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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씨 이야기

by 책이랑 2017. 6. 1.

 강사님 강의!

■ 독서토론 진행자를 위한 독서법(교재 p.21)

진행자로서 책 읽을 때는 두번(이상) 읽기를 권장

   ▷ 첫번째 - (평소처럼) 즐겁게 읽는다.
            (자기 독서의 흐름을 따라가며, 밑줄치기, 생각나는질문등을 써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처음부터 논제만들기 생각을 하면 책읽기에 재미를 못 느끼기기가 쉽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독서토론에 대한 열정이 식게 되는 부작용이 생김.

    ▷  두번째- 생각하며 읽는다.

     -누구에게 읽으라고 하면 좋을까
          ex) 강사님이 오늘한 다른 강의에서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 시리즈를 다루었는데
            청소년에게 적당하다 vs   부모가 읽고 아이에게 말해 주는 게 더 좋다
             두개 의견으로 갈림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 - 10점
문명식 지음, 원혜진 그림/나무를심는사람들

나무클래식 시리즈 1권. 태어난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깐족대는 영감 플라톤의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불쌍한 괴물. 플라톤의 대화법에 영락없이 낚여들어 생각을 이어가는 괴물을 지켜보다 보면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존재론과 인식론적 사유에 빠져들게 된다.

<아! 팔레스타인>으로 2013년 부천국제만화대상 어린이상을 수상한 원혜진 작가는 원작의 진지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괴물, 프랑켄슈타인, 플라톤영감을 개성이 한껏 살아난 캐릭터로 형상화함으로써, 스토리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철학적 주제가 한눈에 쏙쏙
들어올 수 있게 하고 있다.


-  저자가 누구인가
-  왜 이책을 썼나
-  전체적인 구성은 어떠한가
-  실제 토론에서 의견이 한쪽으로 몰리겠는가
-  찬반이 엇갈리는 지점은 어디인가
- 보충, 보완 연관지을 수 있는 책이 있는가?
  

   ▷ 3번째 읽기- 서평 읽기
    ※서평읽을 때 주의- 서평을 먼저 읽고 책을 읽으면 '나만의 생각'을 하지 못 하고
    (서평에서 읽은 바에) 치우쳐 읽게 되는 경향이 생기므로 주의!


■ 제출 한 논제에 대한 강사님의 평가


▶좀머씨의 자살 vs.'나'의 자살을 비교하는 논제는 부적합
  
- 충동적으로 이루어진 화자의 자살과
  '자신의 인생을 견뎌내며' 살았던  좀머씨의 자살은 무게가 다르므로
 각각에 대해 따로 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강사님의 의견)


▶논제 작성후 실제 토론을 하면 어떤 답이 나올지를 예상해 본다.

-  두개+a 정도는 예상이 되어야 좋은 논제이다.

- 만일 토론에서 대답이 적게 나오면
  다음 논제토론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결과적으로 토론의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논제에서 쓰는 표현의 수정
 듣는 사람이 더 편하게 느끼는 워딩인지 살펴보자.

- 마음에 드는 -> 인상깊은

- 이유 -> 까닭


▶ '참신'한 논제는 한개만 하자.

제출된 논제중 
- 독일어의 여름을 의미하는 좀머라는 이름의 이유?
- 각자 어린시절의 재미있는 일? 등 이 참신하다.
- 이런 논제를 토론 앞부분에 한개씩 배치하면 좋다.
- 그러나 이것이 여러 개 있으면 토론내용이 책의 중심내용과 멀어지게 되니 한개만 하자.


▶논제문에 책의 내용 요약하여 작성하기를 추천한다.
책을 다 못 읽은 사람도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나를 좀 내버려 둬~" 에 관한 논제가 두개 있는데 두명의 제출자의 늬앙스가 좀 다르다.
좀머씨의 행동 등, 책 내용을 요약한 논제문을 추천한다.


