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은 소감
▶ 읽은지 좀 된 책이라, 이번에 다시 읽었다.
다 읽고 오지 못했다. 아쉽다.
▶ 나도 이번에 다시 읽었다.
주제가 여러 개인데, 각각이 모두 와 닿았다.
▶동물원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사항들도 많이 나왔다.
작가가 동물원에 대해 많이 조사한 것이 느껴졌다.
▶영화를 봤다.
생각할 거리도 많고 너무 재미있었다.
5점을 주고 싶다. 잘 만든 영화다.
▶ 첫 출간 당시에 읽고, 이번에 40대 후반이 되어 두번째 읽었다.
힌두교에 대한 지식 등 이미 알고 있던 사항들이 여러개 있어서 그때보다 이해가 더 잘 되었다.
40후반 이후인 지금은 생활경험이 더해져서 이해의 폭이 넓으므로,
이때가, 바야흐로 책읽기에 적합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 매우 행복했다.
▶ 영화에서 별이 내리는 장면이 너무 멋있었다.
영화후반은 조금 지루하다고 느꼈다.
▶ 잘 만들어진 영화다.
인도인들이 잘생겼다고 느꼈다. 영상미가 좋았다
● 마음이 믿음을 결정한다.
책의 결말부분에 주인공 파이가 자신의 표류내용을 두 가지로 제시한다.
- 사람들은 두가지 이야기 중 하나를 선택하면서도 그 이유는 다르게 제시한다
- '내 눈으로 안 봤기 때문에 못믿는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토론해보면 보고 안보고로 믿음 여부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 '내 안에서 무엇이 움직였는지' 가 (즉, 마음이)
믿음을 결정한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논제코칭
▶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어떻게 보셨나요?
- 결국 이유를 묻는 것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셨나요로 물으면 더 편한 마음으로 쉽게 발언할 수 있다.
▶장면+ 어떻게 보셨나요로 하자.
-포괄적으로 묻는 것이며 범위가 넓어지므로 쉽게 대답하게 된다.
▶' ', 페이지 표시 할 것.
- 책에 나온 말인지, 출제자의 말인지 구별이 가야한다.
- ' '+ (p. ) 쓸 것.
▶그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질문하자.
- 해초섬을 떠날 때 중요한 것은
호랑이를 데리고 가는 것>파이가 떠나는 이유 이다.
- 그러니 92장에서는 호랑이를 데리고 가는 이유를 물어야 한다.
▶ (현재)살아남기(과정) > (미래에 생각하는) 표류의 의미
- 이 역시 앞의 사항에 대한 논제를 낼 것
▶리처드파커의 의미?
1. 시간에 따라 리처드 파커의 의미가 변해왔다.
2. 논제의 범위가 너무 넓다.
▶파이가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모두를 믿는 것에 공감하는지
-자유논제로 바꾸는 것이 적합할 듯 하다.
▶소설 결말부분의 반전에 주의하자.
- 소설의 경우는 결말을 알아야 한다.
■ 토론진행/토론
[1]자신의 이름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보자/
작가가 소년에게 붙인 파이라는 이름의 의미에 대해 말해보자.
▶내 이름은 아버지 세대에 유명한 가수이름이다.
- 그래서 그동안 노래를 잘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
- 일본식이기도 해서 마음에 거리낌이 있기도 하다.
▶아이의 이름을 한글로 나은/ 나모라고 지었는데
한때는 아이가 개명을 원하기도 했었다.
▶책을 대출해줄 때 이름이 조금 남다른 학생들에게는
이름 뜻을 묻곤 하는데 의외로 그 뜻을 잘 모른다.
- 부모님이 아이에게 이름을 어떻게 지었는지 말해주면,
부모가 아이에게 품어 온 애정과 소망이 잘 전달될 것 같다.
[2] 보통사람도 파이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나는 파이처럼 못할 것 같다.
