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동아리/보늬샘독서동아리

6월 소개책

by 책이랑 2021. 6. 21.

6월 모임에서는 읽고 있는 책을 소개했습니다. 내 힘으로는 발견하지 못할 책들을 만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7월에는 제5도살장의 작가인 커트보니것의 <고양이 요람>으로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목차

     

     

     

    칼비노 자신이 현대인의 원형이라고 본 주인공이 나오는 ‘우리의 선조들’ 3부작

    [1]  반쪼가리 자작

    보르헤스,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 문학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 악한 반쪽과 선한 반쪽으로 두 동강 나 버린 한 남자를 통해 고독한 인간 내면을 그린다. 이탈로 칼비노는 냉정하고 잔혹한 현대 사회에서 정신적으로 분열된 채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통과 외로움을 그만의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려 냈다.

    이렇게 해서 칼비노는 17~19세기로 돌아가 현대 사회와 인간의 이야기들을 펼친다. 1) 터키와의 전쟁에 나가 선과 악으로 두 동강이 난 『반쪼가리 자작』, 아버지와의 불화를 견디다 못해 나무 위로 올라가 일생을 보내는 2) 『나무 위의 남작』, 의지의 힘으로 빈 갑옷으로만 존재하는3)  『존재하지 않는 기사』 등 동화 같은 3부작을 통해 칼비노는 현대 사회를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2016년 민음사 고전학교에  "이탈로 칼비노 전집 완간을 기념해 한국외대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 강사이자 이탈로 칼비노 작품의 번역자인 이현경 역자가 나와 작품의 이해를 도왔다.
    http://ch.yes24.com/Article/View/32388
    조합과 확장의 글쓰기
    “동화적 환상성을 넘어 조합과 확장의 글쓰기로 가면 실험 소설이 되어서 굉장히 어렵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도시들』 에 매료되신 분도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문학비평가들은 구조주의 이론과 기호학 이론, 예술적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가가 칼비노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글 쓰기는 제한된 언어 기호를 가지고 벌이는 마술적인 예술이다.
    - 이탈로 칼비노
     

    이현경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은 고전의 영역” | YES24 채널예스

    우리는 미궁에 도전해 벗어나야 하는데, 그 임무를 해줄 사람이 작가라고 말합니다. 언어를 통해 그 미궁을 그려내서 출구를 찾게 도와주고,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이 출구를 찾을 수 있는지 제

    ch.yes24.com

     

    "사실 이 마술적 현실주의는 과학에 근거한 유럽의 합리주의적 현실주의에 대항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만들고자 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등의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이 제시한 문학적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다가 또한 유럽 중심적인 프로이트의 심리학적 인간 이해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서의 성격도 갖는데, 이런 점에서 환상 기법을 통해 인간 심리의 깊이를 파고 들고자 하는 마술적 현실주의로 규정될 수 있다. 문제는 이제까지 서구의 환상 문학에서 환상 세계란 소재와 내용을 이루는 것이었다면 마술적 현실주의 는 환상 세계를 일종의 기법상의 장치, 현실의 현실성을 전경화(全景化)하기 위한 기법상의 장치로 사용하였다는 점일 것이다. 말하자면, 환상이란 일종 의 글 쓰기 장치였던 것이다."

    환상문학,또는환상과현실의 경계영역안에서

    https://www.arko.or.kr/zine/artspaper2001_04/34_41.pdf

    ※  마술적 리얼리즘" " 전통적인 허구적 사실주의와 구별짓기는 어렵지만 마술적 사실주의는 설정된 허구를 글 속의 인물들이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

     

    [2] 알렙 

     

    [3] G.H.에 따른 수난

    이 책은 단 하나의 목소리로 이루어진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오직 단 하나의 목소리뿐이다! 세계는 단 하나의 목소리로 이루어졌다. 그 목소리는 G.H.라는 이니셜을 가지며 그것은 여행가방에 새겨져 있다. 우리는 책의 마지막까지 목소리의 격정적인 독백을 듣지만, 심지어 그 목소리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이 책의 모든 문장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하고 닿을 수 없는 것에 가닿으려는 투쟁이다. 말들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비밀의 풍경을 보고 있다. 이름이 없는 G.H.는 모든 존재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기도 하며 그의 삶은 예술과 언어, 신비의 경험을 넘나든다. 그리고 그 언어는 곧 여성이다. 패러독스이며 열광이자 초월이고 신탁이며 기도와 주문인 언어, 그러나 동시에 몸이 꺾여 죽어가는 바퀴벌레의 내부에서 비져나오는 흰색 물질처럼, 육체와 존재의 본질인 내장의 언어.

