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 서대문 독서동아리 서문수는 김주희 선생님을 모시고 "그림책으로 철학하기"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강의는 서대문구청의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서 시행되었습니다.
선생님은 <그림책에게 배웠어>의 저자이시고
동덕아동철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기도 하십니다. 수업은 먼저 그림책으로 철학하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그림책<짖어봐, 조지야>를 같이 읽은 후 질문-대답-질문으로 이어지는 "철학하기"를 해 보았고, 질의응답으로 끝맺음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논제란 머리속에 들어 있는 생각을 밖으로 드러나게 만드는 마중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여자는 처음에 제시된 질문이 토론과정에서 점점 발전/성숙되어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처음에 확고하다고 여겼던 자기 생각도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의 철학수업은 철학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란 무엇인가?" "왜~하는가." "~는 어떻게 ~하는가" 철학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라고 하지요. 저는 이 수업에서 내가 책을 읽고 한 생각, 얘기꺼리라고 생각해서 만든 논제들도 모두 이런 철학적인 태도를 적용해서 밑바닥까지 가봐야 하는 것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즐겁게 수업을 이끌어 주신 김주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많은 사람이 같이 수업을 들으니까 재미있었어요.
아래는 수업기록입니다.
발언을 합친 것도 있고, 지어 넣은 곳도 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수업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 선생님은 간단한 자기소개
[2] 토론의 규칙,
논제의 역할
그림책의 장점
집단으로 탐구하는 이유
[3] "짖어봐, 조지야."로 하는 철학수업
[4] Q&A
[5] 관련도서 소개
그럼 수업 시작합니다!
[1] 김주희 선생님
선생님은 동덕여대에서 아동학을,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으며, 동덕여대 대학원에서 아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어린이 책을 기획·집필하는‘우리누리’에서 다양한 책을 썼습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글을 쓰고 어린이들과 철학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주는 결정적 한마디》, 《그림책 태담》, 《먹통 가족의 소통 캠프》,《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유아들의 철학적 탐구공동체 활동》(공저), 《그림책 작가의 이해》(공저) 등을 썼습니다.
[2]<그림책으로 철학하기> 방법론 소개 - 질문 대답방식
■ 책은 왜 읽는가.
Q: 여러분, 책을 왜 읽으세요?
A: 생각을 잘하기 위해서요
Q: 네. 그러면 생각은 왜 해야 할까요?
A: 책을 읽으면 생각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생각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생각을 잘 하면 살면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 때 올바른 것이나 바람직한 것을 택할 수 있습니다.
Q: 올바른 것과 바람직한 것은 다른 건가요?
A: 올바른 것은 선/악을 기준으로 한 선택이고
바람직한 것은 다수/소수를 기준으로 하는 선택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Q: 올바른 것을 선택하는 것은 윤리적인 측면을 말하죠. 그런데 선택을 꼭 해야 할까요?
A: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생각에는 본인은 어떤 선택을 안했다고 하지만,
사실 그는 “선택을 안하는 것”을 선택한것 아닌가 합니다.
A: 제 생각에는 선택에는 늘 결과가 있어요.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 파장이 다르죠. 만일 언떤 선택을 안 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도 자신이 수용할거라고 마음먹어야 겠죠. 선택마다 만족도나, 얻어지는 것, 느껴지는 것이 다 다르겠고, 또 어떤 선택을 하면 개인은 행복하지만 사회의 이익이 배치될 때도 있어요.
그럴 때 개인적인 행복을 따라갈 수도 있겠고, 사회적인 이익을 따라 갈 때도 있겠지요.
Q: 선택은 개인적인 것에 국한된 것도 있지만 어떤 선택은 사회적인 파장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논리적으로 선택하기 위해 생각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죠. 또 사적이익과, 사회적 영향을 두고 고민할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 말하자면 “인간적인 삶”을 선택하기 위해서 생각이 필요하다는 말씀이군요.
■ 토론과 토론의 규칙
Q: 여러분은 생각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책읽기 선택하셨습니다. 그런데 책을 혼자서 읽을 수도 있는데 함께 읽고, 토론하는 걸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책이라면 다 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해당 책이 어떤 생각과 연결되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Q: 그렇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A: 좋은 책이요
Q: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요?
