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뵈서 매우 반갑다.
숭례문학당의 비경쟁독서토론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아이들이 어떤식으로 수업하는지를 알려드리고
이를 학부모님도 체험해보시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 아이들의 책읽는.습관은?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 주시는지?
▶ 그림책은 엄마랑, 긴 책은 아이 혼자 읽는다.(읽어주면 답답하다며^^;;)
▶ 저희는 그와 반대로 그림책은 아이가, 긴 책은 엄마랑 읽는다.
▶엄마인 내가 고전을 읽을 일이 있는데 읽으며 아이에게도 듣게 했더니 재미있다며 잘 들었다. 그후 아이가 고전을 혼자서 읽고 이해하고 있다
■ 책통아 수업에 대한 Q&A
◉ 아이들과 수업을 해 보니 아이들이 그림을 디테일하게 본다. 의자 벽지까지도 본다
◉ 수업 전에 꼭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나서는 형식적인 질문이 아닌아이가 '흥미를 느낄 만한 질문'을 하면 좋다.
◉ 언어적 사춘기 초등 3학년 전까지는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만 14세까지는 글을 읽을 때보다 소리로 들을 때 더 잘 이해한다고 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 학부모 필독서는 6월초에 제출하는데
- 6권의 발췌와 이이 대해 소감을 덧불이는 식의 내용을 각 책마다 A4 1장씩의 분량- 카톡방에 내시면 된다.
◉ 비경쟁독서토론에 토론에 참가한 아이들 얘기에 따르면 디베이트를 하고서는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안 싸우는 토론은 처음 해 보았다고 한다. 승례문학당의 비경쟁토론은 주의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책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다.
◉(아이들이 어려서 자기 생각을 잘 말할까 걱정이 되기도 하실 텐데)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을 못할 경우 진행자가 꼬리질문을 던져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책통아 토론 도서선정은 학교도서관저널의 추천도서목록 등을 참고하여 수준별/분야별로 선정한다.
◉ 책읽기에서 부모의 역할은 계속 대화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학원 등에 의해 무엇보다 책을 읽은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책읽기 습관유지에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디베이트에서는 주의 주장을 하고 이에 대해 반박을 하지만, 비경쟁독서토론은 반대 반론 반박이 아닌 자기 생각, 경험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것이다.
◉ 혼자 책을 읽으면 기억 짧지만 토론 도서는 오랫동안 기억이 남는다.
◉ 꾸준히 해서 3-4학년까지 가면 좋겠다. 책통자는 재능기부수업이지만 유료이며 격주로 운영되는 청소년 어린이 독서프로그램도 학부모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져 실시되고 있다.
◉ 책통아 진행자의 역량은 한달에 두번있는 논제만들기 모임(강사교육)과 수업참관을 통래 키우고 있다.
◉ 각 강사가 각자 4권정도 추천하여 만들어진 12권의 목록중에서 결정된다.
◉ 논제는 2~3회 논제수정 절차를 통해 만들어진다.
■ 오늘 기분은?(학부모 자기소개/신청계기)
▶ 최근 내가 책에 푹 빠지게 되었는데, 아이들도 같이 좋아했으면 해서 신청했다. 학부모 토론에도 기대가 크다.^^
▶ 나는 긴장했다.
- 아이가 눈이 많이 안 좋아서 엄마인 내가 책을 점역해 주었다.
- 오기 전에 아이와 같이 책을 읽었는데 책읽고 나서 물어보니 '내 생각보다 멋지지 않을 듯하다"고 했다.어떨지 모르겠다.
◉ 수업전에 만났을 때 아이가 기분이 좋아보였는데, 잘 할 것이다.^^~
▶ 수업준비로 책을 미리 읽어야 하는지? 미리 토론을 해보면 좋은지?
◉ 읽는다면 그림은 어때? 아이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질문정도하면 좋겠다.
▶ 작년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숭례문학당에서 출강한 학부모 독서교육프로그램. 보늬샘 강의를 수강했다. 매우 좋았다. 그래서 신청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가족독서토론이 꿈이다. 성인이 된 자녀와도 계속 얘기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 넓은 나무식탁에서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오래간다고 한다. 모쪼록 그런 시간을 많이 만드시기 바란다.
▶아빠인 나는 글자를 읽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나의 주장의 논거를 찾는 게 일이다. 책은 안읽지만 글자는 많이 읽는데 부담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주의주장에 비해 '느낌'을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
-아내가 올 한해 매달 한 권, 연간 12권이라는 강제 목표를 정해 주었다.^^;;
고전을 읽고 숙제처럼 하면 부족했던 면을 메꿀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 독서토론의 장에서 남자분을 찾아 보기가 힘든데 매우 반갑다.
▶ 침착한 마음으로 오고 싶었는데 분주한 마음이다. 페이스북으로 승례문학당을 알게 되었다. 초등교육에서 국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 나는 하브루타 부모교육에서 몇줄 안되는 내용으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 풍성해졌던 경험이 있다. 디베이트 수업은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비경쟁토론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 대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면 대학생도 토론연습을 처음 해 본 경우가 있다.
그들말로는 논제로 토론 하는 게 신선하다고 한다.
자기표현은 길게 봐야할 것 같다 하고 싶은 만큼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직장에서 연수로 숭례문학당의 프로그램을 접했다.
