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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북큐레이션 동아리 (1) 2020.08.06

by 책이랑 2020. 8. 11.

문래정보문화도서관에서 하는 북큐레이션 동아리 첫번째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때문에 온라인 강의로 할 줄 알고 신청했었지만, 개강직전에 부분개관이 가능해져서 오프라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0여명의 참가자들이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후에는, 짝을 대화를 나눈후 대화를 나눈 짝궁을 소개했습니다.

책을 중심으로 얘기해서 그런지 진지하고 차분한 했어요.  읽었던 책인데도,  다른 사람이 소개해주니까, 새롭게 느껴지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른 책이 되는 것 같습니다.

 

[1] 자기소개(2분씩)

 

 좋아하는 분야 요사이 책과 관련해서 하는 일들
여행에세이 <가방끈만 길어졌습니다.>
작년에 동화읽고 요리하는프로그램 참가
철학, 과학 한나 아렌트의 책들
강신주의 책들을 읽고 있다.
심리, 인간관계 특색있는 작은 서점을 좋아해요~~
심리, 자아관찰 세계명작을  다시 읽고 있다.
북큐레이터에 대해 알고 싶어서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논어
심리, 철학, 종교 글쓰기를 위한 책읽기
미술치료
부모님과 도서관을 갔던 경험이 좋은 추억~~
심리, 철학 정신세계사의 책들을 좋아한다.

 

[2] 동아리 일정 안내

8월-매주 목요일 4회
9월, 10월 격주로 4회
11월 3회

[3] 옆사람 소개하기(15분씩 대화~)

15분 인터뷰, 소개

[4] 요즘 읽고 있는 책소개-11권이 소개 되었어요.~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 대화법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 10점
박재연 지음/한빛라이프

옆사람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배운다.

 

주기율표 - 10점
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돌베개

우리와 정서가 잘 맞는 듯

주기율표-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회고록 

스물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주기율표상의 원소 하나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상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어떤 이야기들은 유년시절의 추억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회상이며, 어떤 이야기들은 역사적.철학적.윤리적 성찰이고, 어떤 이야기들은 순수하고 환상적인 허구다. 화학자로서의 꿈과 모험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밀크맨- 폐쇄적인 공동체에서 가해지는 유무형의 폭력

밀크맨 - 10점
애나 번스 지음, 홍한별 옮김/창비

무형의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의 매카니즘


소설은 1970년대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적과 극단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폐쇄적인 마을 공동체 내에서 유무형의 폭력에 노출된 열여덟살 여성의 일상과 내면을 일인칭 시점의 입말로 들려준다

 

죄와벌

[세트] 죄와 벌 1~2 - 전2권 - 10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문영 옮김/문학동네

혼란스러운 현실을 보고 정의와 공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본디 이상주의적 사회주의자였으나 유형생활 이후 사상의 변화를 겪은 작가의 문학세계가 본격적으로 구현된 걸작이다. 자기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려 살인을 저지른 젊은 대학생 라스콜니코프와 몸을 팔아 돈을 벌지만 고귀한 신앙을 잃지 않은 소냐를 대비시켜, 이념과 관념의 한계, 그리고 사랑과 진정한 구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념과 관념을 넘어 삶을 되찾게 해주는 진실된 사랑이 진정한 구원임을 이야기 한다.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 10점
가야마 리카 지음, 김경은 옮김/걷는나무

(딸에게는 읽는 거 비밀~)

 상처를 안고 어른이 된 딸들이 엄마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성숙한 어른으로 홀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홀로서기’를 위해서는 엄마와의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수적이다. 어린 시절 엄마와의 애착 관계는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책에는 ‘성인 애착 유형 질문지’를 수록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애착 유형을 알아보고, 엄마와 자신의 심리적 거리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장 말미에 ‘엄마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감정 라벨링’, ‘엄마의 요구와 나의 가치관 분리하기’, ‘삶의 주인이 되는 자아존중감 키우기’ 등 어른으로서의 자립에 필요한 심리학적 해법과 모녀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는 질문을 함께 담았다.

 

올드걸의 시집

올드걸의 시집 - 10점
은유 지음/서해문집

올드걸의 시집>은 2012년 출간되었다가 3년 만에 절판되었다. 그 후 절반이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로 세상 빛을 보았지만, 이 책은 정가의 두세 배 가격으로 중고 거래될 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복간 요청이 꾸준했다

 시는 결혼·육아·일에서 맞닥뜨리는 불가해한 고통에 맞설 수 있게, 아내·엄마·문필하청업자로 살며 겪은 절망들을 직시할 수 있게 했다. 그리하여 “생이 가하는 폭력에 질서를 부여”하고, “기계적으로 일하는 노예가 아니라 사유하는 인간”임을 느끼게 했다. 마흔여덟 편의 시가 휘저어 화르르 떠올랐다가 가라앉는 사유의 지층들, 저자는 그 속에서 여자의 삶에 대한 성찰을 하나둘 꺼내어 모았고, 그렇게 《올드걸의 시집》이 탄생했다..

