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제를 낸 후, 예상발언을 짚어보고, 답이 술술 나올수 있는 방식으로 고치자.
- 반복되는 단어가 없는지 점검하자
이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자유논제로 물어보자.
찬반선택은, 주인공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미진이>에서 동네 어른들의 덕담에 대해 묻는 논제가 두개 나왔다.
'잔소리'이 대한 일반적인 의견을 물어보면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기가 어려우므로
(작품속 주인공인) 미진이는 잔소리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라거나
심화한다면 왜 집보다 나았다고 했을까요? 로 묻자.
미진이는~이라고 물어보면 내가 아니기 때문에, 더 편하게 발언하게 된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등장인물인 )중일이한테 이어폰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로 고치자.
-논제문은 간단하게 쓰자.
구구절절 요약 및 해석을 하지 말자.
그런 내용은 발췌에 포함시키자.
- <미진이> 에 대한 미진이의 변화가 보입니다.
어떤 변화가 보이나요? 로 단순화 하여 물어보자.
토론에서 나올만한 얘기를 논제문에 다 포함시켜 놓으면 대답할 말이 없다.
엄마가 사고로 죽은 <이어폰>과 연결시키는 것은 부적합하다.
-<이어폰>의 등장인물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보다
(단순화해서 )가장 인상깊은 인물이 누구냐고 묻자.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중일이라고만 대답한다.
논제자가 염두에 두고 있는 고모...에까지 관심이 가지 못한다.)
-< 미진이>의 엄마의 행동에 대한 논제는 찬반/선택논제보다는 자유논제로 묻자.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말하기 쉬워진다.
-논제의 단어, 어투 등으로 출제자의 의도가 포함될 수 있으니
논제의 입장이 중립적인지 단어와 어투를 점검하자.
- 샹들리에 속의 가장 인상깊은 사람을 묻고 싶다면
<그녀> 동네사람-그녀
<미진이> 엄마- 미진이 처럼
작품속 관계만 짝지어 적어줘도 충분하다.
(관계의 내용까지 적어주지 않아도 된다.)
-<고드름>에 대해 물어본다면 (독특한) 서술방법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다.
답답하고 불편하다는 느낌을 많이들 얘기하는데
작가가 이런 서술방법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어보는 것도 좋다.
샹들리에 - 김려령 지음/창비 |
◈ 「미진이」, 「그녀」와 연작 |
(아이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토론자가 중학생 청소년이라고 가정하고 토론하였습니다.
3.5 / 3 / 4 / 4 / 4 /4 / 4.5/ 4
▶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여서(ㅎㅎ) 흥미로왔다.
▶ 엄마는 늘 가깝게 지내는 사람인데 그런 엄마가 멀어지는 < 미진이>의 이야기가 충격적이었다.
▶ 길지 않아서 좋았다.(잘 만들어진 여러개의) 단편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 한시간만에 읽었다. 재미있었다..
▶ 빨리 막읽음, 천천히 읽으면 다 못읽을 것 같아서.
▶ 어른이 썼는데도 청소년의 생각을 생생히 반영한 것이 놀랍다.
▶ 고드름이 재미 있었는데 주고 받는 대화가 매우 생동감 있었다.
▶ 우리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느낌이 들었다.
▶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다.
▶ 다양한 삶이 있었고, 극단적인 상황이 생기는 삶의 모습이 잘 나와 있다.
▶요즘 청소년들이 욕을 많이 한다지만 나는 안하는데(ㅎㅎ) 욕이 나와서 불편했다.
그리고 (이어폰에서) 갑자기 엄마가 죽지를 않나(황당하다.)
남자애를 여자애로 취급하는 이야기도 있다. (좋은 책이 아니라 )불량서적같다.
▶욕이 많아 불편했다.
▶(숙제로 논제 내야 해서) 빨리 읽느라 재미를 못 느꼈다.
잘 들었습니다.
욕에 대해서 재미있다는 분도 있고
불편했다는 분도 있네요.
■샹들리에라는 제목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여러분은 작가가 이 책의 제목을 샹들리에로 붙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생은 휘황찬란한 순간도 있지만,그렇지 않은 순간도 있다는 뜻인 듯하다.
인생에는 다양한 빛깔이 있다.
