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논제
[1] 과학자로서 성장해온 호프 자런의 자서전적 에세이인
이 책에 대한 별점과 읽은 소감
[1]-1 별점(지각으로 인해..15분정도 기록이 없슴)
[1]-2 읽은 소감
▶ 나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저자가 '질투' 나서 그랬는지?^^;;
책의 내용 중에서는 중간에 있는 흙,나무에관한 에세이가 더 깊게 다가왔다.
▶ 4.0을 줬다.
- 식물이야기인 줄 알고 읽었는데 자기 이야기가 장황한 자전적 에세이여서 조금 당황^^;;했다.
-1) 69년생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이고
2) "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담쟁이덩굴이 무성한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여자로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종신 교수직을 받기 직전" (p.304~305)인 사람이며
-3) 미국인데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쉽지 않은 삶을 산다는데 놀랐다.
▶ 군데 군데 감동적인 문장이 많았는데 개인적인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감동이 덜했다.
▶ 좋은 곳은 접으면서 보는데 여러 곳을 접으며 읽었다.
- 눈물이 난 곳도 많았는데, 3부로 나눠진 곳 중에 가운데 장인 나무와 옹이부분이 슬펐다
▶ 책을 익다가 장주네와 아르메니아인에 대해 나왔는데 잘 몰랐다.
검색을 알아보려고 한다.
▶ 내가 안읽는 종류의 책인데 읽게 되었다. 파이가 넓어지는 느낌이다.
▶ 미국도 과학자가 이렇게 지원비를 받기가 힘들구나 생각이 들었다.
▶ 이책은 나무, 과학, 사랑 이라는 부제가 있다.
나는 나무와 과학&사랑을 병치해서 놓는 구조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 저자가 아이에서 어른으로, 엄마로, 대학원생에서 박사 교수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를 나무에 대해 빗대서 이야기 했다.
독자의 머리속에 이전 장의 내용이 있게되므로 다음 장의 내용도 이를 생각하며 더 깊이 읽게 된다.)
(시트콤 프렌즈와 같은 구성, 프렌즈는 한 회 안에 두개의 에피소드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는 최초의 시트콤)
▶ 30여개의 저널에 70여편의 논문을 썼지만 정작 그 글들에는
자기 자신과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같이한 동료가 배제되는 것이 아쉬워 이 책을 썼다고 한다.
▶ 2017년에 내가 읽은 번역서중에 최고의 책이다.
- 몸담고 있는 모든 독서모임에서 토론했는데 모임마다 결이 달랐다.
- 동시대를 사는 여성의 이야기로서, 여성의 생애와 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 아름다운 표현이 많았으며 , 나무에 대한 이야기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 연구자의 길을 걷는 딸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또한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미투운동과 관련하면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호프자런이 세미나 ,학회에서는 매우 전문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남녀차별에 관한 부분은 전면에 드러내지는 않는다.
- 자기 인생을 살고 있는 중간에 완성되어 있지 않은 삶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 것에 감탄한다.
- 이파리 등에 관한 것 나무의 변화에 대해 서술한 부분도 좋았다.
- 앞으로도 스테디셀러일 것 같으며 저자의 다른 책들도 번역되어 나올 것같다.
2. 인상적인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p. 50
씨앗은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 안다. 대부분의 씨앗은 자라기 시작하기 전 적어도 1년은 기다 린다. 체리 씨앗은 아무 문제없이 100년을 기다 리기도 한다. 각각의 씨앗이 정확히 무엇을 기 다리는지는 그 씨앗만이 안다. 씨앗이 성장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 그 기회를 타고 깊은 물속으로 뛰어들 듯 싹을 틔우려면 그 씨앗이 기다리고 있던 온도와 수분, 빛의 적절한 조합과 다른 많은 조건이 맞아떨어졌다는신호가 있어야 한다
-P.52 연꽃 씨앗의 껍질을 열고 배아를 성장시킨 과학자들은 그 껍질을 보존했다. 그 껍질을 방사성 탄소 연대법으로 측정한 과학자들은 그 연밥이 중국의 토탄 틒에서 2000년을 기다려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의 왕조가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동안 이 작은 씨앗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고집스럽게 버틴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 작은 식물의 열망이 어느 실험실 안에서 활짝 피었다. 그 연꽃은 지금 어디쯤 있을까.
