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화요일, 죽전에 있는 현대 어린이 그림책 미술관에 갔습니다. 10회로 기획된 응암도서관의 그림책 강좌의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9번에 걸쳐 이루어진 그림책 강의는 참 좋았습니다. 국경아 교수님이 맡아주신 1,2,3 회차에서는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그림책들을 알게되었고 나선희 교수님의 강의에서는 시각예술과 결합한 문학으로서의 그림책에 대해 깊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독자인 내가 가진 생각의 깊이 만큼만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현대 어린이 그림책 미술관은 죽전 현대백화점의 5층,6층에 있습니다. 현재 전시인 "북아트 컬렉션"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북아트는 아티스트가 '책'이라는 형식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것인데요, 그림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채소를 얇게 썰어 말린 것을 모아 놓은 책도 있었고, 내용이 프린트된 천을 비누안에 넣고, 그 비누를 종이로 싼 책도 있었습니다. 6층부터 본 전시는 아래층인 5층으로 이어졌는데요, 종이로 되어 있어 차례차례 넘긴다는 아주 전형적인 책의 형식은 재료와 형식이 점점 바뀌어 가며 '책'이라기 보다는 '아트'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된 작품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전시설명 이후, 저는 같이 갔던 아이와 6층의 열린 서재에 가서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아이가 자발적으로 그림책을 세권이나 읽어줬는데, 이날 두번째로 즐거웠던 순간이었습니다.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전세버스를 타고 도서관으로 돌아와 도서관 건너편에 있는 우동 맛집인 '히카리 우동'에 가서 차가운 "비이루" 를 한모금 마셨을 때였습니다.

열강을 해주신 국경아, 나선희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좀더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림책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섬세하고 치밀하게 강좌운영을 해주신 응암정보도서관의 담당 사서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목차
[1] 현대 어린이책 미술관
https://www.hmoka.org/aboutus/architecture/main.do?st_cd=480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www.hmoka.org
[2] 현재 전시: 북아트 컬렉션 관람
「MOKA 북아트 컬렉션」 전시 섹션📜
작품 속 또 다른 이야기를 찾기 위한 탐구, 숨겨진 이야기
새로운 소재와 형태로 재해석한 책, 이상한 물체
책을 펼치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공간, 펼쳐지는 공간
다른 방식으로 읽는 실험을 통한 상호작용, 딴짓 실험실
https://www.instagram.com/p/C9gbxEEzUff/?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작가의 아이디어
책= 이야기나 정보를 글과 그림으로 담음
텍스트. 이미지, 책의 형태를 표현한 조각, 퍼퍼포먼스등
숨겨진 이야기
관람자들의 적극적인 탐색이 필요함
https://somebooks.kr/product/what-is-it/112/category/42/display/1/
What is it?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SHIPPING TO : 가나(GHANA) SHIPPING TO : 가봉(GABON) SHIPPING TO : 가이아나(GUYANA) SHIPPING TO : 감비아(GAMBIA) SHIPPING TO : 과테말라(GUATEMALA) SHIPPING TO : 그레나다(GRENADA) SHIPPI
somebooks.kr
[3] 열린서재: 6000여권의 엄선된 그림책
● 열린서재에서 읽은 책들
나의 독산동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6263395
"이웃에 공장이 많으면 생활하기 어떨까?"라는 사회시험문제의 정답은 무엇일까? ‘③ 시끄러워 살기가 나쁘다.’ 일까?가 진짜 정답일까? 작가 유은실의 유년 시절이 녹아 있는 그림책은 어른들과 아이들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서부시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084120
‘사냥 나간 사람은 자리를 뺏긴다. Qui va a la chasse perd sa place’라는 프랑스어 옛 표현을 기초로 한 매우 독창적인 그림책이다. 언제라도 누군가 낯선 이에게 내 것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아주 본질적인 공포....[...]
하지만 “사냥 나간 사람은 자리를 뺏길까?”이 질문은 꼭 ‘자리’나 ‘낯선 이’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거의 모든 일상에 적용되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이다. 정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책장을 덮으면 뒤표지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달리는 말의 리듬감을 목탄 그림으로 담아낸 단순하고 간결한 애니메이션이다. 마치 모닥불 가에 코코와 둘러앉아 노래 부르는 장면처럼, 페터와 키티는 그렇게 작업실 바닥에 촛불을 켜고 앉아 음악을 만들었다고 한다.
파도타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5878611
파도타기의 시각적 이미지와 파도타기가 갖는 시적 세계관에 완전히 매료된 작가는 어떻게든 그 시원함을 표현하여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작가는 거칠고 자유분방한 필체로 웅장하고 거대한 바다를 표현하고 콜라주와 수채물감을 통해 이채로운 느낌을 더했다.파도 위에 오르기 전까지 서퍼가 느끼는 두려움과 긴장감을 표현하기 위해 책의 전반부에서는 어두운 파랑을 강조했으며, 서퍼가 보드 위에 오른 책의 후반부에는 한결 경쾌한 느낌의 파랑을 사용하여 서퍼의 행복감과 안도감을 독자가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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