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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 아이아스
위에서 설명한대로 방특 전사라서 그런지 7권째에서 벌어진 헥토르와의 결투에서는 방어 능력을 토대로 한 카운터 공격만으로 헥토르와 동급. 그 상황을 대강 설명하자면 헥토르가 던지는 첫번째 창은 아이아스의 방패를 다 뚫지 못하였지만 동시에 아이아스가 던지는 첫번째 창은 방패를 뚫고 갑옷을 뚫었고 헥토르가 다시 던진 창은 아예 박히지 못하고 튕겨나갔으나 또 동시에 아이아스가 던진 두번째 창은 목을 스쳐지나갔고 격분한 헥토르가 큰 돌을 던지지만 이것까지 막고 아이아스는 아예 선박을 고정시키는 거대한 돌을 던져서 헥토르를 무릎 꿇렸다. 아폴론의 도움을 받은 헥토르가 다시 일어서서 칼을 뽑아 들고 서로 싸우려고 하나, 이때 양측의 제지로 무승부. 헥토르와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선물을 교환했다.
강한 방어 능력 덕분에 이복동생 테우크로스나 소 아이아스와의 궁합은 가히 환상적. 테우크로스가 활을 쏴 적을 맞추면 바로 대 아이아스가 큰 방패로 가려주는 식의 콤비 플레이로 활약하였다. 그런 식으로 헥토르를 쏴 맞출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왔었지만 쏘는 족족 아폴론이 방해하고 헥토르가 돌로 쇄골을 맞춰 테우크로스를 실신시키는 바람에(...).
이후 아카이아 연합군의 선박을 둘러싼 전투에선 자신에게 창을 던지고(물론 빗맞았다) 트로이 아군 사이로 들어가는 헥토르의 목에 커다란 바위를 던져 실신시킨다.[4] 하지만 헥토르는 아폴론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헥토르가 배 위에서 분투하고 있는 아이아스에게 돌격해서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그 후 아이아스가 창으로 반격했지만 헥토르가 칼로 창 끝을 베어버렸기에 도망친다.
성격은 조용하고 과묵했으며 자신의 신의를 지키는 편이였다. 그리고 동료를 생각하는 듬직한 장수로, 위의 활약상에서 보듯이 동료들이 위험하면 큰 방패로 엄호하면서 보호하고 일리아스 9장에서 오디세우스, 포이닉스와 함께 아킬레우스를 설득하러 갔을때도 아킬레우스를 언변으로 구슬리려던 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아킬레우스가 오디세우스와 포이닉스의 말을 듣고도 절대 안싸우겠다며 아가멤논에 대한 증오를 버리지 않을때 아이아스만은 설득이고 뭐고 동료가 위험한데도 싸우지 않겠다는 이기적인 아킬레우스의 말에 화가 나서 그냥 가버리자고 일갈했고 이 말을 들은 아킬레우스가 입장을 바꿔서 트로이 군이 더 가까이 오면 싸우겠다고 결정하게 된다.
최후에는 아킬레우스의 갑옷 등을 가지고 오디세우스와 언쟁을 벌이다 패배하고(오디세우스보다 지략이 딸려서) 이에 오디세우스랑 아가멤논이 짜고 자길 엿먹였다며 둘을 비롯해서 수많은 그리스군을 학살하려 하나 아테나의 술수로 수많은 인명 대신 수많은 가축들을 죽이고 정신을 차린 후 수치심을 느껴 자살한다.[5]
소포클레스의 비극 <아이아스>에도 이 장면이 상세히 묘사되는데,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목숨을 끊은 것은 헥토르가 선물로 준 칼이었다. 아가멤논 등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자살했기에 장례를 허락할 수 없다는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에게 테우크로스 등이 맞서지만[6], 아가멤논은 그건 그거고 프래깅하려 한 죄들을 들먹이고, 또 테우크로스의 어머니가 첩이라 어디 종놈의 자식이 건방지게 어르신들 자리에 입을 보태냐며 공박했다. 테우크로스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놀랍게도 오디세우스가 아이아스를 비호한다. 오디세우스는 아가멤논을 설득시켜서 장례를 허가받는다.[7]
미군 장병들에게 그리스 비극을 공연하는 Theater of War라는 프로덕션에서 PTSD 치유를 위해 자주 공연한 작품이 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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