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문수

김려령 샹들리에 -2017.6.7

by 책이랑 2017. 6. 8.
*수업- 논제 평가 및 수정
- 막상 대답해보면 생각이 전개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논제를 낸 후, 예상발언을 짚어보고, 답이 술술 나올수 있는 방식으로 고치자.
- 반복되는 단어가 없는지 점검하자
- 작품<아는 사람> 의 주인공의 행동에 공감여부를 찬반선택으로 묻기보다
이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자유논제로 물어보자.
찬반선택은, 주인공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미진이>에서 동네 어른들의 덕담에 대해 묻는 논제가 두개 나왔다.
'잔소리'이 대한 일반적인 의견을 물어보면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기가 어려우므로
(작품속 주인공인) 미진이는 잔소리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라거나
심화한다면 왜 집보다 나았다고 했을까요? 로 묻자.
미진이는~이라고 물어보면 내가 아니기 때문에,  더 편하게 발언하게 된다.

-'중일처럼  집에서 이어폰을 꽂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나요?ㅌ
는 논제에서는 이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논제자의 의도가 드러난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등장인물인 )중일이한테 이어폰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로 고치자.

-논제문은 간단하게 쓰자.
구구절절 요약 및 해석을 하지 말자. 
그런 내용은 발췌에 포함시키자.

- <미진이> 에 대한 미진이의 변화가 보입니다.
어떤 변화가 보이나요? 로 단순화 하여 물어보자.
토론에서 나올만한 얘기를  논제문에 다 포함시켜 놓으면 대답할 말이 없다.

-부모의 사랑에 대한 논제를 내고 싶다면 < 미진이>한 작품에 국한시키자.
엄마가 사고로 죽은 <이어폰>과 연결시키는 것은 부적합하다.

-<이어폰>의 등장인물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보다
(단순화해서 )가장 인상깊은 인물이 누구냐고 묻자.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중일이라고만 대답한다.
논제자가 염두에 두고 있는 고모...에까지 관심이 가지 못한다.)

-< 미진이>의 엄마의 행동에 대한 논제는 찬반/선택논제보다는 자유논제로 묻자.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말하기 쉬워진다.

-논제의 단어, 어투 등으로  출제자의 의도가 포함될 수 있으니
논제의 입장이 중립적인지 단어와 어투를 점검하자.

-왜 라고 묻기보다 어떻게 보셨나요 라고 하자.(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 샹들리에 속의 가장 인상깊은 사람을 묻고 싶다면 
  <그녀> 동네사람-그녀 
  <미진이> 엄마- 미진이 처럼
작품속 관계만 짝지어 적어줘도 충분하다.
(관계의 내용까지 적어주지 않아도 된다.)

-<고드름>에 대해 물어본다면 (독특한) 서술방법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다.
답답하고 불편하다는 느낌을 많이들 얘기하는데
작가가 이런 서술방법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어보는 것도 좋다.


샹들리에 - 10점
김려령 지음/창비


 생의 기쁨과 슬픔을 날렵하게 포착한다!


- 여러 개의 전구가 모여 빛을 내는 방사형의 샹들리에 조명처럼, 다채로운 삶의 빛이 모여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의미
- 저마다 다른 빛깔로 반짝이며 동시대의 현실을 선명하게 그려 낸 작품 7편이 수록
삶의 비극마저 뜨겁게 끌어안는  자기긍정의 힘 / 신선한 감수성과 건강한 에너지

 「고드름」 등장인물의 대화로만 구성된 독특한 소설
- 화자에 대한 설명을 감춘 채 여러 인물의 대화로만 이루어짐
-  속도감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수작


 「그녀」
-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러 시골에 내려간 중학생 ‘나’ 이야기
- 농촌과 도시, 대가족과 핵가족, 노년층과 청년 세대 등 이질적인 특성들이 섞이는 과정

「아는 사람」
-가장 뜨겁고 예민한 문제
- 고통스러운 사건을 밀도 있게 묘사
- 신이 겪은 사건을 직시하고 마지막까지 용기를 내는 소녀의 의지가 돋보임

◈ 중편 「이어폰」
-  갑작스럽게 닥친 상실의 상처를 극복하려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
- 여러 인물을 화자로 등장시켜 시점을 옮겨 가는 구성이 비범함

 「미진이」, 「그녀」와 연작
학교를 그만두고 모든 일에 냉소적이었던 소녀가 제 삶을 새롭게 꾸려 나가는 모습

 「만두」
시장 한복판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한 


 「파란 아이」 
한 소년의 빛나는 여름날을 그림.


(아이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토론자가 중학생 청소년이라고 가정하고 토론하였습니다.



별점과 소감

3.5 / 3 / 4 / 4 / 4 /4 / 4.5/ 4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여서(ㅎㅎ) 흥미로왔다.

 엄마는 늘 가깝게 지내는 사람인데 그런 엄마가 멀어지는 < 미진이>의 이야기가 충격적이었다.