■ 토론 시~작

토론 진행자의 토론시작 발언
오늘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발언 시간은 1~ 2분 가량입니다.
원활한 토론을 위해 진행자가 발언의 시간을 제한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1] 작품에 대한  별점/ 감상


▷5아니면  1점이다.
- 그림, 두께가 가볍다는 점이 좋았다.
- 어떻게 아이들과 수업한다면 토론하기가 힘들 것같아서 1점.
- 어른들과는 1년도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5점.

▷1점 아니면  5점이다.

- 처음 읽을 때는 책 내용이 도무지 이해가 안되어 1점
아이의 행동,  좀머씨의 행동에 모두 공감이 안갔다.
- but, 다 읽고 논제를 만들기 위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자 책에 대한 평가가  높아져 5점.


▷4 

- 무거울 수 있는 자살, 소외 라는 주제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 무겁지만 아이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 4.5

- 읽으면서 여러번 소리래어 웃었다.
피아노 선생님에 대한 묘사, 자기가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 등
위트있는 표현이 나오는 장면들이 매우 재미있었다.

▷ 4.6

- 얇으면서도 생각거리가 많다

-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
첫사랑, 선생님과의 관계 등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4

- 재미있다

- 1. 성장소설로도 읽을 수 있는 작품.

  2. 전쟁과의 관련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작품.


▷4.5

-  결말이 무겁지만  한 아이의 성장과정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어어 좋았다

-  경쾌한 그림이 좋았다

- 얇은데도 논제거리가 여럿이다
  타인에 대한 관심vs.무관심 성장과정, 좀머씨가 왜 계속 앞으로 전진해야 했을까, 등


▷4

- '나'가 더이상 나무를 탈 수 없게 되었을 때 좀머씨가 사라져 버린다
.-' 나'와 좀머씨간의 연관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별로 없었다.
- 나는 좀머씨가 나타나는 장면(4번)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부분을 찬찬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생각한다.

▷ 4

- 독특한 서술부분이 눈에 띤다.
 딱지, 자신의 장례식장의 유리관 등등에 대한 서술이 기발하다.

▷4

- 그림이 밝고 경쾌하므로 청소년 도서로 느낀다.

- 그러나 실제 이야기는 좀 그로테스크하다.
   (저자의 작품 <향수>의 주인공처럼)

- 좀머씨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유가 아직 의문이며 궁금하다.

▷4

-20대에는 읽은 책이다.
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 좀머씨는 (도대체) 언제 나와?라는 생각으로 읽었다. 

- 저자가 좀머씨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고

- 작가가 섬세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3.5

- 빠르게 읽히고  어린시절이 담겨 있어 좋다.

- 좀머씨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은데 
  제목은 <좀머씨 이야기>인 것이 의아하다.


[2] 교재의 찬반논제 중 1번
나를 제발 그냥 놔두시오 라고 대답한 좀머씨의 태도에 공감하는지


▶ 공감한다.

- 좀머씨가 말한 "그러니"....가 무슨 의미 일까? 생각해보았다.

- 사람이 보통 싫어하는 일을 안하니까 좀머씨가 안들어가려고 했다는 건
 차안에 들어가는 겅이  죽기보다 싫다는 뜻인가?
아님 죽고 싶다는 말인가? 생객해보았다.


▶ 공감한다. 

- 2차세계대전이 배경인데 좀머씨가 혹시 유태인 수용소 생활을 겪은 게 아닐까?
그래서 전쟁의 아픔, 자기를 괴롭혀 가며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고
삶을 힘들게 살아내고 있는 상태라서 우박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 아닐까...
싶었다.

▶ 공감하기 어렵다.

- 좀머아저씨가 자신에게 갇혀 사는데 이유는 있을지 모르나
- 그태도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다.
- 우리주위에도 좀머씨 같은 사람이 있지 않나
  아저씨도 있고  할머니도 있다. 윌리를 찾아라~의 윌리를 책 여기저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처럼
  같은 분을 신촌,이대앞, 등의 다른 장소에서 여러 번 본다.