 

엄마의 독서

엄마의 독서 - 10점
정아은 지음/한겨레출판

나를 꾸미지 안고 엄마인 나의 성장에 대해 말한다.

결국 작가가 이 여정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 ‘연극하는 엄마와 연극하는 아이’의 모습이었다. 사회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모성신화에 짓눌려 오늘도 수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본모습과는 거리가 먼 역할을 연기하고, 아이는 착한 아이를 연기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가 실천하려는 구체적인 지침은 ‘아이들에게 과잉 친절하지 말자’이다. 기분이 나쁠 때 괜찮은 척하지 않고 엄마가 기분이 안 좋다고 말해주기, 나 혼자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 개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드니 너희들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요청하기…. 한마디로 지나치게 ‘아이’로 대하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하겠다는 나름의 해법이다.
작가에게 엄마의 자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과 함께하며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여전히 두려운 그 길에 ‘책’이라는 동아줄은 지금까지처럼 큰 힘을 발휘하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어린왕자

어린 왕자 (리커버 특별판) - 10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황현산 옮김/열린책들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으로 모순된 어른들의 세계를 비추는 이 소설은, 꾸밈없는 진솔한 문체와 동화처럼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 삶을 돌아보는 깊은 성찰을 아름다운 은유로 녹여 낸 작품이다.

 

이반일리치의 죽음

이반 일리치의 죽음 - 10점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강은 옮김/창비

죽음의 문제는 삶의 문제
안나카레리나는 길~~지만 이 책은 짧다.
톨스토이를 처음 읽을 때도 좋을 듯하다.

소설은 동료들과 가족 친지들이 이반 일리치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동료들에게 통보되자, 이들은 그를 애도하기보다는 그의 죽음이 자신들에게 가져올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데에 열중한다. 그다음, 이반 일리치의 삶과 발병,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이반 일리치의 시점에서 그려진다. 당시 러시아 사회의 일반적 삶의 기준대로 살아온 이반 일리치는 죽음 앞에 이르러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가를 거듭 묻는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자신이 죽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이반 일리치는 무능한 의사들, 이기적이고 무심한 가족들, 그리고 신과 운명을 저주하며 고통에 몸부림친다. 그러나 결국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 이반 일리치는 다름 아닌 바로 자신의 삶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히 눈을 감는다.

사는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10점
박찬국 지음/21세기북스


니체가 살았던 19세기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부여해주던 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이 무너지기 시작한 시대였다. 사람들은  결국 인생은 허무하고 무의미한 것이라 여기며 삶에서 맞닥뜨리는 고통과 시련을 피하려고만 했다. 이때 니체는 인간의 삶이란 필연적으로 고통스러운 것이기에 피할 수 없다고 외쳤다. 그리고 행복이란 아무 걱정도 근심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 앞에 주어진 어려움과 시련을 헤쳐 나갈 때 자신이 고양되고 강화되었다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한 인간은 고통이나 어려움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그런 삶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2014년에 출간된 『초인수업』의 제목과 표지를 새롭게 디자인하여 재출간한 것으로 행복의 조건, 인생의 의미,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일의 가치 등 인생에 대한 10가지 고민과 니체의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애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연애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 10점
오사와 마사치 지음, 송태욱 옮김/그린비

연애얘기라기 보다 '타자성'에 관한 책~

'타자는 지옥이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의 말이다. 그 말의 옳고 그름을 떠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결국엔 이해할 수 없는 타자일 뿐이라는 생각은, 때때로 슬프다. 그리하여 타자에게로 끊임없이 수렴하려는 노력(사랑)은, 결국 그 무한대의 거리 사이에서 길을 잃고 증오가 된다.

사랑은 이렇게 정반대의 감정인 증오로 급변하게 되는 특이한 형태의 관계를 보여준다. 사랑하는 사람간의 관계, 즉 가장 가까운 거리로 맺어지는 연애는 어떤 법칙을 갖고 있기에 정반대의 감정을 포함하는 것일까?

책은 이러한 이중적 사랑의 감정을 연애, 언어, 화폐, 예술, 종교, 전자 미디어 등을 통해 탐구한다. 인간은 근원적으로 타자성과 사회성의 구조를 껴안고 있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간의 소통이든 화폐를 통한 거래든 간에 인간은 어떤 매체를 통해야만 하고, 그럼에도 계속해서 타자와 소통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인간의 이러한 관계적 성격, 즉 '타자성의 존재론'을 밝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윤리학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다. 인간과 사회라는 '인간의 조건'에 대한 이론적 성찰과 더불어 점점 파편화되고 자기 중심적이 되어가는 사회적 추세에 대항하여 자신만큼 타자를 생각하는 윤리학의 토대를 세운다.

[5] 다음시간- 북큐레이션 주제 생각해서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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