모든 시작은 기다림의 끝이다. 우리는 모두 단 한 번의 기회를 만난다. 우리는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불가능하면서도 필연적인 존재들이다. 모두 우거진 나무의 시작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은 씨앗이었다.
이 문장을 읽은 뒤 나무가 달리 보였다. 씨가 땅에 떨어지고 싹이 튼거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 나무들이 쉽게가 아닌 오래기다린 것이었구나 하는 깨달음과 적당한 행운도 있었던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A seed knows how to wait. Most seeds wait for several years before starting to grow; a
cherry seed can wait for a hundred years with no problem. What exactly each seed is
waiting for is known only to that seed. Some unique trigger-combination of temperaturemoisture-light
and many other things is required to convince a seed to jump off the deep
end and take its chance. To take its one and only chance to grow.
A seed is alive while it waits. Every acorn on the ground is just as alive as the
three-hundred year-old oak tree that towers over it. Neither the seed nor the old oak is
growing, they are both just waiting. Their waiting differs, however, in that the seed is
waiting to flourish while the tree is only waiting to die. When you go into a forest you
probably tend to look up at the plants that have grown so much taller than you ever could.
You probably don’t look down, where just beneath your single footprint sits between one
hundred and one thousand seeds, each one alive and waiting. They hope against hope for
an opportunity that will probably never come. More than half of these seeds will die
before they feel the trigger that they are waiting for, and during awful years every single
one of them will die. All this death hardly matters because the single elm tree towering
over you produces at least a quarter of a million new seeds every single year. When you
are in the forest, for every tree that you see, there are no less than three million more trees
waiting in the soil, fervently wishing to be.
A coconut is a seed that’s as big as your head. It can float from the coast of Africa
across the entire Atlantic Ocean, and then take root and grow on a Caribbean island. In
contrast, orchid seeds are tiny: one million of them put together adds up to the weight of a
single paperclip. Big or small, most of every seed is actually just food to sustain a waiting
embryo. The embryo is a collection of only a few hundred cells, but it is a working
blueprint for a real plant with root and shoot already formed.
When the embryo within a seed starts to grow, it basically just stretches out of its
doubled-over waiting posture, elongating into official ownership of the form that it
assumed years ago. The hard coat that surrounds a peach pit, a sesame or mustard seed,
or a walnut’s shell mostly exists to prevent this expansion. In the laboratory, we simply
scratch the hard coat and add a little water and it’s enough to make almost any seed grow.
I must have cracked thousands of seeds over the years, and yet the next day’s green never
fails to amaze me. Something so hard can be so easy if you just have a little help. In the
right place, under the right conditions, you can finally stretch out into what you’re
supposed to be.
After scientists broke open the coat of a lotus seed (Nelumbo nicifera) and
coddled the embryo into growth, they kept the empty husk. When they radiocarbon dated
this discarded outer shell, they discovered that their seedling had been waiting for them
within a peat bog in China for no less than two thousand years. This tiny seed had
stubbornly kept up the hope of its own future while entire human civilizations rose and
fell. And then one day this little plant’s yearning finally burst forth within a laboratory. I
wonder where it is right now.
Each beginning is the end of a waiting. We are each given exactly one chance to
be. Each of us is both impossible and inevitable. Every replete tree was first a seed that
waited.
p. 89 저자가 빌에게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장 주네Jene Genet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다.
나는 지금 두번째 책을 쓰고 있다.
문체는 가벼우나 의미삼장한 글을 쓰는게 나의 로망인데 책에서 이 부분이 눈에 띄었다.
" 진정성 있는 있는 글을 쓰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큰 힘들 들이지 않으며, 인정받으려고 애쓰지 않고 , 인정을 받더라도 영향받지 않는 유기적 작가의 전형이었다.그는 또 글쓰기를 따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전적으로 독창적인 목소리를 냈다. 자신이 읽은 수백 권의 다른 책들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하게 되는 다른 작가들과 다른 점이었다. "
▶ p.153
"흙은 참 묘하다. 그 자체가 대단한 것도 아닌데 서로 다른 두세계가 만나서 생긴 산물이라는 점에서 묘해진다. 흙은 생물의 영역과 지질학의 영역 사이에 생긴 긴장의 결과로 자연스럽기게 나타난 낙서 같은 것이다."
