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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책통아

공부공부 -책통아 부모모임(2018.6.3)

by 책이랑 2018. 4. 24.
공부 공부 - 10점
엄기호 지음/따비

[1] 자기를 '파괴'하는 공부가 아닌, 자기를 '배려'하고 '돌보는 공부'를 하자고 제안하는 이 책에 대한 별점과 소감은?

[1]-1 별점
5/ 4 /4 /3 / 3.5 / 4.5/ 4/ 3.05

[1]-2 책 읽은 소감

 나는 5점을 줬다.

- 자기한계를 알고 자기착취가 아닌 자기 돌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다.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보면 수학에 뛰어난 아이들이 있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
타고난 부분은 분명히 있고 따라잡기는 어려운 격차가 있다.
- 그렇다면 수학에 뛰어난지 않은 아이는 포기하라는 거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자는 포기라기보다는 '다루기'를 연습함으로써 한계안에서 나가갈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한다.
- 내가 오랫동안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한 답이 많이 있다.

▶  나는 4.5점이다.

- 나는 작년부터 함께 하는 공부를 하게 되었고 재미를 느꼈다.
-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말, 
  그리고 내안에 방법론
이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  나는 4점이다.
- 저자는 단기간에 공부를 '끝내버린다'는 생각은 맞지 않으며
나름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길게, 끝까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미래에는 변화가 많은 것이므로 더 그럴 것이다.

- 나도 사십대인 작년 작년부터 다른사람과 함께 하는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면서도
아직 10살인 아이에게는 아이만의 시간표가 있다는 걸 무시하고
 "책 읽는기쁨을 느껴야지?" 라는 식으로 강요한다. 
- 길게 가는 것이 인생이다.

▶ 
 나는 3.5 점이다.

- 책 앞부분에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너무도잘 설명해놓은 것에 감탄했다.
- 하지만 현실에 적용가능성을 생각하니 지나치게 '이상적'이라고 느껴졌다.
아이들이 직업을 가져야하는 것이 현실인데 '향유'만을 목적로 삼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 지식인/진보적인 학부모가 자녀에게 공부하지 마라라고 하면 자식들이 더 답답해하는 현상을 서술했는데 이책은 현상에 대한 서술은 있는데 그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말은 없다.


▶ 나는 4점이다.
책에서는 스승은 제자/성향/수준에 따라서 맞춤식으로 가르친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8명의 수강생이 있는 그룹에서 수강하고 있는데 그렇게 배우고 있지 않다.
- 30명이 같이 듣는 공교육에서는 그렇게 할 수 있겠나?.


▶ 공교육에 만연한 성과주의
▷ 고미숙 님의 <호모 쿵푸스>책에 보면 성과주의, 교육을 받아서 생긴 상처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 교육을 받으면서 좌절감과 패배감이 축적되는 현상에 대한 언급이 있다.

 학교에서 하는 독서마라톤도 50권, 100권을 읽어야 시상을 한다. 그런 기준에서는 한학기에 1~2명 받게 된다. 아이가 처음에 의욕을 갖고 열심히 참여했었는데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영국의 학교에서는 한학기에 3~4권만 읽어도 상을 준다고 한다.
작은 승리의 경험을 쌓아, 더 우수한 독자가 되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다.

" 비영리 단체 리딩 에이전시가 전국 도서관과 학교에서 진행하는 서머 리딩 챌린지는 4~11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7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해, 영국 내 독서 프로그램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주제는 해마다 달라진다. 올해의 주제는 동물 첩보원이었다. 홈페이지에서 선호하는 책의 종류와 자신의 나이 등을 입력하면 추천서 목록이 뜬다.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동물 그림이 그려진 스티커를 받아 붙일 수 있다. 두 권을 읽으면 동메달, 네 권을 읽으면 은메달, 여섯 권을 다 읽으면 금메달을 받는다. "

(4) 독서는 즐겁고 자발적이어야…축구·럭비 등 결합 흥미 유발
ㆍ영국 - 독서로 미래를 설계한다
ㆍ‘책 읽기는 권리’로 인식 ‘독자 개발’…“매일 독서” OECD 1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0222215005#csidx11c48b2e236d7248962ffb066db813a 


▶나는 3.5 점이다.
- 큰아이에게 학교공부를 위한 사교육을 하지 않고 초등을 보냈다.
긴호흡을 가져야하는데, 떠먹여주는 것이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학교에 진학하니 압력이 좀 느껴진다.
- 그런데 학교에서 하는 진료교육도 여러회차에 걸쳐 진지한 탐색을 하는것이 아니라
2시간짜리의 교육으로 된다고 한다.
- 저자가 교육과 관련하여 사회를 어떻게 바꿀까에 대해 많이 이야기 했다고 해서
이번에 <피로사회><공부중독>등도 같이 읽었다.
(그런데 별로 발견 못한 듯..하다.)


▶ 교육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 책에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고 하긴 하는데 저자가 그 이전에 많이 제안했으나 변화가 없자,
이 책에서는 이런 부분만 남은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 교육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 있어 소개한다.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의 저자 김혜정 교수가 쓴 책이다.

대한민국의 시험 - 10점
이혜정 지음/다산4.0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가진 학생이 높은 성적을 기록하도록 근본적·핵심적 해결책인 시험 혁명의 필요성을 역설한다.일본 문부과학성(교육부)은 일본 사회를 개혁하는 데 걸맞는 구성원을 키워 낼 목적으로 새로운 시험을 도입했다. 일본의 결정이 보여 주듯, 이제 시험 혁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 학습(지)에 아이를 맞추지 말고  아이에게 학습지를 맞춰야.

[2] 이 책에 제시된 우리 학교 교육의 문제는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런지?

▶ 학교의 토론수업을 참관했는데 토론의  '형식'은 새로웠지만 내용은 전과 다르지 않았다.
선생님이 수업을 자랑스러워하셨는데, 뭔가를 말할 수 없었다.
▶ 학교의 변화를 원하면 학교운영위원회에 적극 참여하라는 말을 들었다.
▶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교육부가 내린 지침에 따라야 하기때문에 교사들도 자율권이 없다고 한다.
▶ 학교단위에서, 학부모가 참여해서 그런 제도에 관한 변화를 만들수는 없을 것 같다.
▶ 몇권이상 읽은 사람만 여름방학에 도서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기에
그건 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교사에게 건의 전화를 했다.
나의 건의가 받아들여질런 지는 잘 모르겠다.


■ 토론 소감
▶ 우리들은 함께 하는 공부의 재미를 아는 사람들인데도 
우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만 얘기했다.
우리도 이런데 나머지 사람들은 교육에 대해 뭐라할지...
▶ 얘기를 하다보니 나는 변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에 대해 얘기한 것 같다. 
먼저 내가 바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과주의란 결국 '비교'가 아니겠나.
비교를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소신을 잃지 않고 지켜가고자 한다.
▶ 중학생이 된 딸아이가 무기력감, 외모고민 등을 한다.
딸아이의 고민을 함께 해 주고자 한다.


오늘은 충분히 애기하지 못해 아쉽다.
카톡을 통해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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