- 그때마다 생각이 달라진다.
어느날은 왜 저렇게 힘들게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면
어느날은 저사람이 저걸 원하니까 그대로 두는게 맞겠다는 생각도 든다.


▶공감한다.

- 좀머씨는 일반인보다는 자신과 타인의 감정에 예민한 사람인데
아버지가 건넨 말 밑에 깔린 의도를 파악하고 거절한 것같다.


▶공감한다.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측은지심이 생기므로 아버지의 행동은 진심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평소 좀머씨에 대해 알고 있으니
차에 타기를 권유하기 보다 차에서 내려서 뒤집어 쒸워주는 등
좀머씨에게 적합한 배려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 아버지는 빈말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좀머씨에 대한 진짜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빈말'이 라고 여겨지며 통용되는 말이 
때로 진정을 담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3]  자유논제 6번
본인이
성장하는 '나' VS 세월 다 보낸 '좀머 씨' 중 어디쪽에 가깝다고  느끼는지

▶ 나는 내가 성장-좀머씨 단계를 거쳐 다시 '성장'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죽음을 선고 받은 신경외과의사의 책을 읽었다.
그 의사는 자신의 여명이 잘 가늠되지 않아 괴로와 했다.
연구에 따르면 기대 여명에 따라 하고자 하는 일의 범위, 종류가 달라 진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좀머씨는 지금 당장 죽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아무일도 안하는 그런 상태인 것 같다
나도 내개 뭐 성장할 여지가 있겠나...라는  부정적 생각을 했을 때 생활에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산다는 것은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애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4]번째 논제
교재의 찬반논제중  3번
좀머씨가 그렇게 행동하는 원인이 전쟁의 참혹한 경험 때문이라고 하는 역자의 의견에 공감하는지?

▶  공감한다.

 우리도 잊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심리적으로 회피하지 않나.
 마을 사람들이 그 기억으로 도망치고 싶어 회피하지 않았을까 하는 역자의 말에 공감한다. 

▶ 공감한다.
책에 '일생을 죽음으로부터 도망친다'는 표현이 있는데 일상적이 아닌
전쟁같은 거스르지 못하는 거대한 충격같은 것이어야 그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 공감한다.
유럽인들은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쉽게 떠올리지 못하지만 2차 대전의 병폐에 대한 이야기로 읽힌다.


▶ 공감하기 어렵다.
-나는 이 책이 현대사회에서의 인간관계, 소외 현상 등의 측면도 담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역자는 이책의 배경으로 전쟁만을 언급했다.
이건 다른 측면에서 해석될 여지를 좁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 이 책의 배경이라는데 공감하지 못한다기보다
역자 후기의 내용이  부적합 하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 
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판되었던 25여년전에는
한국독자들이 이책의 배경으로서 세계대전을 거의 떠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간과하기 쉬우나 중요한 요소인 점을 짚은 것이므로
나는 역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이것이 인간인가 프리모레비

이태리인 유태인 학살 생존자

그의 자살의 의미

삶에 지친 사람

돌볼 사람도 없고,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 오늘 진행자의 진행소감

1. 평쏘에 발언을 잘 하던 패널들이
막상 토론이 시작되니 말을  안해서 당황했다.

2. 독서토론지도를 하고 있는데
오늘 토론을 해보니 아이들간의 토론과 어른들끼리 하는 토론간의 차이를 느꼈다.

- 또 진행자인 내가 토론하게 된 논제에 대해 이해를 깊이 하지 않아서 
 토론이 잘 안이루어지 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늘의 토론 진행에 대한 강사님 코멘트

▶진행에 여유를 가지기를 조언하고 싶다.
- 논제/발췌를 다 읽고 토론이 이작되었을 때 침묵이 생긴다.
 패널들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그 시간을 못참고 사회자가 자신의 발언으로 30초를 메꾸지 말고 침묵을 유지하라.
   그러면 패널이 압박감을 가져서 말하게 되기를 기다리자.

