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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

책선택의 자율권을 줘야 메타인지능력이 향상됨

by 책이랑 2016. 5. 28.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나갈 때 우리가 흔히 간과하고 마는 게 있다. 책 읽기는 언제 시작되는가? 책을 손에 들고 책장을 여는 순간부터인가? 아니다. 책을 고르는 순간부터이다. 책을 읽는 것과 읽을 책을 고르는 것을 분리시킴으로써 책 읽기에서 선택의 기회를 경험하지 못할 때,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심대한 의미있는 답 하나를 놓치고 만다. 김은하가 전하는 대로, 정보탐색능력에 대한 전문가의 연구에 따르면, 책의 선택권을 많이 가졌던 학생들은 그렇지 못했던 학생들에 비해 정보를 훨씬 빨리 찾을 뿐 아니라, 훨씬 더 효율적인 찾기 전략을 쓰고 정확도가 더 놓은 정보를 찾아낸다. 그리고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도 끈기를 가지고 기꺼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아이가 새로운 정보를 배울 때 정보를 어떻게 찾는지 아는 능력을 메타인지metacognition이라 한다. 이 능력은 정보를 어떻게 알아낼지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정보를 자기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자신의 전략을 수정하는 능력을 말한다. 꽃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인지cognition능력이라면 꽃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식물도감을 찾아보는 것,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자신에 알맞은 기억방식을 찾아내는 건 메타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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