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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쓰기

일기, 독후감 쓰기

by 책이랑 2014. 3. 15.

사실 일기쓰기와 독후감쓰기 쉽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시켜야하는데 통짜로 던져놓고 쓰니 어렵지요.
그래서 엄마가 같이 그 과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1]일기
1.아이와 뭘 쓸지를 정합니다.
1)생활일기 - 학교, 집, 학원 등으로 나누어 있었던 일 중에 소재를 찾아봅니다.
2)관심거리 쓰기 - 곤충, 운동, 과학, 등 평소나 최근 아이의 관심거리중에 소재를 찾습니다.
3)신문기사 쓰기 - 날씨와 관련한 것, 새로운 발견 등 아이가 이해할 만한 기사를 찾아 붙이고 읽고
공부하고 감상합니다.
4)동시일기 - 좋은 동시를 쓰게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짧게 쓰거나 비슷한 방식으로 창작하기를 합니다.
5)베껴쓰기 - 책의 좋은 귀절을 따라쓰게 합니다. 좋은 글의 내용과 형식을 익히는 좋은 기회입니다.
6)속담일기
7)절기에 대해 쓰기 -춘분, 추분, 동지, 하지 등과
8)


2.글의 구성 - 개요나 질문을 만들어 줍니다.
말로는 잘 할 수 있는데도
글로 옮기다보면 말을 하는 만큼 잘 쓰지 못하지요
- 개요나 질문을 만들어 종이에 적습니다.
- 엄마가 이 종이를 보면서 아이에게 질문을 하면 아이는 말로 대답을 해봅니다.
- 그리고 나서는 차근차근 글로 옮기면 글이 완성됩니다. 

  • 일단 대화를 통해서 아이와 쓸 거리에 대해 말로 많이 해보세요.
    그리고 그 말을 추려서 옮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엄마가 질문을 정교하고 구체적으로 던져야
    아이도 자기 생각중에 깊은 것을 끌어 낼 수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이와 썼던 2학년 9월 일기를 말씀드릴게요
    1.9.12일 추석-강강술래에 대해 소개하고 강강술래 짓기
    -학교 가는 것부터 하루의 일과를 강강술래로 만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강강술래
    7시 10분이네 강강술래
    1등할 생각에 강강술래
    밥도 국도 후딱먹네 강강술래
    .........................
    2.속담일기
    속담쓰고 속담넣어 짧은 글 짓기
    3.베껴쓰기- 인도의 옛이야기 왈리닷의 선물 베껴쓰기
    4.생활일기-선생님에게 생활에서 지적받은 것에 대해쓰고 어떻게 고칠지를 씀
    5.베껴쓰기- 마누엘과 디디
    6.자연사박물관 기획전 본 내용 쓰기- 팜플렛을 이용해서 붙이기
    7.베껴쓰기-파브르곤충기 중 혹노래기벌에 대해 쓰기
    8.가정에도 법이 필요할까?-
    9.우리선생님이 좋은점 -선생님이 내 주심
    10동생의 백일잔치와 백일의 의미에 대해 조사해서 씀
    11.신문기사-천적곤충으로 돈을 버는 회사에 대해 씀
    12.가족들과 3시간짜리 등산에 대해 씀
    13.단풍이 드는 원리에 대해 조사해서 씀
    14.분수를 배우고 있어서 분수의 3가지 의미에 대해서 씀
    15.한강가에 연을 날리러 갔다 온 후- 연이 뜨는 원리와 이순신장군의 신호연에 대해 조사해서 씀
    16.신문일기-도시광산에 대해 씀 

  •  

  • 독후감 역시 이 원리로 엄마가 책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서 아이의 생각을 말로 끌어내고
    이것을 글로 옮기도록 합니다.

    또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엄마가 미처 생각지 못한
    감상이나 생각이 있어요. 그러면 또 그것을 잘 발전시켜서
    글로 옮겨지도록 지도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말을 할 수있으면 글을 잘 쓸수 있는데요
    글쓰기가 강제적인 과제이며
    늘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글쓰기를 싫어하고 두려워하게 된다는 군요.

    인터넷, TV, 영화 등의 영향으로 사고하기의 연습이 안되는 세대라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와 일기, 독서록 하느라 씨름을 하고 윽박지르기도 많이 했는데요
    어려운 과제라 잘 안되는 거라 생각하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매번 새로이 결심합니다.

    그리고 글쓰기가 더욱더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하는데
    혹시 엄마인 나의 태도가 아이에게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할텐데 하고 조심하려고 하지요.
    후후 하지만 하고 나면 언제나 힘이 많이 들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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