저자는 적절한 표현을 찾기 위해 몇날 며칠 애쓴다는 말을 했다. 이부분도 매우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과학자이기 때문에 시인과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 저자의 표현력을 보여주는 두군데의 문장이 있다. 두군데 다 차에서 학생들이 내리는 것에 관해서다.
165 학생들도 매듭이 풀린 주머니에서 구슬이 쏟아지듯 차에서 내렸다.
220 우리는 다음 날 저녁 시간쯤 그릴리에 있는 캘핀('캘'로 통하는)과 린다의 집에 도착해서 오랫동안 사냥감을 쫒다가 집에 돌아오는 피곤에 전 사냥개들처럼 밴에서 줄줄이 내렸다
이문장들에서 다 학생들의 상태가 확연히 보인다.첫번째 문장은 통통 튀기듯이 내리는 장면 둘째장면은 매우 피곤한걸 알수 있는 장면이다.
▶ 나는 맨 앞장에서 저자가 자신의 상황에 따라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문장을 (매우 적절하게) 인용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부럽다.)
▶ p. 33이다.
"사람은 식물과 같다. 빛을 향해 자라난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과학을 선택한다는 것은 과학이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의미의 집, 다시 말해 안전함을 느끼는 장소를 내게 제공해준 것이 과학이었다."
People are like plants: they grow toward the light. I chose science, because science gave me what I needed – a home as defined in the most literal sense: a safe place to be.
저자가 자기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가운데 자기 공간에 대한 틀을 자각하는 순간인 것 같다.
▶ p.295 저자가 남편과 자신을 비교하는 부분이다. 서로 반대되는데 그래서 보완되기도 할 것이다.
"나는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진실이 되는 과학을 한다. 표본을 내 손에 쥐고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식물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고 그걸들을 죽게 하면서 연구해야 한다. 나는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대상에서 답을 얻어야만 한다. 그는 세상을 돌아게게 놔둔 다음 그 흐름을 관찰하는 쪽을 선호한다. "
▶ p.326. 어머니이자 과학자인데 어떤 결단을 내리는 장면이다. 인생의 중요한 전환지점이다.
" 나는 이 아이의 어머니가 되지 않기로 결심한다. 대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그것은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알고 있는 일이고, 내가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이런 생각이 얼마나 이상한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은 채 그를 사랑할 것이고, 그도 나를 사랑할 것이며, 모든게 괜찮을 것이다."
학부모들과 토론했을 때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부분이다.
일하는 여성은 일을 하다보면 아이를 돌보는데 아무래도 몰리는 지점이생긴다
저자의 이런 발언은 직업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거리를 유지하겠다는 말이라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저자가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부모가되겠다는 말로도 해석할수 있을 것 같다.
마지 피어시(미국 소설가, 페미니스트) 가 말했듯 삶과 사랑은 버터와 같아서 둘 다 보존이 되질 않기 때문에 날마다 새로 만들어야 한다.
“Because—as Marge Piercy first said—both life and love are like butter and do not keep: they both have to be made fresh every day.”
▶ 사랑과 공부는 한순간도 절대 낭비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Love and learning are similar in that they can never be wasted.”
3. 자신의 실험실을 언젠가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랩을 집이자 교회, 글쓰는 곳이라하는데
저자가 생활하는 실험실에서의 모습에 대한 느낌은?
▶ 실험실은 저자의 모든 곳이 열리는 곳인 것 같다.
책을 쓰면서 장소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강원도에 한달머무르를 때와 며칠 스칠 때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함민복시인의 강화도 등 글발이 터지는 곳이 있다.
▶ 책의 후반부에 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큰줄기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다는 것 나온다.
나의 경우는 중심을 엄마역할로 잡아서 그 공간이 집이었다.
그런데 당연하지만 한편으로 억울하다 생각되기도 한다.
큰줄기를 잡으면 나머지를 내려놨어야 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나만의 일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 저자에게 연구실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장소이다.
