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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의 변방에서] 이제 그만 ‘○업’ 하시면 어떨까요 [김민섭의 변방에서] 이제 그만 ‘○업’ 하시면 어떨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5&aid=0002740474&sid1=001&lfrom=band 김민섭 사회문화평론가내가 대학원생이던 때, 큰 규모의 학회가 열렸다. 원로 교수 한 분이 축사를 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섰다. 아마도 오늘의 날씨로 시작해 학회의 성과, 문학연구의 즐거움과 당위성, 젊은 연구자들에 대한 당부, 이런 내용들이 이어질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나이를 먹으면 세 가지 ‘업’이 필요하다고 합디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드레스 업’, “옷을 잘 입어야 한다는데 오늘 제가 입은 옷이 좀 괜찮은가요?” 하고 물었다. 그는 실제로 꽤 괜찮아 보였다. 정갈한.. 2018. 4. 1.
[김인숙의 조용한 이야기]니시스가모와 케빈 그리고 천종호 판사 [김인숙의 조용한 이야기] 니시스가모와 케빈 그리고 천종호 판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282044005&code=990100 {1}요약[1]~[5] 니스시가모 사건, 영화 +영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모른다고 하거나 모르는 체하거나 할 수는 없다. [6]-[8] 천종호 판사와 소년법 폐지 논란 [8]-[10] 소년법을 개정해야 몸만 아이인 청소년의 범죄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상처를 받는 사람들은 보호될 수 있을것이다.김인숙의 조용한 이야기] 니시스가모와 케빈 그리고 천종호 판사{2} 좋은 점 생각해야 한 문제에 대해 풍부한 예를 제시한다.(3) 소년법 개정과 관련천종호 판사가 지난 9월 CBS라디오에서 한 인터뷰를 읽.. 2018. 4. 1.
[책과 미래]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 [책과 미래]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신문A31면 3단 기사입력 2018-02-02 15:34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3 댓글요약봇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오이디푸스 그대가 왕이지만 답변할 권리만은 우리 두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져야 할 것이오." 테이레시아스가 말한다. 진실을 말하러 찾아온 예언자를, 성난 군주는 뇌물을 받아먹고 지껄이는 헛소리쯤으로 몰아붙인다. 그러나 테이레시아스는 자기가 오이디푸스의 노예가 아니라면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한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에 나오는 장면이다. 파르헤시아(parrhesia). 희랍어로 '진실을 모두 말하기'라는 뜻이다. 성서에서는 '담대함'으로 옮긴다. 테이레시아스 같은 태도를 말한다. 철학자 미셸 .. 2018. 3. 23.
[책과 미래] 저출산, 그래서 어쩌라고 [책과 미래] 저출산, 그래서 어쩌라고신문A27면 3단 기사입력 2018-03-02 15:56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좋아요 화나요 좋아요 평가하기5 18요약봇beta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2017년 합계출산율 1.05. 신생아 숫자 35만7700명. 충격적 수치다.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려면 이론상 합계출산율이 2.1이 돼야 하는데, 딱 절반 수준이다. 이들의 조부모 세대인 1958년생이 99만3600명, 부모 세대인 1987년생이 61만6400명이니까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30만명 정도 줄어든 셈이다. '어쩌라고?' 출산율 뉴스를 접한 아들딸 반응이다. '이 몸으로 아이를 낳든 말든 국가나 사회나 심지어 부모라도 도대체 뭔 상관!' 청년층은 행복에 절박하다. 사랑과 결혼과 출산이라는.. 2018. 3. 23.
아침햇발] 박종철은 아직도 ‘대공분실’에 있다 아침햇발] 박종철은 아직도 ‘대공분실’에 있다 [1]마석모란공원 박종철 묘소 추모 [2]추모풍경 선배 박종운 [3]노래부르고 밥을 먹고 # 남영동 대공분실. [4] 남영동 대공분실 - 509호가 남는다.형 박종부씨의 눈물 [5] 경찰청 인권센터 _ 경찰이 아닌 주인이고 박종철과 시민들은 객인 현실 [6] 국민청원중 [1] 글의 구조와 내용글은 총 6문단인데 앞의 세문단은 박종철 열사의 묘소에 참배하는 풍경을 그렸고뒤의 세문단은 박종철 열사가 고문당해 목숨을 잃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소개하고 경찰청소관이 아닌 시민들이 관장하는 인권센터로 만들기 위한 청와대 청원이 진행중임을 소개한다. [2] 비판기사에 소개한 풍경은 ‘또다른 ‘축소·은폐’이며 범죄를 저지를 자가 박종철을 이용해 인권의 수호자인 양 자처하는 .. 2018. 3. 23.
