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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수

토론역량 강화-죄와벌 -2017.6.14

by 책이랑 2017. 6. 15.

토론진행에 평가

이 과정의 목표는 - >토론'리더' 키우기
 -  토론 리더의 능력은
       1. 적합하고 좋은 논제내는 능력
       2. 진행능력 임.
- 논제제출/평가를 통해 1.능력을 키우고
  진행실습/평가를 통해 2.  능력을 키우는 자리.
- 충분히 토론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것이 당연하지만
  제공된 논제를 이용하여 강의와 분리된 다른 시간에 이루어지도록 하고

 - 이 시간에는 토론 자체보다는 1.,2..의 skill을 습득에 촛점을 두시기 바란다.

 진행자는 토론에 '적절'하게 개입해야 한다.

-발언을 참는 것이 토론자의 역할은 아님

-진행자는 발언의 내용을 듣고, 요점을 캐치하여 제시해야 한다.
 (최소한 두 번에 한 번 정도는 개입해서 토론의 흐름을 잡아줘야 한다. )
진행자의 멘트가 적절하게 주어지면 토론의 활기와 깊이가 생기게 된다.
-이것은 진행자가 발언을 "깊~이" 들어야 가능하다.

●  누군가는 말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아멘)
느긋하게 발언을 기다리자.

-발제문을 읽은 후 생기는 성인패널의 침묵은
'발언준비'를 위해 생각하고 있는 순간.

- 실제로는 , 길어야 30초에 불과하다.
느긋하게 기다리자.  (패널들은 진행자의 태도를 바로 알아차린다.)

●  청소년용은 명작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

- 요즘 아이들은  모른다는 것의 부끄러움도 가지기 어려운 수준으로 "무식"
- 따라서 다이제스트판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세계명작을
  한 번, 1.읽어보고 2. 이에대해 말해 보게 아고 나아가
  완역본을 읽게 하는 기회

- 아직 경험하지 못한  '앎의 기쁨'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3분 정도의 북 오프닝이 적당하다.
-작가에 대한 소개를 너무 오래 깊이 하는 것보다는
토론 앞머리에 3분정도 할애하는 것이 좋다.

중학생용으로 논제를 내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계속 )


[1] 논제 코칭

▶질문의 범위가 너무 크지 않게 하자.
 "살인을 저지른 것 어떻게 생각 하는가?" 는 

-> "동기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로 질문의 범위를 좁히자.


▶잘 알려진 현실의 사건을 이용하자.

"리페베흐젤 부인의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실제 사건을 이용해서 질문해도 좋다.

▶ 주인공의 행위에 대해 물어보자.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

노파 알료냐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주인공의 행위에 대한 질문 ->  '사회적 신념에 의해 죽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은
 등장인물의 삶의 태도를 묻는 질문 " ~한  노파의 삶의 자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로 수정.

▶ 본인의 경험을 말해보자->good.

주인공이 주변인물에게 위로와 의지를 받았는데 ..본인의 경험?


▶개념을 좁혀서 질문

- 뛰어난 사람은 법의 장애를 뛰어 넘을 권리가 있다는 라스콜리니코프의  생각에 대한 공감 여부
  큰 개념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실익이 있는 답이 나오기 어렵다.

->"법의 장애" 라는 개념을  -"직접처벌"로 좁혀 묻거나


▶  현실사례 적용

-> 책 내용에 맞는 실제사례를 제시하면 패널이 대답하기가 쉬워진다.

  ( ex)한국영화 소원 2013.년 에서 딸에게 성폭력을 행한 범인에 대한 아버지의 직접 처벌 여부 등 )


▶ 등장인물의 행동이 대한 질문
(패널의 경험이 아닌) 

: "여러분은 어떤 때 수치심을 느끼는지?"
->"로자가 이렇게 느낀 수치심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나요?" 로 수정.
 그렇게 하면 로자의 수치심(초인으로서/일상에서 수치심)에 대한 대답이 다 나올 수 있다.

(잠시 자리를 비워 필기가 빠졌습니다.
이*희 선생님 논제 ㅎ)

● 성인용 논제 소개

1.로자와 소냐의 관계의 관계에 대한 생각?
발췌문: 로자가 소냐의 발에 입을 맞추는 장면

- 답변으로 로자가 자기자신을 예수와 같은 초인으로서 인식하고
소냐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는 답변이 나오기도 함.