그래서 냉동식품만 먹고 살고, 2주에 한번씩만 머리를 감는 것도 감수한다.
▶ 저자가 부럽다.
행복할 것 같다. 저자는 사소한 걸 발견하고도 행복해 한다.
▶ 나도 20대의 몇년간 그런 생활을 한적이 있다.
밤새워 일하다가 새벽이 오면 더이상 아무 생각이 안날 때가 있었는데
같은 건물 2층에 옷을 만드는 곳이 있었는데 아침에는 빈옷걸이이다가
저녁에는 그 옷봇이 쫙 메워진걸 보면 마음이 복잡미묘했다.
새벽이 왔는데도 뭔가를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을까?
잘하고 싶어 몸부림치는 고통이 엄청 나다.
한편으로 저자의 실험실 생활에는 이런 순간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어릴때 읽은 톰소여의 모험에 보면 허클베리핀의 아지트가 나오는데 그게 부러웠다.
냉장고박스가 생기면 그걸 아지트로 만들어서 남동생과 놀았다.
지금 나의 아지트는 어디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날 보지 않는 곳, 생각이 열리는 곳, 아지트를 만들고 싶다.
▶2018년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글에서 "캐렌시아" - 자기만의 숨을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투우할때 황소가 본능적으로 그 공간에 가서 힘을 얻는 곳이라고 한다.
요사이에 서점중에 맥주+책 이런 공간이 캐렌시아를 산업적으로 번역한 것이다.
Querenc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Querencia is a metaphysical concept in the Spanish language. The term comes from the Spanish verb "querer," which means "to desire." Querencia means to haunt somebody in Spanish. In English, it means to be safe, but not in Spanish. In bullfighting, a bull may stake out his querencia, a certain part of the bull ring where he feels strong and safe. Ernest Hemingway's 1932 nonfiction book Death in the Afternoon [1] describes the querencia in this context:
A querencia is a place the bull naturally wants to go to in the ring, a preferred locality... It is a place which develops in the course of the fight where the bull makes his home. It does not usually show at once, but develops in his brain as the fight goes on. In this place he feels that he has his back against the wall and in his querencia he is inestimably more dangerous and almost impossible to kill.
— Ernest Hemingway, Death in the Afternoon
▶워킹맘들은 회사에서 퇴근해서 집으로 출근한다는 말이 있는데
케렌시아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이 주부, 워킹맘이 아닌가 한다.
4. 저자가 남자들의 무시 임신에 대한 차별에 용기있게 맞서 나가는 모습에 대한 느낌은?
▶ 저자는 매우 씩씩하다.
- 또 무언가를 외치는 외형이 투쟁이 아니라 자기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저항
힘들지만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열정을 잃지 않고 하는 방식으로 투쟁하고 있다.
▶ 다른 모든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과학계에서도 남녀차별의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우리가 평등할 것이라고 생각한 서양이 오히려 남녀차별의 문제가 뿌리깊다. 스위스에서 여성참정권이 1990년에 생겼을 정도이다. 동양은 인문주의적인 전통이 있어 차라리 좀 낫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동물과 사람 정도로 여자와 남자를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다.
▶서양에서 여자는 완전하지 않고 부족한 인격체로 보았다.
여자에게 최대한 무거운 모자를 씌우는 것도 여자의 머리는 생각을 하는게 아닌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코코샤넬의 작은모자 승마 바지등은 이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다.
▶ 회사에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에서야 양성평등법이 정해졌기에 그 이전에는 보고된 사건이 없는것이라 한다.
잘못된 일이라는 것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남녀평등에 관한 생각이 널리퍼져서 대놓고 성차별을 하지는 않지만
저임금 산업에 여성이 집중해 있는 식의 차별이라 한다.
- 일하는 여자들은 직장에서 엄마라는 것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엄마라고 인식되는 순간 프로가 아닌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 최근에 읽은 책 <세 갈래길>에 보면 |
캐나다인 여자가 본인의 자동차의 카시트를 트렁크게 넣고
자신이 결혼했다는 것 아이가 있다는 것을 숨긴다.
