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성차이를 생물학적 진화 과정에 기반하지 않는 무수히 많은 성차이들과 구분할 방법은 없다.˝
남성과 여성은 ˝똑같은 선호를˝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는데 ˝사회 구조가 성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 |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 ![]() 마리 루티 지음, 김명주 옮김/동녘사이언스 |
진화심리학의 근거 없는 이론은 남성우월주의를 지지하는 형태로 사회의 저변에서 계속 확산 중
- 여성이 사회구조적, 경제적, 문화적인 측면에서 남성에 비해 그 부각이 덜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주목하지 않는 점을 비판, 진화심리학자들이 과학이라는 미명 아래 사회적 클리셰를 팔고 있음을 주장
2000년 이래로 과학 학술지들은 남녀 차이에 관한 논문을 3만 편 넘게 게재했고, 신경과학자들은 뇌 작동의 남녀 차이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교육 전문가들은 남학생과 여학생의 강점이 서로 상반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성별에 따른 차별화된 학습 전략들을 고안하느라 분주하다.
저자는 이 책의 5장에서 로렌 벌렌트, 사라 아메드, 미셸 푸코, 안토니오 그람시,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로라 키프니스 등 여러 이론가들의 말을 빌려 성을 사회문화적 측면으로 확산하는 방식을 정리한다. 젠더화된 각본을 토대로 사회질서가 개인의 성을 어떻게 제도로 억압하고, 이를 사회적 규율의 도구로 여기지 않게끔 내면화시키는지 지적한다.
어떤 행동이 여러 문화에서 발견된다고 해서 그것이 생물학적 본성임이 자동으로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버스의 저격수 중 한 명인 행동심리학자 린다 캐포라엘Linda Caporael의 명쾌한 지적에 따르면, ˝진화한 성차이를 생물학적 진화 과정에 기반하지 않는 무수히 많은 성차이들과 구분할 방법은 없다.˝ 남성과 여성은 ˝똑같은 선호를˝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는데 ˝사회 구조가 성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라고 동감한다. 그리고 나는 생물학적 힘을 문화적, 사회 역사적 힘과 분리할 수 없을 때 생물학적 본성을 내세우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문화적, 사회역사적 조건화의 경우와 달리 불변성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본성도 진화하지만, 진화는 한 세대 내에 뭔가를 바꿀 만큼 빠르게 일어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에,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유전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 차이가 사람의 한평생 동안에는 변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p.114)
[2] 테스토스테론 렉스
남녀의 성차를 과장하고 성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문제까지 생물학적 차이로 정당화하는
성 본질주의적 관점에 날카롭고 시의적절한 비판을 제기하는 페미니즘 과학서
코델리아 파인 지음, 한지원 옮김/딜라일라북스
물론 그 유명한 클라크와 햇필드의 연구처럼, 남성이 여성보다 일회성 섹스 제안에 훨씬 더 큰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밝힌 연구들도 있다. 그러나 파인이 지적하듯이, 이 연구에 참여한 남녀가 서로 다른 사회적 현실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처음 보는 이성과의 하룻밤 섹스가 남자보다 여자를 더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으며, 하룻밤 섹스로 감수해야 할 평판상의 피해나 예상되는 성적 만족도 면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불리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현실 말이다. 파인은 남성의 문란함과 여성의 문란함을 다른 기준에서 평가하는 성적 이중 잣대야말로 문란함의 성차를 낳는 중요 요인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편도- 신호를 받으면 그것을 뇌의 복잡한 조직체, 즉 변연계로 보낸다.
변연계는 수많은 세포가 빠르게, 그리고 자동으로 작동하는 곳
해마는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 데이터베이스를 샅샅이 수색해 촉매가 되는 사람이나 물체, 상황을 확인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다(잿빛 머리를 보면 나이가 들었고 등등).