고드름처럼 유쾌한 순간은 ~색, 엄마를 잃는 슬픔의 블루, 또 즐거울 때는 다른 색
그런데 또 기쁘고 슬픈 시간이 다 모인 것이 인생이다.
그런걸 이겨내고 버터내는 것이 인생이기도 한데
그런 순간이 모인 인생은 결국 샹들리에처럼 빛난다는 뜻인 것 같다.
▶ 내생각엔 "이상하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샹들리에가 뚝 떨어지고 유령이 나오고 하지 않나.
그 장면처럼 샹들리에라는 제목은 이상한 분위기를 상징하는 것 같다.
▶ <이어폰>처럼 엄마가 죽거나 아는 사람에서 처럼 뜻하지 않은 참담한 순간도 나중에는 나름의 빛을 가진다.
긍정적인 시각에서 붙인 것이 아닌가 한다.
▶ 여러개가 모여서 빛을 반사하면서 하나를 이룬다는 의미같다.
▶샹들리에는 격식있는 자리에 놓이는 것인데 그러나 이 작품들의 각각의 내용은 그렇지 않다.
샹들리에처럼 각각의 모티브가 모여서 예쁘다는 뜻,
(예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티브 차체가 '의미'가 있다는 뜻 아닐까
제목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책읽은 소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네요.
[3] <미진이>에서 엄마가 낯설게 변한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 아니, 처음부터 그러지 말던지 엄마가 그렇게 변한거에 대해서 큰 배신감을 느꼈다
▶ 엄마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제까지 잘 생각 안해봤는데)
엄마도 사람이고, 지친다는 거, 엄마가 얼마나 치쳤으면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시부모에게는 자식, 미진이에게는 부모로서
끼어서 치여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왠지 자기 시부모에 대해 말을 하는 것 같다
▶책에 보면 엄마의 '그럼 엄마가 생사여탈권을 쥔 거니? 그럼 널 죽여도 돼니"?라는 말은
미진이가 "엄마가 마음대로 낳았으니까, 엄마가 책임져야지"라는 말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런데 미진이는 자기가 했던 행동은 생각하지 않고
엄마가 말을 심하게 했다고만 생각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 아이들은 엄마에게 그러는 것같다.
밖에서는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지만 엄마에게는 그렇지 않은것이 아이이다.
하지만 엄마도 어른이 되었다고 해도 나아기 들었을 뿐
속까지 바로 아이아닌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 < 미진이>의 엄마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자기 자신을 방치한 것은 무책임하다고 느꼈다.
▶ 전조증상이 있었을 텐데 식구들이 인지 못했는지 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 엄마, 며느리, 여자로서 참고,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문화와
가족중에 약자가 누구인지, 살펴보고 배려하지 않는 가족문화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무슨얘기냐. 우리 엄마는 강한데. 엄마가 돈 다 쓰고 경제력도 있고하다.
우리 엄마는 약자강자다.
▶엄마가 겉보기에는 강자로 보인다. 근데 속을 들여다보면 엄마들은 자기시간, 자기만의 것을 챙기지 못한다.
▶ 아니다. 우리 엄마는 친구들과 수다떨고 먹고 놀고 하고,
나한테도 공부하기 하기싫으면 '때려쳐라' 라고 말을 막한다.
[4] <아는사람>의 주인공이 신고한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아는 사람이라는 제목은 주인공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뜻인 것 같고.
신고한 행동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 이런 그래야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성폭력 대처방안을 잘 알려주면 좋겠다.
▶끔찍하다. 만일 이런 친구가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지지해줄 수 있는지를 얘기해 봐야 한다.
▶ 처벌이 약해서 그런거 아닌가? 사형시키는 등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용감하긴 한데, 신고가 쉽지 않다.
▶ 밝혀서 곤란한 입장인데 꼭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일을 하려면 돈도 많이들고, 사회적 지위도 있어야 하는데
이 주인공의 엄마아빠 그런걸 완벽히 커버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아이들은 이런 행동이 남성다운 것이라는 것으로 키워진다고 한다.
여자아이들은 위험을 알리는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예민하게 귀기울이게 훈련해야 한다.
▶늘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살필 것. 이라는 싯구가 있다.
자기 자신이 위험한지를 아닌지를 늘 살펴야 할 것 같다.
▶p.108에 주인공이 왜 나에게 있어났을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했을까
왜 이렇게 병신 같았을까?라고 생각해보는게 나오지만 우리가 조심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어른들이 노력을 해야 할 있인 것 같다.
