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장 지금은 외로운 세기다
| 프리티 인 핑크
-렌트어프랜드,외로움 경제, 교도소를 택하는 일본 여자노인
| 외로움의 새로운 정의
-내면적 상태인 동시에(개인적,사회적,경제적, 정치적인) 실존적 상태
- 원인: 세계화,도시화,불평등 심화, 권력 비대칭, 인구구조의 변화, 이동성증가,기술발달로 인한 혼란, 긴축정책
-정치로부터 단절되어 있다는 늠낌, 일과 일터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점, 소득에서의 배제, 무시당하는 존재라는 느낌, 관심,힘, 다정함을 원하는 욕구
| 우리가 어쩌다 여기 이르렀을까
-소셜미디어, 혐오, 차별, 도시이주, 업무환경의 급격한 재편성, 교회에 덜가고, 같이 식사를 안하며, 신체접촉, 성관계, 앱으로 참석, 공동체기반시설의 적극적인 파괴 ← 함께할 방법을 배우는 장소, 공존, 시민성과 포용적 민주주의 연습
| ‘자유’가 불러온 잔인한 변화
- 신자유주의는 1) 소득과 부의 불평등 심화시키고 2)거대기업, 거대금융 노동자와 사회가 과도한 희생을 요구함 3) 인간관계의 변화-초경쟁과 이기심 추구, 돌봄의 저평가
2징 죽음에 이르는 병, 외로움
외로운 신체들 | 하레디의 건강 수수께끼 | 공동체의 건강상 이점 | 외로움이라는 진화적 특성 | 홀로, 홀로, 오롯이, 오롯이 홀로 | 헬퍼스 하이
3장 그들은 왜 히틀러와 트럼프를 지지했는가
| 외로운 정신은 언제나 뱀을 본다- 외로운 사람은 주변의 위험요소를 찾아 경계하게 됨
| 외로운 나치와 전체주의
| 새로운 포퓰리즘의 시대
| 불신의 정치- 그러나 더 넓은 공동체에 속해 있다면 포용을 연습하게 됨
| 왜 그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가 - 경제적으로 버림받은-주변화된 자신들의 입장을 들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반감
| 사회적 지위와 자긍심의 상실- 상실된 일자리,
공동체를 잃어버린 느낌의 사람들에게 공동체의 언어로 집회 및 사교모임, 온라인을 이용하여 접근
|공동체 도붓장수
| 이민의 무기화 -인종, 민족, 종교적 기장을 부추기
4장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지나친 자극에 대한 보호반응, 빠른 생활속도, 비접촉의 제도화, 주거불안정, 공동체가 형성될 조건이 모자람
여기서는 아무도 웃지 않아요 | 더 무례하고, 더 무뚝뚝하고, 더 차갑다 | 반사회적 속도
| 당신이 바리스타와 담소를 나눠야 하는 이유 | 뿌리 없는 동네 | 독거 | 혼밥 | 민주주의 기술 연마하기
5장 도시는 어떻게 그들을 배제하는가
도시의 적대적 건축물 | 은밀한 배제
| 포용의 원칙
- 시카고공공도서관 개발사업-주택개발+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도서관
- 공동체 허브가 되는 마을 상점
- 바르셀로나 시정부의 슈퍼블록 사업- 차량통행 금지, 공동공간화
- 마을까페를 지원해야
6장 스마트폰에 봉쇄된 사람들
만화경 열풍의 결정판 | 늘 함께, 하지만 늘 혼자 | 저 개 좀 봐
| 쪼개진 자아- 정서적인 연결, 공공, 이해를 돕기보다 대화의 질을 저해, 관계의 질을 해치는 결점과 단점
| 표정을 읽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스크린 없는 생활 | 디지털 슬롯머신 | 더한 잔인함 | 실시간 따돌림 | 공개적인 거절과 창피 | 내 아바타가 좋아 | 변화는 가능하다
7장 세기의 노동은 외롭다
오픈플랜식 사무실 | 디지털에 장악된 일터 | 다정함에 인센티브를 | 일만 하고 놀지 않는
| 언제나 온라인 -그럴 필요가 있을까?
