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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이랑 2016. 11. 20.

사회학의 쓸모-> 사람들이  익숙하게 여기는 것을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것

 - 사회학은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익숙한 것을 낯설게(익숙한 것이 주장하는 자기 확신의 가면을 벗겨내기) 하고, 익숙하지 않은 것을 익숙하도록(길들이고, 적응하게 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기) 해야 하죠. (177면)


바우만은 사회학자들에게 괜히 예측하는데 힘을 빼지 말고 

시회학자의 본연의 임무에 힘쓰자고 말합니다.

앞날이 뭐가 될지 알아맞추는 것은 맞지않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될지 모르지만 낯설게 바라보기를 계속 한다면

사람들이 자신이 억압받고 있다는 것을 상세하게 느끼고 

현실을 변화가능한 것으로 인지하기만 한다면

그 자각에 따라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합니다. (pp204-205)

 "세계에 대한 지각을 변화시킴으로써 리얼리티를 변화시키는 것"(208p)입니다.

세계라는 것이 인간과 분리되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인간의 머리속에서 "세계"가 구성되는 것이기에 어떻게 인지하느냐에 따라 세계가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일제유심조인가요?


64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바우만은 '좋은 삶'은 오직 '좋은 사회polis'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므로사회학의 소명인 좋은 시회만들기에 힘을 쏟지고 말합니다(p234).


책을 읽다보니 바우만의 다른 책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중 인상 깊었던 내용입니다.

1.  <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소비사회(물건을 사는 일, 또 그 물건이 '나'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어버딘 사회)는 인간적인 삶에 큰 방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문제, 걱정과 불안, 고통과 괴로움을 자본화하하여 ....모든 저항과 '대항력'의 영향을 이용하고 이윤화합니다. .(해당책 p..57)

: 사람들의 머리속에 불만과 변화, 저항의 에너지가 생겨도 쇼핑 등으로 소비시장에서 흡수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변화를 꾀하는 에너지로 분출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2.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바우만은  불평등에서 이익을 얻는 계층이 우리에게 심어놓은 그 대표적인 새빨간 거짓말 4가지를 제시합니다. “①경제성장은 공생에서 생기게 마련인 과제들을 처리하고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②영구적으로 늘어나는 소비 혹은 더 정확히 말해 새로운 소비 대상들의 가속적인 교체는,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길이거나 혹은 적어도 중요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길일 것이다.

 ③인간들 간의 불평등은 자연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삶의 가능성들을 삶의 불가피성에 맞춰 조절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반면, 삶의 원칙들을 함부로 변경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손해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④경쟁(가치 있는 사람들은 올라가고 가치 없는 사람들은 배제되거나 추락하는 양면을 지닌)은 사회 질서의 재생산과 사회 정의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인간은 개별적 존재가 아니라는 것

좋은 사회가 있어야 좋은 삶이 있으므로

연대하여 좋은 사회를 만들자고 말합니다.


3. <희망, 살아있는 자의 의무>

1).바우만의 아이러니

소비주의 사회에서는 사랑도 상품과 같이 소비되곤 합니다. 또한 우리로부터 돌봄, 헌신, 사랑 등의 가치를 빼앗아가지요....바우만은 관심은 소비주의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으로  우리가 어떤 삶의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지요.(p244)

...

그러니 "우리에겐 자유가 없다" 라고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되고, "우리에게는 자유가 아직 없는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자유를 챙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하지요. 

(p.249)

2)유토피아를 찾아서

(유토피아는..)사회의 재정치화 , 재도덕화, 재구조화를 통해서만 이루어 질 수 있다. 

3)소비자유의 독재

...새로운 사회를 구상하는 데 있어 직면하는 어려움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보다 많은 소비주의 상품을 취하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우리가 함께 몸담은 시민 사회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위험을 감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오직 개인의 부와 명성만을 얻고자 하는 극단적인 물질주의자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 나의 정체성은 '타인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가졌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

자유는 곧 소비권리라는 등식을 넘어서야만 새로운 글로벌 사회에 대한 구상을 시작할 수 있다. (p.277-278)

4)악의 근원들

선이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능력(p.286)


 4)악의 근원들

선이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능력(p.286)

책을 다 읽은 건 아니고

이 책이 바우만과의 대담이다보니

이분이 무슨말을 했는지를 알아야 핬는데

알라딘 책 소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서대문도서관 가서 빌려왔어요.

그래서 궁금한 부분과 그 해결책...을 제시한 것 같은 부분을 스캔해서 읽었으요.

그런데 이분이 단순한 사회학자가 아니라

개인의 심리라는 레벨까지 내려가 논의를 펼치는 것,

사회학의 쓸모에도 나와 있지만

문학에서 쓰는 은유 등의 표현법을 쓰는 것 등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읽었어요.


