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준 65세 미만 부부의 1년간 폭력발생률은 45.5%
여성가족부가 3년 단위로 시행하는 ‘전국단위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65세 미만 부부의 1년간 폭력발생률은 45.5%로 나타났다. 기혼부부 두 쌍 중 적어도 한 쌍은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 등을 경험했다는 의미다.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51215000540
■ 한국 가정폭력, '소득 높을 수록, 많이 배울수록 빈발'
기사입력 2008-04-2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3&aid=0002067621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2007)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1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가정폭력실태조사
■ 중립적인 말,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여성의 말, 사람의 말 (정희진)
국가인권위원회 웹진 2005.8호
우리가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거의 모든 말은
백인, 남성, 중산층, 성인, 비장애인, 이성애자, 서울 사는 사람의 시각에서 구성된 것.
중립적인 말,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매매'는 '윤락(淪落) → 매춘(賣春) → 매매춘(賣買春) → 성매매(性賣買)'로 변화해 왔다. 이 용어들은 지금도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혼용되고 있는데, 그만큼 언어의 생산과 사용은 정치적이며 말의 변화 자체가 인권의 역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윤락'->사회적 사안이 아닌 개인의 도덕적인 문제로 보아 낙인을 전제하는 성 보수주의
'매춘'은 사는 사람인 남성이 가시화되지 않아서, '매매춘'은 성(性)을 봄(春)이라는 자연 현상으로 비유하여 성매매를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라 '생물학적 본능'으로 간주
'성매매'는 사회적 성찰이 담겨 있는 용어다.
(현재 정희진씨는 성매매여성이라는 말보다 성판매여성이라고 해야한다고 말함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매매여성은 성을 팔기만 하고 사지는 않기 때문)
http://webzine.humanrights.go.kr/user/sub/right_view.do?no=6920&magazine=2005.08
■성폭력피해자가 자기의 경험을 언어화 해야 하는 이유
자신의 이야기를 믿어줄 청중이 필요한 이유.
브리슨(1997)은 자신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narrative)가 훼손되었을 때, 자아 역시 훼손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이야기의 훼손으로 인해 자아는 단지 이전의 기억을 잃는 것뿐 아니라 인지적이고 감정적인 기본 능력이 없어지거나 급격히 바뀌게 된다. 폭력에 의한 심리적 외상, 곧 트라우마(trauma)는 이러한 이야기를 훼손하는데, 브리슨은 이를 치유하고 자아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트라우마가 말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언어와 자신의 얘기를 들을 수 있고, 듣고자 하는, 그리고 그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청중이 필요하다. 고립된 채로는 트라우마가 치유될 수 없다는 것이다.
100인위 게시판의 ‘나의 경험 시리즈’는 성폭력에 의한 트라우마가 침묵을 통해 지속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침묵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믿어줄 청중이 없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어느 누구도 보지 못한 이 사실을 믿을까도 의심스러웠고”, “오히려 그 사람을 음해한다고까지 오해를 받을 것 같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자신의 피해 경험을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침묵은 성폭력 경험을 “뇌의 한 켠에 꼭꼭 숨겨”두게 만든다. 그러나 자신의 얘기를 믿어주고 들어줄 청중이 확보되자 여성들은 자신의 경험을 말하기 시작하고, 이러한 말하기는 트라우마가 치유되는 첫걸음이 된다.
■젠더
젠더(gender)는 원래 인도-유럽어족에서 명사에 부여되는, 임의적인 성별 구분(여성, 남성, 중성)을 의미하는 문법적인 용어이다. 1970년대 이후 페미니스트들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에게 부여되는 사회적 관념과 역할이 문법적 성만큼이나 임의적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젠더라는 단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왔다(Scott, 1998).
■ 통상적으로 말해지는 "인권"의 대상이
여성을 배제하는 개념임을 설명한 정희진씨의 글
■ 페미니즘은 여성의 경험도 인간 역사의 일부임을 호소하는 것
-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협상, 생존, 공존을 위한 운동이다. 여성운동은 남자 시스템에 저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남성의 세계관과 경험만을 보편적인 인간의 역사로 만드는 힘을 조금 상대화시키자는 것이다. 남성의 삶이 인간 경험의 일부이듯, 이제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의 경험도 인간 역사의 일부임을 호소하는 것이다.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