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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심리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by 책이랑 2016. 5. 8.
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 10점
장수철.이재성 지음/휴머니스트


글쓰기가 두려운 생물학자가 과학이 뭐였는지 가물가물한 국어학자 친구와 함께 책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평소 생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생물학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좀 더 친밀한 분위기에서 1:1 수업을 해 볼까?’ 장수철 교수와 이재성 교수는 진지한 듯, 딴죽을 거는 듯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생물학 수업을 들려 준다.

이 책은 아주 사적인 강의다. 우선 1:1 과외이고, 선생님과 학생은 서로 친구 관계다. 창피할 것이 없다. 이재성 교수는 거침없이 질문을 던진다. 장수철 교수는 “그런 게 정말 궁금해?”라며 이제껏 수업에서 받아 보지 못한 질문에 당황하기도 한다.

“포도당은 포도에서 나온 거예요?”, “포화지방은 뭐가 포화됐다는 거죠?” 아주 엉뚱한 질문 같지만, 사실은 우리가 정말로 궁금해 하면서도 차마 입밖으로 내뱉지 못한 질문은 아니었을까? 단지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궁금한 것을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과정 속에서 지식은 자연스럽게 자기의 것이 된다. 1:1 수업에서 오가는 질문과 답변 속에서 생물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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