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호메로스의 영웅주의 윤리관
-이태수 인제대학교 2013
Homeric Heroism and Greek paideia
서양고전학연구 2013, vol., no.50, pp. 5-32 (28 pages) UCI : G704-001246.2013..50.002
▶ 전쟁이 가장 수지맞는 경제활동이기도 했던 당시에 경제 기반의 한 큰 부분을 전쟁포로 또는 무력으로 납치한 노예의 노동에 두고 있었던 그리스의 폴리스들은 외적들과 또는 자기들끼리 끊임없이 싸움을 벌이며 살았다. 전쟁이 곧 생업인 셈이었다. [...] 어쨌든 고전시대 폴리스의 전쟁은 그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전시대의 노골적인 해적질을 이어 삶의 한 필수적인 방식으로 인정되었고 폭력적인 무력행사는 계속 정당화 내지 미화될 수 있었다.
▶ 호메로스 서사시에서 영웅들이 고통을 통해 도달한 인식의 내용 고통을 통하지 않고서는 인간이 인간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수는 없다. 겨룸의 극단까지 달려가서 결국 hybris(오만함) 에 빠지고 그 때문에 겪게 되는 좌절의 고통을 통해 비로소 인간 삶에 대한 인식을 깊이 하게 되는 존재로 그려져 있다.
* 오뒷세우스 - 제한된 목숨이나마 제 목숨 귀한 줄 알고 생존을 위해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해 투쟁하는 인물이다.
초라한 인간조건에 대한 이해를 깔고 시 작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영웅주의 윤리관을 선전하는 작품이 아니고- 심층적인 인간이해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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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리아스』에서 영웅적 자아의 aidōs와 행위패턴
- 정준영 /June-Young Cheong 대진대
Aidōs: Homeric Hero's Self and his Behavior Pattern in the Iliad
서양고전학연구 2008, vol., no.33, pp. 5-44 (40 pages)
첫째, 자기 관계의 차원.
둘째, 타자 관계의 차원.
셋째,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통찰의 차원.
(ⅰ) 호메로스 영웅들의 동기는 면목(aid s)을 잃지 않으려는 데서 비롯된다. 이런 동기는 영웅들의 행위가 자아를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aidōs는 영웅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구성하기도 한다. 영웅들은 공적 자아를 내면화하며, 이것이 ‘내면화된 타자’(internalized other)로서 기능한다. 이런 자아가 내면화되어 ‘내적 필연성’이 형성될 때 호메로스 영웅은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자아를 구축하게 된다.
(ⅱ) 전통적으로 tim 를 경쟁적 가치로만 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아킬레 우스의 분노는 자신의 tim 손상을 공동체적 인정(認定)의 징표를 잃은 것으로 간주하는 데서 야기된 것이다. 그러므로 tim 를 인정의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아킬레우스가 아가멤논을 aidōs가 결여된 자로 일관되게 비난하는 것을 볼 때 타자 관계에서 aid s는 타자를 인정할 줄 아는 심성이며, 이런 점에 서 tim 와 aidōs는 내적 연관성이 있다. 결국 영웅들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긍정하는 자긍심(aidōs)을 가지고 영웅다운 행위 방식을 통해 공동체의 인정(tim )을 추구하는 행위패턴을 취한다고 할 수 있다.