A: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요
Q: 어떤 때 생각이 많아질까요?
A: 공감이 많이 되거나, 공감이 거의 되지 않을 때요
Q: 공감이라는 말을 하셨는데 공감이란 무엇일까요?
A: 공감은 - 맞다하고 느끼는 것, 말하는 사람과 같은 생각과 감정입니다.
Q: 생각이라는 말도 나오고, 감정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생각과 감정은 다른 걸까요?
A: 네.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생각한 건데 생각이 호수 위를 가는 배라면 감정은 그 뒤에 남는 물결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면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져야겠다는 판단은 이미 했지만, 감정으로는 결심이 잘 안되는 경우처럼요. 생각과 감정은 일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판단을 따라가는 쪽이 맞았던 것 같아요.
Q: 네. 생각에는 해야 하는 생각도 있고 버려야 하는 생각도 있는 거네요. 그런데 “생각하려면 머리아파 , 갈지 말지 생각중이야” 할 때의 생각은 내가 책을 통해 확장시키고 싶은 생각과는 다른 것이겠지요?
제가 강의의뢰를 받을 때 독서토론에서 논제를 더 만드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들었습니다.
논제는 (우리가 얻고 싶은 좋은) 생각의 시작입니다. 논제에는 깔려 있는 생각- 예를 들면 윤리, 논리, 삶의 유익함 등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토론을 하려면 토론논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겠지요.
■ 토론이란 생각에 대한 생각 - 메타인지
토론은
- 논제라는 마중물을 통해 생각을 드러내고
- 의견을 함께 이야기 하면서 드러낸 생각의 타당여부를 가리는 것
즉 생각을 검토하는 과정을 드러내놓고 함께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토론이라는 말은 내용상으로는 토의와 가깝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토의는 - 어떤 한 생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대화하는 것이고
토론은 - 논쟁이라고도 하는데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의 이유와 근거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토론의 규칙 -존중, 경청,
Q: 그리고 토론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A: 다른 사람의 생각을 공격하지 않고, 다르다고 인정하는 것이요.
네 그렇습니다
① 모든 생각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기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토론에는 또 어떤 규칙이 있을까요?
A: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해야 합니다=
Q:네 경청은 무엇인가요?
A: 네 생각은 그렇구나 하고 듣는 것입니다.
A: 경청에는 적극적 경청과 소극적 경청이 있는데요,
적극적 경청은 상대방에게 질문하면서 듣는 것인 것 같습니다.
Q: 네.그런데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참여자 사이에 라포형성 여부에 따라 질문이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린아이들은 교사가 질문하면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말을 부정당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아이들의 개별적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Q: 우리는 경청을 잘할까요? 못할까요?
A: 못합니다.
Q: 왜 못할까요?
A: 경청도 배워야 하는 건데 배운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A: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원리가 위계적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독재정치가 오래 지속되었고, 사회전반이 상명하달의 군대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상부의 명령을 수행하면 될뿐이니까요.
A: 경청이 제대로 되려면 서로가 동등해야 하는데 사람사이의 관계가 민주적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A: 또 일전에 들은 얘기로는 쌀-집단, 밀문화권의 차이라고도 들었습니다.
- 같은 중국인데도 사람들의 태도가 다른데 그 주요원인이 주요작물의 농사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급니다. 또 근대에 경제발전 논리나 현대적 교육체계가 사람을 부리기 쉬운 상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경청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나부터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민주적으로 인정하고 있는가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A: 상대의 말을 지식으로 듣지 않고 마음으로 듣는 것을 말씀하신 것 같아요.
우리가 하는 토론은 읽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질문하면 네생각에 +내생각을 보태고
+네생각+내생각 하면서 과정에 보태다보면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것을 즐기는 것입니다.
소리내어 말하면서 함께 생각하는 것인데요, 집단지성이라고도 하지요.
