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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 버지니아 울프 지음, 박희진 옮김/솔출판사 |
[1]책소개 -“삶의 덧없음을 초극하는 영혼의 서사시”= 간주+본문(9섹터)
1931년에 출간된 이 작품은 버지니아 울프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무렵의 울프는 기교면에 있어서 이미 완성 단계를 지나 절정의 경지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위대성은 그 기교에서 그치지 않는다. 소설가 포스터는 이 작품을 “울프의 가장 위대한 작품이며 비범한 성취”라고 극찬하였고 그녀의 남편 레너드 울프 또한 “그녀의 작품 중 최상의 것이다.”라며 이 작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울프는 이 작품을 통해 종래의 소설의 형식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내용에 효과적으로 부합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일구어 소설이라는 장르의 지평을 무한히 넓혔다.
작가 스스로 '산문이면서도 시이고, 소설인 동시에 희곡'이라고 밝힌 이 작품은 인간 밖의 세계를 그리는
① 간주(interlude)와 + ② 인간의 세계를 묘사하는 본문으로 구성되었다.
간주는 태양이 떠오르는 때부터 지는 때까지 묘사한 한 편의 서사시이며 아홉 개로 나누어 각 섹션에 할당하였다.
① 본문에는 여섯 명의 등장인물의 삶을 시적으로 그려내며 그들의 신체적인 성장, 노쇠, 죽음의 현상을 가볍게 스쳐가는 듯한 필치로 표현하였다.
② 인간은 물리적인 죽음은 모면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자아를 탈피함으로써 삶의 하루살이성을 초극할 수 있다는 작가의 믿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울프의 가장 현대적인 실험소설인 이 작품을 통해 독자는 두고두고 음미하고 싶은 한 권의 서사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2] BBC 라디오4가 만든 오디오 극 - 축약하고 배우가 연기하며 효과음 등이 있어 이해하기 쉬움
출처 : https://publiclistenings.wordpress.com/2015-inner-voices-inner-worlds/the-waves/
- 1976년 10월 7일, 루이스 맥니스가 라디오용으로 축약가하고 가이 비센이 제작하고 감독한 버지니아 울프의 "The Waves"
- 참여단체, 인물: British symphony orchestras, opera, recitals, Shakespearean plays and broadcasts of some of the landmark programmes of the previous three decades.
- 2015년 11월 19일 오후 5시 30분에 대영 도서관에서 '내면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5부작으로 구성된 공개 청취 중 네 번째로 방송됨
첫 번째 프로그램에는 4개의 시간 단계가 있다:
(1) 어린 시절, 6명의 아이들이 시골 집에 모여 있는 것;
(2) 학교 – 세 명의 남자아이 모두를 위한 한 학교, 세 명의 여자아이들을 위한 한 학교;
(3) 방과후 학교, 두 명의 남자아이들을 위한 대학, 세 번째 남자아이들을 위한 도시에서의 직업, 그들 자신을 발견하거나 발견하지 못하는 여자아이들.;
(4) 그들이 아직 스물다섯 살 미만일 때, 인도로 가는 퍼시벌의 송별 만찬에서 여섯 명의 재회.
이 디너파티는 이 책에서 절정을 이루며 '블룸스베리' 철학(우정의 중요성, 아름다운 순간 등)의 계기를 증명한다. Bernard(메모하는 사람)가 말했듯이, '우리는 앉아서 먹고, 앉아서 이야기하며, 우리가 순간의 보물을 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다섯 단계로 나뉜다.
등장인물들이 아직 어린 첫 번째 작품은 퍼시벌의 사망 소식과 함께 시작한다.
다음 단계까지 청춘은 지나가고 그 죽음의 그림자는 이어지는 모든 것에 걸쳐 지속된다.
마지막 절에서 우리는 버나드만을 만나 '요약'하며 '내가 돌아보는 것은 인생에 관한 것이 아니다; 나는 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다.'라는 전형적인 결론을 도출한다. ‘it is not on life that I look back upon; I am not one person; I am many people’. (MacNeice, ‘Told in Monologues’, Radio Times, 11 March 1955, p. 5)
[3] ful text낭독 by 유튜버 - 13 번에 걸쳐 나눠읽음- 번역서를 읽으면서 들으면 좋을 듯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ldXM56XJDeE
[4] 솔출판사 역자의 읽기 안내- 해설, 간주, 본문 순으로 읽으면 이해하기 쉽다.
