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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수

멋진 신세계(서문수.2019.3.29)

by 책이랑 2019. 3. 29.
  • 멋진 신세계  |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 올더스 헉슬리 (지은이),이덕형 (옮긴이)문예출판사1998-10-20원제 : Brave New World (1932년)


기계 문명의 발달을 1920년대와 1930년대에 대두한 전체주의와 연결시켜 비인간적 기계 문명이 가져올 지옥을 경고한 작품

■ 내용 
- 인간제조가 가능한 정도의 초발전 과학기술이  전체주의 정부의 손에 들어가 악용됨
- 최고 지배층인 알파 계급은 뛰어난 지능과 일정한 자유의지를 가지고 태어남. 이들은 인공 부화를 통해 계급별로 표준화되어 대량생산됨
공유.균등.안정이 모토이지만 철저히 통제하는 계급 사회 (장 낮은 계급 엡실론은 지능도 낮고 자유의지도 없는 상태. 안정이라는 미명하에 철저한 규칙과 통제하에 운영됨

- 과학기술로 감정적 고통, 질병, 노화, 정치적 불안정을 없앰

*배경:
 1914년 미국의 헨리 포드는 컨베이어 벨트로 상징되는 일괄방식의 조립라인을 개발해 내었다.
(책에서는 1908년 T자동차를 개발한 해가 포드원년 .2049년에 경제폭동이 일어나면서 세계를  다시 건설함
-  포드는 대량 생산과 대중소비문화 성장을 특징으로 하는 현대의 대중사회 출현의 서막을 열었고, 이러한 생산방식은 바로 '포드주의(Fordism)'라고 일컬어진다. 이 포드주의는 자동화된 기계를 통해 인간의 노동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시작한 것을 의미하며,  비판의 도마에 서 있는 현대 사회의 대량생산, 대량소비 체제의 사회적 틀을 갖추었으며 표준화의 길을 열었다.

- 대량 생산은 그에 상응하는 대량 소비를 필요로 했는데, 포드는 노동자들에게 과거에 비해 높은 임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주제 
- 과학기술과 전체주의-

- 소비사회
-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탐구를 통해 얻는 진리 vs. 사랑, 우정 등과 같은 인간적인(?) 진리 

-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 - 송정림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저자) 
- 과학의 유토피아, 욕망의 디스토피아 - 정여울 (문학평론가, 작가) 
- 과학기술 문명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 박홍순 (작가, <미술관 옆 인문학>,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등.) 
- 자유가 없는 행복 vs 불행할 수 있는 자유 - 김경민 
- 인간을 위한? 인간에 미안! - 최혜정 


■ 조지 오웰의 <1984>과의 비교
<1984>는  비밀 경찰과 고문, 협박을 이용한 독재으로 폭력과 협박, 강제성으로 유지되고
vs. <멋진 신세계>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심리 자체를 바꿔놓는 방식의 독재임


■ 버나드 
안락함과 vs.자율사이에 갈등
- He wants things that he can’t have.

그러나 성장에 물리적 한계가 없다고 믿었지만 지구환경과 자원고갈, 그리고 사회적 측면에서 비롯되는 성장의 한계가 지난 40여 년간 끊임없이 출몰했다. 부유한 자든 가난한 자든 우리의 위장에도 한계가 있다- 소비의 생물학적 한계

 인상깊은 구절

 총통이 견습생들에게 하는말중에서
- 사회를 통찰하는 지식이 불필요하다고 하는 부분

˝다만 여러분들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소장은 견습생들에게 그렇게 설명하곤 했다. 사실 그들이 자신들의 일을 현명하게 수행하려면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겠지만-만일 사회의 선량하고 행복한 성원이 되려면 전반적 이해는 최소한으로 억제해야 한다. 그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전문적 지식은덕과 행복을 증진시키나 전반적인 지식은 지적 견지에서 볼 때 필요악이기 때문이다.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철학자들이 아니라 무늬를 도려내는 자들이나 우표수집가들이다.(p.8)

˝난 바다를 보고 싶습니다. 그것을 보고 있으면 마치…˝ 그는 머뭇거리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어휘를 찾고 있었다. ˝마치 나 자 신 이상이 된 것 같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만…… 훨씬 더 나다워진 것 같다는 말입니다. 다른 어떤 완전한 것의 일부가 아니라 자신이 독립된 존재가 된 것 같다는 이야깁니다.