참여자는 생각을 모으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처음 든 생각이 자기생각이라고 여겼는데 생각을 나누다보면
생각이 발전하고 성숙되어 좋아지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 유아들과의 수업방법
저는 동덕여대 부속유치원에서 5,6년간 유아들과 철학 수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질문을 받아서 그것으로 논제를 설정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참여합니다. 다만 예상밖의 질문 나오기도 하는데, 교사가 해당 주제에 익숙하지 않으면 당황하게 됩니다. 교사가 일정기간 이상의 경험이 쌓여야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제가 결론적으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아이들을 나와 똑같은 존재로 존중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그림책의 장점
① 재미있다
② 짧다
③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④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ex) 성인, 고등학생, 비혼모, 남자노인, 아빠 모두 좋아함
그림책에 대한 성인매니아층이 생기는 추세임
( 그림책 선정 기준은 없으며
책은 주제가 정해져 있다고 보는 입장이 있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 입장입니다.
연령대, 대상, 경험, 공통분모, 자신의 기존 가치관과의 부합여부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합니다.
■ 주의집중도구 - 씽잉볼, 띵샤
-수업시작을 알리는 세레모니로서
- 소리가 끝날 때까지 ~생각을 하라고 하여,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인다.
오늘의 책은 <짖어 봐. 조지야.>
엄마가 조지에게 짖어보라고 말하자, 조지는 야옹 하고 짖었어요.
엄마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고양이가 야옹하는 것이고 개는 멍멍이라고 하면서
다시 짖어 보라고 하지요. 이번에 조지는 꽥꽥하고 짖습니다.
꿀꿀, 음메...등이 이어져서 엄마는 조지를 수의사에게 데리고 가지요.
의사선생님이 조지에게 짖어보라고 하자 조지는 야옹
이라고 했고 수의사선생님은 조지의 입속에 손을 깊숙히 넣어
고양이를 꺼냈고
꽥꽥하고 짖자, 오리를, 꿀꿀하고 짖자, 돼지를, 음메 하고 짖자, 소를 꺼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조지는 멍멍하고 짖었습니다.
선생님과 엄마는 뛸듯이 기뻐했어요.
그리고 엄마는 기분이 좋아져서 모든 동물들을 핥아줍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길에서
엄마는 조지에게 짖어보라고 말합니다.
엄마는 조지가 자랑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조지는 다음과 같이 짖습니다.
선생님께서 참여자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냐고 하시고
칠판에 차례로 받아 적으셨어요.
수진: 조지는 자기가 뭐라고 생각했을까
향정: 엄마는 조지를 왜 걱정했을까?
정희: 엄마는 왜 개는 멍멍 짖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재순: 조지는 남다른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효정: 동물들은 어떻게 조지 뱃속으로 들어갔을까
향정: 엄마는 조지를 데리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을까
혜옥: 왜 다른 동물은 없었을까
윤주: 조지가 할 수 있는 인사는 몇 개나 될까?
재순: 여러 가지 소리를 내는 걸 어떻게 생각할 수 있나
영순: 멍멍할 때만 자랑스럽게 생각했을까
미자: 의사는 그 안에 동물이 있는지 어떻게 알았을까?
▶ 참여자가 질문을 다하게 한다.(질문은 아이들의 생각을 겉으로 드러내는 과정임)
- 질문에 대해 왜?라고 물어보고
- 아이들이 근거를 가지고 대답할 수 있게 한다.
- 이후 후속질문으로 계속 이어 나간다.
- 아이들들 충분히 존중하면서 생각할 꺼리를 찾아서 알려주는 과정임
: 처음에 정답이라고 생각 했던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됨
- 적극적 으로 질문하는 모델(교사)을 보면 일정기간이 흐르면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질문하게 됨
▶ 중등이상부터는 맥락/ 개념에 따라 질문을 묶을 수 있다.
1.조지의 입장
2.엄마의 입장
3.동물-(사건)
▶ 우리가 고른 질문은
Q: "동물들은 어떻게 조지 뱃속으로 들어갔을까"
A:- 동물들은 거기 원래 있었어요.
A:- 다른 사람도 조지와 갈은데 드러내지 않을 뿐인것 아닐까요?
A: 나는 사람이 무수한 거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드러내지 않는 숨어 있는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조지는 자유자재로 표현 했을 뿐이구요. 아이의 내면의 다양한 모습이 있으나 엄마, 교사는 일정한 모습만 강조 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생각해요.
A: 누가 집어 넣어서입니다.
밖에서 주입한 것인데 수의사에게 표현하니까 수의사가 꺼내준 것입니다.
A: 원래 있었던 것도 아니고, 누가 집어넣어서도 아니고
다른 동물을 만난 순간에 배운 것입니다.