여자라는 것 때문에 비난받을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세 갈래 길 -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밝은세상 |
▶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다 세벽 서너시까지 술마시고 귀가했어도
아침에 출근하면 아무렇지도 않은척, 슈퍼맨인 척을 해야 한다.
체력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면 제쳐지기 쉽기 때문이다.
▶ 회사에 여자 임원이 있다면 이혼했거나 전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친정엄마가 있는 경우이다.
▶피씨하다 언피씨하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는 정치적 올바름(영어: Political Correctness, PC) 이라는 뜻으로 말의 표현이나 용어의 사용에서, 인종·민족·종교·성차별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주장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특히 다민족국가인 미국 등에서, 정치적(Political)인 관점에서 차별·편견을 없애는 것이 올바르다(Correct)고 하는 의미에서 사용되게 된 용어이다.
- 우리가 은연중에 하는 말
ex 중국인->짱깨)
ex) 기혼직장여성이 아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경우 보내는 눈빛 시선 등
ex) 임산부를 보는 곱지 않은 시선
무의식적인 학대 등에 관한 말이다. 여자라도 싱글인경후 기혼여성의 입장을 이해 못한다.
-(어찌보면 막연한) 젠더 감수성에 의지하지 말고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5. 저자와 빌의 20년에 걸쳐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관계, 굳건한 우정, 상호 협력적 삶에 대한 생각은?
▶성별을 넘어선 동반자로 보인다.
▶부럽다.
▶ 빌이 없었더라면 저자의 정신적인 문제가 폭발했을 것 같다.
빌과 같은 사람이 있기에 저자가 연구를 계속 때문에 할 수 있었다.
▶손에 있는 장애등으로 어렸을 때 따돌림 받았던 빌이 춤추는 장면이 감동적이었다.
▶저자는 두개의 몸에 깃든 한 영혼이라고 표현했다.
남녀라기보다는 이 둘은 가족이다.
그리고 덩어리파와, 쪼개기파 처럼 성향이 다른 것도 관계가 오래 유지된 이유인 것 같다.
맹꽁이도 맹맹매맹 하는 맹이와 꽁꽁꽁꽁 하는 꽁이가
맹, 꽁, 맹, 꽁, 짝을 맞춰 운다고 한다.
맹이와 꽁이가 있어야 맹꽁이 인것처럼 둘도 떨어지지 못하는 세트인 것 같다.
▶ 저자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빌은 저자를 이성으로 좋아했을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렇게 박봉에 그런 희생과 헌신을 할수 있을까 싶다.
만일 빌이 외향적이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지만. 빌은 지나치게 내성적이라서 가능했다고 본다.
▶ 책에 버드나무 얘기가 나온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은 버드나무라고. 빌과 저자의 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이 둘은 영혼의 짝이다. 서로는 굳이 나를 펼쳐보이지 않아도 나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느껴주는 사람이다.
▶ 391페이지에 저자는 사람들이 두사람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면서 "라벨을 원한다."라고 한다고 했다.
▶ 인터넷의 서평을 보니 (소중해서) " 더 가까이 다가가 망치고 싶지 않은" 관계라는 말이 나오더라.
▶ 나는 저자가 애정결핍으로 보였다.
어머니와의 관계등. 그런데 다행인 것은 빌과,남편같은 사람이 있고 아들을 낳으면서
그 결핍이 채워지는 것이 보였다.
▶ 맞다. p. 310에도 그런말이 나온다.
애정을 갈구하는 " 친절한 유치한 내마음이 싫다"
▊ 선택/찬반 논제
2. 저자는 일하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고 말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쪽인지?
- 마음을 가다듬고 집에 가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
- 그 전날보다 한 시간 더 일하면서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애를 쓰는 것
▶ 나는 제시된 두가진 스타일이 우열이 있으며, 후자가 옳은 선택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일을 오래 해서 철학,세계관이 생기게 된 경우가 있고
vs. 초반에 자신의 일을 복기 분석하는 스타일이 있다.
나는 프리랜서로서 일하면서 정체성이 모호하다고 느꼈었다.
그런데 스스로를 "기록해서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나니 일의 성과가 좋아졌다.
▶ 내생각에 두가지는 우열이 아니며 별차이 없다고 본다.