2. 로자는 자신이 살인한 이유를 복잡하게 풀어놓는데요

여러분은  왜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3. 루진의 결혼에 대해서 반대하는 로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당시 남자가 완전히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야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당시 러시아의 결혼 풍속
루진이 45세 인 것은 그에 비추면 많은 나이가 아님. 안나까레리나의 설정도 비슷한데
이로 인해 아내의 젊은 애인 등의 문제들이 다수 있었슴.

4. 신에게 순종적인 태도를 보이는 소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완역본을 읽고 토론하고 나면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서 
청소년 토론을 더 잘 이끌수 있게 되므로 완역본 읽고 토론하시기를 추천한다.


■ 토론

[1]-1 별점

4.5 /3.5/ 4 /3.5/ 4 /3.5/3.5


▶ 3.5로 낮은 점수를 줬다. 

- 그런데 "어떤 철학서보다 많은 걸 배웠다."-니체 등
다른 작가들이 이 책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
- 차후에 완역본을 읽으려 한다.

▶ 3.5이다. 줄거리 위주로 추려져서 깊이가 없었다.

-  그래서 밑줄 그을 부분이 없었고, 

논리가 생략되어있어 (설득이 되는 것이 아니라)작가가 결론을 확 들이미는 느낌이었다.


▶3.5

- 등장인물 많고, 이름도 어려웠고, 누가 무슨말을 했는지 책앞에 가서 찾아봐야 했다.
- 인물의 등장에 대해 공감하기 어려웠다.

▶ 4.5

-완역본에서는 사람내면에 대한 묘사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소냐와의 관계에서 구원받은 것이나 심리적인 변화가 잘 표현되어 있다.


▶ 4

- 청소년시기에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기쁨이 있어서 높은 점수

- 그러나 요새 중학생이 감정이입, 공감할 수 있을까?의구심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걸 읽을 시간이 없을 것이고
   또 현실에서 책 나용보다 더 심한 사건을 자주 접하는데
   이 내용이 충격일까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청소년판이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소냐가 뜬금없이 로쟈를 사랑함,  몰입 불가능 했다.
소냐에 의해 구원받는 부분도 개연성이 없고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심리묘사부분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잘 이해가 안되어 찾아본 자료에서는 모두 원문의 내용이 제시되었다.

원본을 읽어졌다. 그래서 높은 점수를 주게 되었다.


[2] 인상깊게 본 인물

▶루진- 사랑을 원하면서도 상대방을 사랑하고 싶은 것아 아니고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태도가 인상깊었다.
요즘 어떤 사람들이 자신이 진보적인 것을 강조하기 위해 차별에 반대하는 (위선적인) 모습과 비슷하다.

▶ 알뇨나 이바노브나- 사후에 재산은 사회기관에 기부한다지만
정작 가까이 있는 여동생에게는 악날하게 행동하는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

▶포르피리
책에 보면 유배지에서 사람들이 소냐를 잘 알지 못하면서도 그녀를 어머니라고 부른다
이에 비해 포르피리는 똑똑하지만 분석적인 인물이라서 로자도 그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푸근한 느낌을 주는 사람과 푸근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포르피리와 나 자신의 동질성을 느꼈다.

▶마르멜라도프
.-사회의 부조리를 조목조목 지적하면서도 술을 마시고

- 딸,부인,아이들에 대해 자책감을 품으면서도  행동은 하지 않는다.

▶ 경찰

분석,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현명한 사람이다.
주인공이 자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행동이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린왕자>의 술주정뱅이가 생각났다.

▶주인공의 어머니
-주인공의 범죄를 짐작했으나 믿고 싶어하지 않고 감싸주었다.

▶ 스비드리가일로프
- 주인공의 이름은 라스콜리니코프 이데 러시아어로 "라스콜"...은  분열을 상징한다고 한다.
등장인물을 분석한 자료에서 주인공의 내면이 이성(Mind), 육체(Body), 영혼(Spirit)로 분열된 것으로 해석했다.
각각 루쥔을 지력(intellect), 소냐를 영혼 (spirit)의, 스비드리가일로프는 관 능(senses)을 나타내는 인물로 간주했다.