▶오빠는 내게 어떤 조언을 해줄까.라는 장면도 생각나는데
이 친구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말에 공감한다. 이사건은 뒤에서 날아온 돌이다. 피할 수 없었던 일이다.
이런 친구를 더 멋지게 살 수 있도록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여학생들이 우리사회는 이런 일을 보심해야 하는 사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고를 하던 안하던, 주인공 친구의 선택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어떠한 결정이 되었던 응원해주자
찬반선택논제
[4] 미진이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 미진이는 집에서는 학원, 과외 등 남들이 하니까 폼으로 했다.
그런데 할머니집에서는 자기가 뭐를 좋아하는지를 알게 된 것 같다
앞으로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잘 할 것 같다.
▶엄마의 우울증이 좋아지고 있다.
그런 생활이 계속 되었으면 미진이도 망가졌을 것 같다.
엄마가 아프면서 미진이는 울타리가 없어졌지만, 갱생의 기회이기도 하다.
▶ 부럽다.-학원도 안다니고. 나도 시골가서 살고 싶다.
▶ 집에서는 나중이라는 말이 나오고
할머니 집에서는 지금이라는 말이 나온다.
집에서는 나중이라는 말로 할일을 강요 받았지만
나중이라는게 없어지니까 오히려 "지금"을 생각하고 뭔가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사랑을 받기만하다가, 할머니를 돌봐주는 입장이 되어 미진이가 성숙해진 같다.
▶ 집에서는 공주님처럼 보이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시골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보일 수 있어서 건강해 보인다.
진행소감
-잘 준비해야 진행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하다가 다른 논제로 옮아갈 수도 있는데 이에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다.
- 처음논제부터 끝논제까지 하나를 전체적으로 진행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 중간에 끝어서 하니까 흐름을 타지 못 한다.
- 진행을 하려면 토론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 패널이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아이취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성인처럼 동등한 입장으로 대해야 한다.
- 학생이라고 가정하고 토론하자고 했는데
패널들이 성인과 학생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앞으로도 또 할 건데, 일관성있게 학생의 입장을 계속 유지해보기를 바란다.
- 진행자가 허락하에 발언하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인 경우 진행자의 개입없이 두면
'어? 니가 내말에 반론했어?, 두고보자."라는 식으로
반론을 위한 반론으로흐르게 될 위험이 있다.
그러니 항상 허락을 얻어 말하게 하고
진행자가 아이의 의견을 살짝 정리하도록 한다.
그러면 발언-진행자정리-발언 의 구조가 되면서
아이-아이-아이-아이 로 진행되어 디베이트식의 논쟁이 되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토론소감
- 진행자로서 그냥 진행만 해야하나,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나 하는 갈등이 있었다.
-이야기가 깊이 들어가면 독서토론인지, 사회학 토론인지 구분이 가지 않으니
책이상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은 듯하다.
-청소년으로 하려했지만 자꾸 성인의 입장이 나왔다.
생각해 볼 주제가 많아 아이들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나, 아이의 말이 아니라서 다 못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성폭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 이책은 처음만난 아이들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몇차례의소통이 있은 후에 해야 할 듯 하다.
-아이입장으로 토론을 해보니 책에 엄마의 입장이 많이 나왔어도
아이들 눈에는 그런 점이 눈에 잘 안뛸것 같다. 인간은 그만큼이나
자기중심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제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촛점 파악이 잘 안되었다. 토론이 어려웠다.
그래서 말인데 점어도 다음 진행을 할 사람은 정리된 논제를 먼저 받았으면 좋겠다.
- 아이들과의 토론을 준비할 때 논제마다 아이들의 반응을 예측하고
각 상황마다 어떻게 이끌어가면 좋을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는다.
그래야만 겨우 상황에 대처가 된다.
그러니 진행자는 흐름이 있는, 잘 정리된 논제를 먼저 받으면 좋을 듯하다.
-어른의 입장에서도 토론해 보고 싶다.
- 학생의 입장을 취하면 보는 각도가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셨을 것이다.
직접 한번 해 보면아이와 어른의 시각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학당에서 모의수업할 때는 어른이 아이가 되어 엄청 심하게 반응하기도 하는데 실제수업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실제상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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