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희랍군의 후방에서는 네스토르가 진군하는 트로이아군의 함성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본다. (13권 앞부분 시점임, 함성소리를 배치하여 장면들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임을 청중에게 알리는 수법) 아마멤논이 네스토르를 보고 지레 절망하며 밤에 배를 타고 도주하자고 하자 오뒷세우스는 아가멤논을 꾸짖는다. 이때 포세이돈도 다가와서 트로이아군이 도주하게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엄청나게 큰 고함을 지르며 들판을 달려나간다.( 5권에 나온 G의 상승세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한편 헤라는 아프로디테에게 가슴띠를 빌려, 잠의 신을 찾아 그와 함께 제우스를 찾아가고 제우스를 잠재우는데 성공한다. ( 성스러운 결혼)
잠의 신은 포세이돈에게 달려가 제우스가 잠들었으니 마음껏 희랍군을 도우라고 말한다.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전투에서 헥토로가 아이아스를 죽이는데 실패하고 헥토르는 아이아스가 던진 돌에 맞고 쓰러진다. 헥토르가 후방으로 후송당하자 희랍군이 기세를 올리며 역습을 가한다.
양쪽 진영의 전사들이 공을 세우면서 14권이 끝난다. 트로이아군의 끔찍한 죽음이 자세히 서술되는데 이 이후에 점차 심해지는 시체훼손의 단계이다.
(헥토르가 아이아스와 1대1로 맞서는 장면에서는 T의 제일가는 전사인 헥토르가 G의 두번째 강한 전사인 아이아스를 당해낼 수 없는 것으로 트로이가 희랍군보다 우월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지는 부분이다.)
목차
부상당한 지휘관들이 병사들을 격려하기로 하다.
막사에 있던 네스토르가 엄청난 함성을 듣고 나와 보니 방벽은 허물어졌으며 희랍군은 쫒기고 트로이아군이 그 뒤를 쫒고 있었다.
* (시간적으로 과거(12권 마지막, 13권 초반)으로 돌아감
* 청자와 독자는 순차적인 일인줄 알고 있었는데
12권 마지막, 13권 초반에 있던 끝장면에 큰 함성이 나오게 해서
서술하고 있는 사건이 일어난 때가 앞에 서술되었 때 일어났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방법에 대한 찬양과 지적은 아리스토 텔레스의 시학, 현대의 질린스키 T. 가 함)
아가멤논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던 네스토르를 보고는 지레 절망하며 바다 가까이에 있는 배들을 물로 끌어내려 그날밤 도주하자고 말하자
오뒷세우스는 아가멤논을 꾸짖는다.
그러자 아가멤논은 자신의 제안을 철회하고 더 나은 계략을 말하라고 하자
디오메데스가 전열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을 격려해서 다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자고 한다.
이 때 포세이돈은 늙은 전사로 변해서 그들에게 다가와 아킬레우스 비난하는 말을 하고,
트로이아군들이 도주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리고 들판으로 내달리며 엉첨난 큰 고함을 지른다.
(만 명정도 전사가 지르는 함성과 같다고 되어 있는데
5권에서 부상당한 아레스가 지르던 고함을 묘사한 구절과 같다. 5권의 상승세로 돌아가는 듯 하다.)
헤라가 제우스를 속여 잠들게 하다.('제우스 속임(Dios Apate')
올림포스 장면으로 전환됨
파트로클로스는 -에우퓔로스 치료중 / 헥토르와 아이아스는 대결 직전/ 부상당한 지휘관들은 병사들을 격려하는 참
(긴 전투장면에 지친 독자와 청중에게 숨돌릴 기회, 긴 패배 국면을 견뎌온 희랍군의 휴식시간 )
헤라가 아프로디테에게 요청을 하자 아프로디테는 '애정과 욕망과 사랑의 밀어와 설득이' 들어 있는 가슴 띠를 풀어 헤라에게 준다.
헤라는 렘노스 섬에가서 잠의 신에게 쾌락,아름다움, 우아함을 관장하는 세 여신중 파시에테를 주기로 하고 함께 이데산으로 제우스를 찾아간다.
제우스는 헤라에게 동침할 것을 요청하고 둘은 구름속에 휩싸인다.
(제우스와 헤라의 동침은 하늘과 땅의 결합하여 만물이 생겨난 사건을 재현하는
'성스러운 결혼(heros gamos; sacred marriage)의 한 예이다.)
제우스가 잠이 들자 잠의 신은 포세이돈에게 달려가 마음껏 희랍군을 도우라고 말한다.
희랍군 군사들이 무장을 서로 바꾸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희랍군 반격에 나선다. 포세이돈이 앞으로 나가서 외치며 경쟁심을 자극하고 무장을 바꾸자고 말한다.
* (싸우는 중에 부적합한 일이라 할수도 있지만 )
무장을 바꾸는 것은 협력이 필요한 일이고 새 출전 묘사에 해당되는 사건이다.
(7권에서 대결을 앞둔 아이아스, 수훈기를 앞둔 13권의 이도메네우스, 15권의 테우크로스도 무장을 새로 한다.)
포세이돈이 무시무시한 칼을 들고 앞장서고 상대는 공포로 뒤로 물러난다.
전세가 반전되어 트로이아군이 퇴각하다.
(시간은 13권 마지막에서 위협의 말을 교환했던 때로서) 헥토르와 아이아스가 맞붙는다.
헥토로의 창이 아이아스의 방패 멜빵과 칼끈이 교차하는 곳에 가서 맞는다. 헥토르가 돌아서는 순간 아이아스가 돌을들어 가격하고, 헥토라는 목에 가까운 가슴부위에 맞고 쓰러진다.
