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싱
- "사실주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19-20세기 문예사조를 아우르고 있는 대단한 작가"
- 1952년, 도리스 레싱은 영국 공산당 작가 모임에 가입함
1945년에 독서모임에 가입
Q. 도리스 레싱은 왜 공산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우리가 충성을 바칠 철학”이란 “없다”고 주장하는 작가의 선택치고는 기이했다. 레싱은 차가운 질문도 곧잘 던졌다. “항상 슬픔과 눈물로 끝나는 정치 철학이 도대체 왜 필요하겠어요?” 의아한 일이었다. 도대체 레싱은 어떤 이유로 공산당 작가 모임에 들어갔을까? 이번에도 ‘책’ 때문이었다. “모든 것을 다 읽은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공산주의는 책을 읽는 문화였으니까요.” 레싱은 “정치 집회에는 가지 않았”지만, “아주 흥미로운 인물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공산당 작가 모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다운 결정이고 행동이었다.
- 또한 그당시 흑백분리주의에 대해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공산주의자들밖에 없었다고 함
Q. 도리스 레싱은 50여년간 창작을 했다고 하는데 작품세계는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 시기에 따른 특징
▶제1군- 사회적 리얼리즘의 작품
- 『풀잎은 노래한다』와 5부작 『폭력의 아이들』
- 자서전적 요소로 가득 찬 작품들로 아프리카의 식민계층에 속한 여주인공이 영국 제국주의에 대한 반발로 영국인 부모, 유럽인들로 구성된 식민사회, 자신의 모국인 영국에 저항하는 포스트콜로니얼 계열의 작품들이다. 여주인공은 공산당 입당, 부모에 대한 증오, 이혼과 자식들의 유기 등으로 저항을 구체화한다. 특히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죄의식을 공산당 입당으로 해결하려 하나 공산주의에서도 그 해법을 찾지 못하고 탈당한다. 이는 1940, 50년대의 작품들에서 흔한 주제이나 레싱의 작품들은 아프리카라는 색다른 배경을 갖고 있어서 영국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더욱이 여성 고유의 경험, 예를 들어 임신, 출산, 육아의 어려움, 그리고 사회가 모성을 빌미로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당시로는 매우 혁신적인 묘사로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스트들을 열광시켰다.
▶ 2군- 제1군의 작품들에 그린 저항과 죄의식으로 인해 정신분열증을 앓는 여주인공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
『황금 노트북』과 5부작 『폭력의 아이들』의 마지막 작품 『사대문의 도시』(The Four-Gated City 1969)다.
- 런던을 배경
- 레싱이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최대한 발휘한 작품들이다.
- 세상을 살아가는, 바라보는, 그리고 기록하는 한 여자의 의식을 다루고 있다.
- 19호실로 가다
‘자기만의 방’을 가지지 못하는 여성들의 일상-
▶ 3군- 1970년대부터 쓰기 시작한 판타지와 과학소설
- 미래 세계에 현재 정보를 “외삽”(extrapolation)(Fahim 128)하여 현재의 체제를 드러내어 비난함
- 『어느 생존자의 비망록』(The Memoirs of a Survivor 1974), 5부작 『아르고스의 카노푸스제국』(Canopus in Argos 1979∼1983) 등을 들 수 있다. 제2군의 작품에서 이미 그 단초가 나타났던 대안적 세계의 탐색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레싱의 이런 실험적 도전에 칭찬보다는 비판을 퍼부었다. 과학소설이라는 장르가 사회비판을 담는 용기이기는 하나 그녀의 소설이 지나치게 이념소설이 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도리스 레싱이 참여 했다는 영국의 뉴웨이브 운동이 무엇인지?
●9 영국의 ‘뉴 웨이브 운동’
주류예술과 하위예술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는 것을 융합하려는 포스트모던 성격의 운동으로, 하위문학으로 치부되던 대중문학을 고전문학 등과 평행선상에 올려 놓고자 시도한다. 이를 계기로 대중문학으로 분리되던 과학소설 작품들이 고전문학의 다양한 기법 들과 융합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힘입어, 주류문학에 비해 문학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과학소설 분야는 시공의 경계를 초월하는 서사를 통해 다양한 작가의 견해를 제시하는 장이 되었다. 이 운동은 특히 영국 북부지역의 노동자 계층의 삶에 주목했고, 이 영향으로 노동자 계층의 생활을 다룬 ‘키친 싱크 드라마’(kitchen sink drama)가 형성되어 인기를 누렸다. 레싱은 ‘뉴 웨이브 운동’과 맥을 같이하며, 2차 대전 후 전쟁이 인류에게 안겨준 반인류적인 파괴와 두려움에 대해 반발했던 영국 젊은 세대의 작가들로 구성된 ‘앵그리 영 맨’(Angry Young Man)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기성사회에 저항했고, 아르고스의 카노푸스제국 시리즈에서 과학소설을 대중문학에 서 주류문학 수준으로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 대중문학으로 분리되던 과학소설류의 소설들이 고전문학의 다양한 기법들과 융합하는 계기가 됐다.
