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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유식唯識 (2)- 개개인의 세계가 형성되는 구조

by 책이랑 2020. 8. 24.


번뇌 장치들을 만들어 내고 견고하게 유지시키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하여 번뇌의 불꽃을 보는 순간, 불나비처럼 주체할 수 없는 충동에 의해 그 불 속으로 질주하여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치닫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그것은 시시각각으로 내가 행하고 있는 몸짓 하나, 말 한마디, 생각 한 자락과 그것들이 남기는 종자들이다. 
 
순간순간의 행위와 그 종자들을 일종의 에너지로 보면 이해는 쉬워진다. 일상생활 순간순간 우리는 몸과 말과 생각으로 온갖 종류의 에너지를 쌓고 있다. 본인이 하루 종일 쌓고 있는 에너지가 어떤 성질의 것인지 살펴본 적이 있는가. 선하고 맑은 에너지인가? 아니면 분노와 증오, 짜증과 탐욕 등의 탁한 에너지인가? 번뇌의 에너지가 쌓이면 쌓일수록 번뇌 장치들은 견고해지고 급기야 주체할 수 없는 번뇌의 충동으로 불 속으로 질주하는 불나방이 되고 만다. 
 

① 현행훈종자 → ② 종자생종자 → ③ 종자생현행…의 순환이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개개인의 세계가 형성되며 일체가 생겨난다고 유식은 본다. 이것을 아뢰야식 연기설이라고 한다.

여기 ④ 번의 현행훈종자는 앞의 ① 번의 그것에 다름 아니다. 이런 식으로 ‘① 현행훈종자 → ② 종자생종자 → ③ 종자생현행’의 세트가 순환적으로 반복됨으로써 개개인의 세계가 형성되고 일체가 생겨난다는 것이 아뢰야식 연기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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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만나다] 유식唯識 (2) - 불광미디어

개개인의 세계가 형성되는 구조   유식唯識 (2)     쓰레기 치우다가, 버린 사람 욕하면   CCTV에는 그 앞에서 일어나는 광경이 하나도 빠트려지지 않고 다 기록된다. 이와 유사하게 내가 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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