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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토끼인형과 함께 트릭시는 자란다

by 책이랑 2009. 1. 6.
내 토끼 어딨어?내 토끼 어딨어? - 10점
모 윌렘스 글.그림, 정회성 옮김/살림어린이
 

▶ 트릭시의 토끼인형1 

2004년에 출판된 트릭시의 토끼이야기는 아빠랑 빨래방에 간  

트릭시가  토끼인형을 놓고 오면서 벌어진 일이다. 

집에 돌아오던 중간에 아빠에게 말하지만  

아빠는 불명확한 트릭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결국 집에 돌아와서야 엄마가 알아차리고 아빠와 트릭시는 헐레벌떡 빨래방으로 간다. 

가게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아빠가 가까스로 젖은 토끼인형을 찾아내자

그 순간 트릭시가 최초의 제대로된 말을 외친다. 

" 토끼인형!"  

그런 사연이 담긴 인형이니 그  토끼인형은 트릭시에게  정말 소중하다.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의 부제는 또하나의 토끼인형- A Case of Mistaken Identity 이다. 

즉 뒤바뀐 토끼 이야기라는 뜻도 있지만 난생처음 집단으로 생활하게 되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관계에 대한 불안, 정체성에 대한 불안감을 담고 있기도 하다

유치원에 갓 입학한 트릭시는,불안하지만 

세상에 단하나밖에 없는 토끼인형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다스릴 수도 있고 

자기가 특별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똑같은 인형을 가진 친구를 만나게 되자  기분이 완전 엉망이 되었다. 

그 아이와 만난 순간 '나'의 특별함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우정을 택한 현명한 두소녀

유치원에서의 우울하고 긴 하루가 끌나고

가까스로 마음을 달래고 잠자리에 들었을때 ,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다. 

내 특별한 토끼가 바뀌어버린 것이다.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나의토끼를 찾기 위해 

한밤중의  거리에서 만난 아빠 둘과 아이 둘.  

결과는?

다음날 유치원에서 둘은 서로를 이해하는 베.프.가 된다. 


첫번째 토끼인형이야기가 말을 시작하는 어린이와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라면

토끼 인형의 두번째 이야기는 갓 유치원에 갔을 때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함을 그려냈다.   

트릭시는 이제 봉제인형친구와 놀았던 시기를 거쳐

진짜 사람 '친구'를 사귀는 시기가 되었다. 트릭시, 친구 생긴거 축하해! 

 

 

 

http://booksreview.tistory.com2009-01-06T09:05:22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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