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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는 허구다

by 책이랑 2017. 5. 9.
능력주의는 허구다 - 10점
스티븐 J. 맥나미.로버트 K. 밀러 주니어 지음, 김현정 옮김/사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윌밍턴 캠퍼스의 사회학과 교수 두 명이 21세기 능력주의 신화의 문제점과 그 부작용, 위험 등을 낱낱이 파헤친다. 능력주의는 개인의 능력이 성공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가정하지만, 지금의 세상은 개인의 능력과는 무관한 비능력적 요인들이 우리 삶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능력주의는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저자들은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개의 큰 기둥, 즉 능력적 요인과 비능력적 요인을 비교하면서, 역사적으로 능력주의는 개인의 능력적 요인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과대평가해 온 반면, 비능력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은 과소평가해 왔다고 주장한다. 

비능력적 요인들은 능력과 공존하면서 능력이 미치는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능력을 억압하고, 오직 능력만을 활용해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방해한다. 또한 비능력적 요인들은 개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것들이다. 한마디로, 비능력적 요인들이 개인의 능력을 이겨버리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나 저자들은 일반적으로 능력주의의 핵심 동력이라 할 수 있는 학교와 교육을 불평등한 삶을 자녀 세대에까지 대물림하는 데 일조하는 잔인한 매개체라고 비판한다. 우리 사회를 좀 더 평등하고, 좀 더 능력이 중시되고, 좀 더 공정한 곳으로 만들려면 사회 구조적인 불평등, 특히 부와 권력의 불평등이 줄어들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반드시 정책 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경제 제도와 정치 제도를 개선하는 것 등이 급선무라고 주장한다.



출처: http://myreading2016.tistory.com/5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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