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담론 1부 9장 양복과 재봉틀이고,
강의 책의 7장 장자의 소요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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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장자에서 어떤 것을 얻어야 한다고 하신 걸까요?
제자백가의 많은 사상은 모두 사회과제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런데 장자는 제자백가가 주장하는 제도개혁만으로 당대 사회문제의 해결이 불가능 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졌습니다.(강의 p.310)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의 '자유와 해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장자에 나타난 문제의식입니다.
신자유주의에서는 자본주의 체제가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체제로 규청합니다.(강의 p.319)
그런데 이렇게 논리적인 정합성으로 꽉짜여진 이데올로기적 환경에서 장자는 드넓은 스케일과 드넓은 관점은 귀중한 창조의 공간을 마련해 줍니다.(강의 p.319)
노자가 사회적 실천방법을 상선약수, 물과 같이 해야 한다고주장했다면
장자는 이리화정, 즉 도의 이치를 머리로 이치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 공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강의 p.327)
선생님께서 '강의'책에 여러 구절을 설명해 놓으셨지만
담론에서 꼽으신 것은 '기계'에 대한 생각이며
가치론을 알아야 하고 가치론은 담론 2부 21장 상품과 자본에 서술되어 있으니 이부분은 그때 상세히 이해하는 걸로 ^^;;)
이번 장에 소개되어 있는 바를 간단히 요약하면
- 기계를 쓰면 사실 노동경감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사람을 해고해버리 식으로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 기계에 담긴 가치는 과거의 노동과정에서 생긴것이고
그 가치는 노동한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지, 기계가 만들어 낸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강의' 7장이 시작할 때 인용되었던 부분이기도 하면서 강의의 맨마지막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물로 고기를 잡고나서는 그물을 잊어버리게 마련이라고 하는 글귀인데 선생님은 고기는 잊어버릴지라도
그물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사람들의 관계망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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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이를테면 하나의 현상입니다. 반면에 그물은 모든 현상의 저변에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기가 하나의 사물이라면 그물은 세상의 모든 사물을 망라하고 있는 천망天網인 것이지요. 고기는 잊어버리든 잃어버리든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물입니다. 모든 사물과, 모든 사건과, 모든 사태가 그 위에서 생성 변화 발전하는 거대한 관계망을 잊지 않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지요. 한 마리의 제비를 보고 천하의 봄을 깨달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관계망이지요. 중요한 것은 한 마리의 제비가 아니라 천하의 봄이지요. 남는 것은 경기의 승패가 아니라 동료들의 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는 것은 그물입니다. 그리고 그물에 관한 생각이 철학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득...제가 지금 하고 있는
엄마들과의 모임하고 청소년 동아리가 생각났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왜 모임을 왜 하고 있는지
헷갈리는 거예요.
구청예산으로 하다보니 행사를 위한 하고 있는거죠.
그물을 잊지말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비추어보면
무슨 행사를 하더라도
그것을 하면서 그 모임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의 우정이 더욱 향상되고 구성원이 저마다 실력과 인성이 향상되어야 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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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기계에 대한 생각
- 1810년대에 일어났던 러다이트 운동
- 잘못된 운동으로써 기계는 아무죄가 없고 기계의 자본주의적 채용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담론 P.139)
- 기계를 쓰면 노동경감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사람의 해고로 이어지는 것이 문제
-잉여가치
- 기계는 가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역할(담론 P,142)
- 기계는 과거의 노동(
-노동은 생명의 존재형식담론 (p.,147)
제자백가도 사회과제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장자는 제도개혁만으로 당대 사회문제의 해결이 불가능 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짐(강의 p.310)
마르크스 이론의 가장 큰 공헌은 자본주의 체제를 과도적인 것으로 규청하는 역사적 관점(강의 p.318)
신자유주의에서는 자본주의 체제가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체제로 규청(강의 p.319)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환경에서 장자는 드넓은 스케일과 드넓은 관점은 귀중한 창조의 공간이 됨(강의 p.319)
2. <庖丁解牛(포정해우): 백정의 소 잡는 법도>
庖丁爲文惠君解牛(포정위문혜군해우)
手之所觸(수지소축) 肩之所倚(견지소의) 足之所履(족지소리) 膝之所踦(슬지소기)
砉然嚮然(획연향연) 奏刀騞然(주도획연) 莫不中音合(막불중음합)
於桑林之舞(어상림지무) 乃中經首之會(내중경수지회)
文惠君曰(문혜군왈) 譆(희) 善哉(희선재) 技蓋至此乎(기개지차호)
庖丁釋刀對曰(포정석도대왈)
臣之所好者道也(신지소호자도야) 進乎技矣(진호기의)
始臣之解牛之時(시신지해우지시) 所見无非全牛者(소견무비전우자)
三年之後(삼년지후) 未嘗見全牛也(미상견전우야)
方今之時(방금지시) 臣以神遇(신이신우) 而不以目視(이불이목시)
官知之而神欲行(관지지이신욕행) 依乎天理(의호천리)
批大卻(비대각) 導大窾(도대관) 因其固然(인기고연)
技經肯綮之未嘗微礙(기경긍경지미상미애)
而況大軱乎(이황대고호)
포정해우는 술에 관한 것이 아니라 도에 관한 이야기임은 물건입니다....
자연의 이치를이해하는 단계가 아니라 그것을 체득하고 있는 경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강의 p.325)
노나라 교외에서 갈매기를 잡아 묘당에 모시고 구소의 음악과 태뢰의 요리로 대접했더니 3일만에 죽었다. 백락이 말을 잘 다루고, 도공이 점토를 잘 다루고, 목수가 나무를 잘 다룬다고 한다. 말을 불로 지지고, 말굽을 깎고, 낙인을 찍고, 고삐로 조이고, 나란히 세워 달리게 하고, 마구간에 묶어두니 열에 둘 셋이 죽었다. 점토와 나무의 본성이 어찌 원과 곱자와 먹줄에 맞고자 하겠는가.(강의 p.327)
-절대적인 행복은 사물의 본질을 통찰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
도는 깨달음이 아니라 합일로써
이리화정 - 도의 이치를 머리로 이치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 공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강의 p.327)
용두레라는 기계를 소개한 일 - 생산성, 경쟁력, 효율성이라는 신화와
인성적 고양이라는 동양적 가치 대비시킴
-근대성에 대한 반성적 의미
장자는 도란 무엇인가, 패권이 인간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 가치인가를 반문함(강의 p.343)
고기는 이를테면 하나의 현상입니다. 반면에 그물은 모든 현상의 저변에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기가 하나의 사물이라면 그물은 세상의 모든 사물을 망라하고 있는 천망天網인 것이지요. 고기는 잊어버리든 잃어버리든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물입니다. 모든 사물과, 모든 사건과, 모든 사태가 그 위에서 생성 변화 발전하는 거대한 관계망을 잊지 않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지요. 한 마리의 제비를 보고 천하의 봄을 깨달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관계망이지요. 중요한 것은 한 마리의 제비가 아니라 천하의 봄이지요. 남는 것은 경기의 승패가 아니라 동료들의 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는 것은 그물입니다. 그리고 그물에 관한 생각이 철학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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