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유럽중심주의적 관점을 유지
서구중심주의- 세계사의 출발을 그리스로부터 시작하 는 데, 이는 메소포타미아문명, 이집트문명, 페르시아 문명의 영향을 배제
보수적 관점-히틀러로 대 표되는 독일 나치 정권의 등장과정을 미화하고 잘못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를 최소화
파시즘의 등장과정을“사람들은 안정과 질서를 가져다 줄 강력한 정권의 출현을 희망하였다”로 합리
유대인 600만 명을 학 살한 독일 나치의 반인륜적 범행을“유대인을 박해하였다”로 축소
넷째, 다원 화되는 세계상황에 맞게 세계사 서술관점과 관련해서
서구중심주의나 보수 주의같은 특정 지역이나 특정 정치적 입장에서 세계사서술이 이루어지지 않 도록
- 역사는 문명을 전하는 행위이다.
지금 사는 사람에게는 권리, 행위의 증거이고, 후손들에게는 기억이자 경험의 노하우
○ 5백 년 문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문화유산을 보유
※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세계기록유산 등재
○ 의궤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체계적 기록관리 체계
※ 수원화성 건축 시 못, 송판, 일용직 임금까지 기재
변화를 설명하는 방법,
인과를 설명하는 방법,
사료를 비판하는 방법은 각각의 개별 학문에서 여전히 유용하게 쓰인다.
기록을 남기고(Recording),
기록을 보존하고(Archiving),
그것을 통해 역사를 서술하고 이야기하는(Histori-ography) 세 영역
무엇보다 보관하고 있는 행위 자체가 역사이다.
유지기는 ‘사통’을 통해 인간 존재로서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 조선시대 사관은 20대 젊은 사람으로만 운영
객관적 조건,
자유의지와 함께 생각하면서
그 우연의 맥락을 검토하지 않으면 한낱 가십에 그치고 만다
‘무엇이, 어떻게?’라는 질문만으로도 이야기는 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과 관련해, 이런 식의 이야기(story-telling)가 역사학뿐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인접 분야의 학문에서도 공통된 용법이라는 피셔의 견해에 동의하는 편이다. 즉 핵심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라는 점이다
근대를 전제로 해서만 의미를 갖는 조선사 연구가 주가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역사학의 근대주의다. 사회구성, 구조, 민중, 농민 등의 키워드로 상징되는 발전된 성과를 담은 역사학은 넓은 평원을 놓아두고 돌아오기도 힘든 골목길을 찾아든 셈이라고나 할까.
첫째, 근대주의는 조선 문명에서 경험을 똑바로 바라볼 가능성을 봉쇄했다.
근대주의자들은 오로지 근대로 귀결될 수 있는 경험만 쳐다봤다. 이런 식의 논리를 결과론이라고 한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기획해 편찬한 역사서가 아니라, 역대 조정에서 사관이 기록하거나 모아놓은 문서, 즉 사초(史草)를 국왕이 바뀔 때마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편찬한 ‘문서 모음’의 성격을 띤다.
중국에서 민民은 국國을 전제로 하지 않았으며 민民은 국國과 따로 떨어져 존재할 수 있었다.
민民이 국國을 전제로 한다는 설정은 19세기부터 존재한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국가는 멸망할 수 있지만,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국國이라는 자체도 역사성니 있다.)
■ (프로메테우스의 침대)
'(한)국사'로서 이른바 '국민'이란 (이데올로기적)인자의 재생산을 목적하고
또는 현실적으로 시험(취업, 입학)의 합격을 목표하는 것이기 때문
- 역사(학)은 구체적 개인 또는 '나'의 생활이나 삶과는 멀어지게 된다.
구조 =이 비극의 원인을 세습왕정이라는 조건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결론
의지(목적론ㅡ책임의 문제),
우연(상대론,불가지론ㅡ아쉬움)에 대해서 좀 더 부연 설명
역사는 삼발이라는 셈이다.
세 다리가 균형을 잡고 있을 적에 제대로 역사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1. 최근 촛불 시위를 불러온 국정농단을 이 세 가지 관점에서 분석해 보자
5·18 당시 옛 전남도청 앞에 있던 유일한 고층 건물
-건물의 보존과 철거를 놓고 이견이 많았다.
