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님 강의!
■ 독서토론 진행자를 위한 독서법(교재 p.21)
▶ 진행자로서 책 읽을 때는 두번(이상) 읽기를 권장
▷ 첫번째 - (평소처럼) 즐겁게 읽는다.
(자기 독서의 흐름을 따라가며, 밑줄치기, 생각나는질문등을 써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처음부터 논제만들기 생각을 하면 책읽기에 재미를 못 느끼기기가 쉽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독서토론에 대한 열정이 식게 되는 부작용이 생김.
▷ 두번째- 생각하며 읽는다.
-누구에게 읽으라고 하면 좋을까
ex) 강사님이 오늘한 다른 강의에서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 시리즈를 다루었는데
청소년에게 적당하다 vs 부모가 읽고 아이에게 말해 주는 게 더 좋다
두개 의견으로 갈림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 - 나무클래식 시리즈 1권. 태어난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깐족대는 영감 플라톤의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불쌍한 괴물. 플라톤의 대화법에 영락없이 낚여들어 생각을 이어가는 괴물을 지켜보다 보면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
- 저자가 누구인가
- 왜 이책을 썼나
- 전체적인 구성은 어떠한가
- 실제 토론에서 의견이 한쪽으로 몰리겠는가
- 찬반이 엇갈리는 지점은 어디인가
- 보충, 보완 연관지을 수 있는 책이 있는가?
▷ 3번째 읽기- 서평 읽기
※서평읽을 때 주의- 서평을 먼저 읽고 책을 읽으면 '나만의 생각'을 하지 못 하고
(서평에서 읽은 바에) 치우쳐 읽게 되는 경향이 생기므로 주의!
■ 제출 한 논제에 대한 강사님의 평가
▶좀머씨의 자살 vs.'나'의 자살을 비교하는 논제는 부적합
- 충동적으로 이루어진 화자의 자살과
'자신의 인생을 견뎌내며' 살았던 좀머씨의 자살은 무게가 다르므로
각각에 대해 따로 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강사님의 의견)
▶논제 작성후 실제 토론을 하면 어떤 답이 나올지를 예상해 본다.
- 두개+a 정도는 예상이 되어야 좋은 논제이다.
- 만일 토론에서 대답이 적게 나오면
다음 논제토론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결과적으로 토론의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논제에서 쓰는 표현의 수정
듣는 사람이 더 편하게 느끼는 워딩인지 살펴보자.
- 마음에 드는 -> 인상깊은
- 이유 -> 까닭
▶ '참신'한 논제는 한개만 하자.
제출된 논제중
- 독일어의 여름을 의미하는 좀머라는 이름의 이유?
- 각자 어린시절의 재미있는 일? 등 이 참신하다.
- 이런 논제를 토론 앞부분에 한개씩 배치하면 좋다.
- 그러나 이것이 여러 개 있으면 토론내용이 책의 중심내용과 멀어지게 되니 한개만 하자.
▶논제문에 책의 내용 요약하여 작성하기를 추천한다.
책을 다 못 읽은 사람도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나를 좀 내버려 둬~" 에 관한 논제가 두개 있는데 두명의 제출자의 늬앙스가 좀 다르다.
좀머씨의 행동 등, 책 내용을 요약한 논제문을 추천한다.
■ 토론 시~작
토론 진행자의 토론시작 발언
오늘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발언 시간은 1~ 2분 가량입니다.
원활한 토론을 위해 진행자가 발언의 시간을 제한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1] 작품에 대한 별점/ 감상
▷5아니면 1점이다.
- 그림, 두께가 가볍다는 점이 좋았다.
- 어떻게 아이들과 수업한다면 토론하기가 힘들 것같아서 1점.
- 어른들과는 1년도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5점.
▷1점 아니면 5점이다.
- 처음 읽을 때는 책 내용이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 1점
아이의 행동, 좀머씨의 행동에 모두 공감이 안갔다.
- but, 다 읽고 논제를 만들기 위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자 책에 대한 평가가 높아져 5점.
▷4
- 무거울 수 있는 자살, 소외 라는 주제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 무겁지만 아이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 4.5
- 읽으면서 여러번 소리래어 웃었다.
피아노 선생님에 대한 묘사, 자기가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 등
위트있는 표현이 나오는 장면들이 매우 재미있었다.
▷ 4.6
- 얇으면서도 생각거리가 많다
-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
첫사랑, 선생님과의 관계 등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4
- 재미있다
- 1. 성장소설로도 읽을 수 있는 작품.
2. 전쟁과의 관련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작품.
▷4.5
- 결말이 무겁지만 한 아이의 성장과정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어어 좋았다
- 경쾌한 그림이 좋았다
- 얇은데도 논제거리가 여럿이다
타인에 대한 관심vs.무관심 성장과정, 좀머씨가 왜 계속 앞으로 전진해야 했을까, 등
▷4
- '나'가 더이상 나무를 탈 수 없게 되었을 때 좀머씨가 사라져 버린다
.-' 나'와 좀머씨간의 연관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별로 없었다.
