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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의 책들

by 책이랑 2018. 5. 7.
지그문트 바우만을 읽는 시간 - 10점
임지현 외 지음/북바이북





시대를 통찰했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삶과 학문적 자취를 재조명한 책이다. 이 책은 바우만의 저서를 통해 삶의 행적을 살펴본 작은 평전으로 시작해 그 뒤로 저서 19권에 대한 꼼꼼한 서평이 이어진다. 아울러 그가 살아온 발자취를 뒤쫓은 후학들의 좌담도 수록했다. 

책 후반에는 그의 사상과 철학을 예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문화예술을 설명한 글과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와 바우만이 나눈 가상 대담을 실었다. 바우만의 사상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은 불안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서문 - '지금, 여기'에서 지그문트 바우만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1. 책으로 읽어낸 지그문트 바우만 소(小)평전_장동석 

2. 서평으로 읽는 지그문트 바우만

[1]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거대한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 "응답하라, 희망이여!"_심보선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 10점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조은평.강지은 옮김/동녘

유동하는 근대에서 인간은 고독할 수 있는 시간조차 빼앗겨 버렸다“고독은 ... 사람들로 하여금 창조할 수 있게 하는 ... 숭고한 조건”인데 “결국 외로움으로부터 도망쳐나가는 바로 그 길 위에서 당신은 고독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다.”

수많은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연결된 것 같지만 정작 삶은 헛헛하고 외롭기만 하다. 혼자 있는 순간조차도 세계와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는 우리들의 기본 정서가 외로움인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하라는 명령에 의해 우리는 그 누구에게 지속적으로 헌신하는 관계를 만들고 가꿀 수 없다. 사람이건 물건이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지속적인 우정’이 아니라 ‘획득하게 되는 그 순간’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든 관계가 일시적이고 임시적이 된 소비사회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비판이다.


[2]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홀로코스트, 일시적 광기 아닌 반복 가능한 현재_강성현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 10점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정일준 옮김/새물결

- (국가) 폭력, (자발적) 복종, 합리성을 세 축으로 현대(성)의 핵심으로 파고 들어가는 성찰
- 합리화와 객관성을 위한 도덕적 무관심, 관료주의가 합작되면서 비로소 가능
냉전 이후의 현대 국가의 몇 가지 형태에 대해 이제 비로소 진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홀로코스트는 합리성의 극치를 달린 국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계획적으로, 정상적으로 집행되었다.
우리는 ‘조건만’ 주어지면 누구나 그러한 일을 자행할 수 있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

ex)  한때 미국의 모든 공항에 붙어 있던 ‘Your security is our priority (당신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입니다)’는 나치 강제 수용소 위에 붙어 있던 Arbeit macht frei(노동이 너를 자유롭게 해줄지니)’와 얼마나 다를까?

- 현대 사회에서 도덕적으로 타락하지도 또 편견도 없는 사람들이 또한 얼마든지 목표가 된 범주의 인간 존재의 파괴에 정력적이고 헌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들의 참여는 도덕적이거나 또는 그 밖의 다른 어떤 신념의 동원을 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며 그와 정반대로 그러한 신념들의 정지와 망각 그리고 무관심을 요구한다


- 관료제

합리성과 체계성에 기반한 조직이다.  도덕이 개입할 여지가 없슴. 오로지 합리성만을 추구 

- 여러 단계로 일이 분리될 필요가 생김 

- 관료제 사회에서는 서로가 대면할 기회가 사라진다. 대면할 기회가 사라짐. 이는 자연스레 거리를 두게 된다는 얘기다. 즉 구체적인 개인을 만나지 못하고 추상화되고 일반화된 사람들만 만난다는 얘기
이런 구획을 통해 개인이 지니는 책임은 사라진다.

-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하면 빠르게 문제없이 처리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왜 이 일을 해야 하나는 고민거리도 되지 않는다

일의 책임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 

-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철저한 분업화. 일의 전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았으며, 덕분에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신경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일의 전체 과정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책임은 다른 사람이 지기에 

법대로, 원칙대로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낳게 된다. 