5·18 당시 계엄군 총탄흔적을 한번 찾아보자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도 감식을 의뢰했다.
이어진 김영삼 정부 당시 검찰 수사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 인간의 행위가 ‘의지’의 문제로 환원된다.
구조만 알고 의지를 놓치면 세상탓만 하고 인간의 책임을 간과하며,
의지만 알고 구조를 놓치면 개혁을 못하며,
우연을 놓치면 역사의 비극 또는 희극을 놓치게 된다.
사림들의 ‘도덕적 올바름’이 이기론(理氣論)이나
그들이 읽은 책인 《심경(心經)》에 도덕적 신념이 담겼다고 해도(470쪽),
그들이 산 역사가 도덕으로 치환될 수 없다.
1차 기억을 담당할 기록 (아카이브) 가 없다면 역사 자체가 있을 수 없다.
실제로 고려 이전의 나라들, 가령 발해나 가야에 대해서 현대의 우리들이 아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바로 저장기억이 없기 때문
2강은 바로 저장기억의 중요성에 대해서 공부
세계 최초의 역사비평서이자 이론서인 ‘사통’을 쓴 유지기는 역사가의 세 가지 재능으로
‘才’, ‘學’, ‘識’을 꼽았다. 사료 수집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재능(才)이고,
여기에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며(學),
사건(사실)에 대해 계속 탐구하면서 조건·의지·우연의 요소를 통찰해내는 능력이 또한 재능(識)이라는 것이다.
노력하는 만큼 사건(사실)을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 높은, 실용적인 학문이다.
- (조선은 부패하고(정치),
- 게을렀다(경제)
-여기에 보통 더럽다(위생;의학,과학)가 세트랍니다)
19세기 제국주의가 타문명을 비난하고 억압하기 위해 작동시키던 '이데올로기(
이광수의 '민족개조론',1921년
19세기 자본주의에 의한 본격적인 산업시대에는 15시간으로 (Time is money(gold).는 이러한 시대의 슬로건!)
그리고 이러한 비인간적 노동착취에 대한 노동자 저항으로 20세기 중반 쯤에는 하루8시간 노동이 법에 들어옵니다.
또 에티켓 차원으로 인식되던(유럽11.12세기 궁정에서/ 조선시대 타구 사용) 침이 더럽다는 인식이 대중화 되는 것은
근대적 광학기술의 변화에 따른 현미경과 이에 의한 세균의 발견과 연관이 있습니다.
'나치' 역시 철저히 근대에 기반한 현상으로 인종청소(의학의 발달), 독가스(화학의 발달)와 같은 구성요소들이 이를 증명
('나치시대의 일상사-순응,저항,인종주의', 데틀레프 포이케르트,1981)
(구조, 의지, 우연이라는 세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76p)
역사- 기말고사
조건-사도세자
의지- 프리모 레비
우연-워터루 전투의 비
객관적 조건과 자유 의지는 역사를 고려할 때 동시에고려해야 하는 요소
-역사를 설명할 때 하나만을 강조하려는 유혹에 빠짐
우연(복잡성, 다면성) 의 맥락을 고려해야 함
1부 내 발길이 만드는 역사
01 시간과 사건 019
ex) 기말고사
제1명제: 역사는 경험이고 기억이다
제2명제: 역사는 경험에 대한 기록, 경험에 대한 전달, 경험에 대한 이야기
존재의 시간성: 변화=유한성=무상
죽음의 역사성-동아시아에서 역사는 기독교의 신의 자리임
사건의 계열성- 과거-현재-미래
* 흔적은 곧 사건의 계열로 전해지고, 그것이 역사가 된다.
02 조건: 오늘도 또 내일도 033
모든 사건에는 객관적 조건, 사람의 의지, 그리고 우연이 함께 들어 있다.