- 그런데 갈 수록 첫번째 방법 묵히는게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특히 글, 책등 무수한 과정이 필요한 경우 더 그렇다.
- 성질나는 이메일도 바로 반응하지 않고 그 다음날 대응하면
마음이 진정된 상태에서 한스텝 나간다. 길게 보면 두번째는 적절치 않다
▶ 일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과학자로서는 두번째 방법 일상에서는 첫 번째 방법이 적합할 듯 하다.
▶두번째이다. 그런데 앞으로 가려고 한다.
집착, 풀지 않으면 사로잡히는 성격이다.
일을 할 때는 좋다. 그러나 몸이 망가진적도 있고, 다른 관계가 깨지기도 한다.
▶ 전자로 가려고 노력하는 상태이다.
둘다를 가져서 상황에 따라 조절할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람관계라면 떨어져서 생각하는 여유가 있으면 좋을듯하다.
▶ 나이가 들면서 달라지긴 하는데 한가지에 사로잡히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다.
나를 다독이며 보완하고 싶다.
▶ 잃어버린 열쇠를 찾으려 계속 집안을 헤매봐도 성과가 없지만 산책을 나갔다 오면 불현듯 생각난다..
다른 관점이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그안에 갇히면 창조적부분이 돌출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 두번째 방법을 택하는 분을 아는데, 내가 커피 핸드드립을 가르쳐드렸는데 어느 순간
최상의 맛을 찾아내셨다. 닮고 싶은 부분이다.
▶ 남편이 후자라면 피곤 할 것 같다.
▶ 음... 나의 남편이 그런 사람이다. 데드라인에 신경쓰지 않고 매진한다. (힘들다.^^;;)
▶그런 경우 아기가 있으면 안될 것 같다. 아기를 키울 때는 돌발상황도 많으니...
▶ 세번째방법도 있다. 연구실을 그만두고 나간다.이다. ^^
■ 오늘 토론한 소감
▶ 오랫만에 과학시간에 나오는 내용을 읽고 다시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같이 토론해서 좋았다.
▶ 책을 만족스럽게, 읽어서 토론이 필요 없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어 좋았다.
▶ 군데군데 읽다가 책의 구성이 나무와 인생이 연관지으면서 일이삼부가 펼쳐진다는 것을 충분히 알아차리지 못했다.
▶ 혼자 읽었다면 읽가 포기했을 것
▶ 역시 마감이 있어야 한다.
▶ 토론하고 나니 책이 더 좋아졌다.
▶ 내가 감동 깊게 이야기 한 부분이 다른 사람의 말과 겹치니까 더 좋다.
▶도서관에 대기가 너무 많아 결국 샀다. 그런데 읽다가 괜히 샀나 싶었다.
하지만 토론하고 좋아졌다. 내가 딸이 있다면 선물해주고 싶다.
▶ 과학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를 잘 알게 해 주었다. 더 이상 잘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서 하신 말씀과 겹치니까 책의 물리적인 면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새로나온 표지 는 실크인쇄방식이고 하나하나 사람이 인쇄한 것이며
양장제본, 가늠끈, 뒤표지 스티커도 모두 사람손이 들어갔다.
이 특별판은 사람손이 많이 가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 흠뻑 빠진 마음 이다.
토론에서 이모저모에 대해 들어서 글쓴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새벽독토 선정도서라서 읽게 되었다.
책별점과 상관없이 토론은 5점!이다.
▶환경과 처지가 다르면 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다양성을 느낀다. 남의 시선이 내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 토론이다.
▶책을 읽고 문제집의 정답을 확인하는 심정으로 다른 사람의 서평 등을 검색한다.
오늘 토론에서 나의 느낌과 다른 분의 느낌을 맞춰봐서 좋았다.
▶모성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일하는 여자의 일과 여정, 동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점이 좋았다.
▶어떤 사람들과 토론할지 궁금했다. 오늘 참석자들과 토론해서 좋았다
토요일 아침이 기대될 것 같다.
▶ 유시민 작가 덕분에 많은 사람이 읽게 되어 다행인 책이다.
새로 만들어진 특별판은 책꽂이에 꽂아도 '뽀대'가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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