 길지 않아서 좋았다.(잘 만들어진 여러개의) 단편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한시간만에 읽었다. 재미있었다..

 빨리 막읽음, 천천히 읽으면 다 못읽을 것 같아서.

 어른이 썼는데도 청소년의 생각을 생생히 반영한 것이  놀랍다.

 고드름이 재미 있었는데 주고 받는 대화가 매우 생동감 있었다.

 우리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다.

 다양한 삶이 있었고, 극단적인 상황이 생기는 삶의 모습이 잘 나와 있다.

요즘 청소년들이 욕을 많이 한다지만 나는 안하는데(ㅎㅎ) 욕이 나와서 불편했다.

그리고 (이어폰에서) 갑자기 엄마가 죽지를 않나(황당하다.)
 
남자애를  여자애로 취급하는 이야기도 있다. (좋은 책이 아니라 )불량서적같다.

욕이 많아 불편했다.

(숙제로 논제 내야 해서) 빨리 읽느라 재미를 못 느꼈다.


잘 들었습니다.
욕에 대해서 
재미있다는 분도 있고
불편했다는 분도 있네요.




샹들리에라는 제목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여러분은 작가가 이 책의 제목을 샹들리에로 붙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생은 휘황찬란한 순간도 있지만,그렇지 않은 순간도 있다는 뜻인 듯하다.

인생에는 다양한 빛깔이 있다.
고드름처럼 유쾌한 순간은 ~색, 엄마를 잃는 슬픔의 블루, 또 즐거울 때는 다른 색 
그런데  또  기쁘고 슬픈 시간이 
다 모인 것이 인생이다.
그런걸 이겨내고 버터내는 것이 인생이기도 한데
그런 순간이 모인  인생은 결국
 샹들리에처럼 빛난다는 뜻인 것 같다.

 내생각엔 "이상하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샹들리에가 뚝 떨어지고 유령이 나오고 하지 않나.
그 장면처럼 샹들리에라는 제목은 이상한 분위기를 상징하는 것 같다.


 <이어폰>처럼 엄마가 죽거나 아는 사람에서 처럼 뜻하지 않은 참담한 순간도 나중에는 나름의 빛을 가진다. 
정적인 시각에서 붙인 것이 아닌가 한다.


 여러개가 모여서 빛을 반사하면서 하나를 이룬다는 의미같다.


샹들리에는 격식있는 자리에 놓이는 것인데 그러나 이 작품들의 각각의 내용은 그렇지 않다. 

샹들리에처럼 각각의 모티브가 모여서 예쁘다는 뜻, 
(예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티브 차체가 '의미'가 있다는 뜻 아닐까


제목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책읽은 소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네요.


[3] <미진이>에서 엄마가 낯설게 변한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아니,  처음부터 그러지 말던지 엄마가 그렇게 변한거에 대해서 큰 배신감을 느꼈다

 엄마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제까지 잘 생각 안해봤는데)
엄마도 사람이고, 지친다는 거, 엄마가 얼마나 치쳤으면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시부모에게는 자식, 미진이에게는 부모로서
끼어서 치여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왠지 자기 시부모에 대해 말을 하는 것 같다

책에 보면 엄마의 '그럼 엄마가 생사여탈권을 쥔 거니? 그럼 널 죽여도 돼니"?라는 말은
미진이가 
"엄마가 마음대로 낳았으니까, 엄마가 책임져야지"라는 말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런데 미진이는 자기가 했던 행동은 생각하지 않고
엄마가 말을 심하게 했다고만 생각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그러는 것같다.
밖에서는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지만 엄마에게는 그렇지 않은것이 아이이다.

하지만 엄마도 어른이 되었다고 해도 나아기 들었을 뿐
속까지 바로 아이아닌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 미진이>의 엄마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자기 자신을 방치한 것은 무책임하다고 느꼈다.

 전조증상이 있었을 텐데 식구들이 인지 못했는지 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 엄마, 며느리, 여자로서 참고,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문화와
    가족중에 약자가 누구인지, 살펴보고 배려하지 않는 가족문화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무슨얘기냐. 우리 엄마는 강한데.  엄마가 돈 다 쓰고 경제력도 있고하다.
우리 엄마는 약자강자다.

엄마가 겉보기에는 강자로 보인다. 근데 속을 들여다보면 엄마들은 자기시간, 자기만의 것을 챙기지 못한다.

아니다. 우리 엄마는 친구들과 수다떨고 먹고 놀고 하고,
나한테도 공부하기 하기싫으면 '때려쳐라' 라고 말을 막한다.



[4] <아는사람>의 주인공이 신고한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는 사람이라는 제목은 주인공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뜻인 것 같고.

    신고한 행동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그래야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성폭력 대처방안을 잘 알려주면 좋겠다.

끔찍하다. 만일 이런 친구가 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지지해줄 수 있는지를 얘기해 봐야 한다.

 처벌이 약해서 그런거 아닌가? 사형시키는 등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용감하긴 한데, 신고가 쉽지 않다.