▶ 발언을 안하는 사람들을 잘 캐치하자.
패널들 관찰, 눈맞춤 을 통해 참여시키자.

▶진행자는 토론 자기가 원하는 바를 버려야 한다.
- 특정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하지 말고
- 정말 아무 생각없이 들으면서 진행해야 한다.


[5]■ 토론소감

▶토론을 하면서 책에 더 공감하게 되었다.
  머리속으로 토론진행에 대해 평가하느라 토론자체에 집중하지 못 한 것이 아쉽다.

▶오늘 토론에서 프리모 레비 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말씀하셨는데
나는 좀머씨의 죽음이 과연 나쁘기만 한건가 라고 했던 의견이 가장 인상 깊었다.

▶좀머씨는 과연 '비생산적인 인간인가?'하는 생각에 의심을 품게 되었고

 죽음의 '가치' 여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어 좋아다.

▶실제 토론이 토론전 기대와 달랐다.(아쉬웠다.)

 - 성장, 즐거움이 있는 토론을 기대했으나 무거워서 아쉽다.
-  아이들과의 토론에서도 참석한 아이들이 기대한 바와 실제 토론이 다른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 싶다.
  (진행자가 논제선정할 때 , 본인이 하고 싶은 논제를 적극 건의 하는 것이 좋겠다. )

▶오늘도 다시 한 번,
내가 읽은게 다가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

▶궁굼한게 많았으나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되어서 좋았다.

▶토론 내용이 무거워서 아쉽다.

▶ 논제 뽑기는 엉킨 실타래를 푸는 것처럼  여전히 힘들게 느껴진다.

-공공 도서관 사서로서 토론수업을 하고 있는데
- 인원이 너무 많아서 힘들기도 하고
- 발표 잘하는 아이들, 안하는 아이들을 지목해서 유도하는것도 힘이 든다.
-현재는 17명을 학년별로 그룹핑한후,그 안에서 대화하면서 논제를 뽑아보는 방식으로 수업하고 있다.
- 중학교 1학년과 3학년은 아기와 아저씨(혹은 능구렁이ㅎ)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성장발달이 다르다.

▶ 토론이 무겁다는 아쉬움을 표현한 분이 여러분 있었는데
쟁점적인 주제말고도  입풀기 눈제, 참신한 논제도 해보면 
토론의 재미가 좀 생길 것 같다.


▶토론하면서 정리되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머리속에서  또 다른 쪽의 생각이 커져 혼란해짐을 느꼈다.


▶ 아이들과 수업할 때 해 볼만한 논제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

- 미스 미세스 호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피아노 선생님이 '나'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단정하고 한 행동과 그 원인을 내가 제공한바는 없는지

- 내가 죽음으로써 복수한다능 것이 과연 복수가 될 시 있는가? 등이다.


▶ 내가 책을 읽으며 품은 내 의문을 계속 생각하고
그 대한 답을 구하려고만 했더니
결과적으로 오늘 토론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다.

▶강사님은 논제가 중복된 것에 대해 지적했지만
나는 내가 그 논제를 낸 것이 중요한 것을 짚은 것 같아서 오히려 기뻤다.

▶토론이 무거운 쪽으로 토론이 흘렀지만

그림이 경쾌한 것, 죽음을 가볍게 다룬 점 등으로 보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식상하지 않고 깊이있는 논제를 뽑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그런데 정답을 말하는 것에 익숙한 탓인지 쉽지 않다.

논제와  토론 모두 일정 '깊이' 에 도달하지 못하고 겉핥기가 된 듯하여 아쉽다.


■ 강사님 말씀
- 단계의 비약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 내 경험으로는 문학책 100권, 정보책 50권, 토론 5년정도인 것 같다.


■ 다음 토론할 책은 김려령의 단편집인 <샹들리에> 인데

토론대상을 청소년으로 하고 논제를 만들어 제출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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