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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쓰기

글쓰기에 관하여

by 책이랑 2014. 3. 15.

간단한 서평쓰는데 생각보다 어렵다는 게시판의 글에.....

 

글쓰기,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요.
저도 좋은 책을 읽고 나면 서평을 써서 남기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1.먼저 자기의 내면의 목소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일상적인 일을 하는 것과 다르게 글쓰기를 하려면
한단계, 두단계 이상 안정된 마음과 정신이 필요한데요,
그게 밥하고, 아이 돌보고 하는 그런 일을 하다보면 그런 마음자세가 잘 되지 않아요.
한밤중이나 되야 그게 가능할때도 많죠. 아니면 새벽....

2.두번째는 글씨로 옮기기 자료를 모으는 데
예상한 시간보다 두세배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책을 잘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고,
작가에 대해서도 알아봐야하고
인터넷서점에 가서 책소개나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읽어봐야 하지요.
그리고 예를들어 그 책이 자폐아에 관한 것이라면 자폐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하지요.

그리고 외부의 이런 자료 말고 자기 내면에서 모으기를 해야하지요.
먼저 책을 읽고 이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더듬어 봐야 해요.

그리고 세번째로 서평 쓰기가 힘든 이유는 글은 말보다 더 세밀한 단어로
전후맥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의 요령은요 일단 책읽고 자료조사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놔서 머리속에 넣구요
그다음에는 그런일을 더이상 하지말고 하루중 빈시간에 거기에 대해서 곰곰 생각해보는 겁니다.
그러면 자기 안에서 뭔가 쓰고 싶은 꺼리가 생겨납니다. 샘물처럼 생각이 고일 시간이 필요해요.

그리고 글쓰기를 시작할 때 자기의 경험에서부터 시작해서, 추상적인 이야기로 전개하면
글이 읽기 쉽고 설득력있게 쓰여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고생해서 한편 쓰고 나면, 아는 것도 많아지고 생각도 깊어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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