│서문│ 13

1부 서론: 홀로코스트 이후의 사회학 ·25

현대성의 시금석으로서 홀로코스트·35│문명화 과정의 의미·43 도덕적 무관심의 사회적 생산·53│도덕적 불가시성의 사회적 생산·61
문명화 과정의 도덕적 결과들·66

2부 현대(성), 인종주의, 인종절멸 1 ·71

유대인 소외의 몇 가지 특수성·76│기독교 시대에서 현대까지 유대인의 부조화·81 │바리케이드에 걸터앉아·87│프리즘적 집단·89
부조화의 현대적 차원·95│비민족적 민족·103│인종주의의 현대성·110

3부 현대(성), 인종주의, 인종절멸 2 ·117

이종공포증에서 인종주의로·120│사회공학의 한 형태로서의 인종주의·126│배척에서 절멸로·136│전망·144

4부 홀로코스트의 고유성과 정상성 ·151

문제·156│비정상성으로서의 제노사이드·160 현대적 제노사이드의 특이성 ·168│위계적·기능적 분업의 효과들·175 관료적 대상들의 비인간화·180│홀로코스트에서 관료제의 역할·184 현대적 안전장치의 파산·187│결론·193

5부 피해자들의 협력 끌어내기 ·203

피해자들의 격리·212│‘지킬 수 있는 것은 지켜라’ 게임·222 집단적 파괴에 봉사한 개별적 합리성·231│자기보존의 합리성·242
결론·251

6부 복종의 윤리학(밀그램 읽기) ·255

사회적 거리의 함수로서의 비인간성·262│자기 자신의 행위에 대한 공모·265│도덕화된 기술·269│부동하는 책임·272
권력의 다원성과 양심의 힘·275│악의 사회성·278

7부 도덕(성)에 관한 사회학 이론을 향하여 ·283

도덕(성)의 공장으로서의 사회·287│홀로코스트의 도전·294 도덕(성)의 전사회적 원천들·300│사회적 근접성과 도덕적 책임성·307
도덕적 책임성의 사회적 억압·313│거리의 사회적 생산·319 마지막 논평·327

8부 후기: 합리성과 수치 ·331

│아말피 상 수상 강연│도덕의 사회적 조작: 도덕적 행위자, 무관심한 행 동 343
│2000년 판 후기│기억해야 할 의무 ─ 하지만 무엇을? 365

│옮긴이 후기│ 411
│New Directions 총서를 발간하며 │ 416

비판이론의 새로운 임무는 사적영역에 의해 식민화된 공공영역을 해방시키고 수호하여 공적 공간을 정비하는 것

액체근대 - 10점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이일수 옮김/강


안정적이고 견고한 ‘고체’와 달리 끊임없이 변화하는 성질을 가진 ‘액체’ 개념에 기초하여,
우리가 어떻게 ‘무겁고’ ‘고체적이고’ ‘예측/통제가 가능한’ 근대에서
‘가볍고’ ‘액체적이고’ ‘불안정성이 지배하는’ 근대로 이동해왔는지 탐구

이 다섯 가지 인간 조건을 둘러싼 주요 개념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해방,
개인성,
시/공간,
일,
공동체--

|책머리에| 가벼움 그리고 액체성에 관하여


『모두스 비벤디』 불안하면서도 위험한 잠정적 공존_홍순철

『신과 인간에 대하여』, 『인간의 조건』 유동하는 세계에서 흔들리며 신을 말하기_김기현

『사회주의, 생동하는 유토피아』 시간여행자, 50대의 바우만을 만나다_강양구 

『지그문트 바우만,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학교 이탈자들만 성공하는 이유는?_안광복

『도덕적 불감증』 타인에 대한 둔감함은 어디에서 오는가?_천주희

『사회학의 쓸모』 쓸모없는 사회학을 그래도 하는 사람들_오찬호

『친애하는 빅브라더』 지그문트 바우만, 감시사회를 말하다_김민섭 

『부수적 피해』 타인의 고통이 '부수적 피해'가 되어버린 현대 사회_정여울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불평등이라는 함정에 빠져버린 세계를 구하는 길_장동석

『유행의 시대』 유행의 속도는 LTE, 유행 좇는 내 인생은 버퍼링_정철운

『방황하는 개인들의 사회』 개인화된 사회와 불확실성_김찬호

『리퀴드 러브』 유동하는 자본주의 시대의 인스턴트 사랑_김응교

『새로운 빈곤』 소비의 시대, 빈곤을 어떻게 볼 것인가_김경

『유동하는 공포』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뜬다_김종일

『쓰레기가 되는 삶들』 쓰레기가 되어버린 현대의 삶_장석주


3. 좌담: '액체근대'는 어떻게 탄생했는가_장동석·임지현·정수복·정일준

4. 바우만의 현대 사회 문화비판과 한국 문화예술 상황_강수미


5. 가상 대담: 바우만, 한국 사회를 말하다_김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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