- 나는 좀머씨가 나타나는 장면(4번)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부분을 찬찬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생각한다.
▷ 4
- 독특한 서술부분이 눈에 띤다.
딱지, 자신의 장례식장의 유리관 등등에 대한 서술이 기발하다.
▷4
- 그림이 밝고 경쾌하므로 청소년 도서로 느낀다.
- 그러나 실제 이야기는 좀 그로테스크하다.
(저자의 작품 <향수>의 주인공처럼)
- 좀머씨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유가 아직 의문이며 궁금하다.
▷4
-20대에는 읽은 책이다.
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 좀머씨는 (도대체) 언제 나와?라는 생각으로 읽었다.
- 저자가 좀머씨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고
- 작가가 섬세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3.5
- 빠르게 읽히고 어린시절이 담겨 있어 좋다.
- 좀머씨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은데
제목은 <좀머씨 이야기>인 것이 의아하다.
[2] 교재의 찬반논제 중 1번
나를 제발 그냥 놔두시오 라고 대답한 좀머씨의 태도에 공감하는지
▶ 공감한다.
- 좀머씨가 말한 "그러니"....가 무슨 의미 일까? 생각해보았다.
- 사람이 보통 싫어하는 일을 안하니까 좀머씨가 안들어가려고 했다는 건
차안에 들어가는 겅이 죽기보다 싫다는 뜻인가?
아님 죽고 싶다는 말인가? 생객해보았다.
▶ 공감한다.
- 2차세계대전이 배경인데 좀머씨가 혹시 유태인 수용소 생활을 겪은 게 아닐까?
그래서 전쟁의 아픔, 자기를 괴롭혀 가며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고
삶을 힘들게 살아내고 있는 상태라서 우박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 아닐까...
싶었다.
▶ 공감하기 어렵다.
- 좀머아저씨가 자신에게 갇혀 사는데 이유는 있을지 모르나
- 그태도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다.
- 우리주위에도 좀머씨 같은 사람이 있지 않나
아저씨도 있고 할머니도 있다. 윌리를 찾아라~의 윌리를 책 여기저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처럼
같은 분을 신촌,이대앞, 등의 다른 장소에서 여러 번 본다.
- 그때마다 생각이 달라진다.
어느날은 왜 저렇게 힘들게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면
어느날은 저사람이 저걸 원하니까 그대로 두는게 맞겠다는 생각도 든다.
▶공감한다.
- 좀머씨는 일반인보다는 자신과 타인의 감정에 예민한 사람인데
아버지가 건넨 말 밑에 깔린 의도를 파악하고 거절한 것같다.
▶공감한다.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측은지심이 생기므로 아버지의 행동은 진심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평소 좀머씨에 대해 알고 있으니
차에 타기를 권유하기 보다 차에서 내려서 뒤집어 쒸워주는 등
좀머씨에게 적합한 배려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 아버지는 빈말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좀머씨에 대한 진짜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빈말'이 라고 여겨지며 통용되는 말이
때로 진정을 담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성장하는 '나' VS 세월 다 보낸 '좀머 씨' 중 어디쪽에 가깝다고 느끼는지
▶ 나는 내가 성장-좀머씨 단계를 거쳐 다시 '성장'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죽음을 선고 받은 신경외과의사의 책을 읽었다.
그 의사는 자신의 여명이 잘 가늠되지 않아 괴로와 했다.
연구에 따르면 기대 여명에 따라 하고자 하는 일의 범위, 종류가 달라 진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좀머씨는 지금 당장 죽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아무일도 안하는 그런 상태인 것 같다
나도 내개 뭐 성장할 여지가 있겠나...라는 부정적 생각을 했을 때 생활에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산다는 것은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애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4]번째 논제
교재의 찬반논제중 3번
좀머씨가 그렇게 행동하는 원인이 전쟁의 참혹한 경험 때문이라고 하는 역자의 의견에 공감하는지?
▶ 공감한다.
우리도 잊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심리적으로 회피하지 않나.
마을 사람들이 그 기억으로 도망치고 싶어 회피하지 않았을까 하는 역자의 말에 공감한다.
▶ 공감한다.
책에 '일생을 죽음으로부터 도망친다'는 표현이 있는데 일상적이 아닌
전쟁같은 거스르지 못하는 거대한 충격같은 것이어야 그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 공감한다.
유럽인들은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쉽게 떠올리지 못하지만 2차 대전의 병폐에 대한 이야기로 읽힌다.
▶ 공감하기 어렵다.
-나는 이 책이 현대사회에서의 인간관계, 소외 현상 등의 측면도 담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역자는 이책의 배경으로 전쟁만을 언급했다.
