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하루 잘 보내고 계시지요?
오늘은 담론 1부 11강을 정리하는 중간정리장을 읽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동안 해 왔던 개념들을 정리하면서
대비나 완성의 개념을 버리고
- 세계를 '모순과 대립을 통일하고 조화해가는 과정' 으로 이해할 것,
- 다만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며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이 피고 하물며 열매는 먼미래, 훗날의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동안 우리가 공부해왔던 개념들을 정리하시면서
그 가운데 양심을 둘것을 당부하셨어요.(담론p.197 도표입니다.)
선생님의 서화작품중에 이 도표와 같은 뜻의 작품이 있네요. "사랑이 없는 이성은 비정한 것이 되고, 이성이 없는 사랑은 몽매와 탐닉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계론을 논할 때도 '사이존재' 처럼
존재와 존재 사이를 어떤 대상으로 상정하여
고정된 것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생길 수있슴으 경계하셨어요.
정체성이란 내부에 있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고
모든 존재는 관계가 조직되는 순간 생기는 것이기에
부단히 조직되고 끊임엋이 해체되는 동적인 모델이라는 것이지요.
동양학 강의에서 '균형'라는 개념을 배울 때 (삼)태극에 대해서 배웠어요.
- 태극기의 태극을 보고 멈춰 있는 한장의 사진으로 생각하지만
-태극의 모델은 태풍이라고 합니다.
태풍의 가운데인 태풍의 눈은 고요하며 균형을 이룬 상태이지만 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한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 없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지요.
맨마지막에 '사이관계'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지 말라는 말씀은 뒤에 나오는 '떨리는 지남철 '처럼
세상은 늘 변화하는 것이고 만물도 변화하는 것이고 나 자신도 변화하는 존재이니
눈에 보이는, 고정된 것에 의식을 잃지 말고 늘 깨어 있어
균형을 잃지 말라는 말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태풍 한가운데에 눈이 있는 것처럼 사람은 한가운데에 '양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인간성만을 잃지 말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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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간정리라는 제목의 장으로
담론 1부 11강을 정리하는 내용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동안 해 왔던 개념들을 정리하면서
이런 개념들을 서로 대립하는 대립 관계로 읽는 것을 경계하셨습니다.
이런 이해는 분절되어 있지 않은 세계를 분절적으로 인식하는 단순무식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계는 모순과 대립을 통일하고 조화해가는 과정'이라고 하시고
주역의 마지막 괘에서 봤듯이 '완성'이 없기에
결과를 바라기 보다는 다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런 모순과 대립의 통일과 조화를 이루려는 가운데 에는
사람의 좋은 마음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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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강의 내용을 정리
강의 주제는 세계인식(1부)과 인간이해(2부)를 위한공부
시- 인식틀의 중요성:문학서사 양식에 갇혀 있는 우리의 세계 인식틀을 반성
주역-관계론이 강의의 화두이며, 탈근대의 전략개념임.
이후 고전 강의
춘추전국시대의 고전 담론은 고대국가 건설 담론-우리 강의에서 세계 인식의 장에 배치됨
지금껏 다뤄온 개념들을 대비해 보기로 함
- 사물이나 사건은 그것이 맺고 있는 관계망 속에 놓일 때 비로소 온전한 모습임
- 대비는 그중에서도 가장 간단한 관계망임
- 이렇게 대립관계로 읽는 것이 결정론적 사고
마르크스의 모델을 토대가 '상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규정'하는 것, 그 반대도 맞음
모든 일을 인因->과果 과果이면서 인因
그러나 이런 인식 모두 분절되어 있지 않은 세계를
분절적것으로 인지하는 단순 무식한 틀
* 세계 운동의 원리는 모순과 대립의 통일과 조화
양심은 자신의 존재론적 한계를 자각하고 스스로를 바꾸어 가기를 결심하는 변화의 시작
탈주이고 새로운 '관계의 조직'
정체성은 자신의 내부에 있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고
자기가 맺고 있는 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직함으로써 형성되는 것(담론 p.198)
모든 존재는 관계가 조직됨으로써 생성됩니다.
부단히 조직되고 끊임엋이 해체되는 변화와 탈주의 연속
양자물리학에서 불면의 물질성 자체가 사라지고 존재는 확률과 가능성임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맺고 있는 수많은 관계의 조직.
그것은 불변의 존재가 아니며 관계망 그 자체와도 다른 것
돌아보면 제자백가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뜻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
주역의 맨 마지막 괘처럼 꼬리를 적신 여우(미완성)
실패때문에 끊임없이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
졸렬하지만 성실한 삶
아름다운 꽃은 훨씬 훗날의 사람을 위한 것
열매는 더 먼 미래의 것
고전을 읽은 이유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성찰성을 높이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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