    저자의 유대교적 배경에 흥미가 생겨 찾아본 자료입니다.

    https://booksreview.tistory.com/1598

     

    <유대교 신비주의와 불교>김은규 성공회대학교 구약학 교수

    목차 [1] 하시디즘[ Hasidism ] 이 말은 헤브라이어의 hasid(경건한 자)에서 유래하며, 널리 유대종교사상에 나타난 <율법>의 내면성을 존중하는 경건주의 운동을 가리키고 있는데, 특히 좁은 의미

    booksreview.tistory.com

     

    [4] 지능의 역설


    2012년 '지능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이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 '지능의 역설'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저자는 지능의 본질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오해를 풀어준다.지능이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있는 것인가,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어떤 것인가 등을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왜 진보주의자는 보수주의자보다 지능이 높은가? 왜 동성애자는 이성애자보다 지능이 높은가? 왜 IQ가 높은 사람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가? 등의 흥미로운 화두를 통해 진화적으로 익숙한 것과 진화적으로 새로운 것으로 나누어 지능을 설명한다. 동시에 지능이란 인간의 수많은 특질 중 하나일 뿐임을 강조하고 사회학과 경제학이 풀지 못했던 인간 행동의 비밀을 설명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5] 고양이 요람

    960년대 미국과 소련의 무분별한 군비 경쟁으로 인류 파멸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구 곳곳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대항문화가 꽃피며 새로운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러던 1963년 6월, 미국의 서점가에 <고양이 요람>이라는 소설이 등장한다.

    특유의 블랙유머로 과학, 종교, 이념, 국가 등 기존 질서가 신성시하는 모든 가치를 풍자하고 조롱하는 이 책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더니 대항문화를 대표하는 소설로 자리잡는다. 또한 작가 커트 보니것 역시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블랙유머의 대가, 미국 대항문화의 대변인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이후 보니것은 자신의 작품들에 스스로 점수를 매겼는데, <제5도살장>과 <고양이 요람>이 A+를 받았다.

    그리 대단치 않은 저널리스트 조나는 1945년 히로시마에 떨어진 최초의 원자폭탄에 관한 책 <세상이 끝난 날>을 쓰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다.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릭스 호니커 박사에 대해 알아보던 조나는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던 날, 박사가 집에서 '고양이 요람'이라는 실뜨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호니커 박사는 지구 멸망을 초래할 수 있는 또다른 살상무기인 아이스-나인을 개발했는데, 그 신물질을 세상에 발표하기 전에 석연치 않게 급사하고 만다. 그리고 조나는 우연한 기회로 호니커 박사의 유산 - 그의 세 자녀와 아이스 - 나인 - 이 있는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샌로렌조 공화국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6]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x김원영, 인간의 몸과 과학기술"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갈까? 그건 '나음'의 상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인간의 몸에 관하여 '나음'을 요철 없이 매끄러운 상태로 정의하는 순간, 기술은 진짜 불편을 해소하지 못한 채 불편을 말하는 입을 막거나 어떤 종류의 불편을 더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섬세한 사유를 거치지 않은 인간의 창작물은 사회의 위계를 그대로 지닌 채 태어난다. 지금의 기술이 무엇을 간과한 채 달리고 있는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나음의 방향이 어디인지에 대해 김초엽과 김원영이 각자의 사유를 풀었다.

    두 저자의 글은 같은 굵은 줄기에서 뻗어 나와 각자의 결대로 흐른다. 성별도, 연령대도, 장애 경험도 각자 다른 두 저자가 인간의 몸과 과학기술이 결합하는 지점에 대해 논의한 이 글들은 서로 대결하는 듯, 교차하는 듯 치열하게 이어진다. 장애와 기술에 대한 논의는 이 세계의 어느 한 쪽에서 되풀이하여 이어져왔겠지만, 소수자성을 띈 논쟁들이 대부분 그렇듯 아직 지배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진 못했다. 이 책은 아직 논의가 닿지 못한 곳에 불길을 던져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들의 사유가 도달한 곳곳에서 적극적인 생각들이 번져가길 바란다.

    [7]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2021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소설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으로 한국에 알려진 저자 태 켈러는 본인을 1/4 한국인이라고 칭한다.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그 결과로 1/4 한국인이라 정의 내린다. 어린시절 할머니(Halmoni)로부터 한국의 많은 구전설화를 들으며 자란 그는 이번 소설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에 전면으로 한국 설화 '해님과 달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는다.

    주인공 릴리와 그의 가족은 아픈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주한다. 아직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 환상을 믿을 수 있는 나이의 릴리는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호랑이와 신경전을 벌인다. 소중한 할머니를 낫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말은 비록 환상일지라도 릴리의 마음을 흔든다.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가족 간의 이별, 그로 인한 슬픔 등을 새로이 마주한다.

    '조아여'(조용한 아시아 여자애)에 갇히기 싫어하는 샘과 자신을 투명 인간이고 전형적인 '조아여'라고 여기는 릴리. 한국적인 전통을 고수하는 이민자 밑에서 자라 정체성 고민을 겪었던 2세대 엄마. 낯선 땅 미국에서 자신의 고향을 지키고자 했던 1세대 할머니. 긴 세월을 아우르는 이민자 여성들의 '자기 찾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8] 까대기

    택배는 사람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지만 그 뒤에는 고된 노동이 숨어 있다. 《까대기》는 일을 하면 하루 만에 도망치게 된다는 전설의 알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의 실상을 A부터 Z까지 담은 만화책이다. 만화가를 꿈꾸며 서울로 올라온 주인공 이바다는 택배 알바를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다. 《까대기》는 실제로 6년 동안 택배 일을 하며 만화를 그린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취재와 인터뷰로는 끌어낼 수 없는 생생한 택배 노동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녹아 있다. ‘2018 다양성만화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9] 케이팝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 - 소극장에서 웸블리 스타디움까지, 케이팝 콘서트 연출 노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