어렵기는 한데 이 책을 읽은거 잘한거라 생각해요

사회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기회가 되서~


 네. 맞아요.

이분 책이 많이 번역이 되어 있었더라구요.

이분의 책이 인기도 있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말을 많이 해줬다는 거겠지요?

작년에 사회학 책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거 같아요

지금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같은 100만명이 모이는 시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서도

만일 이 시위가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고 끝난다면

그건 왜일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소비주의..등등을 읽으면서 힌트를 얻기도 했어요.

현대사회는 너무나 유동적이고 변화가 많아서

오늘의 거대 사건이 너무 쉽게 묻힐 수 있고요

이런 사건도 시청율이 높게 나오지 않는다면 

더욱더 빨리 사라진다는 말이 있어요.

저항세력들은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 또 저항하는 개인들의 에너지도 소비에 흡수되기에 

또 현실에 저항하는 것은 많은 기회비용을 치뤄야 하기 때문이고

개인의 생각도 연대..보다는 개인에 촛점이 맞춰 있고..등등...이요.


하지만 무엇보다 바우만이라는 사람이 지식을 쫒는 사람이 아니고, 인간적인 삶에 대한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랑이라는 것이 책들을 읽으면서 가장 강동이었어요.

사회학이 뭔지 모르겠지만, 길고 긴 이론을 늘어놓을 뿐이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아요.

저도 바우만에 대해 그리고 노명우 교수에 대해서도 인각적인 삶에  열정과 사랑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자료를 찾다가 경향신문에 실린 바우만교수의 인터뷰를 읽었는데...지금 같이 살고 있는 연인과의 사랑..그리고 그전의 부인과의 사랑도 이분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고

 참..이분은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는 사회학자구나 생각을 했어요.

인터뷰에서 감동받은 부분은 사랑은 주체와 주체가 만나서 하는데

상대방을 객체로 다하면서 만난대요.

하지만 상대방도 살아있는 인간이니까..내맘대로 움직이지 않고 제맘대로 하니까 갈등이 필히 일어나는데

현대인들은 그 갈등을 피하고 싶어...갈등이 일어나면 즉시 관계를 중단하고 새로운 다른 관계로 옮아져 간다는거죠.

연인사이나 부부사이도 내 맘과 같지 않아서 갈등하고 이별하고 한다는거 공감이네요

이분이 리퀴드러브..라는 책도 있거든요.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관계 맺기를 원하면서도 필사적으로 관계에서 도망치려 하는가?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5242150205&code=210100


 ▲ 연결 원하지만 독립 바라는 커플들은 ‘온라인 사랑’만 나눠

객체이자 주체인 당신과 나 사이엔 반드시 갈등이 있지만 

그 관계가 나를 고독·외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 “상대와 사랑하는 나를 홀로 상상하는 것이 편해도 

올바른 시각 잃을 수 있어

함께 사는 사랑은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워”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5242150205&code=210100#csidx4ba07841b64ef66afc9e041ec7ee0f2 

함께 사는 사랑은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워” 

살아있는 동안 고통스럽지만 순간순간 아름다움이 뭔지를 배우며 살겠죠

네.

세상이 어떻다, 사회가 어떻다라고 여러 말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세상에 나왔다가 사라지는게 사람의 삶이라고 할때 

살아있는 사람의 인생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그기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은데

이분은 한 개인으로서 인생을 깊이 탐구하면서

그걸 사회적으로 확대해서 의미를 보여준다는 것이 좋았어요. 이론을 위한 탐구가 아니라,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

치열하게 탐구하는 것이라

이분이 사회학을 한다는 것은 , 사회학 교수로서가 아니고

한 인간으로서 인생의 길을 치열하게 탐구하는 것이고

그 열정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나보다..생각이 들었어요.

신영복 교수님도 제자백가 이론을 정리하면서 

 양심이라는 살아 있는 인간의 가슴, 윤리를 가운데 놓으셨잖아요. 그와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교수가 아니라..스승이라고 해야할까요.

한 생을 살아가는 이런분들이 있어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고민하고 질문하고 또 질문해야 하는 의무아닌 의무감을 주시네요.


네. 저자들은 잔소리만 많을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뀌었고요.

뜨거운 가음슬 가진 저자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사랑은 발견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사랑은 지속적인 작업이죠. 

끊임없는 노동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당신 앞에는 

사랑하기 위해 다시 창조하고 다시 규정하고 다시 조정해야 하는 24시간이 놓여져요. 

사랑하는 법을 매일 배우는 거죠.-

이렇게 책을 읽다보면  많은 저자들과 만나며 우리도 뜨거운가슴을 가질 수 있으리라 믿어요.

^^네. 확실히 그렇습니다.

저의 가슴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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