- 살고자 하는 의지 이전에
동물이나 항해에 대한 지식이 없기때문이다.
- 그래서 버티지 못하고 죽을 것 같다.
▶나는 파이처럼 행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파이가 보이지 않는 힘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런 힘이 작용하면
나도 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 다만 파이처럼 227일이 아니라, 음..한 50일 정도, 예상한다.
▶ 나는 파이처럼 대처하지 못할 것 같다.
- 파이의 표류가 인생에 대한 비유라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살려고 애써야 한다는것이 작가의 메시지인 듯 하다.
- 자전거를 처음 배웠을 때,
내리막에서 어쩔 줄 모르고 당황만하다가
쾅 부딪치고 나서야 멈춘적이 있다.
- 이처럼 어찌할바를 모르고 당황할뿐
파이처럼 자신의 내부의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다.
▶나는 파이처럼 행동할 것 같다.
-파이는 호랑이의 때문에 끊임없이 긴장하고 깨어 있었다.
- 나도 긴장하고 깨어있으려고 노력하면서 끝까지 버텨는 볼 것 같다.
- 버티다보면 파이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행운이 따라주기도 한다.
그러니 결과를 예상치 않고 노력해야 한다.
● 논제에서 질문은 한개가 되어야 한다고 배웠는데
이 논제는 질문이 두개다.
(1.자신의 이름에 대한 사연 소개
2. 파이라는 이름의 의미)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
● 이 논제는 입풀기에 해당하는 논제로서 1에서 2로 넘어가도록 진행하면 좋다.
▶ 토론의 초반부이므로 활기를 제공하기 위해 1.의 질문을 넣었다,
한 두명정도 발언을 들은 후 2.에 대한 답변을 유도하여 토론을 작품내용로 이동시켜면 된다.
(이런 논제는 숭례문의 모든 논제를 통틀어 서너개에 불과하다.)
● 다른 이름까지 포함시킨 논제도 좋다.
[3] 기억하는 명대사를 10개 중에 고른다면?
▶2.번이다.
- 나는고통속에서도 신의 존재를 떠올릴 만큼의 경험은 없다.
- 다만 일종의 종교적인 체험을 한 적이 있다.
한 리조트에 놀러갔을 때, 여름날 소나기가 후 비가 개면서, 하늘로 올라가는 안개를 봤다.
- 이 세상은 텅 빈 것이 아니며, 어떤 신성한 알갱이 혹은 에너지로 꽉 차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 나의 상태가 좋을 때는 그런 존재를 인정하다가, 상태가 안좋을 때는 부인 한다.
- 그런 에너지와의 접촉이 끊어지는 것 뿐이지 그런 존재는 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그때 하게 되었다.
- 작품에 파이가 캐나다에서 눈이 내린 자연을 보고 신의 존재를 느끼는 대목을 읽으며
나의 경험이 떠올랐다.
▶ 10.어느 것을 선택할 때 행복할 것인가?
▶3.의심한다는 건 좋은 거예요.
-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항인데도 의심이 들 때가 있다.
- 그럴 때 나는 내가 의심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 반대 의견이 무엇일지, 그 근거는 무엇일지, 거기에 대한 답은 무엇일지를 생각해보고.
그것을 검증한다. 그러면서 나의 믿음을 굳게 하곤 한다.
▶2.번이다.
- 오랫동안 신앙을 가져왔다. 그동안 신이 제시한 대로 살려고 애썼는데
정작 신이 나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화를 냈을 것 같다.
- 그런데 나는 몇년 전 인격적으로 신을 만나는 경험을 했다.
그 후 나는 신이 '나의 작은 소망에도 응답한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했고
시련은 나를 단련시키는 것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 파이가 겪는 고통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 위기는 늘 있다. 하지만 절망적인 순간이 와도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설사 절망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죽게 된다면, 신의 부르심을 받아,
그때는 저 세상으로 가면 되는 것 아닌가 한다.