▶참고로 이 책의 초인은 3명이라고 말한 해설도 있다.

소냐- 윤리의 선을 넘음 (책에 있는 표현)

로쟈- (법의 선을 넘음)

스비드리가일로프


▶라쥬미힌

- 주인공보더 더 자주 출연하며
- 대사도 많고, 오지랖도 넓다.

▶스비드리가일로프

- 목적을 배제하고 행동만 보면 그는 선한 일을 했다.

- 현실에서 우리는 남을 판단할 때 보여지는 것만으로 판단하는데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런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철두철미하던 사람이 자살하는 등
갑자기 행동이 변하는 것이 이해가 안됬다.

- 또 부인은 정말 독살했을까 등등 그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소냐의 어머니
- 몰락한 귀족으로 형편이 어려웠는데 정작  장례식을 화려하게 하는 것

- 왔다 갔다 하는 행동등에서 인간에게는 여러 개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 빈털터리가 되면 죄악이라는 마르멜라도프의 말에 대한 공감여부

▶ 공감하기 어렵다. 

-가난은 상대적인 개념이긴 하지만 나자신의 경험에서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 100 공감은 아니나, 이해는 간다
소년노동이 행해지던 도시하층민이 형성될 때의 가난은 지금과는 다르다.
 ex )레미제라블 

- 그런데  <이것이 인간인가>에 나타난 것을 보면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조건은 같으나 개인의 행동이 각각 다르다

따라서 사회구조가 개인의 행동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개인의 자유의지가 개인의 행동의 원이이 될 때 순간도 있다.

▶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한 처지를 겪어보아서 나눌 수 있기도 하다.
오히려 부자가 나눔이 더 안된다.

▶ 인용된 부분은
극빈이 죄라는 뜻이라기보다는
극빈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결과적으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일 것 같다..


[4] 비범한 사람의 범죄는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생각에 공감하는가?

▶공감한다. 다만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해 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폭풍으로 병원이 고립되었을 때

여의사가 환자의 생존가능성을 여부를 판단한 후

생존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환자의 약을 생존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했다.

- 고립이 해제되면서 죽은 가족들이 비난했으며 여의사는 처벌받았다.

- 그러나 나는 이 케이스에서 그 여의사의 행동에 반대하면서도
여의사를 가두는 등,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고 비난만을 한 다른 의사들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공감하기 어렵다.
- 이론자체를 공감할 수 없으며 
주인공 로쟈가 자신이 초인에 부합하지 않늘데도 자신이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도 공감하기 어렵다.

 어떤 경우라도 범죄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홍길동은 자신을 의롭다라고 생각하지만 나라의 관점 에서 보면  폭력이다.

▶그런데 최근 유시민씨의 항소이유서에
불의한 법이 집행되고 있으므로,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법을 어기지 않기가 어렵다는 논지가 있는 것을 봤다.
이처럼 (불의한) 법과 양심이 어긋나는 지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다만 이 작품에서 로자의 비범은 자신의 머리속(이성)이 기준이었다는 점은 좀 다른 것 같다.

▶그렇기다 하다. 현실에서는 불평등을 합법화 하는 법이 있다

예를 들면 짐 크로우법 등이다.


▶ 한명을 죽인 사람은 범죄자고 많은 사람을 죽인 사람은 위인이라는 말이 있다.

공감하긴 어려우나 역사에 보면  그렇게 평가 하므로 로자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 의도가 선하다면 용인된다. 악법도 법이다.



[5] 토론 소감 

▶ 진행자로서 패널이 침묵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다.

▶나의 발언이 내가 말한 의미와 다르게 이해 되었는데

청소년들은 이럴 때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아이들이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을 여유가 있나?하는 우려가 들었다.

▶ 보통 다이제스트를 경계해 왔는데

비록 원작의 깊이는 느끼지 못하지만, 원작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돈키호테가 원래 1200쪽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일단 작품을 경험하고, 나중에 원작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므로 다이제스트도 좋다고 생각한다.

▶작가에 대해 소개를 해 준다면 깊이 있는 토론이 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결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논제를 뽑으니 논제를 쓸 때도 촛점이 생기기 어려웠던 것 같다.

▶책의 제목이 죄와 벌인데, 작가가 생각하는 죄와 벌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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