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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by 책이랑 2019. 4. 22.

공간화된 시간의 체험

1992

Authors
임정은Issue Date
1992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Degree
Master

http://dspace.ewha.ac.kr/handle/2015.oak/185121


입체주의의 복수시점은 회화공간의 동질적 연속성을 파괴함으로써 관찰자의 시선의 움직임에 따른 시간성을 잠재적으로 내포하고는 있으나 입체파 화가들이 환영한 사차원은 공간의 고차적인 또 다른 차원이었고 결코 시간에 관계된 현대적 개념을 포함하지는 못하였다. 게다가 대상의 다각적 파악에 골몰한 입체파의 공간이 곧 시간성과 더불어 확대되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중국의 산수권 (山水券)은 회화의 시간성이 감상자의 체험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하나의 대표적인 예이다. 산수권을 감상하는 자는 스스로 풍경 속에 몰입하여 그 회화공간 안을 배회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중국산수화의 산점투시 (散點透視) 이며 이와 유사한 움직이는 촛점의 사용이 「방문」에서 나타난다. 시간의 흐름을 통한 감상자의 참여에 의하여 재구성되는 이 새로운 공간은 시간화된 공간, 혹은 공간화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방문」은 시간과 공간이 날실과 씨실이 되어 이루어진 새로운 회화공간을 제시함으로써 입체주의를 한 걸음 더 발전시켰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 시간의 층위와 감각적 기쁨, 그것이 회화의 존속 이유

[중앙선데이] 입력 2017.03.12 03:56 수정 2017.03.12

https://news.joins.com/article/2136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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