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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by 책이랑 2020. 4. 27.

" 다른 사람들이 없으면 얼마나 빨리 정신이 축축 늘어지는지 알면 아마 놀랄 것이다. 한 사람은온전한 인간이 아니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나는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될 위험에 처해 있었다. "p.217 

 “You’d be surprised who quickly the mind goes soggy in the absence of other people. One person alone is not a full person: we exist in relation to others. I was one person: I risked becoming no person. 증언들


"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의 기여 중 하나는 여성이 자신의 신체를 통제할 수 있게 해 강요나 임신의 공포 없이 즐거움을 위한 성행위를 하고, 임신중절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선택에 의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한 것이었다. 포스트 페미니즘은 성적으로 매력적인 여성이 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여성의 성적 즐거움과 주체성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섹시해지는 것이 곧 성적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타인의 즐거움을 위해 봉에 매달려 빙글빙글 돈다고 해서 여성이 자신의 성적 즐거움을 위해, 자기 기준으로 성적 파트너를 고를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다. " 레싱의 인터뷰


페미니즘으로 세상을 보면 여성은 그들이 겪는 편견과 차별의 경험을 이해할 인지적 틀을 얻을 수 있으며, 사회와 젠더 억압을 꿰뚫어보게 된다. 따라서 현대의 여성혐오에 맞서 강력한 페미니즘 운동과 저항이 계속되어야 하고 또 가능하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0555389


레싱의 인터뷰

 “아버지는 1차 대전 때 한쪽 다리를 잃었어요.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죠. 내 어린 시절은 산산조각 났어요. 그래요, 그때가 가장 무겁고 어두운 시절이었어요. 나이 서른에 아프리카를 떠나 런던에 정착한 다음, 셋집에 살며 혼자 아들을 키웠어요. 나는 열심히 썼어요. 어떤 책은 즐기면서, 어떤 책은 고생하면서. 그러나 아무리 힘들게 일해도 그 수고가 고통스러웠던 적은 없어요. ”


  “사람들은 생각하는 수고를 면하려고 공산주의자·사실주의자·탈식민주의자·신비주의자·여성주의자…꼬리표를 붙여요. 하지만 난 언제나 똑같은 인간이에요. 작가는 그저 쓸 뿐이죠. ‘나는 이것이다, 혹은 저것이다’ 하는 식으로 스스로를 규정하지 않았어요. 내 속엔 언제나 수많은 이야기가 흘러넘쳤고, 그 모든 이야기를 저마다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썼을 뿐이에요.”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후세가 날 어떻게 기억하건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고 당차게 말했던 그녀는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무덤덤한 행복론을 펼칩니다.


  “난 이제 부모님을 아주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젊어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요. 끔찍한 일을 겪고 나서 ‘용서 한다’고 툭 털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 대단해요. 내겐 그게 늘 힘들었어요. 용서는 좋은 일이에요. 용서하지 않으면 분노와 회한을 지고 다녀야 하니까요. 용서와 이해가 같은 말이냐고요? 그렇지요. 그럼 이해해서 행복하냐고요? ‘행복하다’(happy)는 말, 굉장히 바보 같은 단어예요. 미국 사람들이 자주 쓰는 낱말이죠.”

 레싱이 글을 쓰는 이유-  글을 읽는 독자의 인식의 틀이 전환되는 것

완벽하고 매끈한 이야기는 재미는 있지만 다시 독자의 인식을 가두기에


 " 어느날 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요기가 있었다.

그가 "나는 온 세계의 살아 있는 모든 것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수련하고 있지.":라고 했다.

그러자 나스루딘은 "그거  재미 있군. 물고기가 내 목숨을 구한 적이 있지."라고 했다.

그러자 그 요기는 자기와 같이 수련할 것을 간청했다.

며칠동안 같이 명상을 하고 난 후에 요기는 물고기와 있었던 그 황홀한 경험에 대해 더 자세히 얘기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했다.

"글쎄, 이제 내가 당신을 더 잘 알게 되었는데, 당신이 이 얘기에서 도움을 얻을수 있을지 잘 모르겠군."

" 음..그 물고기는 나를 딱 구했지. 그 때 나는 굶어서 죽어가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걸 먹었더니 삼일동안은 배가 부르더라구."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저자 : 홍승은 지음 / 판매가 : 12,150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존재는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우리가 무언가에 불편할 수 있는 건 어떤 존재가 눈에 걸리적거릴 때이다.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은 침묵 됨으로써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존재가 스스로 목소리를 낼 때, 세상은 딸꾹질한다. 나는 내가 속한 가족, 학교, 연인 관계, 사회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이야기를 썼을 뿐인데 어느새 페미니스트라고 불리고 있었다'  같은책 15쪽

불편한 존재가 되어 그동안 불편을 모르며 살아온 존재들에게 새로운 감을 알려줘야겠어요.

산업혁명이 가져다 준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 감춰진 노동자와 하층계급에 대한 착취를 덮어버리는 사랑과 행복의 개념. 산업화된 사회에서 이런 식의 이데올로기가 강력한 힘을 가진 거것

산업, 경제적인 변화가 공급이라면 
이것을 소비할 수요를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이데올로기가  끊임없이  만들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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