이건 다른 측면에서 해석될 여지를 좁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 이 책의 배경이라는데 공감하지 못한다기보다
역자 후기의 내용이 부적합 하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
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판되었던 25여년전에는
한국독자들이 이책의 배경으로서 세계대전을 거의 떠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간과하기 쉬우나 중요한 요소인 점을 짚은 것이므로
나는 역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이것이 인간인가 프리모레비
이태리인 유태인 학살 생존자
그의 자살의 의미
삶에 지친 사람
돌볼 사람도 없고,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 오늘 진행자의 진행소감
1. 평쏘에 발언을 잘 하던 패널들이
막상 토론이 시작되니 말을 안해서 당황했다.
2. 독서토론지도를 하고 있는데
오늘 토론을 해보니 아이들간의 토론과 어른들끼리 하는 토론간의 차이를 느꼈다.
- 또 진행자인 내가 토론하게 된 논제에 대해 이해를 깊이 하지 않아서
토론이 잘 안이루어지 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늘의 토론 진행에 대한 강사님 코멘트
▶진행에 여유를 가지기를 조언하고 싶다.
- 논제/발췌를 다 읽고 토론이 이작되었을 때 침묵이 생긴다.
패널들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그 시간을 못참고 사회자가 자신의 발언으로 30초를 메꾸지 말고 침묵을 유지하라.
그러면 패널이 압박감을 가져서 말하게 되기를 기다리자.
▶ 발언을 안하는 사람들을 잘 캐치하자.
패널들 관찰, 눈맞춤 을 통해 참여시키자.
▶진행자는 토론 자기가 원하는 바를 버려야 한다.
- 특정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하지 말고
- 정말 아무 생각없이 들으면서 진행해야 한다.
[5]■ 토론소감
▶토론을 하면서 책에 더 공감하게 되었다.
머리속으로 토론진행에 대해 평가하느라 토론자체에 집중하지 못 한 것이 아쉽다.
▶오늘 토론에서 프리모 레비 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말씀하셨는데
나는 좀머씨의 죽음이 과연 나쁘기만 한건가 라고 했던 의견이 가장 인상 깊었다.
▶좀머씨는 과연 '비생산적인 인간인가?'하는 생각에 의심을 품게 되었고
죽음의 '가치' 여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어 좋아다.
▶실제 토론이 토론전 기대와 달랐다.(아쉬웠다.)
- 성장, 즐거움이 있는 토론을 기대했으나 무거워서 아쉽다.
- 아이들과의 토론에서도 참석한 아이들이 기대한 바와 실제 토론이 다른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 싶다.
(진행자가 논제선정할 때 , 본인이 하고 싶은 논제를 적극 건의 하는 것이 좋겠다. )
▶오늘도 다시 한 번,
내가 읽은게 다가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
▶궁굼한게 많았으나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되어서 좋았다.
▶토론 내용이 무거워서 아쉽다.
▶ 논제 뽑기는 엉킨 실타래를 푸는 것처럼 여전히 힘들게 느껴진다.
-공공 도서관 사서로서 토론수업을 하고 있는데
- 인원이 너무 많아서 힘들기도 하고
- 발표 잘하는 아이들, 안하는 아이들을 지목해서 유도하는것도 힘이 든다.
-현재는 17명을 학년별로 그룹핑한후,그 안에서 대화하면서 논제를 뽑아보는 방식으로 수업하고 있다.
- 중학교 1학년과 3학년은 아기와 아저씨(혹은 능구렁이ㅎ)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성장발달이 다르다.
▶ 토론이 무겁다는 아쉬움을 표현한 분이 여러분 있었는데
쟁점적인 주제말고도 입풀기 눈제, 참신한 논제도 해보면
토론의 재미가 좀 생길 것 같다.
▶토론하면서 정리되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머리속에서 또 다른 쪽의 생각이 커져 혼란해짐을 느꼈다.
▶ 아이들과 수업할 때 해 볼만한 논제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
- 미스 미세스 호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피아노 선생님이 '나'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단정하고 한 행동과 그 원인을 내가 제공한바는 없는지
- 내가 죽음으로써 복수한다능 것이 과연 복수가 될 시 있는가? 등이다.
▶ 내가 책을 읽으며 품은 내 의문을 계속 생각하고
그 대한 답을 구하려고만 했더니
결과적으로 오늘 토론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다.
▶강사님은 논제가 중복된 것에 대해 지적했지만
나는 내가 그 논제를 낸 것이 중요한 것을 짚은 것 같아서 오히려 기뻤다.
▶토론이 무거운 쪽으로 토론이 흘렀지만
그림이 경쾌한 것, 죽음을 가볍게 다룬 점 등으로 보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식상하지 않고 깊이있는 논제를 뽑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그런데 정답을 말하는 것에 익숙한 탓인지 쉽지 않다.
논제와 토론 모두 일정 '깊이' 에 도달하지 못하고 겉핥기가 된 듯하여 아쉽다.
■ 강사님 말씀
- 단계의 비약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 내 경험으로는 문학책 100권, 정보책 50권, 토론 5년정도인 것 같다.
■ 다음 토론할 책은 김려령의 단편집인 <샹들리에> 인데
토론대상을 청소년으로 하고 논제를 만들어 제출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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