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 붓다의 생각을 꿰뚫는 스물네 번의 철학 수업
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 홍창성 지음/불광출판사 |
* 분석형이상학과 심리철학, 그리고 현대인식론
* 모든 현상에는 꼭 알려진 시작점이 있어야 하는가?
* 우리의 삶은 정해진 운명대로 흐르는가?
( 불교는 부정하는 내용들)
- 깨달음의 내용은 무아, 연기
우리가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알고 지내온 모든 사물의 存在 樣相(존재 양상 mode of existence)일 뿐
- 올바른 지혜를 닦아 올바른 덕을 갖추고 올바르게 명상하며 수행하면 불필요하고 지나친 욕구와 집착이 자연스럽게 소멸되어 고뇌로부터 벗어난 열반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것
제1강.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가 유일하다고 주장하는 옳은 믿음이나 가치관의 체계가 아님
* 제설혼합주의: 철학이나 종교에서, 각기 다른 내용이나 전통을 지닌 여러 학파나 종파가 혼합 된 것
▶붓다= '진리'를 깨달은 자라는 뜻
▶ 깨달음의 내용은 무아(anatman, non- self)
▶ 열반이 행복과 같이 얘기가 되곤 하는데 행복 = 충족/욕구라고도 표현됨
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가졌던 욕구 때문에 가졌던 집착이 자연스럽게 사라져간다고 설명할 수 있다.
▶'업'이라는 개념은 의식을 가진 생명체들의 행위와 그 행위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편리한 언어적인 '도구'일 뿐.
제5강. 윤회의 시작과 끝
다 타 버렸거나 아니면 큰 바람이 훅 불어와 꺼져 없어졌다는 것”이 열반의 전부
서양의 신이나 인도의 브라만처럼 “절대적인 존재로서의 실체”도 아님
▶ 어떤 영롱한 실체로서의 참나, 참마음, 불성(佛性) 같은 것들을 깨치면서 이르게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최소한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이 아님
▶ 열반은 그 안에 존재한다는 어떤 긍정적인 속성으로도 표현되어서는 안 된다 – 열반에는 그런 것이 없기 때문
▶ 그러나 아뜨만(atman, 영혼)으로서의 나는 없으나 개인적 인격체(person)으로서의 '나'가 없는 것은 아님
▶ 아비달마와 중관학파 이후 방편으로서의 속제 (俗諦, 산스크리트어 Samvriti satya)를 인정함 진제(眞諦, Paramārtha-satya)
▶'인격체;로서의 '나'는 현상(現象 phenomenon, 幻(환)으로서 존재함
궁극적인 관점에서는 열반하는 것이 없지만 일상적인 관점에서는 묘하게 있다.
(그러나 수행자는 열반을 이루는 '주체'로서 존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열반하는 것은 없다.'
▶깨달음과 열반을 위해 적절한 (optimal) 심신의 상태를 지시하기 위해
'어떤 한 유정물이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 깨달음과 열반을 이루기에 가장 적합한 몸과 마음의 특정한 상태'라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불성'을 부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p.102)
▶ 대승불교의 불성(佛性 Buddha-Nature) 사상은 크게 두 가지로 이해될 수 있다.
(2) 불성을 ‘깨달을 수 있는 가능성 또는 성향’으로 달리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해석이 원래의 ‘여래장(如來藏 tathagata-garbha Buddha-embryo 또는 the womb of the thus-come-one)이라는 개념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불성(佛性)이란 깨달을 수 있는 성향(性向 disposition)이나 가능성(potential)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붓다의 자비는=이기심 없는 배려심, 또는 보살피는 마음(unselfish, selfless concern)임.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기가 사라지고 나면 타인에게 그 마음이 흘러들어가는 것이 이치
▶ 12지연기
- 무명(無名, ignorance)
- 미시세계의 소립자들은 서로간의 관계를 언급하지 안고서는 그 속성을 기술하고 설명할 수 없기 때문,
▶ 정신계(의식계)에서의 연기- 논리의 필연적 관계가 있는데 이는 인과관계는 아님
▶ 언어 세계에서의 연기-언어는 논리적 개념적으로 의존하면서 존재하지만 인과관계는 아님
우리가 사용하는 자연언어에는 논리적으로 모순을 포함하는 개념이 꽤 포함되어 있다.
▶ 이때 기호논리학을 쓰면 스스로 이발하지 않는 이발사라는 명제가 모순이라는 것이 증명됨
▶언어를 사용할 때 패러독스에 빠지지 않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연기법칙에 연기를 적용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함
▶ 붓다의 14무기는
= 칸트의 <순수 이성비판>의 선험론적 변증론의 취지
=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연구>에서 '삽으로 파고 파다가 암반(beddock)에 도달하면 삽이 튕겨나온다.
라는 부분과 맥이 닿는 것.
