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새로운 경향과 새로운 분석법을 제공하는 그림책 이론서입니다.
(1991년 당시는 그랬겠지만...늦게 번역되어 지금도 진짜 최신일런지...)
마루벌의 그림책 이론서 |
이 책은 1991년 독일에서 발행된 책으로 1988년에서 1990년까지 출간된 그림책중에서
새로운 경향을 담고 있다고 생각되는 9개의 그림책을 골라 해석해놓았다.
그림책에 대해 고민하던 우리나라 기획자들도
독일어로 된 원본을 보며 공부하고 업무에 참고했다고 한다.
해석의 대상이 된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 일독하면서 같이 읽어야 이해가 되고
출간안된 도서에 대한 비평은 읽어도 잘 이해가...
소설에 대한 비평을 읽으면 모르고 지나쳤던 작은 요소의 의미를 비로소 알 수 있듯이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그림책 비평이 그림책에 대한 식견을 넓혀줄 수 있다.
1) 앤서니 브라운의 터널의 로즈와 오빠를
두 인물이 아니라 한 인물의 내면과 외면으로 볼수도 있다라는 해석과
2)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해석
3)브레멘 음악대 따라하기 라는 작품에서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배치된 글과 그림이 주는 효과와
작품에 담긴 현대의 광고, 미디어에 대한 비판과 독자적 삶에 대한 갈망
4) 삽화가 비테네 슈뢰더가 그린 새로운 스타일의 개구리왕자에 대한 해석
5)모리스 샌닥의 사랑하는 밀리라는 작품에서
유태인으로서의 어린시절 경험을 녹여낸 요소를 찾아보는 것 등이 눈에 띈다.
● 그림 뒤에 숨어있는 그림 읽기
현대의 그림책은 글과 그림, 시간과 공간, 은유와 상징, 교육과 예술이 복합적, 다층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복잡하게 얽힌 의미망을 구축하는 독자적인 예술 장르로서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그림책에 대한 분석이나 비평은 복잡한 구조에 대한 이해없이는 정확하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그림책의 새로운 서사 형식>은 현대 그림책의 새롭고 혁신적인 서술구조를 분석하는 적절한 틀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예로 들어 자세하게 글과 그림의 관계를 분석하는 그림책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된 것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특히 그림책에 글을 쓰는 작가, 그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편집 기획자 등 그림책을 생산하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그림책에 관해 답답하게 생각했던 궁금증을 풀어주고,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한껏 심화시켜줄 것이다. <그림책의 새로운 서사 형식>은 20여 년 간 우리 그림책 출판계가 쌓아온 경험을 체계적으로 다듬어주고,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작품을 내기위해 필요한 내공을 다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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