그 후 후속으로 독서모임이 만들어지고 월 1회 토론하는데 매우 만족한다.
아이가 8살이 되면 책통자를 신청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선정되어 행복하다.
엄마인 내가 동생 돌보느라 아이를 많이 봐주지 못했는데 오늘 수업에 오기전에 책을 읽고 아이와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다.
◉ 독서습관에는 집안환경. 독서문화 조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나는 그림책공부모임을 하고 있는데 수다모임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 논제가 있으면 조금 나은 것 같다.
아이에게 독서토론을 하자 매우 좋아했으며 아빠와 이야기를 나눈 후 아이가 독서에 확 빠져들었다.
▶나는 독서지도사를 한 적도 있고 나 자신은 책을 많이 읽고, 이러저러한 독서토론모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큰아이는 책을 잘 읽지 않는다. 독서교육실패 ^^;; 집안의 문화를 못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은데 작은아이는 책을 좀 읽으면 좋겠어서 참여했다.
■ 이 책에 대한 별점과 소감 인상적인 부분은?
▶ 3/4/3/4/5/*/5/4 점이다.
▶p.27이다.
-읽지 않은 책이라도 기본적인 생각 느낌을 이야기하면 된다는 구절인데
-고전의 독서여부를 물으면 위축되곤 했는데 이런 생각 자체가 신선했다.
◉15페이지를 읽고 가서, 토론을 잘 했고 소감 길게 얘기한 적이 있다.
책읽기 여부보다 표현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이 했던 얘기를 반복한다는 느낌이었다.(5명의 필자가^^;;)
▶인상깊은 부분은 니체의 말인데 책 읽부분만 읽고도 그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다는 내용의 말이 인상깊었다.
나도 보고서 등을 쓰면서 글의 전체적인 내용과는 좀 거리가 있는데도 나의주장에 맞춰 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통래 숭학당을 알게 되었다. 책의 느낌이 강렬해서 책을 사서 줄치며 읽었다.
-골방독서를 버리고 광장에서 하는 독서, 민주시민의 독서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나는 숭례문학당의 리더과정을 수강한 후 이 책을 읽었다.
독서토론의 경험이 있어 책내용에 더욱 공감했다.
리더과정에서 달과 6펜스토론을 할 때, 스트릭랜드의 무책임에 분노하였는데어떤분이 스트릭랜드에게 공감한다고 하면서 자기 생각을 말하시는 것에 그럴 수도 있겠네.했던 적이 있었다.
▶나는 책을 읽고 얘기할 사람이 없다. 내가 읽은 책에 대해 카스에 비공개로 글을 쓰고 친구들만이 그걸 보는 정도이다. 여러 명이 하는 독서토론을 기대하고 있다.
▶독서토론을 통해 나의 의견이 바뀌는 것을 자주 경험한다.
- 토론시간에는 찬반에서 A라고 하고 논리를 펼쳐가며 주장했는데 다 끝나고 우리집 현관문을 열 때쯤에는 B가 될 수도 있겠다 라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거나...
-별볼일 없다고 생각한 책이 다른 이의 설명과 경험을 듣고서는 또 그럴 수도 있겠다...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 토론이 아니면 내 논리를 우기고 누가 설득하더라도 내 의견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독서토론이라서 그것이 가능한 것 같다.
- 독서토론을 해서 이런 경험이 있으면 책내용에 더욱 공감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찬반 2번] 가족독서토론의 기능성에 대해 공감하는지?
▶ 부모는 책을 읽고, 아이에게는 오디오북으로 카프카의 <변신>을 들려준 후 가족독서토론을 했다. 아이는 사람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유지가 되려면 가족 중에 부지런한 사람이 있어서 책선정. 논제 뽑기 등을 해야 한다.
▶ 여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정치, 스포츠 등의 주제로 디베이트를 하다가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도 한다. (가족)독서토론도 그럴 수도 있다. ^^;;
▶ 아이가 책 선정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여자인 엄마가 주목하는 지점과 남자인 아빠가 주목하는 부분이 다르더라. 아빠가 참여하면 역사 등 아이의 시야가 넓어지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 하고 싶어서 6살 8살 아이들 둘을 데리고 토론을 했는데 질문에 단답형의 대답만 나올 뿌이었다. 그러다가 둘째 아이가 책을 읽어주었는데 계획했던 바는 아니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낭독이 독서토론의 다른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더 이상 하지 못했다. 엄마가 심지를 가져야 독서토론을 계속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제 시간이 다 되어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끝으로 아이를 자주 칭찬해주라는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아이들에게 “칭찬받은 적 있어?“ 라고 물어보면
”언젠지 생각 안 나요“ 라고 한다.
어른이나 아이나 칭찬받는 횟수가 매우 적은 것 같다.아이를 잘 관찰해서 칭찬을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
◉ 첫 번째 토론할 책으로는 <글쓰기로 나를 찾다>를 추천해 드린다.
그래서
-> 다음 만남은 3월 25일 2시 ~2시 30분
- <글쓰기로 나를 찾다>
- 별점, 책읽은 소감, 인상깊은 부분 + 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글쓰기로 나를 찾다 - 숭례문학당 엮음/북바이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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