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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

by 책이랑 2021. 2. 27.

사람들이 액자에서 빛나고 있어 죽어서 
살아서 그들의 이름을 불러 볼래

그 문장도유명과 무명에 대한 얘기일 수 있거든요.
저희가 살아가면서 제이름을 이땅에 새기고 길이길이 남기기 위해 
얼만큼  얼만큼 많은 것들을 배제하고 있어버리고 어떨땐 상처를 주면서 살아갈까
내가 얼만큼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했을 때
아, 그것보다는 내 주변사람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부르는 사람이되자 라는 다짐으로서 쓴 문장이었습니ㅏㄷ.

가사
이름이 있는데 없다고 해
명성이 없으면 이름도 없는 걸까
이름이 있는 것만으로
왕이 부릴 수 없는 그런 곳은 없을까
명왕성에나 갈까
아참 너도 쫓겨 났구나
가엾기도 하지
근데 누가 누굴 걱정 해
안녕 난 무명성 지구인이야
반가워 내 이름은 아무개
기억 할 필욘 없어
이름 모를 빛들로 가득한
젊음이란 빚더미 위에 앉아
무명실로 뭔갈 기워 가는데
그게 무언진 나도 잘 모르겠어
아무리 그래도 무언간데
아무 것도 아니래 필요치 않으면
곱씹어 볼수록 아무 것도 없는
사막이란 말은 너무나 잔인해
모래도 언덕도 바람도
달 그림자도 있는데
샘이 숨겨져 있지 않은
사막이라도 아름다울 순 없을까
안녕 난 무의미한 발자취야
반가워 내 이름은 아무개
기억 할 필욘 없어
이름 모를 빛들로 가득한
희망이란 빚더미 위에 앉아
무명실로 뭔갈 기워 가는데
그게 무언진 나도 잘 모르겠어
이름 없는 생물의 종만 천만 개체라는데
이름 하나 새기지 않고 사는 삶도
자연스러울 수 있단 거잖아
삶이란 때빼고 광내거나
아니면 내빼고 성내거나일까
신에게 이름을 물었더니 신이 말하길
난 이름이 없어
이름 모를 빛들로 가득한
희망이란 빚더미 위에 앉아
무명실로 뭔갈 기워 가는데
그게 무언진 나도 잘 모르겠어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파도가 두고 간 바다
방울을 주운 다음 다음 다음
펜 끝에 묻히면 편지가
돌고래들 다운 다운 다운

헤엄을 칠까요
아름다운 다운 다운
해변에 닿으면
그대가 읽을까요

그대가 읽을 때도 잉크가
헤엄을 치면 좋겠어요
원한다면 돌고래 아니
선인장이 될 수도 있어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같은 건 따로 없잖아요
나는 계속 적을 거에요
마치 우리다운 말을

바람이 두고 간 하늘
조각을 주운 다음 다음 다음
펜 끝에 묻히면 편지가
뭉게구름 다운 다운 다운

헤엄을 칠까요
아름다운 다운 다운
햇살이 닿으면
그대가 웃을까요

그대가 읽을 때도 잉크가
헤엄을 치면 좋겠어요
원한다면 솜구름 아니 로켓트가 될 수도 있어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같은 건 따로 없잖아요
나는 계속 적을 거에요
마치 우리다운 말을

끄적끄적 그때다운 다운 다운
끄적끄적 그대다운 다운 다운
끄적끄적 우리다운 다운 다운
끄적끄적 지금다운 다운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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