▶ 본질 essence, 내적 본성 intrinsic nature , 자성(self-nature)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
emptiness보다는 무특성(characterlessness), 무본질(essencelessness), 무자성(no self-nature)이라는 번역이 더 나을 듯
▶공은 무가 아니다
공하다는 말은 자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말(devoid of intrinsic nature) 뜻으로 존재하는 양상(mode)에 대한 표현임
- 만일 술어적인 용법의 공을 명사형태로 만들어 이해하려하면 양상을 실체로 잘못 본 실체화(實體化)의 오류(fallacy of reification/hypostatization)를 범하게 되는 것
- 한 문장에서 “有”라는 같은 글자가 두 개의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사용되고 있는데, 의미의 섬세한 차이를 구분하지 않는 모호한 표현의 오류(the fallacy of equivocation) 임
▶ 공사상은 서양철학을 풍미한 보편자(普遍者, universal) 실재론(實在論, realism)이 아니라 보다 현대적인 유명론(唯名論, nominalism)을 지지하게 됨
- 유명론은 이런 보편자들이 실재하지 않고 우리가 단지 그런 것들의 이름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견해( 불교의 보편자 유명론은 인도에서 기원후 5세기에서 8세기까지 디그나가와 다르마키르티가 주도한 인명론(因明論)에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도 제시되었다. 그리고 20세기 이후 영어권(英語圈)의 현대 분석철학에서는 보편자 유명론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 “非有”에서의 “有”는 상주론에서 말하는 자성을 가지고 영원히 있다는 존재자(恒有)를 의미한다.
* “妙有”란 이 세상 사물이 연기로 인해 자성을 결여(空)한 채 현상으로서만 존재한다는 의미다.
= 첫째 “有”는 상주하는 존재자라는 뜻
둘째 “有”는 “妙”라는 서술어를 가지고 연기로 인해 空한 현상으로서의 존재자라는 뜻
▶ 18C 독일 칸트 현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우리 세계의 존재 양식(mode of existence) 이라 주장( 서양 철학의 흐름이 존재론이 아닌 인식론으로 전환된 것???)
▶ 도날드 데이비슨 사건의 정체성은 다른 사건들과의 인과관계= 나가르주나의 <근본중송>과 일맥상통함
▶존재세계 자체가 거대한 홀로덱임
본체(本體, noumena) 없이 단지 현상(現象, phenomena)으로만 존재하는 환(幻)의 세계요 허구의 세계
▶ 선은 언어적 접근을 금기시 해 옴
▶ 선의 신비한 체험을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이 당황스럽다.
- 지식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심성을 바꾸려고 하지는 않는다
데이비드 흄(논리 실증주의자) 관념들의 관계(relation of ideas) 와 사실의 문제(matters of fact)
칸트 분석판단(anaylitic jugement)와 종합판단(synthetic judgement)
수학 및 자연과학만이 그 주장의 참과 거짓을 가릴 수 있는 우리가 연구해야 할 올바른 영역이라 주장함
* 분석판단: 한 문장에서 술어의 개념이 주어의 개념에 포함되어 있어서 참과 거짓이 논리적으로 결정되는 판단들
▶ 인간에게 가능한 올바른 지적 탐구와 연구의 영역이 있음을 꿰뚫어어 보고 지나치게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게 하기 위해 대답하지 않은 것
- 그러나 형이상학적 주제를 철학적으로 설명하면 오히려 실천과 참선수행에 더 집중 할 수 있을 것임.
제19강. 불자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
열반에 이르게 할 행위를 인도해 줄 원리가 필요함
▶모든 것이 연결되이 있음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최대 다수 최대 중생의 최고 깨달음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함
▶제설혼합주의= 진리는 하나이나 관점이 여래개일 뿐임
의상=화엄사상
의천, 지눌= 선교 논쟁
1) 초기불교 2) 아비달마 3) 중관 4)유식 5)삼론 6) 기타:삼론, 천태, 화엄, 선 은
일심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뛰는 여러명의 선수들
나=일상을 위해 필요한 개념
정체성이란 없지만 실용적으로 필요한 지식임= 속제
▶ 방편으로만 여겨져야 할 이차 지시어 또는 이차 개념으로서의 여래장과 불성을 마치 그것들이 형이상학적으로 실재(實在)하는 고정불변한 어떤 본성을 지칭한다면 개념의 실체화 또는 실재화(reification)의 오류를 범하는 것
데이비드 흄(David Hume)의 자아(自我 Self 참나 참마음)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깨달음을 위해 사용하는 적절한 내용과 방법임
제24강. 미국 대학생들이 보는 불교의 문제점
▶ 인도의 유명론
- 타자(他者)의 배제(排除) - The Exclusion of the Other -
- 먼저 모든 보편자들이 그것들의 고유한 대상을 가리키는 일차 속성들(first-order properties)이 아니라 이러한 일차 속성들의 집합에 대한 이차 속성들(second-order properties)로 보아야 한다
유명론의 유래는 아포아론(Apoha theory) 아포란 ‘타자의 배제(the exclusion of the other)’를 뜻함
-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개별자들을 구별지어주는 술어들(이름들) 뿐이다. 그래서 그들의 견해가 유명론(唯名論)이라는 명칭을 갖게 된 것이다. 유명론자들이 그들의 존재론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은 오직 개별자들뿐이다. 술어들은 단지 이름들이기 때문에 존재세계에 실제로 존재하는 대상들의 수를 늘리지 않는다. 또 그들의 존재론에 보편자가 없기 때문에 유명론에는 예화(instantiation)의 문제도 없다. 유명론자들에게는 이 세상에 예화되어야 할 추상적인 존재자란 없다.
- 일상생활의 필요를 충족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차 단어들을 만들어 쓰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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