A: 하나님이 조지를 사랑해서 많은 것을 준 것이다.
A: 조지가 사랑받고 싶어서 관심을 끌기 위해 그런 것이다.
(토론의 출발은 동몰(사건)이었는데 어느새 조지의 이야기로 넘어가게 됨)
이야기는 참가자들이 관심있는 중심주제로 넘어가게 마련인 듯)
Q: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라면 멍멍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A: 일반적, 평범하지 않은 짓을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것이다.
Q: 엄마는 왜 조지를 걱정했을까
멍멍이라고 해야 하는데 하지 않으니 걱정 하는 것
Q: 왜 그게 걱정거리일까
A: 옆집아이와 비교되기 때문이다.
Q: 비교는 왜 할까
A: 우위를 차지하지 못할까봐
A: 일반적 바운더리 안에 들어가지 못할까봐
Q: 조지가 안녕, 하고 말한 후 조지의 엄마는 어떻게 했을까
A: 영재학원에 갔을 것이다.
A: 다시 병원에 가지는 않았을 것
A: 범주 안에는 들어가지 못할 까봐 걱정했지만 나름 큰 재능을 보였으니 마음을 내려놓을 것이다.
엄마가 조지의 능력을 인정, 하면 해피엔딩에겠고 인정하지 않으면 이상한 아이가 되었겠지요. 조지의 기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고요, 어찌 되었던 엄마가 조지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지 않고 기다리면서 바라봐 주지 못하는 이유는 엄마가 가진 생각의 프레임(교육, 경험)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자신이 가진 생각의 프레임은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나의 생각의 프레임을 깨달으려면 생각에 대해서 생각해야 함니다. -그렇게 하면 프레임이 확장, 수정, 변화 될수 있습니다.
5살 아이들은 이 책에 대해 어떻게 얘기했나요?
아이들은 1.의사소통의 문제로 얘기했습니다.
- 말이 안 통하는상황이고
멍멍하고 짖어야 엄마가 조지의 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조지는 멍멍을 배웠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물들이 어떻게 뱃속에 들어갔나...는
지나가다가 닭뼈를 먹었는데....로 대답하기도 함.
수업 마무리
-칠판을 따라가며 토론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과정을정리 해준다.
- 어떻게 뱃속에 들어갔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서
~,~,~ 대답이 나왔었고
~,~,~ 되어서 ~,~,~ 이야기로 끝났네.
미리 주어진 질문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즉흥적인 질문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교사의 평상시의 생각이 중요하다. 한책을 50분씩 2번에 나누어서 하는데
아이들의 집중시간이 짧은 탓도 있지만, 수업방향을 정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교사는 평소에 스스로 묻고 답하기를 계속해서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결론을 내리기보다 ?(열린결론)으로 끝내야 할 때가 많다,
질문은 한번에 해결되지 않으며 답이 없는 질문이기 때문
저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후 느낌을 이야기할 때 질문하지 말아라라고 배운 적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건 아이들의 느낌을 자체를 오픈 마인드로 인정해 주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업은 탐구를 하는 것으로 자기의 생각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입ㄴ디ㅏ.
생각의 근거를 찾아보자는 것이지 아이의 생각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다.
중학교 수업은 어떻게 하시는지?
- 책을 읽고 질문을 3개씩 뽑아오라고 해서 그중에서 뽑아서 수업합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도 읽어주기하고 읽은부분에서 질문하게 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몽클레어 대학 어린이 철학교육
초 3학년은 -60분, 유치원 50분 수업합니다.
아이들의 질문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학에는 형이상학, 존재론 등 하위 분류, 주제가 있는데
선생님도 그런 분류를 가지고 계신지.
-전통적인 분류라기 보다는 수업을 하면서 가지게된 주제들이 있습니다.
정체성 etc
수업 초반에 하시는 활동은?