| 돌봄 휴가
8장 감시 자본주의와 조작된 경제
컴퓨터가 아니라고 한다 | 당신이 내쉬는 모든 숨 | 레이더망을 피해 | 감시 자본주의 시대 | 별점 4점을 드립니다 | 조작된 경제 | 로봇이 온다 | 누구도 무사할 수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wCqreXKo3Ks
9장 알렉사와 섹스 로봇만이 웃게 한다
포옹을 팝니다 | 그녀는 나를 웃게 해요 | 무생물 사랑 | 동료 병사들 | 소셜 로봇이 온다 | 우리 모두를 위한 친구 | 섹스에 관해 이야기해봅시다 | 알렉사의 신기술은 ‘불친절?’ | 그냥 날 로봇이랑 내버려둬 | 더 인간적이기 위한 도전
10장 외로움 경제, 접촉하고 연결하라
모든 외로운 사람들 | 마지막 한 조각 | 상업화된 공동체 | ‘공유 경제’는 또다른 속임일까 | 우리가 아닌 나 | 공동체는 돈으로 살 수 없고 연습이 필요하다 | 배타적인 공동체
11장 흩어지는 세계를 하나로 모으다
자본주의를 다시 돌봄과 온정으로 | 계산법을 바꾸다 | 우리가 보고 듣고 있다 | 민주주의를 연습하다 | 다양한 공동체를 설계하다 | 미래는 우리 손안에 있다
나는 그들에게 ‘검색(search)’이라는 단어가 본래는 이미 있는 답을 얻기 위해 손가락을 까딱하는 것이 아니라 용감한 실존적 여정을 뜻하는 것이었으며, ‘친구’는 오직 얼굴과 얼굴, 마음과 마음이 만나야 만들어질 수 있는 미스터리의 체현이고, ‘인식’이란 ‘안면 인식’이 아니라 우리가 집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며 느끼는 안도감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저들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본능인 연결, 공감, 정보에의 욕구를 이용해 이를 만족시키는 상품을 볼모로 잡고 우리 삶에 시도 때도 없는 알몸수색이라는 가혹한 대가를 부과하는 것이 결코 그럴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모든 움직임, 감정, 발화, 욕망을 목록화하고 조작하고 그리하여 우리에게서 미래 시제를 빼앗고 우리를 다른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도록 하는 데 은밀하게 이용하는 것은 결코 그럴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말한다. “이것들은 매우 새롭다. 전례가 없는 현상들이다. 그럴 수 있다고 볼 일이 아니므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 |
감시 자본주의 시대 - ![]() 쇼샤나 주보프 지음, 김보영 옮김, 노동욱 감수/문학사상사 |
P. 103
지금 우리에게는 이 새로운 자본주의 형태의 정체를 그들의 용어, 그들의 언어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실리콘밸리로 다시 눈을 돌려야 한다. 그곳에서는 모든 일이 너무나 빠르게 일어나므로,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실리콘밸리는 어느 구글 엔지니어가 생생하게 묘사했듯이, “꿈의 속도”로 진보가 일어나는 곳이다. 여기서 나는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는 일을 느린 속도로 재생함으로써 그러한 논쟁을 위한 공간을 넓히고 이 창조물들의 가면을 벗겨 불평등을 증폭시키고 사회적 위계를 강화하고, 배제를 심화하고, 권리를 강탈하고, 개인의 삶에서 누구를 위한 것과 상관없이 사적인 모든 요소를 제거하는 그들의 경향을 드러내려고 한다.
P. 258
당신이 얼굴에 난 여드름 때문에 툴툴거리고,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논쟁에 참여하고, 구글에서 레시피나 민감한 건강 정보를 검색하고, 세제를 주문하고, 아홉 살짜리 아이 사진을 찍고, 미소를 짓거나 화나는 생각을 하고, TV를 보고, 주차장에서 급출발을 하는 등의 모든 일이 빠르게 몸집을 늘려가고 있는 전자텍스트의 원재료다. 정보학자 마틴 힐버트와 그의 동료들에 따르면, “언어, 문화적 자산, 전통, 제도, 규칙, 법”을 포함해 문명의 기본 요소들조차도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처음으로 눈에 보이는 코드로 작성되어”
빠르게 복잡해지는 상업, 정부, 사회의 넓은 범위를 아우르는 “지능형 알고리즘”의 필터로 걸러진 후 사회에 되돌려진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핵심 질문들을 던져야 한다. 누가 아는가? 누가 결정하는가? 누가 결정하는지를 누가 결정하는가?