 총통의 연설중에서 사회의 운영원리로서 안정을 강조하는 부분
"안정이라는 것." 총통이 주장했다. "안정. 사회 안정이 없이는 문명은 있을 수 없다. 개인적이 안정이 없이는 사회의 안정도 없다." 
‘Stability,' said the Controller, 'stability. No civilization without social stability. No social stability without individual stability.' -p. 33쪽

  독립된 존재, 가지만의 방법으로 자유를 원한다고 하는 버나드와
개인은 "사회속의 한 세포"라고 생각하는 레니나와의 대화

p.111-114
˝난 바다를 보고 싶습니다. 그것을 보고 있으면 마치…˝ 그는 머뭇거리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어휘를 찾고 있었다. ˝마치 나 자 신 이상이 된 것 같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만…… 훨씬 더 나다워진 것 같다는 말입니다. 다른 어떤 완전한 것의 일부가 아니라 자신이 독립된 존재가 된 것 같다는 이야깁니다.
사회라는 조직체 속의 한 세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기분 말입니다. 레니나, 당신도 그런 기분이 들지 않습니까?˝
그러나 레니나는 비명을 질렀다.
˝무서워요. 무서워요˝ 하고 그녀는 되풀이했다. ˝사회의 일부가 견디기 싫다는 말을 어떻게 하실 수 있지요? 결국 모든 사람은 모든  타인을 위해 일하고 있는 거예요. 어느 한 사람도 없이는 살 수 없는 거예요. 엡실론 계급조차도……….˝
˝그건 그래요.˝ 버나드는 조소하듯 말했다. ˝엡실론 계급조차도 유용한 존재들입니다. 나도 그렇고요. 그런데 나는 그렇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겁니다!˝
레니나는 그의 신성 모독적인 말에 충격을 받았다.
버나드!˝ 그녀는 놀란 나머지 당황한 음성으로 항의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요?˝
 버나드는 레니나의 어조와는 디른 어조로 어떻게 그런 말을?
하고 생각에 잠기면서 반복했다.
˝아니, 진정한 문제는 내가 그렇게 될 수 없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 - 내가 그렇게 될 수 없는 이유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 내가 혹시 그럴 수 있다면, 즉 내가 자유롭다면, 조긴반사적 교육으로 노예화되지 않았다면 도대 체어떤 것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버나드, 당신은 지금 가장 끔찍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레니나, 당신은 자유로워지고 싶지 않으세요?˝
 무슨 말을 하시는지 난 모르겠군요. 전 자유로워요. 자유롭게 가장 멋진 시간을 즐기고 있어요. 오늘날에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요."
버나드는 웃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에는 모든 사람이 행복합니다‘ 우리는 다섯 살 때 그 문장을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하지만 레니나 다른 방법으로 행복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하지 않습니까? 예컨대 당시인 자기만의 방법으로 말입니다. 타인들과 같은 방법이 아닌 당신 자신만의 방법으로 말입니다.˝
˝난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그녀는 반복해서 그 말을 하고 나서 그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버나드, 돌아가요. 난 이곳이 싫어요˝
하고 간곡히 부탁했다.
˝나와 함께 있는 것이 싫습니까?˝ 
˝알고 계시잖아요. 이 무서운 장소가 싫은 거예요.˝ 
˝난 이곳이 — 바다와 달밖에 없는 이곳이면 우리가 더 친밀해질줄 알았습니다. 군중 속이나 심지어 내 방 안에서보다도 말입니다.
내 말 이해하시겠습니까?˝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자신의몰이해를 원상 그대로 보존하겠다고 결심한 것 같았다.
˝전혀 티끌만치도 이해할 수 없어요˝ 하고 그녀는 어조를 바꾸어 계속했다. ˝그렇게 끔찍한 생각이 드는 순간에 왜 당신은 소마를먹지 않나 모르겠어요. 먹으면 그런 생각을 말끔히 잊어버릴 텐데,
비참한 생각은 가시고 흥겨워질 것 아녜요? 아주 흥겨울 텐데.˝
그녀는 반복해서 말하고 나서 눈에는 여전히 근심스러운 표정을지우지 못하면서도 육감적으로 유혹하려는 듯이 요염하게 미소지었다.

