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목요일 10시 남산도서관 커뮤니티실2에서 11월 보늬샘 모임을 했습니다. 저포함 보늬샘 회원들 몇명이 지난달에 응암정보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탐방으로 남산을 오면서 11월 모임을 남산에서 하자고 얘기를 나누었었습니다. 저는 언젠가는 꼭 남산도서관의 커뮤니티실을 사용해 보리라~~고 생각했던 소원을 이루는 날이었습니다.

바뀐 남산도서관 공간에 관한 감상, 책읽은 소감, 제가 뜬 키링을 나눔 등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반장쌤이 도착한 후 책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 숙쌤께서 책이 나온 용어를 짚어 보면 좋겠다고 하셔서 용어의 뜻을 같이 헤아려 보았습니다.책이 참신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쪽의 연구비를 받은 연구인데다가, '송이 버섯'이 일본에 가게 되는 이야기 이므로 내용에 치우침이 있지 않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는 얘기도 계속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책은 읽으면서는 <식인자본주의>의 북토크에서 들었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자본주의는 언제나 비자본주의 부문을 흡수하여 이를 전면적으로 상품화해왔고 반주변부, 주변부를 흡수하면서 중심부를 유지해왔다고 하고 이제는 자본주의가 말하지 않는 ‘사회적 재생산’, ‘생태’와 ‘정치’, ‘수탈’이라는 네가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했었어요. https://booksreview.tistory.com/1684
저자는 <식인자본주의> 책에서 말하는 네가지 '장소'들을 송이버섯을 중심으로 삼아 알아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송이가 어떤 조건에서 자라는지 '생태를 살펴보게 되었고 몽인, 라오인, 일본 출신 '미국인' 등 미국에서 송이를 채취하는 사람에 대한 말도 하게 되고 미국과 동남아의 목재'산업'의 흥망성쇠도 자세하게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지구를 파괴하지 않는 것은 더 어렵다. 다 행히 여전히 인간과 비인간의 일행이 함께 있다. 파괴된 우리 풍경 들의 제멋대로 자란 변두리를 자본주의적 규율, 확장성, 그리고 자원을 생산하는 방치된 플랜테이션 대농장의 가장자리를 -여전히 탐험할 수 있다. 우리는 잠복해 있는 공유지의 냄새를-그리고 찾기 힘든 가을 향기를 -여전히 붙잡을 수 있다."라는 말이 끝부분에 있습니다. 현재의 '플랜테이션 대농장 방식'이 잘못되어 있으므로 전환을 모색할수밖에 없다. '잠복해 있는 공유지' 는 무엇일까요. .........

재미있으면서도 알쏭달쏭하고 지겹기도 하고, 우울하게 하면서도 희망을 얘기하는 오묘한 이 책에 대한 토론을 마친후, 우리는 길을 건너 '용산'도서관 1층의 구내식당에 가서 돈까스, 김치찌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서울 구내식당 중 8등(!?)이라고 하는데요, 식당주인이 매우친절하고 소문대로 역시 맛있었습니다.
점심후에는 후암동과 그 위쪽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주민들이 애용한다고 합니다.)를 타고 버스정류장쪽으로 올라왔고
남산도서관 뒤쪽의 서울도성역사박물관 쪽을 살펴보다가 잠깐 단풍구경을 하고

내려와 카페에 자리를 잡고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글을 정리하며 보니 이 곳이 레몬마들렌 맛집이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먹지를 못했네요. 공간도 넓찍하고 편한데다가 커피맛, 빵맛 어느것 하나 빠지는 곳이 없는 곳이니 남산갈 때 꼭 한번씩 가야하겠습니다. 6시 20분이 되서야 헤어졌는데도 아쉬웠어요. (지독한 사람들...)

12월에는 '시'와 '술'을 가지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리건, 윈난성, 라플란드, 일본의 숲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귀한 버섯"이 되어 미식가와 고급 선물로 사랑받는 송이버섯과 이를 채취하는 사람들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한다. 송이버섯을 통해 세계 경제를 추적하며 경제 쇠퇴와 세계화 시대에 폐허가 된 산업 풍경과 불안정한 생계를 창의적이고 통찰력 있는 방식으로 탐구한다.