/ 구조주의 입문 - 실제 사건이나 사태에 담겨 있는 구성요소
/ 역사학의 구조주의
마르크스 구조주의 시초
- 다양한 인간 사회 집단 분화의 매커니즘
-한종류의 사회가 다른 종류의 사회로 변하거나 변하지 못하는 메커니즘
체제를 안정시키는 요소 vs. 체제를 해체하는 요소를 동시에 지적
(변화하는 사회와 인간 , 언제나 다른 사건과 사태를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
/ 역사학은 원래 유물론이다- 자료에 의존하므로
/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 -마르크스의 토대와 상부구조라는 말을->경제적 토대와 상부 구조 사이의 지배와 의존이라고 단순화 함
/ 기계적 결정론은 사이비
/ ‘사도세자 사건’에 대한 오해들
/ 비극의 원인: 세습왕정이라는 ‘구조’
03 의지: 하면 된다 054
스스로를 결정할 수 있는 힘
/ 이봉주 선수와 나는 조건이 다르다
/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아우슈비츠 수용자들의 무기력함(프리모 레비), 자유의지를 지나치게 크게 생각하면 안됨
/ ‘생각 없음’의 죄-
의지만을 얘기하면 구조를 놓치게 된다.
04 우연: 아쉬운 이유 065
목적이 다른 두개이상의 행위가 만나기도 하고 못 만나기도 하는 것
우연과 임의성 / 빅토르 위고의 워털루 전투 / 19세기의 돌쩌귀 / 나폴레옹의 자리는 없다
2부 역사의 영역
01 인간의 조건, 역사 079
일기 쓰기는 역사 쓰기다 / 시로 읽는 역사 / 한글도 못 읽는다 / 아카이빙의 세계 / 이야기의 경계
기록-전달-이야기
02 역사 사이의 괴리 101
국사: 편협해진 역사 / 스테레오 역사학과
과거의 역사를 국민국가사로 보는 것은 좁아지는 것
이야기부문만 논문형태로 생산되도록 가르치는 것이 현재 한국 역사교육의 문제
현대사를 사회학, 인류학에 넘겨줌
국민국가의 정체성에 방해 되는 요소를 모두 버림
19세기 유럽 국민국가의 완성에 충실히 시녀노릇을 했던 역사
'역사-인간' 이 무지개라면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물들이려
03 진보사관의 함정 107
‘대문자 역사’와 진보사관
진보사관은 역사의 다양한 현실을 하나로 환원시킴 ex) 진보의 잣대(생산력, 정치참여 확대에서 다른 요소가 밀려남)
아메리카 원주민은 역사가 없는 민족=계몽되지 않은 아이들.
국가와 역사가 같아짐
/ 초야권(初夜權) 소문-봉건제를 비판하려고 왜곡한 소문
/ 진보사관이란
근대역사학=진보사관(근대주의)- 근대를 목적론적으로 도달해야 할 시대로 설정하는 것(사실과 가치면에서)
가치-자유, 평화, 인권 실현을 위해 근대는 바람직하다는 의견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은 개인, 국왕중심의 역사 기술을 사회구조나 형태로 눈을 돌림(경제사, 사회사 민중노동,역사 제3세계 역사 조명됨)
/ 식민지 트라우마
조선이라는 나라, 문명의 멸망은 자연사와 사고사가 겹친 것-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
역사(식민지로)의 이행
식민사관 비판=진보사관= 서유럽 제국주의 프레임에 걸려 있슴.
상이한 삶의 양식과 구조가 작동하던 조선사회를 서유럽 근대 모델로 포맷
-그 사회가 어떻게 생겼는가, 어떻게 작동했는가
- 사이비 보편사-근대를 전제로만 해서만 의미를 갖는 조선사 연구
/ ‘우리’와 ‘저들’의 이분법
서양인들이 문명(19c발명) 을 자아의식으로 삼고 세계를 자신들의 시각으로 포맷함
서양유럽이 세계사적 진보운동의 선봉에 서 있다는 의식->오리엔탈리즘으로 이어짐.
근대주의는 조선 문명을 역사적 경험으로 바라볼 가능성을 봉쇄함
근대를 비판할 수 있는 경험으로서 조선문명의 가치가 무시됨
가치측면에서 근대는 가야할 유토피아가 아님
공유지라는 안전망조차 없어짐
진보사관과 근대주의는 역사학의 무덤
진보사관을 통해 역사학의 바탕인 과거의 경험을 부정해 옴
121p
3부 기억, 기록, 그리고 시간의 존재
기억과 기록은 검증되어야 한다.