- 이미 1950년대와 60년대의 초기 작품에서 아직은 낯설고 생경하지만 과학소설에 대한 흥미를 이따금씩 표현했던 레싱은 20세기 후반부터는 ‘뉴 웨이브 운동’에 동조하면서 판타지와 과학소설이 최고의 ‘사회비판’ 장르라고 꾸준히 주장
Q.레싱이 SF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 레싱과 SF
- 다양한 급진적인 사상들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
- 생태학, 사회학, 정신분석, 평화주의, 해방신학, 기호학, 페미니즘 등과 만나게 되면서 재사유(再思惟)의 대상이 되고 SF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 섬
- 기존 SF가 남성과 여성 간의 본질적 차이, 가족 구조, 성 등 역할에 관한 진지한 사색은 전혀 없었”고, “많은 여성 이미지만 있을 뿐 여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여성작가들은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마저도 남성들에게 점유 당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스스로 여성의 미래를 구축하기 시작
Q.레싱은 페미니즘과 왜 자꾸 거리를 두려고 한걸까?
※ 레싱과 페미니즘
" 그러나 레싱의 페미니즘은 기존의 페미니즘 운동과 달랐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영국에 거주하던 레싱이 짐바브웨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그는 미국인 페미니스트들을 보고 크게 실망한다. 한 달에 고작 70∼80달러로 연명해야 하는 아프리카의 현실은 무시하고 그들은 서양식 교육방법 따위나 가르치고 있었다. 레싱은 그건 “문화제국주의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백인이나 중산층 여성들의 삶은 크게 변한 것이 사실이지만 진정 변해야 할 소외계층의 삶은 예전과 다름없다.”-자서전 『나의 속마음』(원제 Under My Skin, 1994)"
[출처: 중앙일보] 서구 문명 통렬히 비판 … 냉철한 페미니스트
Q.레싱은 수피즘에 관심이 많았다던데...
※ 레싱과 수피즘(1960년대 후반 부터?)- 인류를 더 높은 수준의 존재로 끌어올리는 우주 진화는 신비로운 수피 철학의 기본 주제이며, 그녀의 사고에 가장 최근에 영향을 준 세가지 주요한 영향
(①공산주의 1944년부터 1956년까지 지속됨 ② 두번째로 급진적인 정신분석 1950년대 말에 시작되어 1960년대까지 ③이후 수피즘의 영향을 많이 받음)
- 의식의 합리적인 양식(외부 세계로 향하는 관심이며 언어, 논리, 이성)과 비합리적인 양식이 조화를 이룰 때 개인은 자신의 전체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함
- 도리스 레싱은 5에 대해 각별한 듯
- 마사 퀘스트의 일생을 다룬 폭력의 아이들 5부작, 아르고스의 카노프스( Canopus in Argos )3도 5부작, 황금 노트북 또한 「자유로운 여자 들」5부로 이루어지고, 검정, 빨강, 노랑, 파랑, 황금색의 5권의 노트북
- 아마도 이슬람교의 신비주의 분파인 수피즘에 빠져 있던 레싱이 천지의 조화를 상징하고, 우주의 이치가 담겨 있는 신비롭고 완벽한 숫자 ‘5’를 통해 통일성과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했던 것 같다.
▶ 수피즘에는 19, 등등 신비로운 여러 숫자들이 있다.
그중에 5는 수피 마스터가 각성을 할 당시 얻게되는 영적인 5가지 힘을 상징한다고.-
clairvoyance,
remembering past incarnations, 전생기억
levitation, 공중부양
transmutation of elements and
omniscience.
https://criticalmuslim.com/issues/10-sects/barnaby-rogersons-nineteen-islamic-numbers
Q.레싱은 정말 매정한 어머니였나?
▶ Doris Lessing: A mother much misunderstood
https://booksreview.tistory.com/1268 텔레그라프 기사
- 도리스 레싱은 공무원에 10살 차이가 나는 남편과의 텅빈 결혼생활을 견디기 어려워 방을 얻어 집을 나옴
- 남편은 이런 레싱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이들을 보는 것을 금지시킴
아이들은 시누이가 돌봄.
- 레싱이 영국으로 떠나올 당시 큰아들 존은 10살 둘째 딸은 6살이었슴
- 일생동안 그 둘과 접촉
- 레싱은 두번째 결혼에서 얻은 피터를 데리고 영국으로 왔으며
- 피터가 60대에 사망할 때까지 돌봄, 피터는 일생동안 질환에 시달렸다고 함(당뇨)
큰아들 존은 심장마비로 사망
- 2007 노벨상수상을 알게 된 것이 슈퍼마켓에서 피터와 장볼때였는데
그 전의 일정은 피터와 병원에 갔다온 것이었다고함
- 본인이 피터를 돌보고 있다는 것이 매체에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여성 작가 16인의 엄마됨에 관한 이야기
분노와 애정 |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사진작가 모이라 데이비가 서른여덟에 첫 아이를 낳고 “위기에 봉착했던” 시기 자신의 “생명줄”이자 멘토가 되어준 여성 작가들의 글을 다른 수많은 엄마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만들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 영미 페미니즘 시의 선구자 에이드리언 리치, 3대 SF 작가로 불리는 어슐러 르 귄, 《컬러 퍼플》의 앨리스 워커, 거장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 등 치열하게 시대를 살아낸 이들이 ‘엄마됨’에 맞닥뜨리며 느낀 진솔한 목소리와 양가감정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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