(ⅲ) 아킬레우스의 분노는 맨 처음에는 공동체적 인정(tim )을 추구하는 맥락 에서 성립되나,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부터 비롯된 분노는 ‘불멸의 명성’(kleos aphthiton)을 추구하는 맥락에서 성립된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분노는 아킬레우스를 연민(eleos)조차 없는 자로 만들고 만다. 일리아스 는 이때의 eleos를 aidōs와 병렬해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ⅩⅩⅣ권 은 공경 내지 겸허의 aidōs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인간이 죽음을 피할 수 없 는 존재라는 존재론적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일리아스는 인간의 보편적 고통을 내면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리아스 는 분노(m nis)의 배면에 영웅의 aidōs(자존심)가 놓여 있음을 보 여주고, 이런 영웅주의가 빠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 비판한다. 극단적인 경우 자존심의 aidōs는 공동체의 존립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인간의 고통에 대한 연민으로부터 비롯되는 aidōs(겸허)를 통해서만 분노가 해소될 수 있 음을 보여준다
이미 I권에서부터 tim 를 분배적(distributive)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대[아가멤논]와 동등한 선물을 나는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소. 치열한 전투의 노고를 더 많이 감당해낸 것은 내 팔이었지만 분배(dasmos)할 때 에는 그대의 선물이 월등히 컸소.”(I.165-167)
“뒷전에 처져 있는 자나 열심히 싸우는 자나 똑같은 몫을 받고 비겁한 자나 용감한 자나 똑같은 명예(tim )를 누리고 있소.”(IX.318-320)
▶ 인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아킬레우스의 분노는 아가멤논이 명예 (tim )를 제대로 분배하지 않고 제 몫을 더 챙겼는 데서 비롯된 것이 다.79) 그리고 아킬레우스는 이 같은 잘못된 분배를 바로 자신이 공동체의 인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아킬레우스의 ‘분노’는 단 순히 경쟁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tim 를 잃은 것(atim ton)을 공동체 밖으로 쫓겨난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역으로 그가 tim 를 공동체적 인정 (認定)의 징표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tim 는 단순히 경 쟁적 가치라기보다 인정의 가치이다. 그리고 아킬레우스의 발언에는 그 자 신의 존재 가치를 타인 및 공동체 속에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강렬한 열망이 놓여 있다.
▶ 그러 나 아킬레우스의 분노가 공동체적 가치체계에 호소하면서 정작 공동체를 외면하는 선택을 했을 때 그는 모순적인 처지에 빠진다
▶ [...] 아킬레우스에게 무릎을 꿇고 탄원하는 직접적인 인물은 프리아모스이지만, 아킬레우스가 프리아모스의 탄원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프리아모스와 자신이 똑같은 인간적 조건(human condition)97)에 놓여 있는 존재, 즉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거기서 비롯되는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존재라는 자각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신에 대한 공경(aid s)은 죽음의 ‘고통’의 내면화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eleos는 똑같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인간 자신에 대한 연민이라고 할 수 있다. 오만(hybris)한 자는 탄원자(hiket s)의 탄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만한 자는 연민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인간이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라는 존재론적 통찰에서 비롯되는 겸허(aid s)가 갖추어질 때에야 분노는 해소된다
[3] 장르 비평으로 본 고대 그리스 서사시의 남성중심성
Male-Chauvinism in the Ancient Greek Epic: A Criticism of the Genre PDF icon
김봉률 /Kim Bongyoul 1
영미문학페미니즘 2004, vol.12, no.1, pp. 25-5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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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그리스 서사시- 팽창주의와 가부장제 남성의 형식
(여성의 관점으로 긍정적인 것을 기록하기는 힘들다)
*서정시- 남성 공동체가 사랑에 침윤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사포의 공동체는 남성과 분리된, 여성들끼리의 사랑을 예찬하는 여성공동체였다.
*헬레니즘 시대 이후 고대소설- 지난 시대의 탁월한 영웅들은 패러디의 대상 이 되며 강고한 오디세우스도 결국은 키르케의 사생아에 의해 살해되는 비운을 맞이 한다.
* 서구인들이 이들 서사시를 찬양하고 불후의 고전으로 여겼던 여김
중세 기사도의 십자군 원정,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유럽의 제국주의와 팽창주의,
*『일리어드』와 『오디세우스는 서구 팽창주의와 가부장제 문화의 원형으로 존재하며, 거꾸로 끊 임없이 이들을 정전화하려는 노력을 통해 지금의 정전으로 만든 것
우리의 여성주의적 사유와 탈식민주의적 고뇌를 지적으로 해방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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