트로이아 전사들이 그를 에워싸고 보호하며, 들어올려 후송한다.
'크게 신음하며 ' 그의 두 눈을 검은 밤이 덮'는다.
(전사가 죽는 순간마다 나오는 표현으로, 아이네이아스와 헥토르만이 예외이다)
헥토르가 물러가자 희랍군이 기세를 올리며 역습을 가한다.
G: 아이아스가 트로이아군의 샘물요정의 아들을 쓰러뜨림
T: 트로이아의 플뤼다마스가 희랍군 전사를 쓰러뜨림
G: 아이아스가 플뤼다마스에게 창을 던지나 옆에 있던 아르켈로스가 맞음
T: 희랍군이 아르켈로스의 시신을 끌어가려 하자 그의 형제인 아카마스가 희랍군을 쓰러뜨린다.
G:페넬레오스가 아카마스를 노리고 달려들다 아카마스를 노리고 달려들다 일리오네우스를 죽인다.
아이아스, 안틸로코스, 메리오네스, 테우크로스, 아이아스가 공을 세우고 14권을 끝낸다.
헥토르의 부상으로 트라이아군의 패퇴가 예고되고 희랍군의 대공세와 트로이아군의 퇴각으로 끝난다.
* 자주 그렇듯 마지막 부분에 특별한 인물이나 묘사로 끝났다.
맨마지막에 나온 일리오네스는 일리온과 연관된 이름을 가진 자로
(끔찍한 죽음+소갯말+직유+상대의 자랑이 모두 나옴)
*트로이아 쪽 희생자는 13권 끝부분에 트로이아군이 재정비 될 때 소개되었던 사람들임.
*휘페레노르- 상처로 영혼이 빠져나가는 장면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어 아트레우스의 아들은 백성들의 목자 휘페레네노르의 옆구리를 찔렀다. (A:트로이아군의 패퇴 부분 예고)
그리하여 청동이 찢고 들어가 그의 내장을 쏟아져 나오게 하자 영혼은 찔린 상처를 통해
재빨리 빠져나갔고(B:일시적 균형상태)-
그의 두 눈은 어둠이 덮었다.(14:516~519)(A:본격적으로 패퇴하는 부분)
* 제우스가 '죽음의 형제'인 잠의 신의 영향에 있는 동안 헥토라는 거의 '죽음'을 겪음
* 아이러니: 제우스가 딴 데 정신을 팔고 있는 동안 포세이돈이 휘두르는 칼은 제우스의 무기인 번개처럼 빛나고
제우스의 사랑을 받는 헥토르는 '제우스의 벼락에 맞은 참나무 처럼 쓰러짐'
* 전투장면의 특징
희랍군이 던진 창이 빗나가서 다른 사람에게 맞음
트로이아군은 끔찍한 죽음 (머리부분이 하제보다 먼저 땅에 닿음, 투구를 쓴 채 목이 베이고, 상대방은 자랑)
(이후 점차로 나타나는 시체훼손의 한 단계로서
18권에서는 헥토르가 파트로클로스의 머리를 의도적으로 베어내려하고
20권에서는 아킬레우스가 데우칼리온의 목을 실제로 벰)
제14권 첫머리에서 아가멤논 희랍군 최고사령관은 다시 한 번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매번 좌절할 때마다 그는 제우스가 승리를 약속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생각한다. 패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그는 불명예스러운 생존을 제안하며, 그의 군대의 일부가 여전히 싸우는 동안 항해를 한다.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죽음보다 안전한 귀국을 선택하는 것은 아킬레우스가 선택한 것과는 반대이다. 오디세우스는 이 계획을 완강히 부인하며 그를 수치라고 부른다. 관객들이 알다시피, 아채안 패배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며 아가멤논은 신들에 대한 믿음이 더 필요하다.
아가멤논이 흔들리고 무신실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아킬레우스를 비롯한 다른 희랍군들이 왜 그들이 약탈한 대부분에 대한 아가멤논의 주장에 분개하는지 설명해준다. 처음으로 아가멤논은 아킬레우스를 불쾌하게 한 것에 대해 약간의 후회를 느끼는 것 같았지만, 그것이 그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한에서였다. 그는 이번 사태의 추이에 대해 사람들이 자기 탓으로 돌리는 것을 걱정한다..
신들은 다시 지상에서의 잔인한 전쟁에 대해 유머러스한 대조를 제공한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헤라는 포세이돈의 성공을 이용하며 제우스를 조금 더 이상 산만하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그녀는 아프로디테가 제우스의 약점인 아름다운 여인에 대한 호의를 익살스럽게 이용했다. 비록 헤라의 의도에 대해서 순진한 아프로디테는 그녀 자신의 영역인 사랑에서 최고이며, 제우스는 헤라에게 그녀가 빌려준 가슴띠에 저항하지 못한다.
14권에는 헥터가 아이아스와 두 번째 1대1 맞대결을 펼치며 또다시 패자가 되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이는 양측의 군대와 영웅들의 상대적 강점을 잘 보여준다. 헥토르는 트로이 전사 중 최강이지만 희랍군쪽에서는 꾸준히 두 번째로 강한 전사에 맞설 수 없다. 그리고 그가 쓰러지면, 그를 대신할 거의 힘이 센 투사가 없는 반면, 희랍군들은 강력한 전사들로 이루어진 깊은 인력풀이 있다. 제우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배들을 향한 헥토르의 전진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리고 좌절로 가득 차 있다. 호머는 양쪽 모두를 동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명예를 과시하고 영웅적으로 싸우지만 - 서사시가 계속될수록, 트로이인들은 희랍군을 넘어서는 강점이 쌓이지 않는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진다.
※ 빗나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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