![]() |
세계 끝의 버섯 - ![]() 애나 로웬하웁트 칭 지음, 노고운 옮김/현실문화 |
매일 부딪히는 사회적, 정치적, 기술적 구조가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면서도 시장 기반 논리에 반하는 공유기반경제, 커뮤니티, 분산된 식품 시스템 등 어쩌면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주목해오지 못한 방식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목차
[1] 용어
① 다종민족지 이론:인간과 비인간을 모두 연구참여자로 삼는 문화인류학의 연구방법
② 배치:(들뢰즈)
공존, 존재방식으로서의 다운율(다성음악) , 패치들의 연결망
‘–되기’
③ 번역(라투르) :어떤 것을 다른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
- 서로 다른 패치들 사이의 마주침과 변형
translage : 2. to change something into a new form,
(especially to turn a plan into something real: )
ex) translate into
So how does this theory translate into practical policy?
※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1947~ )
‘행위자-연결망 이론(ANT·Actor-Network Theory)’
인간만으로 구성된 사회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인간과 비인간의 결합, 즉 이질적 연결망이다.
[...]
라투르가 보기에 과학적 사실은 과학자들이 자연을 관찰함으로써 발견하거나 단순히 상호 주관적 합의를 통해 구성해 내는 대상이 아니다. 인간 과학자 못지않게 비인간 사물도 과학 지식을 만들어 내는 행위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균, 실험동물, 현미경, 시험관, 컴퓨터 등의 비인간 사물이 없었더라면 인간은 오늘날의 과학 지식을 만들어 낼 수 없었을 것이다.
라투르는 이런 맥락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공동으로 과학을 구성한다고 통찰했다. 인간 과학자들이 비인간 사물들과 안정된 연결망을 구축했을 때 과학 지식이 비로소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만으로 구성된 사회와 비인간만으로 구성된 자연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과속방지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근대인도 인간과 비인간을 결합해 삶을 영위해 왔다. 라투르는 근대인의 ‘정화된’ 사고방식과 모순되는 하이브리드화 실천을 ‘번역 작업’이라고 일컬었다. 그런데 근대인은 자연·사회 이분법을 확고히 믿었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어 내는 하이브리드의 역할도, 하이브리드를 생산했을 때 발생할 결과도 인식할 수 없었다.
[...]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비가시화는 하이브리드를 무한히 생산하는 동력이 됐고, 근대화가 대규모 성장으로 이어진 이유가 되기도 했다. 라투르는 오늘날의 지구적 생태 위기도 이러한 모순 때문에 초래됐다고 진단한다. 인간은 하이브리드 생산이 가져올 결과를 알지 못한 채 하이브리드를 부주의하게 양산했고, 이 하이브리드들이 낳은 온실가스, 미세먼지, 플라스틱 폐기물 등은 인간에게 또다시 비가시화된 채 전 지구적 환경 파괴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생태 위기를 해결하려면 하이브리드들에게 정당한 존재론적 위치를 부여하는 동시에 인간과 비인간의 바람직한 결합을 추구하는 새로운 원리가 필요하다. 하이브리드의 역할을 가시화하는 인식과 실천의 원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려면 과학은 비인간 세계만을, 정치는 인간 세계만을 각각 다루는 것을 당연시하는 잘못된 이분법을 벗어나야 한다. 라투르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비근대주의 정치의 장인 ‘사물의 의회’를 구축해 정치의 영역에서도 인간과 비인간의 결합을 본격적으로 다루자고 제안했다. 사물의 의회란 어떤 하이브리드를 사회에 수용할 것인지, 수용할 경우 어떤 위치와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를 인간과 비인간의 다양한 대변자들이 공동으로 협의하고 결정하는 민주적 포럼을 뜻한다. 유엔의 기후변화 회의가 그 예 중 하나다.
출처 :<21세기 사상의 최전선>Q : 인간만이 사회를 구성하는가 문화일보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91001031612000001
④ 소외: 생명의 얽힘/관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독립할 수 있는 능력 p.29
모든 것을 단순하게 계량화하고 –이를테면 가격표-그렇게 과정이 생략된 채 마지막에만 만나게 되는 것
⑤ 구제축적: 상품생산 조건을 통제하지 않고 자본을 축적하는 과정
salvage accumulation
- 선두기업이 상품생산 조건을 통제하지 않고 자본을 축적하는 과정
- 문명과 진보야말로 폭력으로 확보한 가치에 접근하기 위해 구사하는 은폐술
- 지역의 비자본주의적인 것들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가 자본주의에 산발적으로 흡수되며 상품으로 전환된다.
- 글로벌 자본주의는 구제 축적의 과정을 통해 환경 파괴, 착취, 소외를 일으킨다.
하지만 송이버섯의 생산, 무역, 판매, 소비에 참여하는 인간 및 비인간 생물들의 관계와 활동은 대부분 비자본주의적이다
불안정성, 뒤섞임(오염), 평형 깨짐(교란)이 우리 존재의 기반
[2] 참고자료
① 문화일보 기사 Q : 비인간 생물은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가?