▶ 밝혀서 곤란한 입장인데 꼭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일을 하려면 돈도 많이들고, 사회적 지위도 있어야 하는데
이 주인공의 엄마아빠 그런걸 완벽히 커버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아이들은 이런 행동이 남성다운 것이라는 것으로 키워진다고 한다.
여자아이들은 위험을 알리는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예민하게 귀기울이게 훈련해야 한다.
늘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살필 것. 이라는 싯구가 있다.
 자기 자신이 위험한지를 아닌지를 늘 살펴야 할 것 같다.

p.108에 주인공이 왜 나에게 있어났을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했을까

왜 이렇게 병신 같았을까?라고 생각해보는게 나오지만 우리가 조심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어른들이 노력을 해야 할 있인 것 같다.

오빠는 내게 어떤 조언을 해줄까.라는 장면도 생각나는데

이 친구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말에 공감한다. 이사건은 뒤에서 날아온 돌이다. 피할 수 없었던 일이다.

이런 친구를 더 멋지게 살 수 있도록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학생들이 우리사회는 이런 일을 보심해야 하는 사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고를 하던 안하던, 주인공 친구의 선택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어떠한 결정이 되었던 응원해주자

찬반선택논제


[4] 미진이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미진이는 집에서는 학원, 과외 등 남들이 하니까 폼으로 했다.

그런데 할머니집에서는 자기가 뭐를 좋아하는지를 알게 된 것 같다

앞으로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잘 할 것 같다.

엄마의 우울증이 좋아지고 있다.

그런 생활이 계속 되었으면 미진이도 망가졌을 것 같다.

엄마가 아프면서 미진이는  울타리가 없어졌지만, 갱생의 기회이기도 하다.

 부럽다.-학원도 안다니고. 나도 시골가서 살고 싶다.

 집에서는 나중이라는 말이 나오고
할머니 집에서는  지금이라는 말이  나온다.
집에서는 
나중이라는 말로 할일을  강요 받았지만
나중이라는게 없어지니까 오히려 "지금"을 생각하고 뭔가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사랑을 받기만하다가, 할머니를 돌봐주는 입장이 되어 미진이가 성숙해진 같다.

▶ 집에서는 공주님처럼 보이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시골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보일 수 있어서 건강해 보인다.


진행소감

-잘 준비해야 진행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하다가 다른 논제로 옮아갈 수도 있는데 이에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다.

- 처음논제부터 끝논제까지 하나를 전체적으로 진행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 중간에 끝어서 하니까 흐름을 타지 못 한다.

- 진행을 하려면 토론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 패널이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아이취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성인처럼 동등한 입장으로  대해야 한다.

- 학생이라고 가정하고 토론하자고 했는데
패널들이 성인과 학생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앞으로도 또 할 건데, 일관성있게 학생의 입장을 계속 유지해보기를 바란다.


진행자가 허락하에 발언하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인 경우 진행자의 개입없이 두면
'어? 니가 내말에 반론했어?, 두고보자."라는 식으로
반론을 위한 반론으로흐르게 될 위험이 있다.
그러니 항상 허락을 얻어 말하게 하고
진행자가 아이의 의견을 살짝 정리하도록 한다.

그러면 발언-진행자정리-발언 의 구조가 되면서

아이-아이-아이-아이 로 진행되어 디베이트식의 논쟁이 되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토론소감

- 진행자로서 그냥 진행만 해야하나,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나 하는 갈등이 있었다.

-이야기가 깊이 들어가면 독서토론인지, 사회학 토론인지 구분이 가지 않으니

책이상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은 듯하다.

-청소년으로 하려했지만 자꾸 성인의 입장이 나왔다.

생각해 볼 주제가 많아 아이들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나, 아이의 말이 아니라서 다 못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성폭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 이책은 처음만난 아이들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몇차례의소통이 있은 후에 해야 할 듯 하다.

-아이입장으로 토론을 해보니 책에 엄마의 입장이 많이 나왔어도
아이들 눈에는 그런 점이 눈에 잘 안뛸것 같다. 
인간은 그만큼이나
자기중심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제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촛점 파악이 잘 안되었다. 토론이 어려웠다.
그래서 말인데 점어도 다음 진행을 할 사람은 정리된 논제를 먼저 받았으면 좋겠다.

- 아이들과의 토론을 준비할 때 논제마다 아이들의 반응을 예측하고
각 상황마다 어떻게 이끌어가면 좋을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는다.
그래야만 겨우 상황에 대처가 된다.
그러니 진행자는 흐름이 있는, 잘 정리된  논제를 먼저 받으면 좋을 듯하다.


-어른의 입장에서도 토론해 보고 싶다.


- 학생의 입장을 취하면 보는 각도가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셨을 것이다.

직접 한번 해 보면아이와 어른의 시각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학당에서 모의수업할 때는 어른이 아이가 되어 엄청 심하게 반응하기도 하는데 실제수업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실제상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