[4] 파이는 해초섬을 떠나면서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벵골호랑이 리처드파크를 데려갑니다.
이 장면을 어떻게 보셨나요?
▶ 생명존중 정신 때문인 것 같다
비록 자신에게 위협적일지라도 호랑이와의 '공존'을 선택한 것이다.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것 때문에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
자신이 동물보다 나은 존재로서 동물을 보살펴 준다는 입장일 것 같다.
▶ 그 동안 생긴 우정때문이었을 것 같다.
- 리처드파크는 단순한 호랑이가 아니라 어려움을 같이 겪었다.
▶호랑이와의 관계형성이 되어 있는 시점이어서 그런 것 같다.
- 둘이 해조섬에 도착했을 때는 호랑이가 조련도 되어 있고
파이와 동고동락하며 관계도 형성된 상태이다.
- 만일 그 이전에 도착했다면
파이가 리처드파퍼를 두고 갔을 수도 있다.
■ 그렇다면 멕시코에 도착했을때
리처드파크가 멀어져 가는 것을 보고 파이가 오열을 하는 것을 어떻게 보셨는지?
▶ 영화 cast away 에서도 주인공이 배구공인 윌슨하고
헤어지게 되었을 때도 거기서도 오열을 하지 않나.
하물며 생명이 있는 존재로서 호랑이와의 헤어짐인데 ....
- 마지막인사같은 거 아니었을까 한다.
▶ (동물과 달리) 사람만이 고유하게 감정을 가지기 때문인 것 같다.
- (나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도 있겠지만)
사람만이 감정을 가진다. 그래서 그동안 여러 감정이 생겼고
마지막에는 서운한 감정이 들 것이다.
-호랑이는 인간보다는 훨씬 본성에 따른다고 생각하는데
파이를 해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이 호랑이로서는 최대한의 배려일 것 같다
[5]내가 일본 조사원이라면 파이가 제시한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를 믿을까
▶ 동물이 나오는 이야기를 믿을 것 같다.
- 조사원으로서는 사실적인 근거가 필요하지만 생존자가 한명인 상황이다.
- 이야기가 흔하지 않아서 오히려 신뢰할 것 같다.
▶동물이 나오는 이야기
(- 사람과 동물의 본성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소설이지만 그걸 젖혀두고 말한다면)
- 살아남은 사람이 많았으면 복잡해서 믿음이 안갔을 것이다.
생존자가 한명이라서 믿음
▶동물이 나오는 이야기
- 기이하다고는 하지만 장기간의 표류 후 인육을 먹었던 사건 등의 실제 사례가 있다.
그러니 못 믿을 이유도 없다.
- 그리고 이야기의 내용이 기이해서 오히려 마음이 갔을 것 갈다.
▶ 동물이 안나오는 이야기
- 첫번째 동물이 나오는 이야기는 너무 주관적이다.
파이는 내말을 믿을테면 믿고 말라면 말라는 식으로 제시한다.
파이와 같은 가치관, 경험이 없는 사람은 첫번째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믿을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으므로 두번째 이야기를 택할 것 같다.
■이 논제를 "'여러분'은 어떻게 믿고 싶은지로 바꾼다면 ?
~....(.필기가 빠졌습니다.)
■ 토론 마무리
이름의 의미, 고난과 역경의 의미 등의 논제로 토론 해 보았다.
오늘 토론이 작품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진행소감
▶책읽은 느낌 등의 논제로 시작하면 좋았을 것 같았는데
본격적 논제를 바로 다루어서 아쉽다.
-여유를 가져도 되었을 텐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넘지 안으려고 시간을 너무 의식했다.
▶목소리를 더 차분했어야 했다.
(토론자반응: 아니다, 적절한 톤이었다. 더 차분하면 안될 것 같다.)
- 상황에 적합한 단어가 그때그때 생각이 안 났다.
