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갔다가 창비어린이라는 여름호에서
'어린이와 고독Children and Solitude)'이라는 글을 읽었어요.
저자는 앨빈 토플러가 꼽은 1세대 미래학자, 평화학자인 일리즈 보울딩(Elise Boulding)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Elise_M._Boulding
퀘이커교도라는 이력을 보고 위키백과를 찾아봤더니
퀘이커교의 예배는 예배를 이끌어가는 별도의 사제나 성직자가 없이
같이 앉아 묵상하다가 묵상하던 중에 스스로에게 떠오른 영적인 생각이나
감명 깊게 다가온 노래, 시편, 성서, 말씀, 연주등을 나눈다고 하네요.
" 사람들은 홀로 있다를 = 외롭다로 짝짓지만
혼자있는 상태의 긍정적인 면이 분명히 있다.
현대에서 인간을 연구하면서 사회적인 존재로 진단한 것은
물론 과학적으로는 볼때 생산적이다.
하지만 그런 측면만을 강조한다면
인간의 내면의 측면에서는 인간을 막다른 길에 이르게 할 수 있다.
....
사람이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것이 아니고
심상광각망 (luminous dust)라고 해서 반짝거림을 본다는 최신연구도 있다.
창의적인 상상력이나 영적인 삶의 성장에는 홀로있슴이 필요하고
그 시간은 상당한 기간의 연속적인 것이어야 한다.
인간의 내면에는 신성한 무언가가 있으므로
시간을 쪼개 홀로 있는 시간을 지내어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바를 느낄 때 비로소
자신의 내면의 스케줄러에서 나오는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
어린이의 생활은 무언가 의미있는 활동으로 꽉차야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의 스케쥴을 빈틈없이 짜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홀로 있을 수 있는 자유를 허(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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