2019-12-24
● 지구의 다양한 생물이 다종의 집합으로서 협력하며 생존하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 글로벌 자본주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주목하면 인간과 비인간 생물들이 현재 맞닥뜨린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 세계적인 것 (the global) 과 지역적인 것 (the local) 은 분명히 나뉘는 이분법적 상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 지역 문화는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의 마찰을 통해 거듭 생산되고 변화하며 어느 지역에서나 똑같은 방식으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글로벌 자본주의는 구제 축적의 과정을 통해 환경 파괴, 착취, 소외를 일으킨다. 하지만 송이버섯의 생산, 무역, 판매, 소비에 참여하는 인간 및 비인간 생물들의 관계와 활동은 대부분 비자본주의적이다. 예를 들어 북미의 숲에서 야생 송이버섯을 따는 프리랜서 채집인들은 버섯 채집을 노동으로 여기지 않는다. 이들은 기업에 고용돼 시간당 임금을 받고 노동하는 대신 자유롭게 숲을 누비며 송이버섯을 발견했을 때만 돈을 버는 불안정한 삶을 선택한다. 일반적인 시장 경제를 따르는 상인들이 상품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얻으려 하는 것과 달리, 프리랜서 채집인과 일본 무역업자를 연결하는 중간 상인들은 송이버섯의 가격을 올리기 위한 전략에 매진한다. 반면 일본으로 수입된 송이버섯을 판매하는 도소매상인들은 무작정 이윤을 높이기보다 각각의 송이버섯이 가진 특징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손님을 연결해 주고자 한다. 또한 일본에서 송이버섯은 호혜적 관계에서 교환되는 선물이다. 소비자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증여하는 상, 뇌물, 선물로 송이버섯을 구매하며, 자신이 먹기 위해 송이버섯을 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듯 송이버섯은 판매자의 이윤이나 구매자의 소비보다는 개인들의 관계 형성과 유지를 위해 시장에서 교환된다. 즉 송이버섯은 글로벌 자본주의의 상품임과 동시에 자본주의적 교환 체계 외부에 존재한다.
칭은 방향, 과정, 참여자가 고정되지 않은 열린 모임으로서 생물들의 집합에 주목해 생물들이 협력하며 세상을 만들고 생존하는 방식을 배우기를 권유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생물을 단일한 성질에 따라 별개의 종으로 분리하고 범주화하는 일보다 다양한 생물종이 협력하며 만들어 내는 많은 집합을 알아차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로써 다종의 생물이 주인공이 되는 삶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 생물종의 집합이 항상 조화를 이루거나 안정된 삶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칭이 지적하듯 다양한 생물끼리의 협력은 인간의 의도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도 않는다. 협력하는 모든 생물에게 이로운 결과가 오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이런 협력 자체가 자본주의가 망쳐 놓은 환경 파괴 및 사회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황폐해진 땅에 버섯의 갓이 올라오는 것처럼 다종 생물의 집합은 삶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https://m.munhwa.com/mnews/view.html?no=2019122401031412000001
② 책 읽으면서 발췌한 일부분
서로 얽히게 하는 것들 프롤로그: 가을 향기 ▶ 영웅적으로 물신화된 자본주의 이면의 자본주의 p.15 - 근대와 진보라는 발판 없아 사는 삶.p.23 - 협력적 생존 시공간의 이질성 |
1부 남은 것은 무엇인가? 37 1. 알아차림의 기술 45 진보의 리듬에서 벗어나 다운율의 배치를 관찰한다는 것은 도덕적 욕망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진보는 항상 더 나은 것이 기다리고 있는 대단한 것으로 여겨졌다. 진보는 우리에게 '진보적'인 정치적 명분을 주었고, 나 또한 이것을 배우면서 자랐다. 나는 진보와 짝을 이루지 않는 정의를 알지 못한다. 문제는 진보다 더는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날 고개를 들고 보니 왕이 벌거벗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이들이 갈수록 늘어났다. 알아차림 noticing을 위한 새로운 도구가 중요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이런 딜레마 자체에 내재한다. 실로 지구에서의 삶은 위기를 맞은 듯하다. "(61) 2. 협력으로서의 오염 63 3. 규모에 따른 문제 79 인터루드: 냄새 맡기 |