파도 / 버지니아 울프 지음박희진 옮김 / 솔 발행 1만3,000원
1931년 버지니아 울프의 만년작 ‘파도(The Waves)’가 출간되자 NYT가 ‘등장인물 묘사가 압권’이라는 요지의 서평을 실었던가 보다. 이 기사를 두고 울프는 일기에서 ‘웃긴다.
그 책의 인물들은 하나의 꽃송이에 달린 낱장의 꽃잎 같은 존재인데…’라고 적었다. 하지만 NYT의 서평도 옳았다. 작가가 의도한 한 인간의 성격적 편린과 실존적 분화들이 독립적 인격체로 읽히기에 충분할 만큼 보편적이고 변별적이기 때문이다. [...]
‘파도’에는 여자 셋과 남자 셋이 나온다. 세 여자는 가부장사회의 성적 억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존재들. 타고난 능력과 야망을 결혼생활에 묻고 살지만 채우지 못한 욕망에 간간히 분노하거나, 창녀가 된다.
또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채 정신적 병을 앓다가 자살한다. 세 남자는 다르다. 삶의 근원적 의미를 추구하면서 사회적 모순에 대해 이해심을 지닌 이가 있고, 촌스러운 억양 콤플렉스를 지닌 채 상류사회 편입을 갈구하는 욕망의 화신도 있다. 인간적 성취나 자질은 뒤떨어지지만 남자로 태어난 덕에 시인이 된 이도 있다.
그리고 열외의 인물이자, 이상적 인간상을 구현하는 것으로 그려지는 또 한 사람의 등장인물이 여섯 주인공들의 동선과 글의 전개를 이끈다.
서사는 인물들의 대화체로 이어지지만, 일상의 대화보다는 몽상같은 인간 내면의 반영에 가깝다.
“만약에 내가, 단어가 연결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도대체 어떤 인간이 되었을지 모르겠다” 소설가 지망생은 그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설명하며 “단어가 나의 주위에서 연기같이 둥글게 말려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없을 때 나는 어둠 속에 있게 되고_무(無)가 되어버린다”고 말한다.
번역자인 박 교수는 “이 책이 난해한 이유는 이성이나 감성이 아닌 영혼을 담은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영혼이란 ‘허망한 인간존재를 넘어서는 이타의 경지, 영원의 세계에 닿을 수 있다는 믿음’이다.
종교적이고 구태의연하기까지 한 이 언명을 문학의 그릇에 새롭게 담으려다 보니 숱한 실험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 ‘파도’를 읽는 것은 실존과의 힘겨운 씨름이지만, 읽고 나면 영혼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스, 포크너, 헉슬리와 함께 100년이라는 시간의 재판을 통해 검증된 20세기 초 영국문학의 4대 거장 울프. 페미니즘 소설로 읽든 영혼의 시로 읽든, 서사의 희곡으로 읽든 그것은 독자의 자유다.
울프 문학과 사유의 정수에 다가서는 지름길을 묻자 박 교수는 먼저 해설을 읽고, 9개의 섹션 머리에 놓인 ‘간주(interlude)’를 통독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5] 자아를 넘어서: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에 나타난 정체성, 영원성, 삶의 의미
Beyond the Self: Identity, Impermanence, and the Meanings of Life in the Novels of Virginia Woolf
https://digitalcommons.usf.edu/cgi/viewcontent.cgi?article=1209&context=honorstheses
By Neal Catalano
A thesis submitted in partial fulfillment of the requirements
of the University Honors Program University of South Florida Saint Petersburg
April 26, 2016
논문 초록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은 끊임없이 유동적인 자아와 세계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 논문은 울프의 소설 Mrs. Dalloway, To the Lighthouse, The Waves를 추적하면서 탐구한다.
자아, 유한성, 그리고 개인의 의미와 같은 주제가 어떻게 제시되고 가각 소설에서 그것이 어떻게 얽혀있는지를 보여주려 했다. 울프의 작품에서, 그리고 인물들이 자아로서 사는 것과 자아의 제약을 받는 것 사이에 균형을 잡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가를 탐구한다. 나는 인물들이 그들이 삶에서 찾는 의미를 어떻게 찾는지를 탐구했다. 이에 대해 나는 이 인물들이 나는 더 유동적이고 더 넓은 자기애의 정의를 받아들여, 삶의 유한성안에서 의미 있는 존재의 창조에 대처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춘 인물이라는 것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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