사실과 하석, 주관과 객관은 배타적이지 않다.
시대성이 담긴 이야기가 역사이다.
01 기억과 망각의 이중주 125
사라지는 기억 -기억은 제때 제때 재구성 됨
/ 매번 달라지는 기억 -단기기억과 장기기억
/ 기억의 망각과 왜곡- 망각(소멸, 정신나감,막힘) / 왜곡(잘못된 귀속,암시 당하기, 뒤틀림, 지속)
/ 기억 변형 실험: 오류와 왜곡
02 사실과 해석 137
역사는 사실의 기록이자 해석의 기록
/ 벽초의 『임꺽정』: 반(反)봉건 투사?- 관리의 가렴주구가 원인(봉건이라는 프레임이 없슴)
/ 사관의 기록과 사평
/ 사실과 해석에 대한 무지
/ 역사의 대칭성이란?
역사의 경험을 '개념적 구성물'로 보는 견해(포스터모더니즘적 영향)
역사를 진보라는 관점에서 바로 보게 되면서 과거, 현재, 미래에 위계가 생김
/ 객관성이라는 소용돌이
객관은 주관이라는 질료로 빚어진다.
/ E.H. 카의 그늘
-역사적 사실은 있다.
/ 해석 이전에 관심이 있다
/ 저장기억, 기능기억
-기록행위=저장기억
역사서술=기능기억
저장기억은 기억기능이 빠질 수 있는 왜곡와 위험을 교정하거나 줄여줄 수 있다.
19세기 국민 국가의 기억은 만들어진 전통, 단군을 강조하는 것도 20세기 현상
조선시대에는 반만년역사의 정체성이라는 국민국가 코드가 작동하지 않음
광해군 일기는 저장기억임
(기록-보존-재현, 이것이 역사다. 우리는 종종 기록-보존은 빼놓고,
재현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역사에 대한 오해를 낳는다. )
03 역사성이란 무엇인가 165
‘역사적’이라는 말 -중대하다, 역사성이 있다. 역사성이 있다.(그러나 모든 것은 역사성이 있슴)
/과거시험과 고등고시
모든 사람이 의무가 있었는데, 과거시험은 양반의 의무,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군역이 면제되니까 포로 내게 함-> 균역법으로 귀결됨
/같은 농사도 시대에 따라 다르다 -자급자족 시대와 , 화폐가치시대
/시대착오의 오류
-현재주의
실학은 1930년대 조선학 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개념
조선 성리학을 허학으로 보았다.
실학 유학 vs.불교나 도교
조선 성리학이 곧 실학
실학개념이 근대주의적임
조선시대 봉건제의 부재, 실학개념의 비자립성 지적
부적절한 개념에 담긴 시대착오적 오류
/ 역사의 단위는 오로지 100년?
서기 1년 단위의 단위
04 재미있는 이야기, 역사 180
궁금해 하는 사람들
/〈300〉의 기원
/ 그들의 편견
/ 품위 있는 페르시아인
/ 줄거리 있는 이야기
4부 오해와 이해의 갈림길
역사=국사가 아님
내 하루 기록=역사는 자기-이해의 출발
현대 역사학에서는 국가권력이 역사개입에 서술하는 것이 숙명
작은역사는 큰역사의 방부제
01 정치와 역사의 긴장 199
서글픈 논쟁 / 우리를 갈라놓는 자들 / 패싸움 프레임
02 역사수정주의 207
에펠탑보다 중요한 것 / 역사수정주의의 위험 / 승패가 아니라 비극 / 냉소의 첫 걸음
03 생산적 역사의 현장 217
삶을 지키면서 망자를 기억하기 / 산 자의 책무, 역사학자의 책무 / 아버지의 슬픔 / 젊은 피들의 노트 / 역사라는 자생력 / 임상역사학: ‘자기 역사 쓰기’에서 시작되는 역사학
에필로그 역사의 힘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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