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민은행은 가난을 파는 기업일 뿐
2006년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는 혁신적인 마이크로파이낸스(빈곤층, 저소득층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 활동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 마이크로파이낸스가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인 것처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라민은행의 성공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 착한 자본주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저자 라미아 카림은 그라민은행을 대표로 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은 빈민을 상대로 자본주의의 이윤을 확대할 뿐이며 자본주의의 대안은커녕 빈곤의 악순환을 더 가속화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단언한다.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분홍빛 전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저자는 소액대출을 받은 빈민 여성들이 겪는 현실을 불편한 시각으로 시의적절하고 적확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방글라데시의 빈민 여성들은 오히려 빚더미에 앉게 되었고, 가정과 마을공동체 안에서 폭력에 노출되었으며, 결국 자본의 맹렬한 공격 앞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곧 그라민은행을 대표로 한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은 빈곤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을 파는’ 기업일 뿐이며 빈곤을 더 악화시키는 역할만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성장이 사유화를 가속화시키고 국가권력을 약화시키며 공공 분야 투자를 축소한다는 점도 들춰내고 있다.
2006년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는 혁신적인 마이크로파이낸스(빈곤층, 저소득층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 활동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 마이크로파이낸스가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인 것처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라민은행의 성공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 착한 자본주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저자 라미아 카림은 그라민은행을 대표로 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은 빈민을 상대로 자본주의의 이윤을 확대할 뿐이며 자본주의의 대안은커녕 빈곤의 악순환을 더 가속화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단언한다.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분홍빛 전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저자는 소액대출을 받은 빈민 여성들이 겪는 현실을 불편한 시각으로 시의적절하고 적확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방글라데시의 빈민 여성들은 오히려 빚더미에 앉게 되었고, 가정과 마을공동체 안에서 폭력에 노출되었으며, 결국 자본의 맹렬한 공격 앞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곧 그라민은행을 대표로 한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은 빈곤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을 파는’ 기업일 뿐이며 빈곤을 더 악화시키는 역할만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성장이 사유화를 가속화시키고 국가권력을 약화시키며 공공 분야 투자를 축소한다는 점도 들춰내고 있다.
가난을 팝니다 - 라미아 카림 지음, 박소현 옮김, 한형식 해제/오월의봄 |
첫 번째 질문자는 분노한 퇴직 의사였는데 그는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토론이 진행될 줄 알았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자신이 고향 마을에 자주 간다고 덧붙였다. 그가 겪어보니 그라민에 가입하고 몇 년 지나면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전보다 더 가난해져갔다. 그가 계산해보니 그라민은행이 부과하는 이자는 50퍼센트를 넘고도 남았다. 그는 발표자들에게 물었다. 어떻게 이런 것을 우리가 따라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이렇게 높은 이자가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가? 발표자들은 아무도 그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발표자들에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한 퇴직 의사는 그 자리를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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