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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공空(2)

by 책이랑 2020. 8. 24.

홍길동이 태어났을까, 태어났으니 홍길동일까? 미운 놈을 피해야 할까, 피해야 할 미운 놈은 없는 것일까? ‘홍길동이 태어났다’는 말은 태어나기 전부터 홍길동이 있었다는 뜻이고, ‘태어났으니 홍길동이다’는 태어남을 통해 비로소 홍길동이 된다는 뜻이다. ‘미운 놈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은 확고하게 고정된 미운 놈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반면, ‘피해야 할 미운 놈은 없다’는 그런 고정된 미운 놈은 없다는 것이다.
두 가지 관점 가운데 어느 쪽에 서느냐에 따라 행동도 달라지고 삶도 달라진다. 전자는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사고방식이고, 후자는 대승불교의 사고방식이다. 두 사고방식 모두 ‘연기’라는 동일한 이름의 교리 아래에서 전개된 결과물이다. 왜 이처럼 차이가 나타나며, 어느 쪽을 따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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