2부 진보 이후에: 구제 축적 109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을 거치지 않은 송이버섯이 글로벌 상품이 되었다가 다시 소외되지 않는 선물이 되는 과정설명, 자본주의가 장악했지만 장악하지 못한 세계들과 존재들) 4. 가장자리를 작업하기 ▶ 삶->상품:구제축적. 주변자본주의적 공간: 자본주의가 의존하는 비자본주의적인 공간 탐색 p.127 ▶ 고래기름: 자본주의 공급사슬에 유입됨 (구제축적의 예) - 고래의 생명이 투자로 전환됨 - 상아채취,규제받지 않는 생산, 상품 사슬로 채취 5. 오리건주의 오픈티켓 6. 전쟁 이야기 7. 국가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두 종류의 아시아계 미국인 8. 달러화와 엔화 사이에서 | 9. 선물에서 상품으로, 그리고 그 반대로 10. 구제 리듬: 교란되고 있는 비즈니스 자본주의 그 자체는 상품과 사람을 전 세계적으로 모집하면서 배치의 성격을 띤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또한 부분들의 합으로 제한하는 기묘한 장치인 기계의 특성이 있는 것 같다. 이 기계는 우리가 그 내부에서 삶을 살아가는 총체적 기관(otal institution)이아니다. 대신에 이 기계는 세계를 자산으로 바꾸기 위해 생활환경을 번역한다. 그러나 모든 번역이 자본주의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가 후원하는 모임은 개방형이 아니다. 한무리의 기술자와 경영인이 불쾌한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 대기하고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법정과 총부리에서 나오는 힘이 있다. 이는 기계가 고정된 형태로 있다는 뜻이 아니다. 일본-미국 무역 관계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내가 주장했듯이, 자본주의적 번역의 새로운 유형은 항상 생겨난다. 쉽게 가늠할 수 없는 마주침은 자본주의의 형태를 빚는 과정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이 야생의 풍성함은 아니다. 모종의 헌신이 힘force을 통해 지속된다. 이 책에 담긴 나의 생각 중 두 가지가 특히 중요하다. 첫째, 소외는 자본주의적 자산이 형성될 수 있는, 얽힘이 풀린 disentanglement형태다. 자본주의 상품은 다음 단계의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발판으로 사용되기 위해 생활-세계에서 제거된다. 그 결과 중 하나는 무한한 필요다. 다시 말해서 투자자가 원하는 자산의 크기에는 한계가 없다. 따라서 소외는 축적, 즉 투자 자본의 축적을 가능하게한다. 이것이 나의 두 번째 관심사다. 축적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소유를 권력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자본이 있는 사람들은 공동체와 생태계를 전복시킬 수 있다. 자본주의는 통약성 commensuration이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자본주의 가치 형태들은 차이의 거대한순환 회로를 가로지르면서도 번창한다. 돈은 투자 자본이 되고, 이는 더 많은 돈을 낳을 수 있다. 자본주의는 인간 및 비인간의 방식을 모두 포함하는, 모든 종류의 생계 방식으로부터 자본을 생산하기 위해 작동하는 번역 기계다.' |
인터루드: 추적하기 3부 교란에서 시작되다: 의도치 않은 디자인 267 (- 근대 생물학에서 주장하는 자립적이자 자가복제를 하는 존재로서 생물종을 바라보는 생각을 비판적으로 해체한다. - 송이버섯과 소나무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다종의 공생관계를 맺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인간 역시 다종의 존재이다) 11. 숲의 삶 12. 역사 13. 부활 14. 뜻밖의 기쁨 15. 폐허 16. 번역으로서의 과학 17. 날아다니는 포자 인터루드: 춤추기 "다가오는 여러 번의 다양한 가뭄과 겨울에 직면해 최종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버섯의 이러한 마지막 쏟아짐 현상에서 나는 제도화된 소외의 한가운데 존재하는 얽힘의 일시적 순간들을 찾아본다. 그러한 곳들이 협력자를 찾을 장소다. 어떤 사람은 그러한 장소를 잠복해 있는 공유지latent common로 생각할 수 있다. 그 장소들은 두 가지 의미로 잠복해 있다. 첫째,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그곳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리고 둘째로는 그곳이 미개발되었다는 점이다. 그곳은 현실화되지 않은 가능성으로 들끓는다. 그곳은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곳은 브라운의 정치적 듣기에서 그리고 연관된 알아차림의 기술에서 우리가 듣게 되는 것들이다. 그곳은 공유지 개념을 확대하라고 요구한다. 그래서 나는 그곳을 다음과 같이 부정적으로 특징짓는다 (" I characterize them in the negative"). |
4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다종의 공생 공동체를 알아차리며 이 공동체의 일부가 되어 삶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참여하는 다종의 세계-만들기의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알아차림의 기술을 익힐지 이야기한다.) 18. 송이버섯 운동가: 곰팡이의 활동을 기다리며 잠복해 있는 공유지는 인간 집단 거주지에만 제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잠복해 있는 공유지가 모든 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잠복해 있는 공유지는 잘 제도화되기 어렵다.... 잠복해있는 공유지는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 이런 부정적인 특성을 놓고 볼 때, 기본원칙을 확고히 하거나 최상의 경우를 발생시키는 자연법을 찾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신에 나는 알아차림의 기술을 실천한다.