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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수

순례주택(2024.11.6)

by 책이랑 2024. 11. 7.

11월 6일 수요일 폭포책방에서  <순례주택> 으로 낭독모임을 했습니다. 
이정○선생님이 사주신 따끈한 차를 마시면서요.  ㅎㅎ감사합니다.


지난 달에 들은 낭독팁을 잘 살려보겠다는 다짐을 하며 시작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어요.
왠지 어색하기도 하고,  낭독중간에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집중이 흐트러졌기에
처음 낭독모임을 할 때는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길이- 단편으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래 연습처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하면서 여러번 하다보면 실력이 늘어나겠지요.

저녁 7시에 시작했는데 낭독+대화를 하느라 10시를 넘겨 끝이 났습니다.ㅎㅎ

모쪼록 낙엽지는 11월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고요
12월 모임에서 뵈어요~

 

지난 시간 선생님께 들은 낭독  가이드 내용입니다.

 화자의 감각을 그대로 느껴보려고 해  보세요
책의 화자가 하고 있는 바로 그것을  낭독자인 내가 지금 '하고' 있어야 합니다
​② 화자의  태도를 파악하여 처음부터 그 태도를 반영하여 낭독합니다.(절실하다, 담담하다..등)
③  언제 일어난 일인지에 따라- 저 먼 과거 or 얼마전 일etc  말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④  말과 말 사이에는 간격을 두어야합니다.
     또 생각의 속도와 감정의 상태에 따라 말의 속도가 다르다는 것에 유의하세요. 
⑤  듣는 사람의 반응을 궁금해하면서, 상대의 눈을 보고 낭독합니다.
    책보다 말을 듣고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세요.
⑥ 대화 낭독시 두사람 사이 거리와 방향을 고려하세요
⑦ 소설에서의 내레이션은 발화된 것이 아니라  화자의  '머릿속 말들이라는 것에 유의하여 낭독합니다.

 

순례 주택 - 10점
유은실 지음/비룡소
코믹 발랄한 캐릭터 설정과, 순례 주택을 둘러싼 한바탕 대소동은 기발하면서도 유쾌하다. 약간은 막 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버지의 옛 여자친구의 빌라‘순례 주택’으로 이사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솔직하지 못한 엄마, 누군가에게 얹혀사는 데 일가견 있는 아빠, 라면은 끓일 줄 모르고 컵라면에 물만 겨우 부을 줄 아는 고등학생 언니까지, 졸지에 망한 수림이네 가족은 평소 업신여기던 순례 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다. “온실 밖으로 나와 세상에 적응하게끔” 훈련시켜 주려는 순례 씨의 원대한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순례 주택에 세 들어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림이네 가족은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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