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그문트 바우만을 읽는 시간 - ![]() 임지현 외 지음/북바이북 |
시대를 통찰했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삶과 학문적 자취를 재조명한 책이다. 이 책은 바우만의 저서를 통해 삶의 행적을 살펴본 작은 평전으로 시작해 그 뒤로 저서 19권에 대한 꼼꼼한 서평이 이어진다. 아울러 그가 살아온 발자취를 뒤쫓은 후학들의 좌담도 수록했다.
책 후반에는 그의 사상과 철학을 예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문화예술을 설명한 글과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와 바우만이 나눈 가상 대담을 실었다. 바우만의 사상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은 불안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서문 - '지금, 여기'에서 지그문트 바우만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1. 책으로 읽어낸 지그문트 바우만 소(小)평전_장동석
2. 서평으로 읽는 지그문트 바우만
[1]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거대한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 "응답하라, 희망이여!"_심보선
![]() |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 ![]()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조은평.강지은 옮김/동녘 |
유동하는 근대에서 인간은 고독할 수 있는 시간조차 빼앗겨 버렸다. “고독은 ... 사람들로 하여금 창조할 수 있게 하는 ... 숭고한 조건”인데 “결국 외로움으로부터 도망쳐나가는 바로 그 길 위에서 당신은 고독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다.”
수많은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연결된 것 같지만 정작 삶은 헛헛하고 외롭기만 하다. 혼자 있는 순간조차도 세계와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는 우리들의 기본 정서가 외로움인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하라는 명령에 의해 우리는 그 누구에게 지속적으로 헌신하는 관계를 만들고 가꿀 수 없다. 사람이건 물건이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지속적인 우정’이 아니라 ‘획득하게 되는 그 순간’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든 관계가 일시적이고 임시적이 된 소비사회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비판이다.
[2]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홀로코스트, 일시적 광기 아닌 반복 가능한 현재_강성현
![]() |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 ![]()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정일준 옮김/새물결 |
- 합리화와 객관성을 위한 도덕적 무관심, 관료주의가 합작되면서 비로소 가능
홀로코스트는 합리성의 극치를 달린 국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계획적으로, 정상적으로 집행되었다.
우리는 ‘조건만’ 주어지면 누구나 그러한 일을 자행할 수 있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
- 현대 사회에서 도덕적으로 타락하지도 또 편견도 없는 사람들이 또한 얼마든지 목표가 된 범주의 인간 존재의 파괴에 정력적이고 헌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들의 참여는 도덕적이거나 또는 그 밖의 다른 어떤 신념의 동원을 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며 그와 정반대로 그러한 신념들의 정지와 망각 그리고 무관심을 요구한다
- 관료제
-
합리성과 체계성에 기반한 조직이다. 도덕이 개입할 여지가 없슴. 오로지 합리성만을 추구
- 여러 단계로 일이 분리될 필요가 생김
- 관료제 사회에서는 서로가 대면할 기회가 사라진다. 대면할 기회가 사라짐. 이는 자연스레 거리를 두게 된다는 얘기다. 즉 구체적인 개인을 만나지 못하고 추상화되고 일반화된 사람들만 만난다는 얘기
이런 구획을 통해 개인이 지니는 책임은 사라진다.
-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하면 빠르게 문제없이 처리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왜 이 일을 해야 하나는 고민거리도 되지 않는다
일의 책임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
-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철저한 분업화. 일의 전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았으며, 덕분에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신경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일의 전체 과정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비판이론의 새로운 임무는 사적영역에 의해 식민화된 공공영역을 해방시키고 수호하여 공적 공간을 정비하는 것
![]() | 액체근대 - ![]()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이일수 옮김/강 |
안정적이고 견고한 ‘고체’와 달리 끊임없이 변화하는 성질을 가진 ‘액체’ 개념에 기초하여,
우리가 어떻게 ‘무겁고’ ‘고체적이고’ ‘예측/통제가 가능한’ 근대에서
‘가볍고’ ‘액체적이고’ ‘불안정성이 지배하는’ 근대로 이동해왔는지 탐구
이 다섯 가지 인간 조건을 둘러싼 주요 개념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해방,
개인성,
시/공간,
일,
공동체--
|책머리에| 가벼움 그리고 액체성에 관하여
『모두스 비벤디』 불안하면서도 위험한 잠정적 공존_홍순철
『신과 인간에 대하여』, 『인간의 조건』 유동하는 세계에서 흔들리며 신을 말하기_김기현
『사회주의, 생동하는 유토피아』 시간여행자, 50대의 바우만을 만나다_강양구
『지그문트 바우만,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학교 이탈자들만 성공하는 이유는?_안광복
『도덕적 불감증』 타인에 대한 둔감함은 어디에서 오는가?_천주희
『사회학의 쓸모』 쓸모없는 사회학을 그래도 하는 사람들_오찬호
『친애하는 빅브라더』 지그문트 바우만, 감시사회를 말하다_김민섭
『부수적 피해』 타인의 고통이 '부수적 피해'가 되어버린 현대 사회_정여울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불평등이라는 함정에 빠져버린 세계를 구하는 길_장동석
『유행의 시대』 유행의 속도는 LTE, 유행 좇는 내 인생은 버퍼링_정철운
『방황하는 개인들의 사회』 개인화된 사회와 불확실성_김찬호
『리퀴드 러브』 유동하는 자본주의 시대의 인스턴트 사랑_김응교
『새로운 빈곤』 소비의 시대, 빈곤을 어떻게 볼 것인가_김경
『유동하는 공포』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뜬다_김종일
『쓰레기가 되는 삶들』 쓰레기가 되어버린 현대의 삶_장석주
3. 좌담: '액체근대'는 어떻게 탄생했는가_장동석·임지현·정수복·정일준
4. 바우만의 현대 사회 문화비판과 한국 문화예술 상황_강수미
5. 가상 대담: 바우만, 한국 사회를 말하다_김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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