진행시 쓰게 될 단어들을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좋겠다.
▶ 논제를 만들어가며 진행했다.
- 평소에 논제에 단계가 있어야 토론이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물어보고 싶은 것을 물어보아 시원했다.
●진행평가
▶토론자의 역할은 정리, 강의하면 안된다.
- 발언을 정리하면서 내 의견을 슬쩍 끼워넣는 강의식 진행을 했다.
(다른분들도 이런식의 진행을 많이 해왔다.)
▶새로운 논제를 만들며 진행하지 말자
- 그러나 첫번째 논제도 해소가 안되었는데 다음 논제로 넘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주어진 논제에만 집중하는, 숭례문학당의 토론방식은
흐름을 타지 않고 딱딱 끊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람들의 의견은 매우 다양하다.
-같은 책이라도 시기와 참여자에 따라 토론의 내용이 다르다. ex) 프리데릭
-그러므로 흐름을 탄다고 생각해서 한쪽 방향으로 깊게나가다 보면
그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 토론 한번에 끝낸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토론의 목적은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따라서 넓게 가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 논제가 객관적이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토론후에 생각해야 할 거리가 많아지면 아이들이 토론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아이들은 토론후 문나가면서 망각한다.
교과숙제가 아니니까, 마음의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다만 어느 순간 문득문득 떠오를 것이다,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경험중 한종류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8차에 걸친 독서토론에 대한 소감
▶토론을 하면서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 자신속에 갇혀 있다가 넓은 곳으로 풀려나는 것 같다.
▶ 진행실력은 직접 해보면 점점 나아진다는 걸 느꼈다.
-지난번에 이어 오늘 진행을 했다.
이전보다 목소리 톤조절, 말하는 속도, 시간조절 , 긴장 안하기 등을 잘 할수 있었다.
▶토론에 대한 태도/가치관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재능기부를 기획하면서, 진행을 잘 할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이내 긴장이 된다.
- 그런데 실력이전에 태도, 즉 학생들을 포용해주고
- 토론에 나와서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
- 나 자신도 긴장을 덜하게 되고, 그게 참여자들에게 전해지므로 더 잘 될 것 같다.
▶ 선생님이 우리를 많이 봐 주셨다.
따끔한 지적을 좀 더 빨리 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심화를 하면서 오히려 토론진행이 더 어렵게 느껴졌다.
-내 생각과는 다른 방향의 생각도 염두에 두게 되었다.
- 생각이 많아졌는데 내 생각이 확립이 안되면 이도저도 안될 것 같고 아이들을 망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 가족들이 자기의견이 강한편인데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공부다라는 말을 자주하게 되었다.
- 앞으로 성인동아리에서 봉사할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 영화를 아직 못 봤는데 보고 난후 꼭 영화감상평을 쓰겠다
▶ 읽은지 오래되어 이번에 다시 읽었다.
미처 못먹고 온 부페음식이 생각나듯이 토론을 하다보니 다 못읽은 것이 아쉬웠었다.
▶ 그동안 내의견과 다른 발언을 들으면, 내 머리에서 그 생각이 막,,이어져 생각나서 재미있었다.
- 아이들도 나처럼 자기가 모르는 것을 들을때 '유레카' 하면서 재미를 느낄 것 같다.
■ 강사님의 8강 총평
- 리더과정은 자발적으로 해보려고 하는적극적 자세가 필요한 과정이다.
- 그런데 예상했던 바와 달리 진행, 숙제에서 소극적이어서 당황했다.
- 서로간의 분위기는 좋았지만 학습에 대한 열기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논제는 모두 작성하고, 진행도 무조건 해보려고 해야 한다.
- 1~8강에서 다룬 책중에서 하나를 골라 독후감/서평 제출
-우리도 직접 해 봐야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독후감은 자신의 주관적 감상을 쓴 글이고
서평은 그보다는 객관적 입장에서 쓰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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