P. 364
제네시스 토이스가 판매하는 인기 장난감들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딸려 있어서,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받으면 ‘데이터 처리’를 통해 해당 장난감이 아이의 말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32 그 과정에서 앱은 휴대폰의 기능 대부분에 접속하며, 여기에는 연락처, 카메라 등 장난감의 작동과 무관한 기능도 상당수 포함된다. 이 앱은 블루투스를 통해 장난감을 인터넷에 연결하며, 장난감이 적극적으로 아이를 대화에 참여시키면 앱이 그 대화 내용을 기록하고 업로드한다. 항의의 대상이 된 한 인형은 아이가 거주지 등 광범위한 개인 정보를 말하도록 체계적으로 유도했다.
P. 621~622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마주치면서 상대방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자신의 내면을 상대방과 공유하기도 하는데, 이는 연대의 실마리가 된다. 그런데 텔레비전과 소셜 미디어는 우리에게서 다른 사람의 실제 삶과 접촉할 기회를 빼앗는다. 단, 텔레비전과 달리 소셜 미디어에는 적극적인 자기표현이 수반된다. 이른바 ‘프로필 인플레이션’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인기와 자긍심, 행복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늘 더 멋진 신상 정보, 사진, 업데이트 소식을 게시한다. 프로필 인플레이션은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만들어 더 부정적인 자기 평가를 유발하고, 이는 더 심한 프로필 인플레이션을 낳는다. 더 많은 ‘먼 친구’를 포함하는 더 큰 네트워크일수록 이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P. 661
산업 자본주의는 자연을 착취함으로써 다음 세대에게 폭염으로 신음하는 지구라는 짐을 지웠다. 여기에 인간 본성에 대한 감시 자본주의의 침략과 정복이라는 짐을 더 얹을 것인가? 저들이 부와 권력을 위해 성역과 미래 시제에 대한 권리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며 슬며시 벌집에서의 삶을 부과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할 것인가?
P. 698
나는 그들에게 ‘검색(search)’이라는 단어가 본래는 이미 있는 답을 얻기 위해 손가락을 까딱하는 것이 아니라 용감한 실존적 여정을 뜻하는 것이었으며, ‘친구’는 오직 얼굴과 얼굴, 마음과 마음이 만나야 만들어질 수 있는 미스터리의 체현이고, ‘인식’이란 ‘안면 인식’이 아니라 우리가 집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며 느끼는 안도감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저들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본능인 연결, 공감, 정보에의 욕구를 이용해 이를 만족시키는 상품을 볼모로 잡고 우리 삶에 시도 때도 없는 알몸수색이라는 가혹한 대가를 부과하는 것이 결코 그럴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모든 움직임, 감정, 발화, 욕망을 목록화하고 조작하고 그리하여 우리에게서 미래 시제를 빼앗고 우리를 다른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도록 하는 데 은밀하게 이용하는 것은 결코 그럴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말한다. “이것들은 매우 새롭다. 전례가 없는 현상들이다. 그럴 수 있다고 볼 일이 아니므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P. 31
어웨어 홈은 다른 여러 미래지향적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더 유능하게 살아갈 수 있는 디지털 미래를상상했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2000년에 이 비전이 개인적 경험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당연하게 전제했다는 데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디지털화 한다면, 그 데이터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식에 대해 독점적인 권리를 행사하게 될 것이고, 그 지식이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독점적인 결정권을 가질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러나 오늘날 프라이버시와 지식, 그리고 그 활용에 대한 이러한 권리는 뻔뻔한 기업들에게 빼앗겼다. 그들은 일방적으로 타인의 경험과 그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급변한 상황이 우리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와 디지털 세계에서 사는 인간의 미래에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 질문들에 답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이 책은 디지털 세상의 꿈에 어둠이 드리우고 완전히 새로워진 탐욕스러운 상업적 프로젝트, 즉 감시 자본주의 사회로 빠르게 뒤바뀌는 데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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