카드로 하는 게임-스무고개, 이야기 이어만들기 등 (창의력, 순발력이 길러짐)
■ 그림책
2. 줄무늬가 생겼어요
자기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의 속마음을 재미나게 표현한 책.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친구들과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자아이 카밀라는 언제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다. 카밀라는 온몸에 줄무늬가 생기는 '줄무늬병'이 걸려,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집에 틀어박히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카밀라를 치료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일을 겪으며 마침내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카밀라를 변하게 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이었고, 또 어떤 삶의 지혜를 얻게 되었는지 책은 아름다운 결말을 준비하고 있다
3. 빨간나무
청소년의 우울함
온통 어둠이 우리의 삶을 덮는 것 같지만, 그림 곳곳에 숨어있는 빨간 나뭇잎처럼 희망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날에도, 아무도 날 이해하지 않아도, 조용히 찾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빨간 나뭇잎들이 지친 삶을 조용히 위로해 준다.
4. 제랄다와 거인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는 페미니즘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5. 일곱 마리 눈먼 생쥐
작가는, 눈먼 생쥐들이 연못가에서 발견한 코끼리를 두고 무엇인지 몰라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드디어 전체를 꼼꼼히 관찰한 하얀 생쥐가 무엇인지를 알아맞힌다는 내용을 통해, '부분만 알고서도 아는 척할 수는 있지만 참된 지혜는 전체를 보는 데서 나온다'는 진리를 말하고 있다.
(수업내용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자료들입니다.)
1. Institute for the Advancement of Philosophy for Children (IAPC)
The IAPC is the world’s oldest organization devoted to young people’s philosophical practice.
몽클레어 주립대학 어린이 철학연구소 홈페이지
What is "Philosophy for Children"?
This is itself an important philosophical question, not easy to answer; but let us say that philosophy, among other things, is self-conscious inquiry into the meaning of puzzling and contestable concepts. In ancient times philosophy was known as a search for wisdom or meaning, and many of the concepts philosophers have thought about for thousands of years are ones we use to structure our daily experience. "What is justice?" "What is beauty?" "How can I be sure of what I know?" "What is the right thing to do?" "What is real?"
Philosophy is also known for the cultivation of excellent thinking. One of the most ancient branches of philosophy is logic, which includes informal logic, or "critical thinking." But philosophy is not only an intellectual pursuit. Philosophers have tried to improve their thinking in order to better explore the philosophical dimensions of experience, such as the ethical, political and aesthetic dimensions, and in order to improve their judgments and actions within these dimensions. Philosophy helps us learn to recognize, for instance, the ethical problems and possibilities in our experience, to think through them carefully, to make sound ethical judgments and to take appropriate action. This is why for thousands of years people have practiced philosophy, not only in universities but also in business offices, reading clubs and coffee houses.
3. 그림책이 있는 철학 교실 - 흥미로운 공작과 자유로운 대화로 풀어가는 어린이 철학 |
02 아이들에게 중요한 철학 주제 7가지
나(자아)
| 나에게 속하는 것은 무엇일까 | 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일까 | 나 자신은 늘 똑같을까 아니면 변할까
행복
| 행복이란 무엇일까 |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 |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하지 |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행복할까
시간
| 시간이란 무엇일까 |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까 | 시간은 어디에 살까 | 시간을 볼 수 있을까
죽음
| 만약 내가 죽는다면 나는 어디에 있을까 | 죽음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 사람이 죽은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지 | 내가 죽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정
| 어떤 사람이 친구일까 | 우정을 느낄 수 있을까 | 왜 친구가 필요할까|
용기
| 용기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 용기를 느낄 수 있을까 | 날마다 하는 일도 용기 있는 일일까 | 용기를 볼 수 있을까
신
| 신은 무슨 일을 할까 | 얼마나 많은 신이 있을까 | 왜 신은 보이지 않을까 | 왜 사람은 신이 필요할까 | 어디에서 신을 찾아낼 수 있을까
토론그림책 365
그림책 관련 전문가를 비롯해 교육 현장의 사서, 교사, 교육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가 가려 뽑고 서평을 쓴 테마 서평집. 어린이부터 청소년, 어른들까지 그림책에 대한 저마다 다른 이해 수준을 고려해 다양한 추천도서를 선정했다. 10가지의 테마 영역에 따라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는 서평을 담아 그림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했다.
각 테마와 책마다 질문 거리를 풍부하게 실어 유의미한 가치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생각을 나눠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전에서부터 최근 새로 출간된 책까지 고르게 선정하여 소개했다. 교육 현장에서 그림책 활동을 활발히 이끈 여러 전문가들의 노하우을 실어 그림책으로 생각을 나누는 법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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