노와 그의 가족은 1980년에 로마로 돌아왔다. 그는 사망 당시 가장 번역된 현대 이탈리아 작가 중 한 명이었으며, 자서전, 판타지, 정치적 우화, 마술적 리얼리즘의 조화가 신세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칼비노는 1985년 9월 19일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사망하였다.

     

    [3] 민음사 이탈리 칼비노 전집

    (1) 번역자 이현경 님이 소개하는 이탈리 칼비노 문학세계

    2016. 이탈로 칼비노 전집 완간을 기념 강연

    http://ch.yes24.com/Article/View/32388

     

    이현경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은 고전의 영역” | YES24 채널예스

    우리는 미궁에 도전해 벗어나야 하는데, 그 임무를 해줄 사람이 작가라고 말합니다. 언어를 통해 그 미궁을 그려내서 출구를 찾게 도와주고,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이 출구를 찾을 수 있는지 제

    ch.yes24.com

    (2) 민음사가 안내하는 이탈리 칼비노의 작품들

    1. 칼비노를 왜 환상 문학의 거장이라 하는지 궁금하다면 (난이도   )
    → <우리의 선조 3부작>

    2. 소설가는 과학에 젬병일 거라고 생각한다면  (난이도    ✔ ✔ )

    →  <우주만화>

    3. 칼비노의 인간적인 면모가 궁금하다면 (난이도    ✔   )
    →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 <힘겨운 사랑>

    4. 하이퍼 소설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난이도        )
    → <교차된 운명의 성3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

    5. 사색의 길을 걷고 싶다면 (난이도      )

    <보이지 않는 도시들> <칼로마르>

    6. 거장의 데뷔작이 궁금하다면 (난이도    ✔   )

    [출처] [이탈로 칼비노 전집] 이탈로 칼비노 전집을 한눈에 소개합니다|작성자 민음사

     

    [이탈로 칼비노 전집] 이탈로 칼비노 전집을 한눈에 소개합니다

    한 작가의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그 작가의 세계가 뚜렷하고, 문학적 가치가 있다는 뜻일 것이...

    blog.naver.com

     

    [4] 그 외 나눈 얘기들

    ▶ 우리와는 다른 유럽의 '국가' 관

    - 우리와 다름
    - 피렌체(메디치 가문) 와 피사 등은 가깝지만 피독립적인 도시국가로서 이익(피사의 항구)을 두고 갈등, 경쟁하는 관계였다. 
    - 오랫동안 중앙집권적 정치시스템이었던 우리나라와 중국과는 다른 특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 도시국가 전통과 이탈리아 표준어, 사투리 또는 지방어

    - 표준 이탈리아어는 페트라르카와 단테, 보카치오 등 르네상스 거장들이 쓴 토스카나어에서 비롯되었다(보카치오는 청년기에 나폴리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본향인 토스카나 말씨를 썼다). 이들의 영향으로 토스카나어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문어(文語)로 쓰게 되었다. 이탈리아 남부의 나폴리 왕국도 15세기에 잠깐 나폴리어를 공용어로 썼다가 곧 토스카나어로 바꾸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정치적인 통일은 1871년에야 완성되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중앙 집권 체제가 확립된 프랑스와 달리 나폴리어를 비롯한 지역 언어들이 아직 활발하게 쓰인다. 나폴리어를 모어로 쓰는 인구는 570만 명 정도로 추산되니 나폴리어가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폴리어를 구사한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본토 남부에서 쓰이는 나폴리어를 비롯하여 시칠리아에서 쓰이는 시칠리아어, 북부 롬바르디아 지방의 롬바르디아어, 베네치아 주변 지방의 베네토어 등은 모두 통속 라틴어에서 분화된 것이지만 표준 이탈리아어의 근본이 되는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토스카나어와는 독립적인 발달 과정을 각각 거쳤으니 이들은 이탈리아어의 방언이라기보다는 자매어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기사'들의 먹고 사니즘

    - 장자상속의 관례속에서 자립을 해야 했던 사람들의 먹고사니즘이 '기사'
    - 전쟁에 참여하면 귀족은 아니나 기사로서 준귀족의 지위를 얻을 수 있었으며, 무거운 세금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에 십자군전쟁등에 참여했다.
    - 말에서 떨어지면 혼자서 일어설 수 없을 정도의 무거운 장구가 필요했으며
    장구의 값 또한 왠만한 부자는 감당할수 없는 수준인 시절도 있었다.
    - 그러나 17C 새로운 부르조아 계급이 부상하면서 기사는 무의미 해짐
    - 제인 오스틴의 작품배경은 그런 새로운 계급인 부르조아와 젠트리 계급의 지위가 높아지던 시기

     

    다음에 토론할 책

    가브리엘 마르케스에 비견되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역사적 현실과 신화를 넘나들며, 수많은 전쟁의 길목에서 살아간 한 가문의 백년의 광기를 보여준 소설 『밤의 책』(2020년 문학동네 출간). 『호박색 밤』은 실비 제르맹의 데뷔작이기도 한 『밤의 책』 출간 후 이 년 만에 발표된, 그 후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밤의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탄생을 알리며 수수께끼처럼 등장했던, 페니엘 가계에서 마지막으로 태어난 아이 샤를빅토르 즉 ‘호박색 밤’이 마침내 이야기의 중심이 되고, 전쟁이 휩쓸고 간 황폐한 땅에서 부상자가 일어서듯 페니엘가家의 파란만장한 대서사시는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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