( "I practice arts of noticing")"(452) 19. 일상적인 자산 20. 끝맺음에 반대하며: 그 과정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 p497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지구를 파괴하지 않는 것은 더 어렵다. 다 행히 여전히 인간과 비인간의 일행이 함께 있다. 파괴된 우리 풍경 들의 제멋대로 자란 변두리를 자본주의적 규율, 확장성, 그리고 자원을 생산하는 방치된 플랜테이션 대농장의 가장자리를 -여전히 탐험할 수 있다. 우리는 잠복해 있는 공유지의 냄새를-그리고 찾기 힘든 가을 향기를 -여전히 붙잡을 수 있다. 포자가 만든 자취. 더 멀리 나아가는 버섯의 도전 [해제] 다종의 세계 만들기와 알아차림의 기술 —노고운 찾아보기 |
③ 영어 원문
(번역된 용어들이 와 닿지 않을 때, 해당 영어단어가 무엇인지 확인하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ttps://archive.org/details/themushroomattheendoftheworld/page/n21/mode/2up
④ 마르셀 모스 <증여론>
마르셀 모스 <증여론>- ‘선물’은 부족 공동체 묶는 끈
http://www.lumenjo.com/xe/31907선물 교환에 관한 가장 체계적인 비교 연구서이며, 교환의 유형과 사회적 구조 사이의 관계를 최초로 정립한 연구서. 원시적 교환형태인 아메리카의 포틀래치와 멜라네시아의 쿨라, 뉴질랜드의 하우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는 증여(선물)가 사회생활의 중요한 기초라고 말한다.
● - 태평양의 트로브리얀드 군도에 사는 부족들 사이의 ‘쿨라’(‘원’이라는 뜻)라는 풍습- 사람의 영혼, 신의 에너지가 깃들어 있는 물건을 제 3자에게 선물함.
① 조개껍질 팔찌인 음왈리는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A → B→ C → D →...A ,
② 자개에 가공한 목걸이인 '술라바'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 → → → → →
- 축적되는 이익이 아니고 "순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함.
-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일원이라면 선물을 주는 것, 받는 것이 모두 의무임.![]()
<트로브리안드 도민들이 쿨라 교역에서 사용하는 카누. 사진 한길사 제공>
▶출처: https://booksreview.tistory.com/1337 [책이랑:티스토리]
⑤ 토론질문
1. 어슐러 르 귄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과학자와 예술가들은 거대한 주제를 다루는 방법은 종종 그 주제의 작은 측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부분을 통해 전체를 드러내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칭은 송이 연구를 통해 세계 경제, 환경 등 방대한 주제를 성공적으로 다룰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2. 저자는 송이 연구를 통해 불안정성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형태로 탐구합니다. 그녀가 설명하는 불안정성의 다양한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모든 사례에서 설득력을 얻었나요?
3. 저자는 이 책이 “짧지만 다채로운 장들”이며, “논리적인 기계가 아니라 열린배치”라고 설명합니다(viii쪽). 이 구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구조가 그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4.저자는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와 지식 영역을 탐구하기 위해 송이를 사용합니다. 다른 부분보다 더 관심을 가졌던 특정 부분이 있었나요? 개인적인 관심사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나요?
5. 오픈 티켓에서 자유라는 개념은 사람마다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나요? 이 섹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 저자가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만나서 즐거웠던 사람이나 특히 흥미로웠던 사람이 있나요?
7.송이는 일본 문화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귀중한 상품입니다. 다른 문화권에서도 비슷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다른 상품이 있나요?
8.저자는 송이를 연구하는 미국 과학자들은 송이의 확장성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일본 과학자들은 송이가 번성하는 환경적 맥락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이러한 문화적 접근 방식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9.송이버섯은 인간의 파괴로 인해 성장하고 번성합니다. 이에 대한 칭의 탐구가 인류와 환경의 관계에 대한 여러분의 관점을 바꾸어 놓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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