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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시간을 알려주마-시계속의 시간과 경험세계 시간의 짝짓기

by 책이랑 2009. 1. 4.

 
시간이 뭐예요? - 1초에서 100년까지 시간 읽기를 배울 수 있는 놀이책 
파스칼 에스텔롱 글.그림, 이희정 옮김 / 문학동네어린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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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측정의 역사

시간은 무엇인가? 시간은 되돌릴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시간은 과학자, 작가, 화가와 철학자들에게 오랫동안 중요한 테마였다.

이 책에서는 시간의 단위로서 1초, 1분, 1시간, 하루, 12개월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전세계에서 많이 채택되어 쓰이고 있는 양력 달력인 그레고리력을 기준으로 한 내용이다.

참고로 그레고리력은 서양에서도 1582년에 제정되었고 1900년대에서야 통합적으로 채택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895년 을미개혁 때인 양력 1896년 1월 1일(건양 원년)부터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동서양의 역사를 살펴보면 역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었다.

그레고리력과 같이 태양을 기준으로 하는 태양력, 달을 중심으로 재는 음력, 달의 차고 기우는 것

을 기준으로 달을 나누고, 계절의 변화를 기준으로 해가 바뀌는 태음태양력이다. 역법에 따라

한해의 시작을 봄에 두기도 했는데 이를 오늘날의 그레고리력으로 따져볼때는 3월달이 된다.

하루의 경우에도 청나라와 조선 중기 이후에 사용된 시헌력(時憲曆)에서는 하루를 12로 나누어

시(時)라 하였고 시의 1/8, 즉 15분을 각이라 했다. 그레고리력과 같이 1태양일(太陽日)을 24시간,

1시간을 60분, 1분을 60초로 나누는 자전시는 그 기원이 고대에 있지만, 대략 1600년경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밤낮의 순환을 24로 나누는 습관은 고대 이집트인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 시간을 알려주마- 시계속의 시간과 경험세계 시간의 짝짓기


이처럼 시간을 재는 단위는 문화권에 따라 다르지만 어쨌든

아이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을 알려줄 때  제일 힘든 부분은

이 책에 표현된 대로 눈으로 볼수도, 만질 수도 없는 추상적인 개념인 시간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시간과 경험의 짝짓기!


1초는 책장을 넘기는 시간

1분은 1초를 60번 반복한 시간

60분은 엄마와 팬케이크를 구울만큼의 시간 등등

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느껴서 알고 있는 사실과 시간을 연관시키는 것.

아이들은 1초, 1분, 한시간, 한달, 계절, 1년 등으로 시간의 길이가 늘어날 때마다

그에 걸맞는 경험을 짝지어 줌으로써 시간의 길이와 의미를 이해할수 있다.




▶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이렇게 시간과 경험 짝짓기를 하여 시간의 길이와 의미를 이해하게 되면

책의 뒷부분에서 시계와 달력을 만들기를  하면서 시간의 단위를 복습하고

일정표 만들기, 요일 노래부리기 등을 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 자연과 생명의 리듬의 중요성을 알려주자.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1초, 1분, 1시간, 하루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어쩌면 생활에서는 이러한 구분단위 보다는 자연과 자신의 리듬을 따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시간은 잘때가 되면 자고, 씨뿌릴 때는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거둘 때는 거두고,

쉴때는 잘 쉬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시간에 얽매여 밀려 살지 않고,

자신의 생명의 리듬을 잘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서 '시간'을 익히는 것임을 잊지 말고

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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