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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독토

새벽독토 22기(4)- 지적인 사람들을 위한 보수주의 안내서(7.18)

by 책이랑 2020. 7. 18.

지적인 사람들을 위한 보수주의 안내서
 - 개인, 가족, 사회, 역사에 대한 보수의 철학   
 Concise Guide to Conservatism

러셀 커크 (지은이),이재학 (옮긴이) 지식노마드
2019-12-06

[1] 종교적 신앙 등 11개 주제에 대해 어떻게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가능한지 논한 이책에 대한 별점과 소감

▶ 내 별점은 4.0이다. 두번 읽었는데 두번째에 점수가 수직상승했다. 
보수에 대한 생각의 틀을 흔들었다.

▶ 어떤 맥락에 이 책 놓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감정적으로 "이런 생각은 현실에서는 매우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종교에 대한 대목에서 시녀이야기가 생각났는데, 종교적 신념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식이 될수도 있을 것 같았다.

▶ 저자의 주장이 편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하는 말에 사회, 역사, 철학적인 면의 언급이 없어서 내용의 깊이가 얕아보였다.
- 미국은 청교도가 건너와.  원주민을 학살하고 등등으로 이룬 국가인데  그런 건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 미국이 이룬 것 등에 대해 자부심만을 표현한다.
- 저자는 '개인'을 강조하는데, 현대사회의 문제는 개인을 강조하는 것으로는 풀 수 없다.

▶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해해 보려고 다른 사람의 서평을 찾아 있었다. 하지만 혼란스럽다 내용이어서 도움을 받지는 못했다.
- 저자는 급진/자유주의자들이 보수주의자들을 바보라고 부른다고 말하는데 대학에서 오래 강의하신 교수님이 되풀이 해서 하시는 말인 듯.  와닿지 않았다.

 ▶나 자신이 지적이지 않고,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어서인지 공감하기 어려웠다.
- 상대진영을 설득하기 보다는 본인이 속한 보수 진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쓴 것 같다.
- 보수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유용한듯하다.
- 엘리트관점의 이야기이고  가려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다.
- 보수의 정신에 대한 지침서라 생각된다.

보수주의는 영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 같다.
역자 유튜브에 4편의 영상이 있다.

▶끌리지 않는 제목이다.
- 강의하듯 느낌인데  번역의 문제인지 다 읽고 났는데도 멍하고 정리가 안되었다.

- 미국의 역사, 정치적 히스토리를 알아야 이해가 될 듯하다.
- 챕터의 제목이 유용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한 사안에 대해
  보수와 vs. 진보가 왜 각각의 입장을 가지게 되는지에 알수 있을 것 같다.

01장 보수주의의 정수
02장 종교적 신앙
03장 양심
04장 개인의 독립성
05장 가족
06장 공동체
07장 공정한 정부
08장 사유 재산
09장 권력
10장 교육
11장 영구불변과 변화
12장 공화국 해제


- '진보'가 새롭게 바꾸어 내었지만 바로 그 후에 그 진보도 보수가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유용한 점이 있을 것 같다.
- 현재 부동산과 관련한 조세저항 등이 있는데 이런  논의를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에서의 보수/진보가 있지만
개인의 도덕 차원에서의 보수/진보가 있다고 생각한다.
- TV프로그램에서 보수/진보의 행동이 다른가? 를 알아보는 실험이 나오기도 했다.
- 보수와 진보에 관한 논의에 대해 대시 생각해 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책을 선정했다.

[3] 본성은 악마적인간은 본성의 타락 때문에 사후에야 구원받는다”면서 “정치·경제적 혁명이 완벽한 정의와 행복을 가져다주리라 기대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하는 저자의 생각에 대해


▶ 당시에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당시에 인공적인 낙원이 수립된다는 주장이 있었는지, 아니면 본인이 그렇게 해석을 한 것인지 궁금했다.
- 원죄, 사후세계의 낙원 등의 언급에서기독교인으로서의 한계가 느껴졌다.
- 현재를 바꾸자는 주장은=낙원을 만들자고 하는 것이 아닌데 저자는 그렇게 말한다.
- 완벽한 사회는 없다고 반박하지만 바꿔나가려는 것이지 완벽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데 저자가 그부분에 대한 이해가 약한 듯하다. 
-  집산주의라는 개념이 생소했다. 