  행복(안정) vs. 노령,질병,죽음, 격렬한 감정
(구성원들에게 판단을 할 수 있는 과학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부분)

세계는 이제 안정된 세계야. 인간들은 행복해.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단 말일세. 얻을 수 없는 것은 원하지도 않아. 그들은 잘 살고 있어. 생활이 안정되고 질병도 없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복하게도 격정이니 노령이란 것을 모르고 살지. 모친이나 부친 때문에 괴로워하지도 않아. 아내라든가 자식이라든가 연인과 같은 격렬한 감정의 대상도 없어. 그들은 조건반사 교육을 받아서 사실상 마땅히 행동해야만 되는 것을 하지 않을 수 없어. 뭔가가 잘못되면 소마가 있지. 자네가 자유라는 이름으로 창 밖으로 집어던진 것 말일세. 자유라!-274쪽  

  안정을 위해서라면 예술과, 과학을 포기해야 한다고 하는 부분
(구성원들에게 판단을 할 수 있는 과학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부분)

"그렇지." 무스타파 몬드는 계속 이야기 했다. "그것도 안정을 위해 희생시켜야 할 품목이야. 행복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예술뿐만이 아니야. 과학도 마찬가지야. 과학은 위험한 것이야. 우리는 그것을 용이주도하게 묶어 놓고 재갈을 물려 놓아야 해."
{Mustapha Mond}'But that's the price we have to pay for stability. You've got to choose between happiness and what people used to call high art. We've sacrificed the high art.' (p.287)



1. 버나드 마르크스와 헬름홀츠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2. 야만인 존이 세익스피어를 인용하는 이유는?
-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인용하는 것은 신세계가 잃어버린 가치들을 말해주는 역할을 함
3. 존과 레이나가 친구가 될 수 없는 이유는?
4. 존이 소마에 반감을 느끼는 이유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안정과 행복 이외에 무엇이 더 필요할까? '멋진 신세계'에서 살면 무슨 불만이 있을까?


영국의 역사학자 시어도어 젤딘<인생의 발견> 에 보면 (14장 / ☞ 사람들이 자기 나라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국가가 부모처럼 국민을 보살펴주는 덴마크에서도 덴마크 사람중 유명한 5명의 인생을 소개함..조국을 떠난 사람들이 있다. ex)안데르센
인생은 자기 힘으로 자기 의지대로 사는 것에 핵심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다.
(어버이의 보살핌을 받다보면  "자기" "의지" 라는 것을 접어두어야 하므로 이를 거부한 것)

- 사적인 생활을 국가가 다 대신할 수 없슴
실제로 국가가 보육, 교육 복지를 물샐틈없이 하는 경우, 부모와 -자식이 서로가 누구인지 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관계가 소원하다고 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버나드와 레니나가 자유와 행복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데  이 장면을 어떻게 보셨는지?


존: 하지만 저는 불편한 것을 좋아합니다.
무스타파: 우리는 그렇지 않아. 우리는 여건을 안락하게 만들기를 좋아하네.
존: 하지만 저는 안락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합니다. 시와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합니다.
저는 죄를 원합니다.
무스타파: 그러니까 자네는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고 있군 그래.
존: (반항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
무스타파: 그렇다면 말할 것도 없이 나이를 먹어 추해지는 권리, 매독과 암에 걸릴 권리, 먹을 것이 떨어지는 권리, 이가 들끓을 권리, 내일 무엇이 일어날지 몰라서 끊임없이 불안에 떨 권리, 티푸스에 걸릴 권
리, 온갖 표현할 수 없는 고민에 시달릴 권리도 요구하겠지?(긴 침묵)
존: 저는 그 모든 것을 요구합니다.


   '야만인 ' 존은 문명인들에게 볼거리가 되고 등대에서 생을 마감하는데 편안한 문명국의 혜택을 받을 포기한 그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포드의 종교와, 야만인의 종교는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를지?

  신은 무스타파 총통의 말대로 젊음과 욕망의 대용품일까?

 무스타파 총통이 말하는 행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세계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인상깊게 본 영화가 있는지?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계는 어떤 곳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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