해마는 우리가 계속 걷고, 말하고, 숨 쉬게 하는 것뿐 아니라 자극에 대해 자동 반응
만약 새로운 환경에서 자극이 주어질 때마다 매번 생각해야 한다면 우리는 거의 마비 상태에 빠질 것
교통 통제 시스템 역할- 사태의 중요성을 판단하고, 그 어떤 것이든 적절히 대응하는 데 필요한 정서적 동기를 유발, 해마는 대상 회전 부위와 앞쪽 대상피질에 신호를 보내 인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줌
[3]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Everyday Bias: Identifying and Navigating
Unconscious Judgments in Our Daily Lives (2014년)
![]() |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 ![]() 하워드 J. 로스 지음, 박미경 옮김/탐나는책 |
제3장_ 편향성의 다양한 얼굴 - 인간 심리의 10가지 패턴
1. 선택적 관심: 바로 눈앞의 것도 못 볼 수 있다 |
2. 진단 편향: 순간적 첫인상이 많은 것을 결정한다 |
3. 패턴 인식: 인간은 늘 보던 방식대로 보고 싶어 한다 |
4. 가치 귀착: 인지된 가치가 행동을 결정한다 |
5. 확증 편향: 신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고한다 |
6. 점화 효과: ‘silk’라는 단어가 ‘milk’에 불을 붙인다 |
7. 손실 혐오: 우리는 자신을 평균 이상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
8. 내면화된 억압: 자신과 관련된 편견을 저항 없이 수용한다 |
9. 기준점 편향: 자동차 수리 비용을 모르면 여성이 더 비싸게 지불한다 |
10. 집단 사고: 집단이 우리 대신 생각한다
제5장_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비윤리성과 공감 능력 부족
제6장_ 물고기를 위한 물처럼 자연스럽고 무의식에 가까운 편견
법률 시스템 헬스 케어 시스템:일상 정치
‘경험’과 ‘정체성’의 렌즈로 세상을 보는 인간
제7장_ 중립으로 위치 전환 - 개인이 해야 할 일- 자기 안의 편향성을 통제할 수 있다 |
개인의 편향성을 바로잡는 6가지 효과적 방법
제8장_ 의식의 인큐베이터 - 조직이 해야 할 일
조직 발전에 방해되는 ‘현상 유지 편향성’: 오케스트라 사례
| 조직의 결정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편향성
| 집단 결정 과정에 던져야 하는 7가지 중요한 질문들
우리 안의 편향성을 정확히 인식하면 편향성은 우리를 지배할 수 없다
⊙ 와인 판매 실험
(영국 레스터 대학 심리학자 에이드리언 노스(Adrian North)와 그의 동료)
- 프랑스 음악 들을 땐 프랑스 와인이 76.9% 판매 됨
- 독일음악 들을 때는 독일 와인이 73.3% 판매 됨
⊙ 레스토랑 음악실험
- 클래식 들을 때 더 비싼 메뉴와 와인 주문
⊙ NBA 심판의 공정성 실험
펜실베이니아 대학 교수 저스틴 볼퍼스(Justin Wolfers)와 코넬대 경제학과 대학원생 조지프 프라이스(Joseph Price)는 1991년에서 2003년까지 12년 동안 치러진 경기중 60만 건이 넘는 반칙을 심층 분석
- 백인 심판이 흑신 선수에게 반칙을 선언한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 흑인 심판이 백인선수보다 흑인에게 관대함
⊙ 대학원생 실험 조교 채용 실험
예일 대학 생물학 교수 조 한델스만(Jo Handelsman)은 고용 시 성차별이 존재하는지 조사
- 같은 이력의 지원자인데 일부에게
존이라는 이름, 나머지에게 제니퍼라는 이름을 붙여줌
존에게는 4.0 존은 평균 3만 328달러의 연봉이 잠정 책정
‘제니퍼’ 이름이 붙은 지원자에게는 제니퍼에게는 3.3 평균 2만 6,508달러가 책정됨
[4] 우리 몸 연대기
![]() | 우리 몸 연대기 - ![]() 대니얼 리버먼 지음, 김명주 옮김/웅진지식하우스 |
“우리는 건강하도록 진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험난한 환경조건에서 가능한 많은 자식을 남기도록 진화했다.”고 단언한다. 진화의 정점에 이른 현대인이 왜 각종 만성질환과 기능장애에 시달리는지, 인간의 몸과 문명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아 왔는지를 진화적 관점에서 폭넓게 탐구하는 책이다. 우리가 직면한 건강 문제가 일종의 진화적 산물로, 혹독한 환경 아래서 생존과 번식에 적합하게 진화한 우리 몸이
+ 풍요롭고 안락한 현대 문명과 만나 벌어지는 부적응 때문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밝힌다. 인류의 역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과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믿음직한 조언을 제공한다.
[5] 생각에 관한 생각
![]() | 생각에 관한 생각 - ![]()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
21세기 들어 분야를 막론한 여러 학문에서는 인간의 한계와 불완전성에 대한 언급과 주장이 강세를 보였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주변 환경과 운을 과소평가하는 인간의 특성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고방식과 행동을 소개하는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카너먼은 인간의 모든 행동과 생활, 즉 인생의 근원인 생각을 크게 2가지로 구분해 설명한다.
1.직관을 뜻하는 ‘빠르게 생각하기(fast thinking)'와
+ 2. 이성을 뜻하는 ’느리게 생각하기(slow thinking)'가 바로 그것이다.대니얼 카너먼은 ‘시스템 1’과 ‘시스템 2’라는,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을 유발하는 두 주체의 은유를 들어 흥미로운 인간의 정신생활을 적나라하게 설명한다. 직관적인 시스템 1은 경험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우리가 내리는 수많은 선택과 판단을 은밀하게 조종한다.
[6] 인류의 기원
![]() | 인류의 기원 - ![]() 이상희.윤신영 지음/사이언스북스 |
직접 발굴 현장을 누비며 인류의 화석을 연구하는 고인류학자와 과학 전문 기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신 고인류학이 이루어낸 성과들 중 매우 중요한 동시에 일반인들이 흥미로워 할 주제 22가지를 뽑아 친절하게 풀어 쓴 교양서이다. ..인류 기원을 둘러싼 최근의 쟁점을 담은 이 책은 시대에 발맞춘 인류학 안내서이자 가장 새로운 교과서이다.‘원시 인류는 동종을 잡아먹는 식인 풍습을 가지고 있었을까’,
‘언제 온몸을 뒤덮고 있던 털이 사라지고 뽀얀 피부를 갖게 되었을까’,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에서 유독 노년기가 연장된 까닭은 무엇일까’,
‘농경과 문명으로 인류의 삶은 풍요로워졌다는 게 맞을까’,
‘큰 두뇌와 직립 보행으로 인류가 얻게 된 장단점은 무엇일까’ 등등
... 한 편의 탐정물을 연상시킬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7] Buddhism and Modern Psychology
Modern 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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