▶1957년이면 미국과 소련이 체재경쟁을 할 때인데,  미국의 입장에서 보기에 공산주의국가의 체재선전이 '개소리'로 들렸을 것 같다.

▶ 나는 저자의 기본적인 생각- 기독교인이 아니고 사후세계에 등, 이해할 수 없고 동조할 수 없어 읽기 어려웠다.
- 그런데 사실 지구상에서 이 세계관에 들어가 있는 나라는 몇나라 안되지 않나?


▶개신교가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면서 정의당이 발의를 위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는데  도망다닌다고 한다.
자신들이 겪어야할 반발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익단체의 편을 드는 정치인이 많아져서 제정되어야 할 법이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

▶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후 미국의 시스템이 많이 이식되어 미국과 비슷한 구도가 생기기도 했다.
▶ 미국의 보수주의와 영국의 보수주의는 다를 듯하다.
- 보수주의를 만들고 싶다면
양국의 보수주의의 어느쪽 것을 가져올 것인가, 미국의 보수주의의 흐름은 우리사회에 잘 맞을 것인가 등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데
-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음흉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28페이지에
헌정체재가 그런 악마적 충동이 억제하려고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57년은 아직 이데올로기적으로 보수주의가 정립이 안된 시기였다.
저자는 심리적 보수주의에 대해 말하고 있다.

 

[4 "사유 재산 제도는 불평등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인간은 도덕적으로는 평등하지만 다른 모든 관점에서는 불평등”하다고 강조하는 저자의 생각에 대해


57년이면 유럽의 지식인들은 공산주의를 이상적인 체제로 여겼다고 한다. 스탈린이 자신의 독재를 철저히 숨겨서 알려지지 않았기에 그럴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랬던 현실에 대해 저자가 하는 코멘트인것 같다.

우리나라는 기독교 교단에서 설교를 통해
 퀴어반대 / 차별금지법 반대로 가치관이 주입된 듯하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기독교계통 학교들이 종교를 강요할 수 없고 직원들도 종교를 보고 뽑을 수 없어 입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동성애 등은 구실이고 그 뒤의 실리적인 측면이 크다고 한다.

▶현재에 이 책을 내가 왜 읽고 있는지? 저자가 말하는 보수주의가 현재 적용할 수 있는게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저자는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현재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것은 분배문제이다.

▶ 그런데 얼마전까지도 우리 사회는  최소한의 정부와, 정부가 개입을 하면 안된다면서 보편적 복지를 반대하는 입장이 많았다.  사회에 필요한 분배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관점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었다.

▶ 기독교 대학의 면접
질문에  동성애 찬/반, 신의 존재 유/무에 대한 질문이 있어 가이드라인에 위배된다고 하자   반려되었었다. 

분배를 목표로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의 오류인데, 우리 사회는 분배 그 자체를 불가능 하다고 반발하는 것 같다.

심리적인 지지를 할 뿐, 정책을 꼼꼼히 보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 이데올로기차원에서 말하지만 심리적인 보수주의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본인의 이익이 감소된다 하더라도 변화를 원한다면 그방향을 지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나에게 이로운 것만 취하고자 하는 모순적 태도가 많다.

▶우리는 사회를 각자도생으로 설정한다. 게다가 빌게이츠의 거액기부 등의 문화도 없다.

▶ 균형감이 중요하다고 본다. 공정하지 못한 프레임을 누가 만들고 있는지 자신은 거기에서 어떤 입장인지. 

▶ 투표결과를 놓고 보니 목동도 현재 2번당의  지지자가 늘어났다.

2,30대라고 하더라도 증여와 상속등으로 재산을 가지게 된 사람들은 이명박을 지지했었다. 그 쪽이 본인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정한 사회에 대한 합리적 감각이 필요하다.  동사무소에 갔다가, 어떤 분이
층수에 따라 재산세를 달리 내게 되는게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것을 들었다. 팔때는 분명히 더 비싸게 받을텐데, 불합리하다는 말을 되풀이 할 뿐이었다.

[5]보수주의자에게 쏟아지는 ‘멍청하다’라는 비난에 대해 그들이 “실정법 제정과 군중 집회를 통해 지구상에 천국을 만들어내겠다는 추상적 계획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는 생각에 대해


▶ 그런데 사람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니 당연한 것 같다. 그런데  1%가  99%에게 자신의 입장이 맞다고 설득하는게 문제인것 아닌가?