[백영옥의 말과 글] [33] 과식 때문에 비만이라고? ■ 요약[1][2] - 체중을 조절하려면 자연식품을 뇌가 포만감을 가지도록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3][4] - 공장에서 생산된 식품은 식욕중추의 기능을 해제시켜 포만감을 느끼지 않게 정교하게 설계되었다.[5] 이런 매카니즘은 식품뿐 아니라 패션산업이나 가구산업도 마찬가지이다.[6] 따라서 비만의 원인은 소비자의 행동에만 있지 않고 생산자(+ 사회, 정부정책)의 문제이다. ■ 글의 전략 [1] 흥미유발-일반적 상식과 다른 문장을 제시[2]~[4] 설득- 근거를 제시[5] 주제확장: 이는소비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임을 설명[6] 주장: "좋은 칼로리는 과식 불가다."라는 간접적인 문장으로 주장을 임팩트 있게 제시 ▶ 지복점 bliss point: '만족포화점' , 설탕, 소금, 지방에서 최대한의 만족을 얻는.. 2018. 3. 18.
[백영옥의 말과 글] [36] 새 삶과 새봄 [백영옥의 말과 글] [36] 새 삶과 새봄 백영옥 소설가1999년 12월의 31일, 새 천 년이 열린다는 기대 때문에 사람들이 유달리 들떠있던 해였다.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동해로 가고 싶었다. 지는 해를 보기 위해 서해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 친구 덕분에 엉뚱한 곳에 가긴 했지만. 결국 우리는 뜻밖의 장소를 발견했다. 일출과 일몰 모두 볼 수 있는 충남 당진의 한 작은 마을이었다. 왜목마을. 이름도 예쁜 그곳에 가기 위해 서둘렀건만, 각지에서 온 차가 너무 많았다. 바닷가에 당도하지도 못한 채 차에서 밤을 맞았다. 새해 첫날엔 피곤 때문인지 늦잠으로 일출을 보지 못했다. 서울로 돌아와 '박하사탕'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봤는데, 2000년 1월 1일 개봉한 그 영화는 예상과 다르게 자꾸만 과거로.. 2018. 3. 17.
[삶의 창] 페미니스트보다 무서운 것 / 은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8&aid=0002397371&sid1=001&lfrom=band [1] 요약1.여성은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범죄를 당한다. 일상(화장실)/ 데이트/ 가정생활 / 일터 / 술자리2.밥을 안차렸다는게 생명을 뺏을 일은 결코 아니다.3.여성이라는 이유로 당하는 범죄/차별이 많다.4.그런데 그게 너무 만연해서 무감각해질 정도이다.5.여자들은 남자와 달리 주변을 경계해야 하며 주체가 되지 못하고 대상화 된다.6.피해자인데도 여성의 말은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이 말해주지 않으면 중요한 말로 취급되지 않는다.7.여성에 대한 범죄는 계속 일어나지만 서사가 되지 못하고 사라진다.8.계속 문제시 삼는 것은 그런 일이 .. 2018. 3. 17.
[경향시선]민달팽이 http://naver.me/5qCR7rtd 가출이 아닌 출가이길 바란다떠나온 집이 어딘가 있고 언제든 거기로 돌아갈 수 있는 자가 아니라돌아갈 집 없이돌아갈 어디도 없이돌아간다는 말을 생의 사전에서 지워버린집을 버린 자가 되길 바란다매일의 온몸만이 집이며 길인,그런 자유를……바란다, 나여 민달팽이는 껍데기집이 없는 달팽이다. 찬 이슬과 매서운 바람과 폭우와 거친 눈보라를 피할 곳이 따로 없다. 돌아갈 곳도 끊어버렸다. 지나온 길은 무너뜨렸다. 근심과 슬픔이 오면 온몸으로 맞이한다. 실컷 울고 가던 길 또 간다. 나아갈 길과 다가올 내일을 미리 헤아려 홀로 열어 나간다. 뿔처럼 단단한 의지를 세우고서. 오직 스스로를 의지하면서. 두고 갈 것이 없고, 지나온 시간을 모두 버렸으니 참 홀가분하다. 밀고 밀며.. 2018. 3. 14.
[경향시선] 그 손 / 문태준 / 경향 / 2018.01.21. [경향시선] 그 손 / 문태준 / 경향 / 2018.01.21. http://naver.me/FYpxAZ0K필사를 위해서 여러 번 읽고, 뜻을 생각하고, 또 조사를 하니 그냥 후루룩 읽어서는 모랐을 글의 숨은 의미가 발견된다. 소개된 이 시는 2018년 1월 8일자로 출판된, 김광규 시인이 희수(77세)를 맞아 펴낸 시집 에 실려 있는 시224편중 하나이다. 지난 40여 년간 펴낸 11권의 시집, 800여여 편중 특히 아끼는 작품을 추린 것이라 한다. 찾아보니 이 시는 2016년 펴낸 시집 에 처음 실린 듯 하다. 시는 '손'에 대해 말한다. 그 손은 든든하고 따뜻했고 나의 아픔을 쓰다듬어 주었지만 그 존재를 의식하지는 못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잡을 수 없는 곳에 있다고 한다. 시에 오동잎같다는 표현이 .. 2018.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