▶ 코로나가 이제 경제적 논의로 접어들었는데, 먹고 살거리가 쟁점이 되니 불안해한다.
- 그래서 관망하고 안전을 추구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와 닿지 않는 것같다.
- 그래서 국가사회주의 쪽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중국의 선택이 옳았다는 책들이 많다.

▶중국이 자신의 체재를 변호하기 위해서 많은 자원을 쏟아 붇는다고 하던데....

▶145페이지 이후 몇페이지에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가기도 했다.

- 하지만 1억 8천만 인구인 미국이 일본, 한국에 군대를 파견하고 등등의 말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맥도날드에 1955 버거가 있는데 그 때 당시가 미국의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이 가장 높았고, 노동조합의 힘도 강했던 때라고 들었다. 그런 때라서 저자가 당시 미국의 체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것 같다.

과거에  우리도 전두환 독재 시대였지만 경제가 호황이어서 애국심이 하늘 높이 치솟았었다.

▶ 그런데 어쩌면 저자와 같은 주장에는 그런 체재를 유지하기 위해 동원/희생당했던 사람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것 같다. 당시에 안기부가 조직적 차원에서 외국 정치인들을 접대하기 위해 여성을 조직적으로 교육시켰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희생이 따랐었다.

▶ 원제는 Concise Guide to Conservatism 한글판의 제목을 잘 지었다. 이 출판사에서 낸 책중에는 지적인 책이 맞는 듯 하다.




■ 토론소감

▶토론을 다 해는데, 뭔가 남아 있는 듯한 기분,  머리가 복잡하다.
- 우리나라에는 보수도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보수도 보수의 '철학'을 만들어야 하겠다.
- 무조건 무엇에 대해 반대하는게 보수가 아니므로 보수가 추구해야할  가치를 정립해야 한다.

▶ <어메이징 디스커버리-덴마크>를 읽으면서 학생/성인이 되는데 교과과정 중간에 갈 공공 학교가 있는 점이 부러웠다.  개인, 공동체간에  신뢰가 있어서 세금을 많이 내는 것에 수긍한다.
- 경쟁을 안한다고 해서 학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과연 이게 가능할까? 싶었다.

[세트]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1~4 세트 - 전4권 - 10점
김재훈 지음, 에밀 라우센 감수/위즈덤하우스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행복한 나라로 떠나는 ‘어디’ 시리즈”
교양만화로 배우는 글로벌 인생 학교,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지식 교양만화의 탄생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삶의 대안을 보여줄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만나는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시리즈가 출간됐다. 작가의 현장 취재와 꼼꼼한 인문학적 지식을 만화로 녹여 각 나라의 삶과 그 바탕을 이룬 역사, 문화, 종교, 언어, 지리 등을 쉽고 건강하게 익히는 지식 교양만화! 1권은 북유럽 복지강국 「덴마크」 편. 행복지수 1위로 잘 알려진 덴마크의 삶을 밀착 탐험하며 ‘휘게’ 열풍의 진실을 만난다.

보수와 진보에 관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다음 기수에는 쉬면서 미루어 놓았던 책을 읽어보려 한다.

▶ 교장선생님 훈화처럼 지루하지만 토론 후에는 이 책의 독법에 관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
- 저자는 양심이 있는 보수여야 한다고 말한다. 양심이 있는 상태에서 지식이 쌓이는 것이 순서이다.
- 보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급진적인 것을 경계하는 입장인 것 같다.
- 이 책은 머리만 전문적으로 훈련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고
책 제목도 <지적인 양심(도덕성)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보수주의>로 해야 할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의견이 다양하다.  그런데 개개인의 조건을 보면 보면 타당하다. 
- 그러나 개인이 조금이라도 손해를 안보려고 하지 말아야 하고
정책에 대해 입장을 취할 수 있는 각자의 사상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 읽어봐야 할 듯하다. 두번째 읽을 때와 다르게 느껴지면서 선정한 이유에 공감하게 되었다. 
- 잘못된 보수주의를 깨라는 말,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인상에 남는다.

핑크색, 할아버지가 = 보수가 아니다.  한국을 위한 보수주의 안내서가 나오면 좋겠다.
보수주의에 대해 긍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내 자신 어느 순간 치우친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에 대해 경계를 하게 되었다.
-  주관적인 것에 갇혀 있으면 위험하다.
- 자기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의 프레임을 비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몇몇 분들은 다음 기수에 만나지 못해 아쉽다.
23기에서 만나뵙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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